무협/SF

음애루주 - 2부 1장

본문

다람쥐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올렸던 글들을 주욱 읽어 보니.. 가관이더군요..


아무리 현장 직에 오래 있어 서류와는 거리를 쌓고 살았다지만 그래도 배울 만큼 배우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다는 놈이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이렇게나 많이 틀렸을 줄이야..


그야말로 기본도 안 되어 있는 글을 올렸다는 사실에 너무나 창피하고 부끄러워


글을 내릴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추한 노인과 같은 것이라


생각되니 용기를 내어 다시금 글을 올립니다. 조금 글 올리는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탈고에 힘써 보겠습니다. 이미 올린 글들도 차근차근 수정해야겠지요.


몇 안 되는 독자 분께서도 습작이라 그러려니 하시며 너그럽게 봐주시고 맞춤법이나 오타 


그리고 오류가 있을 시에는 날카로운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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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애 루주 - 타락 1.




이른 새벽, 잠에서 깨어난 설영은 이불을 젖혀 자신의 속옷을 바라보았다. 역시 젖어있다.


요 사개월 동안 생긴 새로운 습관으로 요즘 설영은 새벽수련을 위해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자신의 속옷을 살핀다.


유백, 그의 탓이다. 자신의 몸이 그에게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유백은 저녁이 지나 달이 뜰 무렵에 유유히 나타나 그녀의 몸을 달아오르게 만든다.


첫날처럼 자신을 세워 놓은 채 그저 감상만 하다가 가벼운 입맞춤과 따뜻하게 적신 비단 천으로 자신의 몸을 닦아 주고 사라지거나. 때로는 속옷위에서 그 혀와 손으로 애무만 하던 유백이 언제부터인지 가혹한 주문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탁자위에 속옷차림으로 올라가 그가 늦은 식사를 하는 동안 탁자 위에서 다리를 벌린 채 가만히 있게 하거나 하는 식이였다. 활짝 벌어진 허벅지와 속옷위에서 움직이는 그의 손길과 젓가락의 움직임에 긴장과 수치를 


그저 입술만 깨물며 버티었고, 몇 주 전 부터는 그녀를 숲 속으로 대려가 속옷차림으로 만들어 평평한 돌 위에 눕히고 설영의 배와 속옷 위에 술잔과 접시를 올려 아무 말도 없이 술을 즐기기도 했다. 때로는 유백이 혀로 온몸을 애무할 때도 있었다. 자위방법을 가르친 후 유백 앞에서 속옷위로 자위를 하게 한다거나. 그런 유백의 요구에 날이 갈수록 수치심과 함께 안타까움과 흥분은 커져만 가고 있었고 설영 스스로도 그런 자신의 상태를 점차 눈치 채고 있었다.


한 달 전엔 정말이지 위험했었다. 처음으로 속옷 위에서가 아닌 나신이 된 설영은 유백의 손에 보지를 애무당하고 


그의 혀가 자신의 은밀하게 숨어있는 공알에 닿았을 때 비명을 지를 뻔 했다. 근래에 들어선 지저분하다고 느꼈던


항문에도 애무가 이어진다. 설영은 처음으로 여인의 항문도 성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유백은 언제나 애무나 요구가 끝나면 그녀의 몸을 손수 닦아주고 속옷을 갈아 입혀준 후 사라진다.


그러나 새벽에 눈을 뜨면 그 속옷은 항상 젖어 있었다. 마치 유백의 혀와 손길을 잊지 못하듯...


유백이 완전한 나신이 된 채 검무를 추게 한 후 자신의 몸에 흐른 땀을 혀로 닦아 주었을 때는 다음날 새벽 침대보를 말리기 위해 내공까지 써야했다.


그런 자신을 다스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전해준 미녀화심공의 덕분이었다.


