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흑도 - 13부

본문

학청문




"헤헤 오셨습니까 은공? 그동안 평안하셨는 지요?"




"문주도 그동안 잘 있었는가? 무공은 얼마나 늘었는가?"




"은공께서 주신 자전마공을 3성가량 성취했습니다.제가 알고 있던 학청문의 어떠한 무공보다도 훨씬 더 뛰어나더군요"




옅은 보라색을 띄어가는 진절천의 손은 그 동안의 수련을 말해주고 있었다.




"음,우선 그 정도라면 자네의 일장이 제대로 적중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 자가 그다지 없겠군. 어쨋든 수고했네."




"감사합니다. 은공. 여기가 내집이다 생각하시고 편안히 머무십시오."




"고맙네"






흐드러지게 핀 화원은 보기에 좋았으나 일견에도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듯 조석으로 불어오는 찬 기운에 시들해져서 낙조의 처량함을 보는 듯했다.


학청문 중에서도 후미진 곳으로 인적이 없어 더욱 쓸쓸하기만 했다. 


화원 뒤로 보기에도 아담한 전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으.... 음......"


신음소리인 듯 앓는 소리인 듯한 묘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조구는 다시 음흉한 눈길로 자신의 옆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진애영의 자태를 보았다. 실로 군침이 돌만한 모습이었다. 비록 지금은 실성을 했으나 오히려 백치미에,그 흰 피부에 가느다린 목덜미, 그리고 애를 가졌다는 임산부라는 점이 더욱더 조구의 색욕을 부추겼다. 




"흐흐, 고것 참 보면 볼수록 먹음직스럽군. 사천일미라는것이 허명이 아니었군. 엽검추의 계집은 드디어 내 씨를 배고.. 엽검추 녀석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겠구나, 흐흐흐"




그리고는 힘껏 진애영의 팔을 잡아 옆의 침상위로 거칠게 눞혀버렸다.




"아악!"




비록 정신이 약간 나갔으나 거칠게 반항하는 진애영의 두 팔을 한손으로 잡아 위로 올려 고정시켜놓고는 말총 몇가닥을 끊어서 꽈 묶었다. 




그리고는 고급스런 진애영의 옷섶을 거칠게 좌우로 벌렸다. 그러자 진애영의 커다란 두 유방이 "스릉" 하는 소리와 함께 튀어나왔다. 먼지 한점없고 탐스러운 유방에 조구는 참지를 못하고 한쪽 가슴을 입에 물었다. 




"아흑...."




그의 혀가 진애영의 유방위를 굴러다니면서 희롱했다. 




입안에 뭉클한 유방의 질감이 정말 좋 았다. 




한참을 빨다가 앵두알같이 부풀어 올라 있는 유두를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아직 수유 의 경험이 없는 진애영의 유두는 깨끗했다. 




혀로 유두의 주위를 살살 돌렸다. 




진애영의 눈가에 물기가 어리더니 이내 한가닥 주욱 흘러내렸다. 




그러는 와중에도 조구의 혀는 더욱더 힘차게 움직였다. 




그는 진애영이 눈을 꼭 감으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자 오기가 솟아올랐다. 




(그래, 지깐년이 얼마나 더 버티는지 한번 보자) 




그의 한손이 계집의 유방을 어루만지었다. 




계집의 겨드랑이를 쓸어 올라가며 투박한 손으로 유방을 세게 움켜쥐었다. 




"흐윽...아아아...." 




조구는 의기양양해 하며 나머지 한손을 계집의 허리로 옮겼다. 




임신을 한지 꽤 되어 이제 제법 두둑히 살이 오른 배가 더욱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잠시 그녀의 불룩한 배를 어루만지다가 그녀의 배꼽을 살살 건드렸다. 




"아...아흑......" 




배꼽을 지나서 계집의 두툼한 보지두녕이 한손에 잡히었다. 임신을 해서 그런지 보지가 제법 벌어져 있었다. 




까칠짜칠한 털들이 손위를 기분좋게 지나간다. 




그리고는 보지사이의 계곡 으로 들어가더니 한 손으로 계곡을 훑고 지나갔다.




그녀의 보지 계곡을 지나서 보지와 항문 사이의 회음부에 이르렀다. 




여자들의 중요한 성감대 중의 하나인 이곳을은 손가락으 로 지긋이 눌러 주었다 




그러나 조구의 손이 계집의 보지사이를 헤집고 들어오자 계집의 몸은 의식과 상관없이 더욱더 타오르고 있었다. 


