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악동 종횡기(惡童縱橫記) - 1부 7장

본문

매설향의 은밀한 부위를 보기 위해서는 몸의 위치를 바꿔야 했다.


운보가 몸을 일으켜 아래쪽으로 이동을 함에따라, 매설향은 쥐고있던 자지를 놓아야만 했다.


매설향의 다리쪽으로 이동한 운보가 치마를 걷어올리자, 그에 맞추어 매설향은 바위위에 반듯이


누운 자세로 바꾸고는 두 무릎을 접었다.


허리께까지 치마가 걷어 올려진 매설향의 속바지가 눈에 들어오자, 운보는 속에서 쿵쿵거리며


심장이 튀어 나올것 같은 흥분이 느껴졌다.




(꿀꺽…)




군침을 삼키고는 떨리는 손으로 속바지를 아래로 끌어 내리자, 하얀 박속같은 허벅지와 함께


음부(陰部)를 가리고 있는 천조각이 눈에 띄었다.


탐스럽게 익은 허벅지의 아름다음에 운보의 눈이 둥그렇게 커졌다.


운보는 머리를 낮추고는 매설향의 허벅지 사이로 기어 들었다. 파르르 떨리는 허벅지의 탄력과


함께 음부위에 걸쳐진 천가리개가 운보의 코앞에 있었다.




힐끗 고개를 들어 바라보자, 매설향은 바위위에 누운채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부끄러움에 떨면서도 자신의 하체를 완전히 맡긴채, 가만히 있었다.


운보는 신비스러운 물건을 탐구하듯, 조심스레 매설향의 보지를 가리고 있는 천을 벗겨 내었다.




[으음…]




그와 때를 맞추어 작은 신음과 함께, 매설향의 허벅지가 천천히 좌우로 벌려졌다.


운보는 매설향이 스스로 벌려 보여주는 비경을 황홀하게 바라보았다. 


비록 어둠속 이었지만 교교한 달빛이 내리 비치고 있어, 그녀의 중요한 부위를 살펴 보는데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배꼽아래 매설향의 아랫배를 지난 부위부터 자라있는 무성한 보지털과, 그 아래로 운보가 그


토록 보고싶어하던 빛나는 화원이 보였다.


매설향의 꽃잎은 선명한 붉은색의 세계로써, 분명 또하나의 매설향의 얼굴이라 할수 있었다.


방금 운보가 만져줘서 그런지, 좌우의 꽃잎이 바깥으로 비어져 나와 있었다. 


그색깔은 참으로 아름다운 분홍빛 이었다.




[너…너무 예뻐요..작은마님…이곳이 작은마님의 보물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이상해요..]


[후…]




운보는 흥분에 휩싸여 떨리는 목소리로, 아무렇게나 나오는대로 감상을 말하고 있었다. 매설향


은 무슨말을 할 듯 입을 열었다가, 가만히 한숨을 쉬듯 하곤 눈을 감아 버렸다.


아무리 어린아이 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남에게 보인다는 것이 부끄러웠기 때문


이었다.


벌어진 좌우의 꽃잎이 위쪽에서 합쳐지는 곳에, 운보가 좀전에 집중적으로 애무했던 탄력있는


돌기가 보였다. 투명한 애액이 묻어 윤기가 비치는 그것은, 단단하게 위로 솟아 있었다.


새끼손가락의 끝마디 보다도 작은 크기 였지만, 둥글게 빛나며 탄력있게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다시 눈을 조금더 가까이 들이밀고 자세히 쳐다보니, 그것은 다소 엷은 분홍빛의 살점에 에워싸


여 있었다. 마치 살점을 젖히고 모습을 드러내듯 하고있는 그 모습이 더욱더 신비하게 보였다.




[마..마님…마..만져도 되나요??]


[으…음…살짝 만지는 것은 괜찮지만…너무 깊이는 만지지 말아라…]




매설향이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승낙을 하자, 운보는 커다란 횡재를 한 듯한 기분에 붕 떠으


르는 듯한 기쁨이 느껴졌다.


