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일격평천하(一擊平天下) - 4부 2장

본문

잡답 부분 -- 




여러분, 많은 조언과 격려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추천이 많을줄 몰랐네요. 적극적으로 눌러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시니 힘이 납니다. 갑사합니다. 또 조언도 받아들이여 작품에 반영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미친게이님 반갑습니다. 저를 기억하고 계셔서 깜짝 놀랐네요. 예, 저는 예전에 "조의 모험"과 "정사 삼국지"를 연재하다가 연중 후, 삭제 했었습니다. 


미친게이님께서 항상 댓글로 격려해주셔서 힘이 많이 났던게 저도 기억나네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결국 연중을 하고 말았죠. 당시엔 정말 죄송했습니다. 사실 제가 시간적으로 그리 여유있지도 않고 바쁠땐 정말 글쓰기는 커녕 딴 일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많답니다. 저도 제가 꾸준히 보던 작품이 연중을 하면 안타깝고 아쉽고 했던 기억이 나서 왠만하면 완성하고 글을 올릴려고 마음 먹었는데...그게 쉽지가 않더군요 ;;


지금 이 글도 연재 틈이 들쭉 날쭉 할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이번엔 비록 오래 걸리고 꾸준히 못하더라도 마무리를 지을려고 생각합니다. 혹시 중간에 글이 오랫동안 올라오지 않더라도 "아 이놈 또 바쁜가보구나" 생각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세요. "조의 모험"은 원본 파일이 실수로 날라가 버려서 깊은 좌절때문에 한동안 연재가 무리일듯 합니다. 하지만 머리속으로는 전체적인 스토리 틀이 잡혔기 때문에 나중에 천천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아무튼 감사하고, 이 글을 열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잡담 끝 








일격 평천하(一擊平天下)








4 부 일장춘몽(一場春夢) 2장








남궁유아가 12살 어린 나이때, 그녀는 몸이 병약해 잔병이 많았다. 찬바람, 건조한 날엔 창문도 열지 못했고, 어쩌다 무리라도 하면 며칠동안 안정을 취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녀는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던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무림에서 정파 팔신(八神) 도화신검(桃花神劍)으로 불리는 남궁화였다. 그는 남궁유아에게 세상의 온갖 진귀한 약들을 가져다 구해주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남궁유아가 언젠가부터 정신을 잃고 매일같이 혼수상태와 고통속에서 괴로워하는 것이 아닌가. 어린 딸의 가느다란 몸부림치는 신음소리에 너무나도 가슴이 찢어질 듯 했던 남궁화는 결국은 마도(魔道)의 인물인 운취아(雲翠兒)를 찾아가고 말았다. 운취아는 서른이 되기도 전에 의술에 가히 일가를 이룬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외모의 여인으로, 사람들 사이에 의선자(醫仙子)또는 의마녀(醫魔女)라고 불리었다. 그녀는 사람을 치료하고 난 후 반드시 가혹한 요구를 해왔기 때문에 정말 절박한 사람이 아니면 아무도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그녀는 남궁화의 청을 받고 남궁유아를 찾아갔다. 진찰을 끝낸 운취아가 말했다. 




"그녀의 단전에는 선천적으로 진공흡혈(眞空吸穴)이라는 혈맥을 타고 났습니다. 진공흡혈은 주위의 모든 진기를 흡수하는 기이한 병이지요. 그래서 그녀의 몸에 내성과 기운이 조금씩 사라지는 겁니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는 이 혈맥을 막아야만 합니다."




남궁화는 그러한 혈맥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반신반의하면서도 기쁨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어서 그 혈맥을 막아주시오!"




운취아가 고개를 저었다. 




"진공흡혈 또한 그녀의 생체순환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에요. 그냥 막기만 한다면 결국 순환이 정지해 숨을 잃고 말겁니다."




남궁화가 초조해 되물었다. 




"그러면 어찌해야 합니까?"




"또다른 임시 혈맥을 개통하여 진공 흡혈대신 그녀의 생체 순환을 이루는 거지요"




남궁화는 도저히 그녀의 말이 믿기지 않았다. 진공흡혈이라는 괴상한 혈맥도 사실 터무니 없었지만, 사람의 몸에 인위로 혈로을 만들어 넣는 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싶었다. 그러나 어찌되었던 남궁유아는 지금 언제라도 숨이 끊어질지 몰랐고, 그에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면 그녀가 살수 있소? 당신은 그렇게 할수가 있소?"




