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처첩음황 - 프롤로그

본문

음도(淫道)의 길을 걸었던 희대의 위선자(僞善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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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제 오 매화검수(第 五 梅花劍手), 




이름 


화유성(化流星), 




별호 


십화검수(十花劍手), 




출생 


화산파(花山派) 백화신검(白花神劍) 화문호(化汶浩) 장로 부(父), 검각(劍閣) 소영검(小英劍) 전혜연(全慧然) 모(母), 




가족관계 


외동아들, 




무공 


낙영검법(落英劍法), 


이십사수매화검법(二十四手梅花劍法), 


구파검결(九派劍結) 


매화장법(梅花掌法), 


무화장(無花掌), 


매화지(梅花指), 


오금지(五金指), 


매화조(梅花鳥), 


척인수(斥引手), 


매화보(梅花步), 


낙영분분난화보신경(落影分分亂花步身經), 


암향기(暗香器), 




경지 


일류 이상 




성정(性情:타고난 본성.) 


호색(好色)함, 


탐욕(貪慾)스러움, 


냉혹(冷酷)함, 




재질 


천재(天才), 








*** 




총화열(總化悅)은 화산파 무림출도 명단에 적혀있는 화유성의 인적상황을 보고, 화유성의 아버지인 화문호에게 그저께 밤에 선물 받은 고급 주(酒)를 보고 인상을 쓰면서 지금 상황에서 그에게 허락 된 두 개의 도장 중 하나를 들었다. 


-쾅! 




출도(出道)! 




*** 




중원에서 그 영허함이 으뜸인 다섯 개의 산을 오악(五岳)이라 칭한다. 서악(西嶽) 화산(華山)은 중원의 다섯가지 비경(斐經)에 비할바 없는 수려함을 지녀 춘추(春秋)라 따로 부르기도 한다. 그러한 화산은 구름을 뚫고 하늘을 찌르는 세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그것은 각각 선인봉(仙人峯), 연화봉(蓮花峯), 낙안봉(落雁峯)으로 화산파가 있는 곳은 연화봉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선인봉과 낙안봉에 화산파의 문인(門人)이 살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아니 도리어 선인봉과 낙안봉에 사는 문인들 중 일부가 화산파의 숨은 저력(底力)이라 할 수 있었다. 


길고 긴 화산파의 세월만큼이나 많은 고수들이 선인보과 낙안봉으로 은거하였기 때문이다. 현재는 어디서 어떤 기연이 선인봉과 낙안봉에 도사리고 있을 지 모르는 현실이었다. 




"흐앙..으으응..하악..," 


달뜬 교성(嬌聲)이 낙안봉의 한 암자에서 흘러나왔다. 


암자 안에는 두 인영이 누워있었는데, 아래에 누워있는 매염설(梅艶卨)은 올해 불혹(不惑:40세)이라는 나이에 걸맞지않는 매끈한 피부와 팽팽하고, 농염한 육체가 젋디 젋은 청년의 손과 거친 설(舌:혀)의 움직임에 몸을 떨었다. 


청년의 육체는 한마리의 준마(俊馬)와 같이 탄탄하고, 단단하였다. 쌍수(雙手)는 여염집 낭낭(娘娘:아가씨) 못지않게 갸냘프고, 길며, 매끄러웠다. 


화유성의 그 아름다운 섬섬옥수(纖纖玉手)는 매염설의 비처(秘處) 안으로 스며들어, 그녀를 애타게 만들었고, 유화성의 붉고, 도톰한 입술은 매염설의 혀와 마주쳐 달콤한 점액을 만들었다. 


"하앙..으하앙....조금 더, 좀 더..," 


마치 우는 듯 울먹이며 말하는 매염설의 크게 부풀어오른 유백색(乳白色)의 과실을 핥고, 탐하여 진득한 땀과 액(液)이 바닥으로 떨어져내렸다. 


묵직한 그녀의 과실을 탐하는 사이 화유성의 거대한 기둥이 매염설의 비처와 마주쳤다. 매염설은 자신의 반밖이 살아오지 않은 약관의 유화성 목을 껴안으며 떨고 있었다. 