운보는 조심조심 손을 대 보았다.


양쪽으로 벌어져 있는 꽃잎에 손가락을 대고, 더욱 더 벌리자 분홍빛의 속살이 모습을 드러내


며 투명한 애액이 고여 있는것이 보였다.




(아…이것이 아까 손에 만져졌던 그 미끈한 샘물 이었구나…마치 꿀처럼 고여있는것이 맛을


보면 무척이나 달콤할것 같은걸…참으로 희한 하구나…정말로 마님의 보지에 샘같은 것이


있어 기분이 좋으면 이렇게 솟아 나오는 것인가 보다…)




운보가 나름대로의 생각에 빠져있는 와중에, 벌어진 보지로 고여있던 애액이 주르륵 흘러 내


렸다. 아직도 애액이 솟아 나오는 듯, 멈추지 않은채 엉덩이의 계곡을 타고 흘러내려 항문을 적


시고 있었다.


투명한 애액이 고여있는 보지속은 여러 개의 주름이 겹치며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겹겹이 얽혀있는 주름들이 가끔씩 움찔하며 꿈틀거리는 것이, 마치 또다른 매설향이 살아 움


직이는 듯한 모습 이었다.




(여자의 그곳은 이상하고도 복잡하게 생겼대…도깨비처럼 생긴것이 징그럽다고 하던걸??)




운보는 언젠가 옆집의 왕소삼과 오줌을 누면서, 들었던 얘기가 떠 올랐다.


왕소삼은 운보와 같은 나이여서 자주 어울려 놀았는데, 그의 집은 진가장의 전답에서 소작을 


붙여 먹으며 살고 있었다.




(체…도깨비라니…이렇게나 신비롭게 생긴걸…아무래도 소삼이 녀석이 어디서 헛소리를 주


워 들은게 분명해…마치 살아있는것 같애..핥을수만 있다면 내가 깨끗하게 해줄텐데…)




그와같은 애정 표현이 어른들 에게선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운보는 전혀 알고있지


못했다. 전혀 모르면서도 스스로 생각해 낸 것이다.


그러나 지금 매설향에게 핥아주고 싶다는 말을 할 용기는 없었다. 그대신 손가락 끝으로 항


문쪽에서 위로 쓰다듬어 흘러 내리고 있는 애액을 쓸어 올렸다.




[하앗..!!!]




매설향이 흠칫하며 다급한 신음과 함께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그..그만..더 하지마!!!]


[앗..죄..죄송해요…저도 모르게…]




운보는 급히 손을 떼고는 고개를 들어 매설향을 바라보며 말했다.




[작은마님…이거..마님 얼굴만큼 예뻐요…]


[이제 됐지??자 이제 이리로 오너라..]




운보는 매설향이 시키는대로 가랑이 사이에서 몸을 일으키고는 그녀 옆에 누었다.


둘은 또다시 끌어안고 조용히 입을 맞췄다.


입맞춤은 오랫동안 계속 이어졌다. 운보는 마치 구름위를 둥둥 떠다니는 듯한 기분 이었다.


이윽고 입술을 뗀 매설향이 부둥켜 안았던 팔을 풀고는, 몸을 일으켜 위에서 운보를 내려다


보았다. 반짝이는 것이 총명하고 예쁜 눈이다.




매설향은 운보의 바지를 내리고는 다시금 자지를 손에 쥐었다.


흘러내린 앞머리를 쓸어넘기고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엔 내가 해주마…낮에처럼 기분이 좋아 질거야]


[예…스스로를 달래는 그것 말이죠??]


[그래…]




다시금 아까 산에서와 같은 짜릿함을 맛볼수 있다는 생각에 운보의 기분이 들뜨기 시작했다.


