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천상(天上)의 향기 - 284부

본문

혁린강 일행과는 별도로 종남파 인근에 숨어 있던 배화교 무사들이 피리소리를 들었다.




“돌격~ 한 놈도 남김없이 쓸어버려.” 




대장의 명령에 혈영대와 흑풍대 무사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종남파를 향해 돌격한다. 




“저놈들은 뭐야.” 


“적(敵)이다. 비상종을 울려라. 적(敵)이 나타났다.” 


“크아악~” 




개미 때처럼 몰려오는 혈영대를 막기 위해 몸부림치던 종남파 무사가 피를 토하며 쓰려진다. 준비한 활을 사용할 기회도 없었다. 바람처럼 담을 넘어온 혈영대는 활에 화살을 메기던 종남파 무사를 반으로 갈라버린다. 




“딸랑~ 딸랑~ 귀여운 새끼들. 가자.” 




혼류환영이 방울을 흔들자 관을 박차고 튀어나온 강시들이 담을 넘는다. 묵영당주는 비상종이 울리자마자 태을검대를 동원하여 북두대천강검진(北斗大天劍陣)을 펼쳤다. 마음 같아서는 정문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자신들이 지키고 있는 방어선이 뚫리면 내당뿐만 아니라 무림군까지 위험하기에 자리를 이탈할 수 없다. 




“당주님. 정문 쪽에서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빨리 가야합니다?” 


“여기까지 밀리면 끝이야. 이곳을 사수(死守)한다.” 




무사는 한숨을 쉬고 물려가려다가 담을 넘어오는 강시들을 보고 반사적으로 검(劍)을 뽑았다. 




“적(敵)이 나타났습니다.” 


“아니 놈들이 벌써.......당황하지 말고 진을 펼쳐라.” 




묵영 당주가 검(劍)을 뽑고 명령하니 무사들이 훈련받은 대로 넓게 포진하며 북두대천강검진(北斗大天劍陣)을 펼쳤다. 담을 넘어온 강시들이 뒤뚱거리며 횃불이 밝혀진 연무장으로 접근한다. 묵영은 숨을 죽이며 기다리고 있다가 일렁거리는 불빛에 형체가 드려나는 강시들을 보고 얼굴빛이 변했다. 송장 썩은 냄새와 함께 나타난 강시들은 청색이나 하얀색 얼굴에 군데군데 살점들이 떨어진 흉한 놈들도 있다. 




“가........강시.” 




배화교 놈들이 강시를 이용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강시들은 무기도 통하지 않는다. 




“죽일 놈들! 무림의 금기인 강시들을 이용하다니. 모두 쳐라.” 




묵영이 이를 갈며 소리친다. 하지만 생사(生死)를 가르는 싸움에서 금기가 무슨 소용인가? 




“깡~ 깡~” 




북두대천강검진(北斗大天劍陣)이 돌아가며 강시들을 후려치지만 강시들은 무쇠처럼 꿈쩍도 하지 않는다. 




“헉~ 이건 소림의 금강장~” 




머리에 계인이 선명한 강시가 주먹으로 검(劍)을 후려친다. 소림의 대력금강장이다. 




“이건 또 뭐야. 개방의 취선보.” 




걸레 같은 옷을 입은 강시가 검(劍)을 피하며 옆구리를 찔려 온다. 개방의 취선보에 이는 강룡십팔장을 펼치는 것이다. 묵영은 정신이 없었다. 소문으로 들었던 강시들은 비록 몸은 무쇠처럼 단단하지만 대나무처럼 뻣뻣한 놈들이라 정신만 바짝 차리고 북두대천강검진을 펼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강시들은 유연한 몸놀림에 생전에 자신이 익히고 있던 무공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다. 




“헉~ 사, 사부님~” 




자신을 공격하는 강시를 보고 종남 무사가 부들부들 떨고 있다. 작년에 실종된 사부가 강시가 되어 나타났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다. 아무리 강시가 되었다고 하지만 감히 사부를 공격할 수는 없다. 




“크윽~” 




사부의 주먹이 가슴을 관통했다. 무사는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사부를 보며 쓰려진다. 




“으아악~”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도사 복장을 한 강시와 싸우고 있던 종남 무사가 처절하게 울부짖으며 죽어간다. 얼마 전까지 자신들과 함께 웃고 떠들던 동료가 강시가 되어 나타났다. 자신에게 이런 시련을 허락한 하늘이 원망스럽다. 