운취아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물론이지요"




남궁화가 그녀의 미소의 의미를 깨닫고 이어 말했다. 




"당신은 무엇을 원하오?"




그러나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새로 만들어질 혈로는 아주 가늘고 약합니다. 따라서 굉장히 불안정하지요. 이후 따님은 무공을 익히거나 내공을 수련해서는 안될겁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혈맥이 터지어 다시 진공흡혈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겁니다."




"알겠소이다. 그 말 명심하겠소."




"또한 무엇보다도 몸에 음양진기(蔭陽眞氣)를 지닌 자와 절대로 접촉을 해서는 안됩니다."




"음양진기란 무엇이오?"




"몸 속 단전에 극양진기와 극음진기을 같이 지닌 자를 말합니다."




남궁화는 그 말이 참으로 이상하게 들렸다. 




"그러한 자도 있을 수 있오? 그것은 굉장히...굉장히..이상하게 들리는 군요,, 그것은... 방문좌도 무공의 한 종류이오? "




사실 남궁화는 그러한 자가 있을 리 없고 말도 안되다고 말할뻔 했지만 상대가 바로 의선자 운취아이기 때문에 급히 말을 바꿨다. 




"남궁대협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요. 극양진기와 극음진기는 함께 지닌 자가 살아 있을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세상에 알수 없는 일들도 많고 기연과 기연이 빈번히 일어나는 곳이 천하이니 염두에 두고 주의한다고 해서 해가 될 것은 없겠지요."




"만약 행여라도 그러한 자와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되오?"




운취아가 그 말에 눈을 빛내며 말했다. 




"그러한 일은 절대로 생겨서는 안됩니다. "




남궁화는 그녀의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가슴에 새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운취아는 3일 밤낮동안 쉬지 않고 남궁유아를 치료했다. 마침내 치료가 끝난 후, 남궁유아는 조금씩 기운을 차리기 시작햇다. 


운취아는 떠나면서 말했다. 




"남궁대협, 저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훗날 당신의 따님에게 제가 무슨 요구를 하더라도 당신은 그것을 막아서는 안될겁니다."




남궁화가 그 말에 멍하니 선채 아무 말도 못하고 그녀가 떠나가는 것을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남궁유아가 18살이 되던 해 그녀는 누군가에 납치를 당하고 만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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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며칠도 되지 않는, 그리고 전혀 보지도 못하고,목소리도 듣지 못하는 상대, 심지어 이름도 모르는 이와 입을 맞춘다는 것을 어떤 것일까. 그에게 자신의 살결을 만지게 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그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세상의 여인들 가운데 나처럼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는 지금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건가? 너무 쉽게 정을 주는 것일까? 나는 아마 정상이 아닐지도 몰라.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남궁유아는 그의 얼굴을 만지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에게 입맞춤하지 않을 없었다. 그에게 자신의 살결을 만지게 하지 않을 수 없엇다. 그가 자신의 옷을 벗기고, 이내 자신의 가슴을 한머금 베어물더라도 저항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녀는 자신의 모든 신경이 민감해지고 가슴이 가파라지는 것을 알았다..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이 이상야릇하고 음란한 신음소리는 무어란 말인가? 그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를 음탕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그의 단단한 성기가 자신의 아랫배를 강하게 압박할때, 그녀는 자신이 눈가가 촉촉지고, 자신의 숨결이 뜨거워지고, 자신의 비처(秘處)가 젖어들어옴을 느끼곤 부끄러움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그러나 더 나아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자신의 젖가슴을 짓무르고, 보이지 않는 입술이 자신의 귓볼과 목덜미에 진한 흔적을 남기며, 보이지 않는 그의 남성이 자신의 허벅지 안쪽으로 비집고 들어왔을때는 그녀는 그를 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탐욕스럽게 그에게 매달리고, 매달리고, 또 매달리며 애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아앙...항...당신...당신은....흐응....흐응..좀....더.."




월진은 처음 만지는 여체의 몸이 자신의 손길손길에 파르르 떨어가는 것을 보고 흥분을 금치 못했다. 이것은 현실인가 꿈인가? 나는 왜 이곳에 있고, 나는 왜 어른이 되었으며, 정욕은 왜 이렇게도 끓어오른단 말인가. 이것이 현실이라면 자신은 눈깜짝할사이에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현실이길 원했다. 이것이 꿈이라면, 깨어났을 때, 자신은 더 소중한 것을 잃게 될테니까. 