매설향은 윗몸을 기울이고는 자지와 얼굴을 마주했다. 둘다 이제 더 이상 부끄러움이나 거부


감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즐거움이 느껴지고 있는 것 이다.


서로의 비밀스러운 곳을 보여 주었기 때문에, 둘은 특별한 친밀함이 느껴지는 관계가 되어


있는 것이다.




매설향은 손을 움직여 자지를 마찰하기 시작했고, 운보의 감각은 점점 고조되기 시작했다.




(아..이것은 정말 기분 좋구나…원래는 내가 스스로 해야 하는 것 이지만…나는 작은마님이


직접 해주고 계신다..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내 나중에 진가장을 벗어나더라도 절대


작은마님을 잊지 않을것이다…)




따지고 보면 운보는 진가장의 밥을 빌어먹고 있지만, 이곳에 얽매여 있는몸은 아니다.


자신이 떠나고 싶으면 언제라도 떠날수 있는 몸 이었으며, 그 자신도 언젠가는 진가장과 화운촌


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독립해 나갈것을 소망하고 있었다.




자지를 마찰하는 매설향의 손놀림이 빨라지며, 점점 커지고 단단해지는 자지와 함께 운보의 기분


도 한껏 고조되고 있었다.


얼마후 매설향은 손을 바꾸어 자지를 마찰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쉬게 된 손으로 음낭(陰囊)을


쓰다듬는등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또다른 쾌감이 밀려오며, 운보는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가벼운 신음을 흘렸다.




[아…아…]


[여기 좋으니??]




마치 새로운 것을 탐구하듯, 매설향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좋..좋아요…양쪽다..아..앗…]




흡족한 듯한 미소와 함께, 매설향은 더욱 정성을 기울여 자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평소 다른 사람이 만지는 것은 물론, 쳐다보기만 해도 부끄럽고 창피할텐데, 이미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 공범인지라 매설향에게 부끄러운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았다.


좀더 시간이 흐른후, 매설향은 또다시 손을 교대해 자지를 마찰시키고, 음낭을 어루만져 주기 시작


했다.




[너의 이것은 정말 훌륭하구나…크기도 그렇고…단단함도…]




매설향의 솔직한 고백이었다.


그녀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고는, 점점 손의 상하운동을 빨리했다.


거의 일각(一刻:15분)도 되지않아, 운보는 커다란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운보는 허리를 뒤집으며 신음을 흘리면서 매설향을 간절히 불렀다.




[아..작은마님..너..너무 좋아요…아앗…]




운보의 자지는 이제 참을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다.


하지만, 온몸이 짜릿해지는 커다란 쾌감을 맛보았음에도 사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자지의 끝을 


통해 약간의 투명한 물이 흘러 나왔을 뿐 이었다.




[이제…돌아가야지..밤이 너무 깊었구나…]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후, 매설향이 운보의 귀에 속삭였다.


매설향의 목소리가 마치 꿈속에서 들려오듯 달콤하게 느껴졌다. 밤이 깊어감에 따라 대나무잎을


간간이 스치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졌다.


어느새 매설향은 치마를 내리는 등, 옷을 단정하게 여미고 있었다.




[마..마님..내일 밤에도 만날수 있을까요??]


[아니..그건 안된다…]




매설향이 슬픈듯한 어조로 천천히 고개를 가로 저으며 덧붙여 말했다.




[내일은 작은나리가 돌아 오시는 날이다…당분간은 이렇게 만나기 힘들거야…]


[……]




사냥을 떠났던 진봉삼이 기약한 날짜가 밝아올 날인 것이다.


운보는 의기소침해 져서는 가만히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다음번에 산에 갈때는 너를 데리고 가마…]


[저..정말요??!!!]




언제 그랬냐는 듯 운보가 밝은 표정으로 반문하자, 매설향은 잔잔한 미소와 함께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이제 두사람은 모든 볼일을 끝내고, 대나무숲을 떠나 각자의 처소로 가야 할때가 되었다.