"좋으세요. 사숙매(師叔妹)?" 


"아으음.. 유성아 좀 더, 조금 더 해주렴," 


화유성은 자신의 밑에서 애원하는 매염설을 보며 짓궂게 웃었다. 그는 장난을 치듯 두 손으로 몸을 훑었다. 더한 자극을 원하고 있던 매염설은 그런 화유성의 장난에 새침한 표정을 지었다. 


"아잉, 어서, 유성아 어서, 어.. 흡, 쯔으으으," 


두 남녀의 매끄러운 두 혀가 서로 포개어져 누가 볼 새라 두 개의 입이 만들어낸 공허한 공간 속에서 뒤틀리고, 합쳐졌다. 화유성은 그런 매염설의 매끄러운 등허리를 껴안으며 자신의 뜨겁게 불타는 불기둥을 매염설의 비처 안으로 넣었다. 


배 안 가득히 차오르는 뜨겁고, 굵으며, 기다란 사내의 그것에 매염설의 등 줄기가 쫙-! 펴지며 그녀의 두 과실이 탱그르르 움직였다. 유성은 활처럼 펴진 매염설을 껴 안으며 천천히 허벅지를 움직였다. 


들썩거리며 아래 위로 왕복하는 유성의 움직임에 맞추어 매염설의 신음성이 소리를 더해갔다. 


매염설은 내부에서부터 자신을 망가트리는 어린 청년의 몸을 사정없이 끌어안았다. 


화유성의 길고 붉은 혀가 매끄러운 매염설의 피부를 훑고 지나갈 때마다 매염설은 혀가 지나간 자리가 마치 화상이라도 입은 것처럼 뜨거웠다.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그녀의 머리에서는 강한 쾌감이 치솟아 온 몸이 더욱 팽팽해지고, 긴장되어 몸이 절로 들썩거렸다. 


"아학.. 아아..아앙!!!" 


한참 두 남녀의 뜨거운 기운이 암자 전채에 퍼져 흔들거렸다. 


바닥은 두 사람이 흘린 땀과 액(液)으로 미끄럽고, 축축했다. 두 사람의 몸에서 묘한 향기가 풍기며 공기 중으로 떠올랐다. 


철썩! 철썩 거리는 살 마주치는 소리가 얼마만큼 들렸을까, 


매염설의 육체가 곧 절정에 달하는 순간 화유성의 중단전(中丹田)이 열리며 그 기운은 곧 매염설의 배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화유성의 기둥에서 쏘아져 매염설의 온 몸으로 그 기운을 폭사(爆射)하였다. 


순식간 사지백체(四肢百體), 몸 전채를 가득찬 화유성의 기운(氣暈)이 다시 물건 안으로 빠르게 흡수되었다. 그렇게 돌아 온 기운들은 순양(純陽)의 기운을 담고 있었다. 


매염설의 절정의 순간을 넘긴 여운(餘韻)의 시간동안 화유성은 행공이 더했다. 


화유성의 기운들이 물건과 매염설의 육체를 거쳐가며 그 기운의 순정(純定)이 더해갔다. 


그렇다고 매염설의 육체가 더렵혀지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쾌감이 더욱 길어지고, 매염설의 땀 구멍에서는 검은 탁기(濁氣)가 흘러나오며 오히려 매염설의 육체또한 깨끗해져갔다. 물론 몸이 깨끗해지는 것과 기운이 순정해지는 것은 천지(天地)차이겠지만 말이다. 


정사가 끝난 암자에는 퀘퀘한 냄새가 가득하였다. 매염설의 육체와 화유성의 몸에서 나온 탁기에 그 냄새가 지독하기 그지 없었다. 이건 분(糞:똥)냄새보다 더욱 지독하였다. 


"사숙매," 


화유성은 사숙매의 커다란 유방을 만지작 거리며 불렀다. 사숙매는 곧 눈을 뜨면서 얼굴이 빨갛게 변하였다. 그런 사숙매를 보며 화유성의 물건이 또 뜨겁게 커져갔다. 