그는 남궁유아의 몸을 더듬더듬 만져갔다. 그녀의 옷자락 속에 만져지는 뭉쿨한 그 살덩이는 탄력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닌 극상품의 과일이었다. 그녀의 옷깃을 벌리고 그것을 베어 물었다. 그녀의 유두를 베어 물었다. 살짝, 입술 사이로 빨아들였다. 흐응, 흐윽 하는 그녀의 달콤한 숨결이 그의 머리 위에서 흩어졌다. 그녀의 손가락이 자신의 옷깃을 다급하게 벗기려 애쓰는 것을 느꼈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도 그녀는 용케도 월진의 상체를 벗길수 있었다. 그의 드러난 상처, 드러난 맨가슴에 그녀는 자신의 온몸을 강하게 부딪혀갔다. 월진은 자신의 가슴에 짓눌러지는 그녀의 젖가슴을 느끼며 자기 자신도 그녀의 옷자랏을 하나하나 제거해 갔다. 월진은 그녀를 볼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를 만질 수 있었다. 그녀의 매끈하고 땀에 온통 젖은 등을 쓸어내릴수 있었다. 자신의 가슴을 쪽쪽 연신 입맞춤하는 그녀를 느낄수 있었다. 자신의 성기를 부드럽게 감싸지는 그녀의 손길을 느낄수 있었다. 어느 하나 심장이 터질것만 같은 자극과 흥분을 주지 않는 것이 없었다. 단단하고 크게 솟은 그의 물건은 그녀의 어색하면서도 굷주린 손길아래 힘차게 맥박하고 있었다. 남궁유야는 그 맥박을 느끼고 더욱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것이었다.. 그 끝에서 나오는 소량의 액체가 자신의 손바닥에 퍼져나갔다. 그녀는 월진의 바지를 천천히 벗겨갔다. 이내 두 남녀는 발거벗은 채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서로를 끊임없이 베어물고 끌어안고 쓰다듬고 비벼대고 입맞춤하게 되었다. 월진은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입술로 느끼며 그녀의 둔부를 강하게 와락 쥐었다. 18살의 싱그러운 두개의 살덩이는 그의 손길아래 덧없이 모양이 일그러졌다. 그것조차도 남궁유아에게는 너무 자극적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미쳐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혀에 미쳤고, 그의 손길에 미쳤고, 그의 우람하게 솟은 남성에 미쳐버렸다고 생각했다. 어찌 자신의 몸은 이렇게 뜨거운걸까? 그러나 이내 월진의 손바닥의 자신의 음부를 덮었을때는 그녀는 그 따뜻함과 아늑함과, 동시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간절함에 이내 모든 것을 잊고 흐느끼고 말았다. 




"흐응..하앙...하앙...흐앙...하앙."




월진은 거칠었다. 그는 전혀 섬세하지 못했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몸아래서 쾌락에 몸부림치는 남궁유아를 잔혹하게 유린할뿐이었다. 그녀의 몸 군데군데에는 월진이 강하게 빨이들이고 베어문 흔적이 빨갛게 남겨졌다. 월진은 그녀의 자신의 손가락 아래서 이리저리 휘저어지는 그녀의 균열에서 쉴새없이 나오는 샘물을 느꼈다. 그것은 그의 손바닥은 온통 젖게 만들었다. 그는 그것을 입에 가져가 맛보았다. 비릿하다고 해야할지, 향기롭다고 해야할지, 그것은 미묘한 맛이었다. 그는 그대로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부딛쳐갔다. 그녀의 입가에 혀를 집어놓고 그녀의 혀를 다시 맛보았다. 그들의 타액이 서로 교차했다. 월진은 그 상태에서 자신의 손가락을 그녀의 아랫입술을 살짝 벌리고 손가락을 넣었다. 자신의 손가락을 강하게 물어오는 그녀의 동굴을 느꼈다. 촉촉하게, 그리고 조금의 빈틈도 없이 미친듯이 오물조물 물어오는 그녀의 동굴을 느꼇다. 월진은 야릇학 애액이 교차하는 소리를 내면 손가락을 슬며시 안에서 움직였다. 그때마다 흐윽,흐윽 하며 몸을 부르르 떨면서 그의 입술안에서, 그의 품에서, 그의 몸에서 요란하게 몸을 흔들며 쾌락에 몸겨워하는 그녀를 느낄수 있었다. 월진은 더이상 참을수 없었다. 그는 손가락을 빼고는 이내 힘줄이 맥박치는 그의 기둥을 그녀의 조개를 열고 천천히 진입했다. 