두 달 전부터 무슨 생각인지 미녀화심공을 전수해 주었고 내심 기대가 컸던 설영은 그 심법을 수련하며 효용에 놀라고 있었다. 스스로 보기에도 전과 달리 피부에 윤기가 흐른다.가슴은 조금더 형태가 좋아지고 탄력적으로 변했으며 엉덩이도 조금 더 올라가고 탄탄해졌다.몸에 조금은 보기 흉했던 겨드랑이 털과 짚털이 사라지고 짧은 머릿결엔 윤기가 흐른다. 만족할 만하다 하겠다. 거기에 더해 조금이지만 그런 유백의 애무에 조금 더 버틸 수 있게 되었다. 어쩐지 민감했던 몸이 조금 둔해진 느낌이었다.


[아마 미녀화심법의 부작용중 하나겠지.]


어찌되었든 지금으로서는 그 부작용이 고마울 뿐이다. 물론 어째서인지 애액이 늘어난 느낌이 들기야 하지만 기분 탓 일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설영의 부족한 견문으로서도 애액이 늘어난다는 부작용은 들은 적이 없고 또한 사람의 몸에서 그렇게나 많은 애액이 쏟아질 거라고 생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설영은 조금 더 서둘러 서 미녀화심공의 육성에 도전하기로 했다. 어차피 결혼은 생각해 본적이 없으며 만마지옥주에서의 근신 아닌 근신이 끝난다면 자신의 원래 사문인 검각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름다움을 원하는 그녀의 마음과 달리 설영은 석녀가 된 다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 한다.


마음에 작게 퍼지는 알 수 없는 감정을 애써 털어내며 설영은 가부좌를 틀고 새벽의 깨끗한 기운을 이용해 운기를 시작했다. 




[음? 벌써 육성에 도전하는 거야? 너무 빠른데?]


설영처럼 새벽수련을 끝내고 은신법으로 숨어 그녀의 동태를 살펴보던 유백이 생각했다. 너무 빠르다. 


자신의 판단과는 다르게 그녀의 재능은 상당한 모양이다. 혹은 이 미녀화심법과 궁합이 좋거나. 


유백의 생각대로라면 이제 막 사성에서 오성단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미녀화심법이 쉽게 익힐 수 있게 만들어져 있기야 한다지만……. 그래도 십이 성을 이루기 위해선 반년은 족히 더 걸린다. 미녀화심법을 만든 이는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여인이 아니라 남자다.


아마도 유백과 같은 시대 태어났다면 좋은 경쟁자가 되었을 이 남자는 당시 회화공자로 소문이 자자했다고 한다. 가진바 능력과 무공이 제법 되던 이 남자가 훗날 한 여자에게 사랑을 느껴 결혼을 했지만... 아쉽게도 결혼 첫날밤부터 일이 꼬였다. 아내가 석녀였던 것이다!


나름대로 그 많던 애인을 정리 하고 여인과 결혼한 남자에게는 커다란 암벽에 막혀 버린 느낌 이였고 자신의 온힘을 다한 기술로도 아내를 느끼게 만들 수 없자 자존심이 상한 나머지 한 해 동안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몰두하여 만들어낸 것이 이 미녀화심법이다. 그 이름으로 인해 어쩐지 미인으로 만드는 심법으로 세간에 알려졌지만…….물론 미인으로 만드는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원판 불멸의 법칙에 따라 호박에 줄 그어서 수박 만들기란 매우 어려운 법이다. 그저 조금 더 아리따운 호박을 만들 수 있을 뿐…….


물론 수박이라면 그 아름다움을 배가시킬 능력 또한 충분하다. 설영의 외모가 크게 변하지 않았음에도 아름다움을 배가 시켰으니, 그렇게 사실은 미인에게 불을 붙인다 하여 미녀화심법(美女火心法)인 것이다. 처음 일성부터 사성까지는 별 다른 효용을 느끼기 어렵고 오히려 여인의 성감을 둔화 시킨다. 하지만 사성을 넘어가면서 여인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며 둔화 되었던 성감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성이 되면 둔화 되었던 성감이 무려 두 배로 뛰어 오르게 된다. 육성이면 네 배 칠성이면 여덟 배. 팔성이면 십육 배. 구성이면 서른두 배 십성이면 예순네 배, 십이 성이면 원래성감의 백이십팔배로 뛰어 오르기 때문에 원래 민감했던 여인이라면 속옷의 느낌이나 타인의 손 만


닿아도 애액을 쏟아내며 주저앉을 정도가 되어 일상생활조차 버거울 정도다.