"매염설!" 


매염설의 이름을 부르며 화유성의 육체가 매염설의 위로 또 올라가 누웠다. 매염설은 살포시 웃으며 자신을 덮쳐오는 화유성의 육체는 반갑게 맞이했다. 




*** 




늦은 밤, 매염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 온 화유성은 깨끗한 백건의(白巾衣)의 차림이었다. 


고적한 달빛을 받으며 걸어가는 화유성은 정말이지 준미한 청년이었다. 


짙으면서도 가는 눈썹과 총명(聰明)과 영기(怜氣)로 가득한 눈동자는 정파에서도 이름난 화산파의 매화검수에 걸맞는 기상을 가지고 있고, 우뚝한 콧날과 여느 절세가인(絶世佳人) 못지 않은 뽀얀 피부와 붉은 입술이 매혹적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턱선이 너무 갸냘프고, 부드러워 얼핏봐서는 여인인지 남자인지 분간을 할 수 없어 빼어난 외모를 지니고 있었지만 남자답다 라고 말하기가 아쉬웠다. 


"들어왔느냐?" 


화유성의 자신의 기척을 정확히 잡아내는 아버지의 음성에 웃으며 인사했다. 


"소자 무공수련을 늦게까지 하느라 늦었습니다." 


"흥! 무공수련은 얼어죽을 무공수련, 또 계집질이나 하고 온 것이겠지!" 


불만으로 가득 찬 아버지의 말을 들으면서 화유성은 희미하게 웃었다. 


"예, 소자, 아버지의 사매인 매염설 사숙매와 이제까지 몸을 겹치고 왔습니다." 


말 없는 화유성을 보며 화문호는 한 장의 서찰을 화유성에게 던졌다. 짧지 않은 거리인 일장(一長:3m)의 거리를 서찰은 천천히 날아들었다. 


상승 비도술인 허공부유(虛空浮遊)의 한 수였다. 


서찰을 편 화유성은 어떠한 표정을 지을지 한 순간 생각하고 곧바로 얼굴이 창백해졌다. 천천히 서찰을 접은 화유성은 아버지의 눈을 직시하였다. 


"강호출도다. 네 나이도 이제 약관(弱冠:20세)이니, 더 넓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네 힘이 얼마나 옹졸한 것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소자! 아직 열 개의 매화밖이 개화(開花)하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이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 


"흥! 그것은 네가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지 않느냐! 계집질 할 시간에 검을 휘둘렀으면 네 놈은!" 


화유성의 아버지의 음성에서 들어나는 노(怒)함 뒤에 어린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렸다. 역시 아버지는 아버지였다. 화유성은 안타까워하는 아버지의 눈빛을 볼 때 마다 본 실력을 모두 들러내고자 하는 그런 열망(熱望)이 꿈틀거렸지만, 잠재웠다. 


"이틀 후 강호출도이니, 어디 갈 생각하지 말고, 집안에서 이제까지 익혔던 무공이나 되새기며 이틀만이라도 이제까지 어리석게 굴었던 자신을 되새기며 자숙(自肅)하거라!" 


"예, 아버지," 


인사를 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려는 그는 정원에서 물을 주고 있는 어머니와 인사를 하였다. 


"출도를 한다며," 


"예, 어머니," 


"...강호는 무서운 곳이다. 하지만 실력을 숨길 생각을 하면 더 위로 올라갈 수 없는 법이기도 하다. 그러니 마지막 한 수, 누구도 예상치 못한 한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어머니와 헤어진 화유성은 목욕을 하고, 나와 화문호 일가에게 주어진 연무동(硏武洞)으로 들어섰다. 


연무동 안에는 여러가지 무구들과 화유성의 아버지를 비롯한 수많은 조상들이 강호에서 가져운 비급들이 있는 서고가 있었다. 그 밖에도 연무동의 한쪽에는 보라빛 기운이 나는 신기한 나무 탁자가 있었다. 