"하악...흐응...아..아...당신..아..나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요. 이상해요..."




남궁유아의 두 팔이 월진의 목을 강하게 교차하며 감쌌다. 그를 있는 힘을 다해 끌어안았다. 월진도 나아갔다. 자신의 남성을 감싸않으며, 탐욕스럽게 빨아들이고 조이는 또 하나의 생명체를 느꼈다. 이내 자신의 침입을 거절하려는 작은 벽을 느꼈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힘차게 돌진햇다. 남궁유아는 몸을 흠칫 떨더니 흐윽, 하고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신음을 내었다. 




"아앙...아아! 입맞춤해주세요.. 제발...아...입맞춤.......느끼고 싶어요..제발..제발...하응 아아..당신"




월진은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그러면서 천천히 노를 저어갔다. 그녀이 두 다리가 강하게 월진의 허리를 감싸고는 바짝 자신 또한 아랫배를 월진에게 바싹 붙였다. 지금 그녀는, 월진의 몸 아래 깔리고, 두팔과 두발을 모두 월진을 몸을 감싸고 꽉 부등켜 안으며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온몸으로 표시했다. 월진이 그런 가운데에서도 강하게 그녀 안에서 노를 저어갔다. 그녀의 처녀답게 하얗고 투명한 엉덩이 살이, 월진의 사타구니와 칠퍽칠퍽, 흠뻑 젖은 애액과 뒤섞여 살을 부딛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남궁유아의 귀에서 선명하게 들렸다. 그녀는 수치심로 죽을 것만 같았다. 쾌락으로 죽을 것만 같았다. 사랑으로 죽을 것만 같았다. 이 순간이 빨리 끝났으면.... 너무 두려워.... 또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너무 좋아...그렇게 남궁유아는 모순된 생각안에서 월진의 성기를 아랫입으로 꽉 쥐었다. 월진은 이내 자신의 목덜미를 꽉 깨무는 그녀를 느꼈다. 자신의 등을 손톱을 세워 파고드는 그녀의 손가락을 느낄수 있었다. 자신의 성기를 그 어느때보다 부르르 떨면서 힘차게 조여오는 그녀의 질을 느낄수 있었다. 마침내, 갑자기 찾아든 쾌락에 힘겨워하는 그녀를 느낄수 있었다. 등 뒤에 오싹오싹 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자신도 그녀의 안에 깊이 사정했다. 울컥울컥, 서로의 몸에서 쏟아지는 짙은 애액들이 끈적거리며 음탕한 소리를 냈다. 남궁유아는 자신의 아랫배를 가득 채우는 뜨거운 파도를 느꼈다. 그것은 몇번에 나눠서 줄기차게 자신의 자궁의 입구를 강타했다. 그녀는 세상에 이런 쾌락이 존재할줄 꿈에도 상상 못했다. 그저 간간히 몸을 움찔움찔 거리며, 월진의 몸 아래 짓눌린채, 절정의 여운에 잠겨있었다. 월진은 한번 정(精)을 발하고 난후 역시 여운에 젖은채, 무의식적으로 남궁유아의 풍만하고 아름다운 가슴을 짓뭉개며 그녀와 깊고 달콤한 입맞춤을 했다. 




"하응...하응..하아.으음...쩝.."




쩝쩝 야릇한 타액의 소리가 그의 귀를 다시 자극했다. 그는 자신이 그녀의 안에서 다시 단단해지는 것을 느꼇다. 물론 남궁유아도 그것을 느낄수 있었다. 월진은 젋고 아름다운, 싱그럽고 아리따운 처녀 를 범하고, 범하고, 또 범하기 시작했다. 