그 만든 이가 자신의 아내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애초에 처음부터 노리고 만든 능력이었으니, 그리고 설영은 충분할 정도로 민감했다. 성감을 몇 배로 둔화 시켰으면서도 그 애무에 정신이 나갈 정도였는데. 그 민감한 몸이 지금에 백이십팔 배라면....더군다나 부작용 아닌 부작용중 하나인 육체의 활성화와 성욕의 증폭으로 인해 설영은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질 것이다.




[조금만 더 기술연습을 하고 싶었지만...머 충분하다면 충분하겠지, 성과도 충분히 얻었고,]


성감이 몇 배로 둔화된 설영의 몸을 이용해 자신의 손과 혀의 기술을 차근차근 실습(?)해 나가던 유백은 조금은 아쉬움을 느꼈다. 이제와 유백에 손에 쥐어지게 된 미녀화심법은 그의 스승중 하나인 광의가 어쩌다 얻게 된 비급중 하나이다. 그리고 심심풀이삼아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취향과 상상의 몇 가지를 첨가하여 연구해서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켜 다시 만들었다. 그렇게 완성된 미녀화심법은 예전과 달리 십이 성에 육십사 배의 성감 증대라는 안정된(?) 효과를 자랑하며 성욕의 증가, 육체의 활성화는 아홉 배 수준으로 증가 되었다. 애액의 증가량 역시 상당히 높은데 십이 성이면 거의 소변의 양 만큼 많아진다. 이것은 미녀화심법을 개조한 광의의 취향이 십 분 발휘된 것으로, 한 평생 총각 이였던, 그리고 앞으로도 총각일 그의 취미중 하나가 도색소설 독서와 수집 이였다. 아마 의술연구 외에 가장 많은 정열을 투자한 분야일 것 이다. 덕분에 여인의 애액은 많은 것이 좋은것 이라고 생각, 혹은 착각한 광의지만 죽은 자도 살릴 수 있다고 알려진 미친 의원이라는 이름그대로, 인체에 너무나도 해박했던 광의는 여인이 흘리는 애액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불만이었던 광의의 집념에 따른 연구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처녀막 재생능력 또한 파과 후 보름 후에 자연복구 되게끔 만들어 넣었다. 십이 성에 이르면 원할 때마다 처녀막을 만들 수도 있다. 이전 미녀화심법의 부작용 이였던 처녀막 재상능력은 파과 되지 않아도 그 위에 덮어 씌워지는 식으로 복구되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질과 자궁이 막혀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고 광의 역시 거점을 생각해 능력을 제거 하고자 하였지만, 생각해보니 남자, 혹은 여자든 원할 때 처녀가 될 수 있다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제거하지 않고 강화시켜 버린 것이다.


또한 이상할정도로 보지와 항문의 확장과 수축력이 좋아진다. 팔성만 이르러도 아마 아이를 낳아도 고통이 아니라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역시 백오십 평생 총각이면서 도색소설로 운우지락을 꿈꿔온 광의의 능력 낭비라고 할 수 있겠다. 유백이 마보하며 읽어볼 비급을 찾는 도중 찾게 된 이 비급을 광의는 침을 튀기며 자신의 걸작이라고 자랑 했었다. 그리고 그런 광의 스승을 유백은 흠모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천재(天災) 사부님이라고 칭했고. 그렇게 죽이 맞은 둘이 짬이 날 때마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이것저것 집어넣어 완성시켰다.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있던 유백은 설영의 변화에 정신을 차렸다.