“킥킥킥~ 멍청한 놈들!” 




지붕에서 느긋한 표정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던 혼류환영이 차갑게 웃는다. 종남파 놈들은 반격도 제대로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같이 웃고 떠들던 놈들이지만 지금은 자신을 죽이려는 적(敵)일 뿐이다. 혼(魂)은 이미 없어지고 몸뚱이만 남은 놈들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하지 못하고 정(精)에 이끌러 반격도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종남이 자랑하던 북두대천강검진(北斗大天劍陣)이 깨졌다. 강시들과 살아생전에도 일대일로 싸워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강시가 되어 지치지 않은 체력과 무쇠처럼 단단한 몸을 가지고 있다. 애초에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다. 




군사였던 란이 떠나고 사부의 부름을 받은 현원자와 화원명이 떠나자 홀로 남은 홍인은 혼자서 무림군을 지휘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소리야.” 




밤의 정적을 깨뜨리는 날카로운 피리소리가 들린다.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보니 지붕위에서 피리를 불고 있는 여인이 보인다. 




“어떻게 저길 올라갔지.” 




지붕위에도 경계무사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어디가고 여인이 피리를 불고 있단 말인가? 홍인에 있어 잠자고 있던 무림군 무사들이 밖으로 나왔다. 




“피리리리~” 




갑자기 피리소리가 날카롭게 변하며 속이 울렁거린다. 




“욱~ 이게 뭐야.” 




개방에서 파견된 무사가 허리를 굽히고 가슴을 붙잡는다. 




“서, 설마! 음공(陰功)~” 




홍인의 머릿속에 육마(六魔)라는 이름이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배화교 십대마왕 중에 악성옥**는 이름이 생각난 것이다. 




“갈~” 




상황전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엄청난 소리다. 홍인이 악성옥소의 파천삼음을 창룡음(蒼龍音)으로 받아친 것이다. 




“잡아요. 피리를 불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홍인의 명령에 겉에 있던 사대금강이 지붕으로 솟구쳤다. 그런데 그들 앞을 막는 여인들이 있었다. 




“헉~ 저건 또 뭐야.” 




밝은 달빛에 속살이 환하게 비취는 옷을 걸친 요물(妖物)들이다. 




“이런 요물들~” 




강기(剛氣)를 머금은 사대금강의 주먹이 비련(悲戀)과 애련(愛戀)에게 날아갔다. 




“뻥~” 




바위도 부셔버리는 위력을 가진 백보신권이 배와 어깨를 후려쳤지만 비련과 애련은 꿈적도 하지 않고 곤혹한 표정만 짓는다. 사대금강의 백보신권으로도 내공이 최고조에 달한 비련과 애련의 반탄강기를 뚫지 못하는 것이다. 




“하흑~ 아파요. 제가 미우세요.” 




비련과 애련이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온몸을 비틀고 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여인들의 유혹처럼 보이지만 동작 하나하나와 목소리에 미혼공이 녹아있어 사대금강의 평정심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다. 




“윽~ 빌어먹을........물려가라 요물” 




사대금강은 불끈 솟구치는 욕망(慾望)을 감추기 위해 비련과 애련을 공격해보지만 온몸이 물 먹는 솜처럼 흐느적거리는 것이 힘이 없어 보인다. 이미 미혼공에 정신이 반쯤은 나간 모양이다. 




“아미타불~ 정신들 차리세요.” 




밑에서 지켜보던 홍인이 청룡음으로 소리치니 사대금강이 정신을 차리고 다급하게 물려난다. 조금만 늦었어도 미련과 애련의 미혼공에 정신을 잃고 쓰려졌을 것이다. 




“금강대진으로 상대하세요. 절대 요물(妖物)들을 보면 안 됩니다.” 




홍인이 지붕으로 솟구치며 소리치니 사대금강이 비련과 애련을 포위하고 사대금강대진을 펼쳤다. 보면 안 된다. 상대는 천하에 다시없는 요물들로 보기만 해도 혼(魂)을 빼앗긴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요물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솟구치는 욕정을 참을 수 없을 지경이다. 사대금강이 비련과 애련을 붙잡고 있는 사이에 홍인이 악성옥소을 향해 날아간다. 