"아,아,아, 정신이,..흐응...정신, 마음이, 아득해져...이상해요...하아아...아...미칠 것만 같아.......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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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 저는 무척 몸이 안좋았어요. 그래서 저는 방에서 나가지 못하고, 책을 읽거나 그림을 보고나 할뿐이었지요. 바깥 세상이 너무나도 보고 싶었지만 정말 몸 상태가 좋은 날이 아니면 어림도 없었죠. 그러나 하루는, 할아버지의 생신이었는데 그 때는 운이 좋아서 바깥에 나가 많은 사람들을 구경할수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할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왔었죠. 저는 언니의 손을 꼭 잡고 사람들을 하나씩하나씩 관찰했어요. 너무나 신기한 사람들이 많았죠. 그 많은 사람들 중 한명도 신기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어요. 언니는 제게 그 사람들을 한명씩 한명씩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었죠. " 저사람은 돈이 많아 집에 있는 모든 가구를 황금으로 만들었단다" "저 중은 언제나 웃고 있는데, 그래서 별명이 소면승(笑面僧)이란다. 하지만 실제로는 옛날에 벌써 파계했지. 그런데도 머리는 계속 밀고 다니니 웃긴 일이지" " 저 사람은 무공이 아주 쎄서 많은 사람들이 경외한단다. 근데 하도 식탐이 강해 집에서 잘 나오지 않는단다. 매일 맛있는걸 만들어 먹느라 말이지","저 거지는 경신법이 뛰어나고 꾀가 많기로 유명해. 근데 딸을 너무 귀여워해 좀 팔불출 소리를 듣기도 해"," ... 저는 언니의 그러한 얘기들이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하나도 빠짐없이 귀담아 듣고 있었죠. 그런데 한 남자가 눈에 띄었는데 그자는 얼굴에 목덜미에 깊은 상처가 있는 거에요. 뭐에 물려뜯긴 것 같았는데 꼭 사람의 이빨 자국 같았어요. 저는 언니한테 물었죠. "언니, 저 사람은 왜 저런 상처가 있죠? 꼭 사람이 문거 같네요" 그러자 언니가 웃으면서 말했어요. " 그건 그의 아내가 남긴 거란다. 그는 자신이 유부남이란 걸 숨기고 다니며 바람을 너무 많이 펴고 다녔단다. 그래서 화가 난 그의 마누라가 다시는 총각행세를 하지 못하게 저런 자국을 남긴거지." "바람이 뭐에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딴 여자랑 놀아나는거란다." 나는 언뜻 이해가 되기도 하고 되지 않기도 했어요. "그래도 저런 상처를 남기다니 너무해요. 보는 사람들마다 그를 놀리겠네요" "그래도 그는 자신이 유부남이란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고 살아가게 되었으니 그의 마누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거지" 그 말을 듣고 나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죠. 아마도 다른 사람들이 그 상처를 볼때마다 이렇게 묻겠죠 "자네 그 상처는 뭔가, 마치 사람에게 물린 것 같네" 그러면 그는 이렇게 대답하겟죠 "내 마누라가 이렇게 만들었네, 아주 독한 여자야." 그리곤 그럴때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는 거에요 "아 맞아 나에겐 마누라가 있었어, 조신하게 굴어야지" 재미있지 않아요? 저는 그 상상을 하고는 너무 웃겨서 참을 수가 없어 그만 큰 소리로 깔깔 웃고 말았죠.........아....그때 나는 그 마누라가 다만 머리가 좋다고만 생각했어요. 또 그녀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조금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죠. ...하지만 남자의 마음은 전혀 생각못했어요. 지금이야 그 남자의 마음도 알것 같아요. 그 남자는 마누라가 그렇게 깊은 자국을 남길때까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안했던게 분명해요. 너무나도 아팠을텐데 참고 그냥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렇게 깊은 상처가 나고 만거였어요..........후후.....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당신은 제가 당신 목덜미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걸 용납할수 있나요?.....킥, 그렇게 대답할줄 알았어요, 좋아요..지금 물겟어요, 상처가 남고 난 뒤 당신은 영원히 제 남자가 되는 거죠. 어느날 당신을 보고 반한 여자가 생기더라도 그 상처를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거에요. "아 제기랄, 저 남자는 목에 여자 이빨 자국이 있잖아? 임자가 있는 모양이군", 그러면서 포기하겠죠. 그러면 당신은 결국 제게 돌아오는 거에요. "당신 말고 아무도 내게 눈길을 주지 않는구려" "그럼요 당신처럼 못난 남자 나 말고 누가 봐줘요""맞소이다 맞소이다. 당신이야 말로 내 짝이지".. 아,아, 생각만해도 즐거워요.....그래서 저는 물거에요...당신은 그저 가만히 있어요. .....................아, 못하겠어요. 못하겟어요. 이런, 바보 같이 마음이 약해지네요. 당신이 아플껄 생각하니 도저히 못하겠네요....물어야 되는데..상처를 남겨야......당신이 나를 기억할텐데....그리고 나는 당신 얼굴도, 목소리도 이름도 모르는데, 만약 다시 만나게 되면....만나게 되면...이런 상처라도 남겨야..알아볼텐데...너무 마음이 아파요...아마 당신을 알고 난후 아파하는 모습만 봐서 그런가봐요..도저히 물을 수가 없네요....아.....눈물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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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 둥! 북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소리꾼의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다음 사자는 사천(四川) 흑수(黑水) 에서 온 왕동무(王童巫)이요~!"