[은은하게 호흡을 정돈하는 것을 보아하니 육성이군....많이 불리해 졌네요. 누님]


사실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심법을 알려줬지만...너무 빠르다. 그 사실에 만족하며 유백은 몸을 돌려 만마동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밤을 기대하며..




"후우~"


운기를 끝마친 설영은 자신 있는 미소를 지었다. 미녀화심법이 육성을 넘었기 때문이다. 살짝 동경을 끌어다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였다. 크게 달라진 점은 눈에 띄지 않으나 내력도 충분하니 자신감이 넘친다.


"훗"


살포시 지어지는 미소. 이대로 간다면 남은 한 달을 버티기엔 충분할 것이다. 아마 자신의 필요 없고 쓸데없는 민감함도 이제는 많이 사라졌을 것이다. 자신이 이긴 것이다. 동시에 살짝 밀려오는 후회와 아쉬움..


그리고 유백에 대한 알 수 없는 분노가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설영은 그런 자신의 마음에 곤혹스러움을 느꼈다. 분노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말로 할 수도 없는 수치를 자존심 강한 그녀에게 안겼으니까. 하지만 어째서 그가 조금 더 노력하지 않는가.. 하는 마음 또한 피어오른다. 쓸데없는 상념에 머리를 흔들어 그 마음을 부정한다.


[이미 이긴 것이나 다름없어, 그리고 약속대로 이 사실 조차 기억하지 못하게 될 거야.]


마음을 다잡으며 설영은 일과에 나섰다. 애써 복부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열기를 무시하면서.




일과를 마치고 자신의 방 앞에 선 설영은 흠칫 몸을 세운다. 뒤에 따라오던 마적은 무슨 일이냐고 묻는 듯 


그녀를 쳐다보지만 쉬라는 설영의 한마디에 곧장 사라지고 그런 마적을 잠시 바라보던 설영은 조용히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근다.


방에는 이미 유백이 와 있었다. 


"안녕하세요. 누님"


반갑게 맞이하는 유백을 무시하며 유백의 맞은편에 털썩 주저앉는 설영.


"오늘은 뭘 할 거지?"


날카롭게 쏘아붙이는 설영에게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유백은 빙글 빙글 웃으며 상자를 꺼낸다.


"열어보세요, 선물이면서 오늘 누님 몸에 들어갈 장난감!"


그런 유백을 쏘아보며 조금 길쭉한 상자를 열자 그곳엔 자지 모양의 나무 모형이 들어있었다.


크기가 그리 작지 않아 보인다. 두께는 약 한 치(한 치는 3cm)가 정도의 크기에 길이 또한 네 치를 넘어 보인다.


더군다나 어쩐지 모양이 조금 무섭다. 나무 껍질마냥 울룩불룩 한 것은 둘째 치고 그렇게 불룩하게 솟아오른 곳엔


무엇인가 빳빳해 보이는 털 같은 것이 원을 이루며 붙어있다.


"서...성교는 안한다고 했을 텐데."


떨리는 목소리를 어떻게든 숨기고자 했던 설영의 노력과 달리 설영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린다.


"물론이죠. 전 누님이 노예 선언할 때까지 제 동정과 누님의 처녀는 지킬 거랍니다."


"그..그럼 이건.."


"다른 곳에 쓸거에요. 평소대로 해주시겠어요?"


그런 유백의 말투에 설영은 마치 최면이라도 걸린 듯 일어나 옷을 벗어 나신을 드러낸다.


미녀화심법의 공능 덕인지 전에도 아름다웠던 설영의 나신은 이제는 눈부시게 빛나는 듯하다.


무공으로 인해 탄탄해진 몸과 설영의 갈색피부가 달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전보다 더 봉긋 솟은


유방위에서 단단해진 유두가 갈색피부와는 달리 분홍색으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한다. 군살하나 없는


허리를 지나 조금 더 풍만해지고 아름다운 형태를 지닌 투실투실한 엉덩이가 유백을 유혹한다.