“자네는 내가 상대해 주겠네.” 




악성옥소의 연주가 시작되자 어둠속에 숨어 있던 혁린강이 나타나 날아오는 홍인을 향해 주먹을 날린다. 홍인은 봄날 아지랑이처럼 날아오는 장(掌)을 무시하고 곧바로 악성옥소를 공격하려 했다. 그런데 장(掌)이 중간에서 요동치며 수없이 늘어나 홍인의 전신(全身)을 압박한다. 배화교가 자랑하는 10대 마공 중 수라혈망(修羅血網)이라는 무공이다. 수라혈망은 무기를 제외한 권(拳), 장(掌), 지(指)등으로 펼칠 수 있는 외문기공이다. 홍인은 다급한 마음에 금강부동신법으로 물려나며 관음십팔장으로 받아쳤다. 




“펑~” 




작음 폭음과 함께 홍인이 물러나 혁린강과 대치한다.




“피리리~” 




홍인을 보고 잠깐 흔들렸던 악성옥소가 마음을 진정하고 옥소에 내공을 주입한다. 혁린강이 자신을 지켜줄 거라는 믿음에 잡념을 떨쳐버리고 파천삼음의 연주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뜻밖의 공격에 낭패를 당한 홍인이 내공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무당에서 파견된 도사가 급하게 달려왔다. 




“스님. 저걸 보세요. 이렇게 있다가는 모두 당합니다.” 




도사의 말에 홍인이 지붕에서 내려와 주위를 둘려보니 다급하게 뛰쳐나온 무림군들의 절반정도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 내공이 약한 무사들이 파천삼음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둘씩 쓰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거뿐만이 아니다. 비교적 고수라고 알려진 무사들은 멍한 표정으로 지붕만 바라보고 있다. 밝은 달빛에 요기(妖氣)를 뿌리고 있는 비련(悲戀)과 애련(愛戀)의 미혼공에 정신을 빼앗긴 것이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요녀(妖女)들의 음공과 미혼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승산(勝算)이 없어요. 피해야 합니다.” 




홍인은 불처럼 타오르는 분노(忿怒)를 삭히고 냉철하게 주위를 돌아보았다. 도사의 말대로다. 음공은 소리만으로는 만인(萬人)을 살육(殺戮)하고, 미혼공은 만인(萬人)을 현혹(眩惑)시킨다. 




“큰일 났습니다. 북두대천강검진(北斗大天劍陣)이 무너졌습니다. 강시들이 밀물처럼 밀려오고 있어요.” 


“뭐요. 강시들까지 나타났단 말입니까?” 


“그거뿐만 아닙니다. 이곳을 제외한 사방이 적(敵)들로 우글거리고 있어요.” 


“우리 발목을 묶어놓고 종남을 먼저 친 겁니다. 빨리 결단을 내리세요. 조금 있으며 강시들이 몰려올 겁니다.” 




홍인은 입술을 깨물었다. 배화교 놈들은 단 4명으로 자신들의 발목을 묶고 놓고 종남을 불바다로 만들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달려가 종남과 힘을 합쳐 싸우고 싶다. 하지만 대부분의 무사들이 음공과 미혼공에 당했다. 지금 상황에서 강시들이라도 몰려온다면 싸워보지도 못하고 전멸(全滅)할 수 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종남과 힘을 합쳐 장렬하게 싸우다 죽을 것이냐? 아니면 후일을 도모하며 후퇴할 것이냐? 함께 웃고 떠들던 종남을 버릴 순 없다. 함께 싸우고 싶다. 하지만 자신은 무림군을 책임져야 한다.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무림군을 전멸(全滅)시킬 수는 없다. 홍인은 눈물을 머금고 후퇴하는 길을 선택했다. 




“십팔나한, 무당오검 앞으로 나서라.” 




홍인의 명령에 십팔나한과 오당오검이 앞으로 나왔다. 




“모두 음공을 펼쳐라. 나머지는 후퇴한다.” 




홍인이 가부좌를 하고 창룡음을 펼치니 십팔나한과 무당오검도 음공을 펼친다. 




“피리리~” 


“금강반야파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무명천지지시 무명 만물지모(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십팔나한과 무당오검이 청아한 목소리로 금강경과 도덕경을 독경(讀經)하니 파천삼음과 미혼공에 정신이 혼미해졌던 무사들이 하나둘씩 정신을 차린다. 