커다란 대청에 수많은 사람들이 좌우로 열을 맞추어 서있었다. 단 위에는 하나의 좌가 있었는데, 좌에는 한명의 소녀가 앉아 있었다. 그 소녀는 16,17살로 보일까, 치켜올라간 눈동자, 하얀 피부, 붉고 두툼한 입술이 선천적으로 색기를 타고난 것으로 미소녀였다. 더군다나 그녀는 훤히 비치는 나삼을 입고 입어 젖가슴과 그녀의 중요한 곳이 훤히 은근히 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도록 했다. 그녀의 머리는 위로 높이 묶어서 틀어 올려, 그녀의 늘씬하고 아름다운 곡선의 목덜미가 그대로 노출되었다. 그 목덜미는 그녀의 역시나 늘씬하고 아름다운 다리만큼이나 그녀가 자랑하는 매력이었다. 


단 아래 그녀가 앉은 상좌로 향해 한가운대로 대청을 가로지르는 붉은 융단이 있었다. 융단의 좌우에는 젊은 여인들이, 어리게는 13,14 많게는 22,23살 정도로 보이는 이들이 몸을 숙이고 예를 취한채 늘어서 잇었다. 모두들 역시나 미소녀와 같이 속이 훤히 비치는 나삼을 입고 있었다. 마치 상좌에 앉은 미소녀가 여인 제국의 어린 여황제처럼 보였다. 


그 융단 사이를 천천히 걸어오는 한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머리가 크고 키가 작았는데, 분명 행색이나 덩치로 봐서 나이가 있어보였는데, 얼굴만은 마치 동자처럼 매끈하고 눈망이 컸다. 그는 이마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상좌 바로 밑에까지 오고서는 머리를 깊숙히 바닥에 콩콩콩 세번 박고는 말했다. 




"왕동무가 교주님을 뵈옵니다."




미소녀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말햇다. 그녀의 억양은 너무나도 달짝찌근하고 색기가 흘러 넘쳤다. 




"일어나거라 왕동무. 오늘은 어떤 것을 가져왔는가?"




"오늘은 교주님의 마음에 꼭 들만한 아주 진귀한 물건을 가져왔사옵니다."




"호호! 왕동무! 너는 항상 그런말로밖에 시작을 못하겠느냐? 저번에 가져온 그놈은 힘은 좋았지만 아주 쓸모가 없더라. 그렇게 단순하게 허리를 흔드는 것밖에 할줄 모르는 놈이랑 어찌 재미가 있겠느냐, 나는 곧 그놈을 아랫것들에게 주고 말았다."




그러자 단 아래의 여인들 입에서 키득키득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왕동무가 얼굴 가득 난처한 얼굴을 띄우며 말했다. 




"황공하옵니다. 허나 이번에 들이는 자는 실로 교주님 마음에 꼭 들것이옵니다. 소재도 무척도 좋은 놈이라 소인이 몇개월동안 정성들여 가꾸었지요."




소녀 교주가 그 말에 흥미가 생긴 듯 생기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호오? 그것 참, 그래 한번 구경을 해보자. 이번에도 그저 물건만 큰 황소같은 놈이면 거기를 잘라 네 입에 물려놓겠다."




그 말에 단 아래 여인들이 일제히 와락 하고 웃음이 터져나왔다. 왕동무는 여인들의 조롱어린 웃음에도 그저 웃음을 띄운채,




"이번에는 정말 자신이 있사옵니다."