가늘고 단정했던 음모는 한층 더 단아한 모습으로 변모하여 설영의 처녀지를 지키고 있다.


어쩐지 습기를 띄우고 있는 듯한 처녀지는 그것만으로도 예술품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천상의 예술품이라도 감상 하는 듯 유백은 달빛에 비친 설영의 몸에 감탄하며 바라보았다.


[미녀화심법 십이선 완성까지 좀 도와주어야 겠어..]


그런 유백의 눈길에도 불구하고 설영의 눈은 자지모형에서 벋어날 줄을 모른다.


"자 누님 탁자위에 올라가 엎드려 주세요."


희미하게 몸을 떨며 설영은 유백이 시키는 대로 탁자위에 올라가 엎드린다.


"누님…….엉덩이가 저쪽으로 와야죠?"


유백의 말에 몸을 흠칫거리며 살짝 몸을 움직인다.


"후우 어쩔 수 없네요."


유백의 한숨에 다시 한 번 깜짝하고 몸을 움츠리지만 이미 탁자는 허공을 돌아 정확하게 설영의 보지와 항문을 


유백의 눈앞에 들이 댄다.


"우와~, 굉장하네요. 누님 애액으로 차도 끓일 수 있겠는데요."


유백의 말에 설영은 갈색피부를 붉게 물들이며 몸이 떨린다. 왈칵하고 설영은 자신의 보지에서 무엇인가 흐르는 느낌을 받아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자 탁자를 적시고도 부족했는지 바닥으로 흘러내리는 자신의 애액이 보인다.


보통의 여자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무엇인가 이상하다고 느낀 설영이 탁자에서 벋어 나려고 하지만 무슨 일인지 하반신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저 상체와 목만이 움직일 뿐이다.


"무슨 짓.."


"예?"


놀란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유백을 바라보며 설령은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한다. 혈도는 눌리지 않았다.


무엇인가 압력도 없고 살기는 더더욱 없다. 그저 허리 아래를 움직일 수가 없다.


마치 무엇인가를 기대하듯이 엉덩이는 살짝 살짝 떨리며 그 자세를 유지한다. 설영은 그런 자신의 변모에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오늘은요.누님의 항문을 가지고 놀 거에요.."


"거긴 안 돼! 더럽잖아!"


순간적으로 놀라 움직이려는 엉덩이가 유백의 손에 눌리면서 다시금 고정된다.


"에에~ 더럽지 않아요. 누님껀대요..나중엔 이것보다 훨씬 대단한 일도 할 건데 벌써부터 이러시면 안 된다고요."


"더..더 대단한 것.?"


떨리는 목소리로 되묻는 설영에게 유백이 미소 지으며 답한다.


"나중에요 나중에 누님이 내 노예가 되면요"


"그..그래.."


울컥 유백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시 한 번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것을 느낀다. 


왜 이러는 것일까, 설영은 자신의 몸이 자신이 것이 아닌 듯 느껴졌다. 설영의 마음은 이미 하나로 정의하기 힘들 정도로 헝클어지고 있었다. 기대, 흥분. 수치심과 분노. 애증이 뒤섞여 스스로의 마음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 다만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자신은 처음부터 이길 수 없는 내기를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자, 자, 시작할게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설영의 보지의 갈라진 틈 사이로 나무 자지가 들어온다.


"하악"


나무자지가 지닌 울퉁불퉁함과 더불어 붙어있는 빳빳한 털들이 설영의 아직은 꿋꿋한 모양을 띄우고 있는 소음순과 대음순을 희롱하며 숨겨진 공알을 애태운다.


"흐읍.하앗.하악."


거부할 수 없는 쾌락이 설영을 몰아세운다. 어제의 그것이 정중하고 부드럽고 사랑스런 애무였다면 오늘은 거칠고


사납고 제멋대로인 애무. 딱딱한 나무자지가 가진 흉악한 모양이 보지외부를 움직일 때마다 진저리 치며 


설영이 신음을 내뱉는다.