"아아~~아아앙, 흐윽....아아" 


"철썩", 조구의 손이 계집의의 풍만한 둔부를 때렸다.




계집의 보지 겉을 공략하던 조구의 손이 서서히 그녀의 보지 사이로 들어오기 시 작했다. 




물컹~ 하는 소리와 함께 손가락 하나가 보지를 빨려들어갔다. 






탐스런 젖꼭지를 빨고 있던 사내의 머리가 아래로 내려갔다. 계집의 두 다리가 하늘로 치켜 세워진 뒤 얼굴이 보지에 파묻힌다. 




"주룩, 흐읍, 쩝쩝... 꿀꺼.." 


사내는 짐승처럼 게걸스럽게 보지물을 빨아댔다. 




그렇게 얼마나 보지를 핥았을까. 계집의 풀린 눈을 본 조구는 때가 왔음을 느꼈다. 


서둘러 바지 춤을 풀자 기다렷다는 듯이 사내의 거무튀튀하고 장대한 하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사내는 웬일인지 계집의 보지에 바로 입성하지 않고 보지 주변을 살살 맴돌았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사내의 자지가 계집의 보지 주름진 벽 사이로 살며시 들어왔다. 




계집의 흘린 애액이 "뿌직,뿌직" 소리를 내며 밀려나온다. 




계집의 보지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내의 자지를 뿌리째 조여댄다. 




사내는 위에서 계집의 하안 유방을 투박한 두손으로 잡고서는 자신의 


자지를 앞뒤로 때로는 원을 그리며 흔들어댄다. 




"0푸직 푸직... 철퍼덕.." 




조구의 털복숭이 몸이 진애영의 아름답고 매혹적인 골짜기 사이를 부딪히며 "철퍽철퍽" 하는 소리를 낸다. 




"아흐응,,,하아...아아아앙...아윽..!"




낮뜨거운 소리가 계집의 반쯤 벌어진 앵두같은 입술에서 흘러나온다. 




사내의 묵진한 자지가 계집의 벌려진 보지와 엉덩이를 샅샅히 유린하고 있는 것이다. 


계집은 사내의 자지에 의한 쾌감이 온몸을 뒤흔들었다, 조였다 풀었다, 계집의 보지는 쉴 세 없이 움직였다. 




"윽....흐응흐으,,,,,아아아앙" 




계집의 입에서 단내와 함께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탁..탁탁..철퍽..철푸덕..."




고요한 전각 안에서는 오로지 살 부딪히는 소리만이 흘러나왔다. 




"아흐,,,흐흐흑...아앙앙...아아.."




계집은 땀에 젖은 머리칼을 좌우로 흔들며 온몸으로 느껴지는 쾌감에 열중하고 있었다. 뒤에서 박아대는 사내의 율동에 호흡을 맞춰 축 늘어진 젖가슴과 허리를 앞뒤로 흔들어대며 보지를 조여왔다. 


뜨겁게 휘저어대는 사내의 저주받은 살덩이와 유방을 주물러 주는 사내의 투박한 손에계집은 여태까지 느낄수 없던 환희를 느끼고 있었다.




"아아아아아.....앙...흐흐흑...."




계집은 본능적으로 오로지 사내의 자지가 빠지지 않도록 허리를 앞뒤로 흔 들어 대며 요분질 치고 있었다.




보지가 부풀어 올라 풍만한 둔부가 터질 것 같다. 계집은 넘쳐나는 쾌감을 참지 못하고 신음성을 지르며 머리를 흔들어댔다. 




그런 모습을 모며 사내는 이제 절정이 멀지 않았음을 느꼈다. 




"철퍽.....퍽퍽......푸직....." 




사내의 검붉고 커다란 살덩이가 계집의 질벽을 마구 긁어대면서 기묘한 소리를 낸다. 




서로의 체액이 이곳 저곳으로 튀었다. 




"아흐으...아앙....아아아...." 




계집의 보지가 미친 듯이 사내의 자지를 옥죄어 온다. 




계집 스스로가 본능적으로 자신의 탄력있는 엉덩이를 사내의 자지 쪽으로 흔들었다. 


"으윽......." 




계집의 요분질하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허억....헉....." 




탁한 액체가 계집의 엉덩이와 등 주변에 흩뿌려진다




시원한 배설감에 사내는 만족한 듯이 미소를 짓고 있다. 




맑은 밤 하늘위로 달만이 그들의 자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십리정.