“사대금강! 길을 뚫어라. 후퇴! 후퇴한다.”




쌍련(雙戀)과 힘들게 싸우고 있던 사대금강이 후퇴하여 선두로 나서니 정신을 차린 무사들이 뒤를 따른다. 무림군이 종남을 버리고 후퇴하는 것이다. 혁린강은는 무림군을 보며 씁쓸하게 웃고 있었다. 




“공자님. 제가 왔습니다.”




강시들에 앞서 혼류환영이 먼저 도착했다.




“강시들은 어떻게 됐어요.”


“지금 종남의 잔당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한식경(食頃)정도면 당도할 겁니다.”


“한식경이라. 아쉽군요.”


”어라. 저놈들 도망가네. 공자님 놈들이 도망갑니다.“


“저도 보고 있어요.”


“당장 추격해야 하지 않습니까?”


“쥐도 도망갈 구멍을 보고 쫓으라고 했습니다. 아쉽지만 무림군은 포기하고 종남을 확실하게 쓸어버리세요.”


“쩝~ 알겠습니다. 그럼 강시들에게 다시 명령을 내려야겠군요.”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홍인과 십팔금강 등이 도망가자 이제 상황전에는 혁린강 일행만 남게 되었다. 비록 목표했던 무림군은 놓쳤지만 종남을 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혼류환영의 새로운 명령을 받은 강시들이 종남의 구석구석으로 흩어져 끝까지 저항하고 있는 종남 무사들을 도륙(屠戮)한다. 새로운 강시들은 그동안 배화교에 의해 죽어간 중원 무림인들이다. 




“당신이 어떻게.......크윽~”




종남 무사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죽어간다. 삼년 전에 만났던 무당 도사가 강시 되어 자신의 심장을 도려냈다.




“정신 차례. 이놈들은 강시야. 이미 죽은 놈들이란 말이야.” 




종남의 묵올장로가 검강(劍剛)으로 강시를 베어버리며 소리친다. 하지만 금석(金石)같은 마음으로 강시들을 상대한다 해도 강철 같은 강시들을 베이란 쉽지 않다. 더구나 강시들뿐만 아니라 혈영대와 흑풍대까지 나타나 사방을 쓸고 다니니 한번 무너지기 시작한 종남은 순식간에 불바다로 변했다. 혁린강은 정리가 끝나자 비련(悲戀)과 애련(愛戀)에게 풍성한 먹잇감을 선사해 주었고, 전리품으로 붙잡은 종남의 여인들을 끌고 종남산을 내려왔다.




한편 불타는 종남파를 뒤로하고 도망친 무림군은 종남산 아래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종남파가 불타고 있는데 자신들은 도망치기 급급했다. 무림의 안녕과 평화를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뭉친 자신들이 아무것도 못하고 겨우 목숨만이라도 부지하기 위해 도망친 것이다. 홍인은 바닥에 주저앉아 자신의 무능을 원망하고 있었다. 배화교의 공격에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능력이 있었다면 이렇게 무참하게 당하진 않았을 것이다. 




“사숙. 사숙~”




눈물을 흘리고 있는 홍인을 보기 민망했는지 사대금강이 주위에 몰려들어 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책임자로써 여러분을 볼 명목이 없습니다.”


“어디 사숙 혼자만의 잘못입니까? 우리 모두의 잘못이죠.”


“그만 일어나세요. 언제까지 자책만 하실 겁니까?”


“맞습니다. 오늘 패배를 겨울삼아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주위의 성화에 홍인이 말없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자신이 한일이 없다. 십이사(十二死)의 꽁무니만 쫓아다니며 허송세월을 보냈고, 배화교을 섬멸(殲滅)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오히려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다. 자신의 무능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젠 물려나야 한다. 자신이 담을 수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한다. 그게 중원 무림을 위하는 길이다.




“모두 일어나세요. 무림맹으로 갑니다.”


“이대로 철수하자는 말씀입니까? 상부의 지시도 없지 않았습니까?”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가시죠.”




홍인은 무림맹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조금 전의 전투에서도 보았지만 무림군만으로 배화교를 상대하란 역부족이다. 자신보다 능력 있는 지도자와 경험 많은 무사들이 필요하다. 경험이 미천한 자신들의 힘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한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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