"자아 여기도~"


유백의 남은손이 보지에서 허벅지로 흐르는 애액을 퍼 올려 설영의 작은 분홍색을 띈 항문에 발라간다.


"으으응..."


항문에서 올라오는 또 다른 느낌이 다시 한 번 설영을 막다른 곳으로 몰아넣는다. 꿈틀..유백의 손가락이 아주 조금 


설영의 항문으로 들어간다.


"하악~"


귀여운 비명을 지르는 설영의 모습에 만족하며 유백은 손가락을 조금 더 깊숙이 집어넣는다.


"하우우~~~"


구슬프고 색이 넘치는 신음과 함께 손가락 하나가 설영의 항문 속으로 사라진다. 설영은 자신의 몸속에서 꿈틀거리며 원을 그리는 유백의 손가락을 느끼며 눈물을 흘린다.


"하악.히끅"


그런 설영의 반응을 즐기며 유백은 어느 정도 풀어진 설영의 항문에 하나의 손가락을 더 밀어 넣는다.


"하아앗" 


설영의 반응을 즐기던 유백이 웃음을 띤다. 아마 오늘 미녀화심법 오성을 달성하지 못했더라면 항문에 손가락두개를 집어넣는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설영은 고통이 아닌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설영은 아무것도 모른 체 스스로를 더욱 막다른 곳에 몰아넣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아직 유백이 원하는 경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제 충분히 풀어진 것 같네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그러나 설영은 미녀화심법 육성에 이르러 높아진 성감과 처음 느껴보는 쾌락에 몸을 맡긴 채 신음하고 있을 뿐.


유백의 말에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설영의 반응에 조금 실망감을 느끼지만 곧 아쉬움을 털어버린다.


[조금 더 교육이 필요하겠지. 시간은 많으니까]


유백은 설영의 애액으로 충분하게 적셔진 나무자지를 설영의 항문에 맞추어 슬며시 밀어 넣는다.


"아아악"


처음으로 비음이라기 보단 비명에 가까운 신음 소리가 설영의 입에서 튀어나온다.


그러나 유백은 멈추지 않고 같은 힘으로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밀어 넣는다.


"하압...아파. 아파, 빼줘, 제발... 그만!"


그런 설영의 비명에 못 들은 척 나무 자지를 밀어 넣는다. 이미 절반이상이 들어가 이제 남은 것은 손잡이 위쪽에 한 치 조금 더 남아있을 뿐이다. 결국 손잡이의 절반까지 밀어 넣은 후 유백은 손을 떼었다.


"하악.하악,캬악.."


탁자에 뺨을 기댄 체 엉덩이만 들어 올려 부들부들 떨고 있는 설영. 그런 설영의 입에 유백이 깊게 입맞춤 한다. 요 몇 달의 경험 탓인지 경황없는 와중에도 설영은 혀를 내밀어 유백의 혀를 받아들인다. 그런 설영의 입 가득히 유백이 타액을 흘려 넣자 설영은 유백의 타액을 꿀꺽 꿀꺽 삼키기 시작한다. 잠시 설영의 입안을 즐기던 유백의 혀가 설영의 입에서 멀어지며 대신 유백의 손가락이 설영의 입가에 다가온다.


손가락에서 살포시 나는 특유의 향기에 설영은 그것이 자신의 몸속을 희롱하던 손가락임을 알 수 있었다.


손가락이 입술을 스치자 설영은 자신도 모르게 살짝 혀를 내밀어 손가락에 닿게 한다. 그러자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유백의 손가락이 설영의 혀를 잡아채더니, 설영의 혀를 마치 더러운 것을 닦는 걸레처럼 제멋대로 잡아당기고 휘젓고 훑어 내어 스스로를 깨끗이 만든다. 혀를 걸레처럼 다루어지는 굴욕과 치욕에 그리고 어쩐지 피어오르는 만족감에 설영은 입에서 동물과 같은 신음소리와 눈물을 흘리며 탁자에 뺨을 기댄다.