그래도 무언가 아쉬운듯 둘은 바위아래로 내려선뒤, 풀을 밟고 서서는 부둥켜 안았다.


뭉클한 매설향의 몸뚱이의 느낌과 함께, 잘록한 허리가 운보의 팔에 느껴졌다. 향긋한 느낌의 성


숙한 여인의 내음이 운보의 코에 맡아지고 있었다.




[운보야..이번에도 정액이 나오지 않았지??]


[네..아직 제가 너무 어려서 그런가요??]


[음..아마도…하지만 너도 조만간 그 하얀 정액이 나오게 될것이다..그때는 조심해야 할거야…]


[무엇을요??]


[그때는 이미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이고…또한 여자의 몸에 아기를 가지게 만들수도 있으니..매


사에 신중해서 행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조근조근 설명을 해주는 매설향의 말투에서 무언가를 느낀 운보가 다급히 말했다.




[그럼 제가 나중에 정액이 나오면…작은마님의 몸에 아기를 가지게 만들수도 있겠네요??]


[원..녀석두…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건 안될 말이다…그만 가자꾸나..]




매설향이 가볍게 얼굴을 붉히며, 재촉했다.


아기를 만든다는 것이 어떤 행위를 동반하는 것인지 모르고 하는 소리라 생각되었지만, 괜시리


부끄러움이 느껴지고 있었다.












대나무숲을 벗어나 둘은 흐릿하게 비치는 달빛을 피해, 담장을 끼고 본채로 걸음을 옮겨갔다.


어둠속 이었지만 달빛에 행적이 노출될 염려가 있기에, 담장의 그늘에 몸을 숨기며 매설향의 처소로


조심조심 걸음을 옮겼다.




[얼른 들어가서 자거라…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조심해서…알았지??]




자신의 처소앞에 이르자 매설향이 소근거리는 목소리로 운보의 귀에 속삭였다.


운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매설향을 전송했다. 지그시 운보의 얼굴을 한번 응시하고, 매


설향은 자신의 방문을 열고 안으로 사라졌다.




운보는 매설향이 사라지자 잠시 고민을 하며, 그자리에 서 있었다.


이대로 중문을 열고 자신의 처소가 있는 별채로 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 왔던길을 따라 대나무숲을


통해 담장을 넘어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길은 이도저도 아닌, 본채의 뒷뜰을 돌아 대나무숲을 통해 담을 넘어가는 방법


을 택했다. 


매설향과 같이 걸어왔던 길을 합하면, 본당의 담장을 한바퀴 빙돌아 다시 대나무숲을 통해 별채로 가


는 길인 것 이다.


오늘밤의 매설향과의 특별한 경험에 가슴이 벅차올라, 조금더 걷고 싶어서 였다.




운보는 좀전과 같이 담장의 그늘에 몸을 숨기며 조심스레 본채의 뒷마당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


했다. 진가장의 본채는 진가장주의 거처를 가운데 두고, 왼쪽으로 진용삼과 진봉삼의 거처가 나란히


있었으며, 오른쪽으로는 진대운과 진소소의 거처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었다.


매설향과 운보는 대나무숲에서 밀회를 끝내고, 진대운과 진소소의 거처를 거쳐 빙돌아 진용삼 형제


의 거처쪽으로 온 셈이다.


운보가 가고자 하는 길은 뒷마당 쪽으로, 진봉삼과 매설향의 거처를 지나 진용삼과 나예설의 거처를


지난뒤, 진가장주가 자고있는 안채의 뒤쪽으로해서 대나무숲을 통해 담을 넘으려는 것이다.




운보는 매설향의 거처를 돌아 뒤뜰로 들어섰다.


매설향은 이미 잠자리에 들었는지, 그녀의 거처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뒷뜰엔 온갖 화초


가 만발한 화원이 갖춰져 있었다. 


달빛을 받은 화원의 꽃들이 희미한 빛을 발하며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다.