이렇게 말한 후 손뼉을 두번 짝짝 쳤다. 그러자 두명의 장정이 커다란 상자를 어깨에 지고 들어왓다. 그들은 곧 왕동무의 곁에 상자를 내려놓았다. 소녀 교주를 비롯한 모든 여인이 상자를 주목햇다. 왕동무가 상자의 어딘가를 만지작 거리자, 상자의 뚜겅이 열리고 사면이 바닥에 엎어지면, 안의 모습이 개방되었다. 거기에는 한명의 남자가 흰 무복을 입은채 누워있었다. 의식이 없었는데, 20살 가량의, 특별히 잘생겨 보이지도 않는 평범해 보이는 청년이었다. 




소녀 교주가 그것을 보고 눈썹을 꿈틀거리며 짐짓 노기가 어린 척 장난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왕동무! 너는 지금 본 교주를 희롱하는 것이냐? 나보고 저런 나무토막 같은 사내와 어떻게 즐기란 말인가? 혼자 그의 배에 올라타서 요분질하란 말인가!!"




또 한번 여인들의 깔깔깔, 거리는 웃움소리가 장내를 떠나갈 듯 울려퍼졌다. 하지만 왕동무는 오히려 자신 잇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교주님, 이자는 음양진기를 지닌 자이옵니다"




그러자 웃음소리가 놀람으로 바뀌며 또 이내 수근거리는 소리로 바뀌었다. 모두들 강한 호기심과 색기를 띤 눈동자로 새삼 그 의식이 없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교주 또한 강한 호기심을 느끼며 말했다. 




"호오? 그게 정말인가 왕동무!"




"제가 어찌 교주님께 헛망발을 지껄이겠습니까. 참말이옵니다."




교주가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으로 사뿐이 내려왔다. 그녀가 내려오자 왕동무는 급히 고개를 깊이 내리며 허리를 숙였다. 그는 오로지 교주의 아름답고 앙증 맞은 두 발만 보면서 대화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렇게 잠만 자는고."




"그것이 제가 공을 심혈히 기울인 부분입습죠. 그의 음양진기는 극히 불안정하기에 한번 발휘되기 시작하면 제어가 힘들고, 그의 정신에까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극히 위험합니다.그래서 몇번의 즐거운 일을 함께 나누고 난 뒤에는 바로 폐물이 될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정신을 봉하고 평소에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만들고 교주님이 원하는 때에만 깨어나도록 했습니다. 비록 깨어나도라도 그에겐 이성은 전혀 없을 테지만, 본능은 남아 있기 때문에 교주님은 일을 치루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교주가 그 말을 듣고 아주 만족스러워 하며 왕동무를 칭찬했다. 




"왕동무! 이번엔 정말 네 말마따나 좋은 것을 가져왔구나. 나는 기분이 좋다! 내 너의 성심을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으마! 음양진기를 지닌 자를 손에 넣다니! 정말 용하구나!"




"모든 것이 교주님의 은덕 덕분입지요"




교주가 깔깔 웃으며 주위에 명했다. 




"어디 한번 그의 몸을 감상해보자. 여봐라 이자의 옷을 한번 벗겨봐라."




두명의 여인이 나와서 사내의 옷을 벗겼다. 이내 발가벗겨진 사내의 몸은 단단하게 특이 잡혀 있었다. 왕동무가 재빨리 말했다. 




"오랜 세월 동안 공을 들여 그를 단련 시켜습죠."




교주가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그의 몸을 살펴보다가, 이내 그의 오른손에 깊은 상처가 잇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무언가에 물어뜯긴 자국 같았는데, 마치 사람의 이빨 자국 같았다. 




"이것은 무엇인가? 마치 사람의 이빨 자국 같군."




왕동무가 난처한 웃음을 띄우며 말했다. 




"사실은 그를 순종시키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억을 없애기로 결정하고 망혼단을 먹이고 세뇌를 반복했습죠. 근데 그러는 도중 갑자기 이 자가 자기 팔을 강하게 물어뜯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찌나 세게 물어재끼던지 아무리 잡아 뜯어도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결국 뼈까지 드러낼 정도로 이가 박힌 후에야 그를 기절시켜 말릴 수 있엇죠. " 




"아마도 잊고 싶지 않은 거라도 있었더 모양이군"




그렇게 말하며 교주가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로 사내의 이빨 자국을 쳐다보았다. 그것은 이미 아물어 있었지만, 그 자국은 너무나도 선명해 평생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았다. 






일장춘몽(一場春夢) 2장 끝




3장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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