"이제 본격적으로 할게요."


유백은 설영의 항문에 박혀있는 나무자지를 내공을 이용해 움직이게 했다. 별다른 힘은 필요 없다. 음기와 양기를 자지모형 양끝에 나눠 넣었을 뿐이다. 그렇게 손잡이 부근에는 음기를 그 귀두 부분에 양기를 넣고 자동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양기는 음기를 찾아 그리고 음기는 양기를 찾아 이동한다.


"하아아악"


탁자에 뺨을 기대어 누워있던 설영의 머리가 솟아오르며 비음을 토해낸다. 설영의 몸이 항문에 들어간 자지모형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흔든다. 설영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울룩불룩한 모양새의 자지모형은 들어갈 때와 나올 때마다 항문을 넓혔으며 동시에 줄였다. 그리고 모형에 붙어있는 단단하고 거친 털들이 항문 입구와 내장을 간지럽히는 감각은 설영에게 감당하기 힘든 쾌감과 함께 절정을 선사한다.


"하앗.끄음.캬핫.하우웃!"


평소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아닌 쾌락에 젖은 설영의 목소리. 그리고 유백은 그런 설영의 쾌락에 젖은 비명을 들으며 그녀의 몸부림을 감상한다.


이미 탁자는 애액으로 인해 흠뻑 적셔져 설영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었다. 주륵. 무릎과 팔이 애액에 미끄러져


탁자 가장자리로 미끄러지던 설영의 몸이 무엇인가 막힌 듯 멈춰 진다. 유백이 내공을 이용해 막은 것이다, 하지만


그 충격으로 몸이 흔들리자 항문에 박혀있는 자지모형의 자극이 고스란히 설영에게 전해진다.


"으응! 으읏, 하악"


자지러지는 듯 고개를 흔들고 혀를 내밀어 할딱거리는 설영의 모습에 재미있다는 듯 유백은 내공을 이용해 탁자위에 막을 치고 탁자를 띄워 이러 저리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설영의 보지에서 흐르는 애액이 더 이상 바닥으로 떨어지지 못하고 탁자에 고여 마치 기름칠이라도 한듯 설영의 몸을 이리저리 미끄러트리고 동시에 유백이 친 기로된 막에 부딪치며 신음소리를 터트린다.


"히익...후으..캬악!"


그런 설영의 치태를 유백은 즐거운 눈빛으로 감상하며 가끔씩 탁자를 발로 밀어 탁자 위 설영의 몸 기울인다.


두시진이 흐르자 더 이상 설영도 힘도 없는지 탁자위에 늘어져 들썩거린다. 평소의 날카로운 말을 내뱉던


붉은 입술이 열려 개처럼 혀를 내밀고 할딱거리며 냉정하던 눈빛은 더 이상 빛을 발하지 않는다. 다만 항문에 박혀있는 모형만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설영의 엉덩이가 간간히 그 움직임에 호응하듯 떨릴 뿐이다. 그제야 유백이 일어나 모형 안에 있는 기를 지워버리자 더 이상 모형은 움직이지 않는다. 유백은 그대로 설영을 들어 모형을 더욱 항문 깊숙이 집어넣어 손잡이 꼭지만을 남겨놓는다. 


"흐으윽~!"


자신의 항문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오는 모형에 설영이 다시금 신음과 함께 몸을 떤다. 유백은 그런 설영을 침상에 눕혀 언제나처럼 비단 천에 따뜻한 물을 적셔 설영의 몸을 닦아준다.


"흐응~"


유백의 손길이 지날 때마다 나지막이 비음을 흘리던 설영의 몸을 깨끗하게 만든 유백이 이불을 덥어주자 설영은


피곤한 듯 나른한 얼굴로 눈을 감았다. 유백은 웃으며 어쩐지 만족스런 표정으로 눈을 감은 설영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춘다. 


"잘 자요 누님. 내일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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