화원을 끼고 매설향의 거처를 지나, 진용삼과 나예설의 거처쪽으로 향하던 운보는 흠칫하며 발걸


음을 멈추었다.


나예설의 침실이 있는 창문에서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왔기 때문 이었다.




나예설의 거처는 내부에 또하나의 문이 있어 침실을 격리해 놓았기에, 앞마당 쪽에서는 불빛이 새


어 나오지 않았지만, 뒷뜰쪽은 창문을 통해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어쩌지??큰마님이 아직 안 주무시고 계신가 보네…)




그냥 왔던길로 되돌아 갈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운보는 다시 되돌아갈까 잠시 생각하다가, 이왕 내친걸음 인지라 그냥 가던길로 나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최대한 기척을 죽이고 살금살금 창문앞을 지나치는데, 안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마치 발정난 수고양이가 암컷을 부르는 소리도 같고, 아기가 칭얼대며 우는 소리같기도 한 그것은


운보의 귀에 익숙한 소리였다. 


자신이 매설향의 음부를 만질때 내던, 무언가를 억지로 참는듯한 억눌린 신음소리였다.




[아아앙…하악..아아…]




최대한 소리를 낮추려 애쓰는 듯, 창문을 통해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소리에 운보의 자지가 급격히


커지기 시작했다.




(이것은 분명 내가 작은마님의 보물을 만졌을때 내던 소리와 같다…아무래도 큰 나으리가 큰마님의


보물을 만져주고 있는 듯 하구나…)




마치 큰 비밀이라도 엿듣는 것 처럼, 운보의 가슴이 세차게 진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음…이와같은 행사는 원래 남들의 눈을피해 몰래 하는법…나는 어서 빨리 이자리를 벗어나야 겠


구나…)




그와 같은 생각을 하며 다시 살금살금 걸음을 옮기려던, 운보의 머릿속으로 어떤 생각이 스쳐가며,


무언가 일이 잘못되었다는걸 느꼈다.


운보가 큰나으리라 부르는 진용삼은, 분명 며칠전 아우인 진봉삼과 함께 사냥을 떠나 아직 돌아오


지 않았다. 매설향도 분명 조금전에 작은나으리가 내일 돌아올것 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보아, 함께


동행했던 진용삼만 돌아올리 없었던 것 이다.




[아앙…하악…하악…]




운보가 나름대로 궁리를 하는 와중에도, 창문 안쪽에선 연신 나예설의 숨넘어가는 듯한 신음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나예설의 신음소리에 자극을 받은 듯, 운보는 아플 정도로 빳빳하게 일어선 자지 때문에 바지춤을


움켜 쥐었다. 더 이상은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살금살금 창가로 걸음을 옮겼다.


창틀이 적당한 높이로 자리하고 있어, 키가 작은 운보였지만 발뒤꿈치를 들자 안쪽을 들여다 보기에


적당한 눈높이가 되었다.




진가장의 밥을 빌어먹는 신분으로써, 상전의 침실을 엿본다는 것이 목숨이 두개라도 모자랄 중죄라


는 것을 잘 알고있는 운보였기에, 가슴속에서 무언가로 쿵쿵 두들기는 듯한 긴장감이 들었다.


이윽고, 살짝 벌어진 창문 틈새로 눈을 가져다 댄 운보의 눈에 침실의 정경이 들어왔다.




(허억…!!!)




침실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에 운보의 눈이 휘둥그레 커지며, 자칫하면 자신도 모르게 놀랜 기척


을 흘릴뻔 했기에 다급히 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 막았다.




커다란 침상 위에서는 두 남녀가 뒤엉킨채 낯뜨거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여자는 물론 침실의 주인인 나예설 이었다.


나예설은 커다란 침상위에 누워, 속옷을 풀어헤쳐 커다란 유방을 드러내 놓은채, 자신의 몸뚱이에


올라탄 사내의 등을 두 팔로 부둥켜 안고 있었다.