자주빛을 뽐내는 자주목(紫朱木)이 천년에 거쳐서 성정한 나무를 탁자로 만든 것이었다. 이 탁자 위에서 내력을 쌓으면 조금 더 기의 운행이 원할하게 하는 보물이었다. 


화유성은 서찰을 다시 보고 길게 웃었다. 


"큭큭, 드디어 강호 출도군! 큭큭큭," 


서찰을 잡고 웃는 화유성의 눈빛은 달빛을 받으며 걷던 모습과는 인상이 확 달라져있었다. 


음흉함과 거만함, 기대감이 섟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곧 다시 얼굴이 변하면서 총명과 정기로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이 익힌 무공들을 천천히 되새김질 하였다. 


아버지의 말대로 자신의 흥분되는 강호출도를 위해서 그에게 무공의 재정비가 필요하였다. 그렇게 표정 하나하나가 다른 화유성은 마치 위선자(僞善者)같은 사람이었다. 


위선자! 


그렇다 화유성은 위선자였다. 


그의 겉은 총명과 정기로 가득했고, 준미한 모습과 뛰어난 무공을 지닌 호협해보였지만, 그의 실상은 성에 눈을 뜬 17살 이후 뛰어난 외모와 육체로 수많은 여인들의 육체를 누볐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뛰어난 매화검수로 알 고 있었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을 제외한 화유성 주위의 사람들은 그가 매우 뛰어난 여색가(女色加)였다. 




*** 




화유성은 다음날 내내 자신이 익힌 모든 무공들을 재정비하였다. 서찰에 적힌 열두 가지의 무공(武功) 외에도 어머니에게 배운 검각의 기초검법인 파랑검(波浪劍), 


화산파의 비전신공(秘轉神功) 자하신공(紫霞神功)에 버금가는 가문의 자주신공(紫朱神功), 


그밖에도 화산파의 서고에서 찾은 신선육도술(神善六道術), 


연무동에서 얻은 능가경(能柯經), 


낙안봉과 신선봉을 뛰어다니며 얻은 순정공(純精功), 




파랑검은 검각의 기초검법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자주신공은 가문에서 내려오는 내공심법으로 자하신공과 비견되는 신공이었다. 


신선육도술은 신선이 되기 위한 여섯 가지의 길과 각 길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적어놓은 것이었다. 


그 내용에는 가히 전률스러운 금자(禁字)도 들어있었다. 


신선육도술에는 음양도(陰陽道), 영약도(靈藥道), 고기도(高氣道), 반천도(般天道), 흉악도(凶惡道), 진리도(眞理道)가 있었다. 


음양도는 남녀의 정사, 


영약도는 영물의 내단이나, 보약, 


고기도는 높은 기운을 깨달음, 


반천도는 하늘에 반하는 것, 


흉악도는 인간에서 벗어난 것, 


진리도는 진리를 깨닫는 것, 


안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실천하면 대부분이 강호공적으로 몰려도 할말이 없는 금서였다. 


능가경은 무공이 아니었다. 능가경은 현재 자신이 익힌 것을 더욱 완전하게 익히게 하고, 더욱 수월하게 펼치게 해주는 것이었다. 


순정공은 매염설과의 정사 도중에 벌어진 기운을 순정시켜주는 기행법이었다. 




내공심법에는 진원(眞原)과 진기(眞氣)가 있는데, 진원은 사람의 생명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진기는 사람의 활력과도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진기역시 결코 얕볼 수는 없었다. 


진기는 무한정 써도 진원이 무사하다면 운기조식(運氣調息)으로 빠르게 채울 수 있었다. 


진원은 쓰는 순간 사라지는 것으로 10년 동안 삼류(三流) 운기토납법(運氣吐納法)으로 진원을 모아도 10년의 진원밖이 모아지지 않는 것이었다. 


신공에 경우 그 진원이 다른 내공심법에 비해서 같은 기간을 두어서 더 빠르고 많이 쌓인 다는 것이 차이였다. 