겨울의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었다. 밖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모두들 두건을 내려 두 눈만 남기고 온통 칭칭 동여매고도 한기를 느끼는 듯 몸을 움츠리고 동동거리며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실내에는 커다란 구리난로가 놓여져 있고 그 안에는 연기가 밖으로 새지 않게 나무조각이 들어있어 안은 마치 한 여름처럼 후끈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다섯 명의 장한이 웃통을 풀어 제키고 가슴의 검은 털을 드러내놓은 채로 마주보고 앉아서 마작에 정신이 쏠려 있었다.




난로 위에서 뜨거운 물을 덥히고 있던 늙은이가 장한들을 쳐다보며 말을 했다. 




"뜨거운 차를 준비할 테니 밖에서 추위에 떨던 보초들이 오면은 속 좀 녹이게 하라고."




늙은이가 말을 하나 장한들은 놀음에 빠져 대꾸도 없고, 늙은이는 그런 장한들을 쳐다보며 혀를 끌끌찼다.




그때 문이 열리면서 경계병 한 명이 밖의 매서운 찬 기운을 몰고 안으로 들어섰다. 두 눈만 나온채로 온몸을 피풍으로 둘러싼 모습이었다. 




놀음을 하던 장한이 고개도 돌리지 않고 투덜대었다.




"아직 교대할 시간도 아닌데 왜 벌써 들어와. 젠장 얼른 문이라도 닫으라고."




웃통을 벗은 장한이 한기를 느끼는 듯이 들어온 사람에게 핀잔을 주었다.


들어온 사내는 문을 닫고는 춥다는 듯이 난로 옆으로 다가와 두 손을 내밀어 얼은 손을 녹이었다. 그것을 본 늙은이가 또 참견을 한다.




"두건이라도 벗고 뜨거운 차로 속을 풀라고."




사내는 낡아빠진 찻잔을 들고는 다른 손으로 주전자의 뚜껑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가득이 담긴 물이 부글부글 끊고 있었다. 




사내가 주전자를 들더니 돌연, 마작에 열중해 있는 사내들에게 뿌렸다. 뜨거운 물을 뒤집어쓴 장한들은 마치 벼락이라도 맞은 듯이 펄쩍 뛰어올랐다.




"이크!"




"아앗!"




뜨거운 물에 데인 살갗이 벌겋게 변하고 뜨거움에 참지 못하고 손바닥으로 부빈 부위의 살이 밀리면서 벌건 속살이 드러났다.




"아아앗! 이게 뭐하는 짓이냐?"




정신없이 날뛰는 장한들에게 물을 쏟아 부운 사내의 피풍이 쳐들리면서 검은색 묵영들이 뻗어나갔다. 




탁! 탁! 퍽! 퍽!






무언가 틀어박히는 소리, 비명 소리에 실내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장한들이 벌떡 일어나 무의식중에도 검을 찾아 뽑아들고 단전과 요혈들을 가리었다. 




허나 대부분의 장한들은 몸에 한 두 개씩 구멍이 뚫려 있었고 그곳에서 이내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암기를 뿌린 사내의 몸이 떠오르며 장한들을 짓쳐 들어갔다. 이어 문이 꽈당 쓰러지며 사내들이 밀려 들어왔다.




느닷없는 기습으로 요혈이 뚫린 장한들은 저항조차 못하고 쓰러졌다. 






그 날 사천지방의 대표적인 흑도 문파인 흑사회의 분타 대부분이 정체 모를 괴한들에게 습격을 받았다. 이로써 흑사회의 대외 활동은 완전히 중단되는 회생불능의 피해를 입었다. 




흉수들은 주로 암기를 썼다. 사천 지역에서 암기를 쓰는 괴한들이라...




당문.




"이게 어떻게 된 것이냐? 누가 명도 없이 흑사회를 멸문시켰느냐?" 




"가주님 이것은 음모입니다. 세가 사람들 중에 그 시각에 외부에 나갔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흑사회를 친 흉수들은 분명히 세가의 암기들을 사용했다. 아직은 종남파와 다툴 시기가 아니거늘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그렇다면 세가에서 사람을 종남으로 보내서 해명하게 하는 것이 어떤지요?"




"종남파가 과연 믿어 줄까?"




"그들도 아직은 우리와의 전면적인 충돌은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적당한 보상과 함께 해명한다면 이 사태를 잠잠히 만들 수 있겠지요."




"음 그럼 종남파에는 광혼전주 자네가 가도록 하지"




상석에 앉은 당문의 가주인 열성신군 당화가 무겁게 입을 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가주님 제가 가서 그들에게 해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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