[아으응..아흐윽…아아…]




늘 단정하게 올려 묶고 있던 풍성한 머리카락은 침상위에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으며, 도도하게 다


물려있던 자주빛의 입술은 살짝 벌어진채 연신 앓는듯한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웃통을 벗어버린채 땀에 젖은 등을 내보이고 있는 사내는, 나예설의 긴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채


출렁거리는 풍만한 유방을 한손가득 움켜쥐고 주물러 대고 있었다.


이쪽 저쪽 옮겨 다니며 나예설의 양쪽 목덜미를 빨아대고 있는 사내는, 창문쪽으로 등을 돌리고 있


기에 얼굴을 알아볼수는 없었다. 


다만 체격이 진용삼보다 다소 작고 호리호리한 것이. 나예설의 남편이 아닌 다른 사내인 것 만은


분명해 보였다.




(꿀꺽…분명히 큰나으리는 아닌데..누굴까?? 어떤 녀석이…혹시 바깥에서 침입한 도적놈이 큰마님


을 괴롭히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내 운보는 그런 생각을 부정하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지금 나예설의 표정과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는, 좀전에 매설향의 그것과 흡사해 보였다.


강제로 침입을 당한 여인이 내는 소리가 아닌, 스스로 즐거워하며 즐기는 표정 이라는 것을 금방


알수있을 정도로 나예설은 열락의 늪에 빠져 있었다.


심지에서 타오르는 호롱불이 흔들리며, 침실의 벽에 두 남녀의 얽혀있는 그림자가 커다랗게 일렁


이고 있었다.




(아..아..저것이 바로 진짜 어른들이 하는 사랑의 행위이다…나는 오늘밤 그야말로 횡재를 한 셈


이구나…언제 또 이런 구경을 할수 있으랴…)




운보의 손은 어느새 바지속에서, 스스로 자신의 자지를 주무르고 있었다.


방안의 광경이 워낙 자극적 인지라, 매설향의 손으로 마찰을 시킬때보다 훨씬 더 흥분이 되는것


같았다.


침상위의 두 남녀는 어느새 입을 맞추며 서로의 입술을 빨아대고 있었다.




<쭈웁..쭙..쭙…>




서로의 입술을 빨아대는 소리가, 창문밖의 운보의 귀에까지 들릴 정도로 나예설과 정체모를 사내


는 입맞춤에 열중해 있었다. 다음에 이어진 행위에 운보의 눈이 더욱 휘둥그레졌다.


나예설의 혀가 입술을 비집고 나오더니, 곧바로 사내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이었다.


사내도 마주 혀를 내밀어 나예설의 입속으로 집어넣고는, 서로의 혀를 핥아대고 빨아대며 어우러


지고 있었다.




(저..저건뭐지??저게 진짜로 남녀 사이에 행해지는 입맞춤인가?? 아..내가 작은마님과 입을 맞추고


입술을 빨아댄것은 그냥 장난에 불과한 것 이었구나…나도 작은마님과 저렇듯 혀를 주고받을수 있


다면 좋으련만…)




운보는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면서도, 쉬지않고 자신의 자지를 마찰시키고 있었다.


손놀림이 갈수록 빨라지며, 쾌감도 점점 증폭되어 가는 중이다.


운보는 침실안의 사내가 한없이 부러운 생각이 들었으며, 한편으로는 저 침상위의 남녀가 자신과


매설향 이었으면 하는 생각에 소리없이 군침을 삼켰다.




서로의 혀를 빨아대면서도 나예설의 두 손은 연신 사내의 등을 쓰다듬고 있었고, 사내의 손도 연신


나예설의 유방을 주물러 대고 있었다.


사내의 손에 주물려지며 일그러지는 나예설의 젖꼭지가, 단단하게 솟아올라 있는게 운보의 눈에도


확연하게 들어왔다.