*** 




화유성은 자신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을 보고 쓴웃음 지었다. 대부분이 그와 동침한 여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버지의 사매인 사숙매 매염설, 그와는 같은 사부를 두고 있는 사저, 화산파의 여 장로, 밥을 짓는 식당에서 일하는 과부 등등을 제외하고는 가족과 가문의 시종을 드는 하인들이 전부였다. 


강호출도를 하기 위해서는 화산파가 있는 연화봉에 옥녀지로 가야하였다. 그곳에서 정식으로 강호출도식을 하고 나서야 그들은 강호로 나갈 수 있는 것이었다. 


옥녀지(玉女池)에는 화유성 말고도 이번에 강호출도를 하는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었다. 


화유성은 그런 사람들 중에 유독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수많은 남성들 사이에서 그 고고함이 빛나는 장문인의 딸, 


제 삼 매화검수(第 三 梅花劍手) 예화검녀(銳花劍女) 도예향(搗詣香)이었다. 


그녀는 화유성의 2살 연상으로 5년 전 폐관수련동에 들어갔던 여인이었다. 폐관수련 중에 그 성취가 꽤나 있었는지, 그녀의 주위에는 날카로운 기파(氣波)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지루한 행사들이 끝나자, 강호출도자들은 가족들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고는 화산파의 문을 내려왔다. 


매화검수로는 도예향과 화유성 그리고 제 십일(第 十一)의 매화검수 오화중검(五花重劍) 남세후(濫勢后)만이 출도했다. 


속가제자들도 대략 10명이 넘었고, 본산제자는 약 5명이었다. 남세후는 하산하는 일행 중에서 그 직위가 가장 놓고 강한 도예향의 곁으로 가서 말을 걸었다. 


"도 사저! 이제 어딜 가실것입니까?" 


도예향은 남세후가 말을 걸자 남세후의 얼굴을 직시하였다. 순간 도예향의 기세가 남세후의 몸 전신을 뒤흔들었다. 생살을 칼로 난도질하는 느낌이 온 몸을 스쳤다. 


"왜 그것이 궁금하느냐," 


예기가 가득한 도예향의 눈 빛을 바라보고 있자면 남세후는 금방이라도 몸이 썰려나가는 기분이었다. 


"그, 그..그게.. 그러니깐.. 그게.. 그, 그,ㄱ.." 


그는 말 한 마디 못하며 도예향의 기세에 눌려 제대로 된 답변조차 못하였다. 속가와 본산제자들은 결코 약하지 않은 남세후가 도예향의 눈 빛 하나에 기세가 눌리는 것을 보고는 도예향이 일류를 넘어섰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한참 멀었지," 


화유성은 기운을 갈무리하지 못하는 도예향을 보며 그녀가 아직 절정에 든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알았다. 그는 떨고있는 남세후에게 전음하였다. 


[내력을 끌어 올리게,] 


남세후는 전음을 듣고 그제야 자신의 추태를 깨닫고는 내력을 끌어 올려 도예향의 기운에 대항하며 크게 웃었다. 


도예향의 기세에 말을 하지못했던, 방금 전의 모습을 잊기 위해 그는 애써서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평소보다 더욱 크게 웃었다. 


"하하하하하! 도 사저! 같이 하산하는 처지에 도 사저의 행보가 궁금해서 그럽니다. 도 사저는 화산파의 여류(女流) 후기지수들 사이에서는 그 명성이 높아 궁금함을 참지 못했습니다!" 


도예향은 남세후의 말에 짧게 말했다. 


"마두백인척살(魔頭百人斥殺)! 그것이 내 강호행의 목적이다." 


남세후는 도예향의 말에 깜짝 놀랐다. 마두백인척살은 이름난 후기지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젋을 적의 꿈같은 것이었다. 마두를 100명이나 죽여 자신의 명성을 올리겠다는 것이었다. 


화유성은 무공에 미친 도예향답다는 생각을 하며 걸음을 다른 곳으로 움직였다. 


[아까는 고마웠소, 사형] 


막 그들에게서 벗어나려는 화유성은 남세후의 전음을 듣고 그들에게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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