(작은마님도 내가 손으로 만질때 기분이 좋다고 하시면서 저렇듯 젖꼭지가 커다랗게 되었었다…분


명히 큰마님도 지금 기분이 굉장히 좋은 상태인것이 분명해…)




연신 손을 움직이는 운보의 호흡이 점점 가파지며, 얼굴로 피가 몰리는 듯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다.


긴 입맞춤을 끝낸 침상위의 남녀는, 서로를 으스러져라 마주 부둥켜 안은채 침상위를 뒹굴기 시작


했다. 나예설이 사내의 몸에 올라타는가 하면 어느새 한바퀴 굴러 다시 사내가 위에 오르고, 다시 


자세를 역전시켜 나예설이 위에 올라타는 등…둘은 맨살을 부벼대며 부둥켜 안은채, 침상의 끝과


끝을 오가며 뒹굴고 있었다.




[하아..하아..]




운보의 호흡이 점점 거칠어지며 절정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손으로 마찰 시키고 있는 바지속의 자지는, 터질듯 부풀어 있어 예의 그 쾌감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


고 있었다.


한덩어리가 된채 침상위를 뒹굴던 두 남녀는, 이윽고 침상의 한가운데에서 멈추고는 다시금 입을 맞


추고 있었다. 잠시후 사내를 침상위에 눕힌 나예설이, 사내의 배위로 올라타고는 풀어 헤쳤던 상의를


벗어내고 있었다.


마치 매미가 허물을 벗듯 속옷 상의가 흘러내리며, 매끈한 나예설의 등이 모습을 드러 내었다.




부러질듯 가는 잘록한 허리 아래로 흘러내린 상의를 걷어내려, 침상에 누워있던 사내가 손을 뻗으며


살짝 몸을 일으키자, 흔들리는 불빛아래 얼굴이 드러났다.




[아…!!!!]




사내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너무도 뜻 밖 인지라 운보는 자신의 처지도 잊은채 작은소리로 헛바람을


토해내고 말았다.


사내는 다름아닌 나예설의 아들인 진대운 이었던 것이다.




[누…누구냐??!!!]




(아차!!!)




비록 작은 소리였지만, 진대운의 귀에 들어갔던 모양 이었다.


일에 열중하던 진대운은 창문밖에서 들린 인기척에, 나예설의 몸을 밀치고 재빨리 침상에서 몸을 


일으켰다. 갑작스런 진대운의 행동에, 침상위에 널부러진 나예설은 재빨리 벗어 내렸던 잠옷 상의를 


여미며 두눈을 휘둥그레 뜨고 진대운을 바라 보았다.




진대운은 본능적으로 벽에 걸려있던 장검을 거머쥐고는, 창문쪽으로 몸을 날렸다.


운보는 다급한김에 재빨리 화원으로 기어들어 가서는 몸을 숨겼다. 작은 동산을 이루고 있는 화원은,


화초들이 무릎근처의 크기로 자라 있었다. 


화원으로 숨어든 운보가 바닥에 엎드려, 화초속에 몸을 숨기자 마자 창문이 벌컥 열리며 진대운의 


모습이 나타났다.




[웬놈이냐??당장 나오지 못해??!!]




자신의 처지가 처지인지라, 진대운도 최대한 소리를 죽이고 있었지만, 부릅뜬 두눈엔 살기가 등등해


보였다. 


자신과 친어머니의 밀회 장면을 들킨거라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것이 뻔했기에 자신도 모르게 살기


가 뻗쳐 나오고 있었다.




[무..무슨 일이냐??]


[쉿…!!!]




침상위에서 걱정스레 묻는 나예설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낸뒤 진대운은 검집에서 장검을


뽑아들고 창문을 통해 뒤뜰로 내려섰다.


진용삼은 검법을 배운적이 없었지만, 장식용으로 벽에 걸어놓고 있었다. 


비록 장식용이긴 하지만 날이 잘 벼려져 있어, 달빛에 반사된 칼빛에서 싸늘한 예기가 흘러나왔다.


진대운은 비룡도장의 장문제자 이긴 하지만, 검법을 배운적은 없었다. 하지만 칼에는 눈이 없는법,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칼에도 얼마든지 목숨을 잃을수 있는 것 이다.




(나는 이제 죽었구나…)




화원에 숨은 운부는 두눈을 꼭 감은채 쥐죽은 듯 엎드려, 바들바들 떨었다.


보지 말아야 할것을 본다는 것은, 그만큼 큰 대가가 따르게 되어있다. 더구나 상대방의 약점이나,


매우 비밀스런 상황을 우연이든 아니든 훔쳐보게 되었다면, 더더욱 그러했다.


친모와의 밀회를 즐기던 진대운의 눈에서 살기가 돌고 있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살인멸구(殺人滅口)…


죽은자는 말이 없는법…진대운이 자신을 발견하면, 당장에 저 서슬퍼런 장검이 자신의 목에 떨어


지리란 것을 모를 운보가 아니었다.




[어떤 놈인지 당장 나오지 못할까??!!!]




진대운은 어둠속을 두리번 거리며, 으르렁 거렸다.


처한 입장이 있는지라, 최대한 소리죽여 외치고 있었지만, 바로 코앞에 있는 운보의 귀에 똑똑히


들리고 있었다.




(젠장…오늘 재수에 옴이 붙었구나…망할 호기심이 명을 재촉 하는구나…)




주변을 살피던 진대운의 시선이 화원쪽을 향했다.


주변에 숨을 만한곳은 화원밖에 없다고 생각한 진대운은, 침을 한번 삼키고는 장검의 손잡이를 두


손으로 꼬옥 움켜쥐고 화원으로 한 발을 내 딛었다. 그도 긴장이 되는 듯, 이마엔 진땀이 흘러 내리


고 있었다. 상대방이 화원속에 숨어있다 암습을 가하면 꼼짝없이 당하리라 생각한 진대운은, 걸음


을 옮기며 마구잡이로 검을 휘둘러 대기 시작했다.




<쉭---쉭--->




장검이 바람을 가르며 지나가는 대로, 꽃나무들의 가지가 사방으로 잘려 나가고 있었다.




(저..저런 개자식!!!)




화원의 바닥에 엎드린 운보는, 진대운이 마구잡이로 검을 휘두르며 자신쪽으로 다가오자, 절망감에


그를향해 속으로 욕설을 퍼 부었다.




[익!!!익!!!]




진대운은 마구잡이로 장검을 휘두르며, 화원의 중심으로 들어섰다. 운보의 바로 눈앞에 진대운의


맨발이 보였다. 




<촥!!촤악!!!>




진대운이 휘두른 장검에, 운보의 머리위에 있던 꽃나무 가지가 잘려 나가며, 칼이 휘둘러지며 일으


키는 섬뜩한 바람이 운보의 머리를 지나 등줄기를 스쳤다.


잘려진 가지가 자신의 머리위로 떨어져 내릴때, 운보의 아랫도리가 뜨듯해지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줄줄 새어나오며 아랫도리를 적시고 있는 것이다.




[헉..헉..!!!젠장…잘못 들었나??]




진대운은 가쁜숨을 몰아쉬며, 마구잡이로 휘둘러대던 장검을 아래로 늘어 뜨렸다.


싸늘한 예기를 뿜어내는 장검이, 바닥에 엎드려있는 운보의 눈앞을 왕복하며 흔들리고 있었다.














*많은 분들이 금단의 나날들을 말씀하시고 계신데요...


죄송하지만 금단의 나날들은 더이상 쓰지 않고 있습니다.


얘기가 너무 진부하게 흘러 가는것 같아 중단 했습니다. 




다시 쓰게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일단은 금단의 나날들은 잊어 주세요...


죄송하지만...금단의 나날들에 관한 쪽지나 댓글도 자제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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