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천상(天上)의 향기 - 266부

본문

당가식솔들은 강시들의 위협이 사라지자 긴장감이 풀려 자리에 주저앉았다. 아미파 사람들과 풍운일행이 없었다면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다행이 풍운일행과 아미파 사람들이 강시들을 막아주고 전직가주인 당순기가 나타나 일사분란하게 뭉쳤기에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당순기는 가족들을 돌아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적지 않은 사상자(死傷者)가 발생했지만 이정도로 끝난 것이 천만다행이다. 풍운일행이 없었다면 전멸(全滅)했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안녕하세요.” 




암기당주가 당순기에게 조심스럽게 인사한다. 




“자넨가? 무사해서 다행이군.” 


“가주님께서 어떻게 여기에........?”


“저들이 구해주었네.”




당순기가 풍운일행을 가르치니 암기당주는 고개를 끄덕거린다. 풍운일행 중에 당령도 보이고, 금막비도 보여서 예상하고 있던 일이다.




“저기, 저분들은 누구신지? 감사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성함을 모르겠군요.” 


“사호팔랑이라고 들어봤겠지. 저분들이 바로 사호팔랑들이네.” 


“역시! 당령도 보이고 금막비도 보여서 혹시나 했는데. 예상대로군요.” 




암기당주는 금막비와 같은 암기당 소속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금막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또한 금막비가 가지고 있는 유성우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가주님께서 어떻게 저들과 함께 있는 거죠?” 


“그런 이야기는 천천히 해도 늦지 않아. 지금은 가족들을 대피시키는 일이 우선이네.”


“................?”


“배화교 놈들이 언제 또 쫓아올지 모르는 상황이 아닌가?” 


“아~ 제가 생각이 짧았군요. 어떻게 하지. 모두들 지치고, 부상자들도 많습니다.” 


“이대로는 힘들어. 잠깐 기다려보게.” 




당순기가 풍운을 찾았다. 풍운의 의견을 들어보아야 한다. 




“일사(一死)님. 가족들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순기의 말투가 변했다. 깍듯하게 존대말을 쓰는 것이다.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당연히 저희들이 나서야죠. 그건 그렇고 가족들이 걱정이네요. 모두들 놀래서 기진맥진(氣盡脈盡)했어요.” 


“그래서 한 가지 청을 드리려고 합니다. 가족들을 배에 태워주시면 안 될까요?” 


“옥선에게 부탁하면 됩니다. 당가분들만 좋다면 환영이죠.” 


“감사합니다. 가족들은 제가 설득하겠습니다.” 




당순기는 곧바로 암기당주를 비롯한 책임자들을 불려 모았다. 현직가주와 수석장로가 없는 지금 당순기가 자연스럽게 당가를 통솔하게 된 것이다. 




“어떤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군. 우선 뇌옥에 있던 내가 어떻게 여기 있는지 궁금할 거네. 자네들도 대충 짐작하겠지만 당령과 금막비를 비롯한 사호팔랑이 구해주었네. 당가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말을 듣고 뇌옥에 처박혀 있을 수만은 없었네.” 


“그런 말씀은 생략하셔도 됩니다. 저희들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좋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우선 급한 일부터 해결하세. 가족들이 너무 지쳤어. 또한 지금의 이동속도로는 가족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네. 배화교 놈들이 언제 다시 쫓아올지 모르지 않는가?” 


“저희들도 그게 걱정입니다. 아미파 분들 말을 들어보니 배편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하던데..........저희들도 어떻게 안 될까요?” 


“안 그래도 조금 전에 일사(一死)님께 부탁했네. 사실 배편은 일사(一死)님이 마련한 거야. 결론만 말하면 자네들만 좋다면 타라고 하시네. 어떻게 하겠나?” 


“저희들이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도 찬성입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저들은 우리들의 은인(恩人)아닙니까? 우리에게 저분들은 영웅이지 무림공적이 아닙니다.” 


“잘 생각했네. 그럼 모두 찬성하는 거지. 혹시 반대하는 사람은 없겠지.” 


“가족들을 보세요. 저들을 보고 누가 반대하겠습니다.” 




당순기는 당가책임자들의 의견을 풍운에게 전했다. 




“잘 됐네요. 가시죠. 조금만 가면 간양(簡陽)입니다.” 




풍운일행은 아미파 사람들과 당가식솔들을 이끌고 간양(簡陽)으로 들어갔다. 새벽을 알리는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에 무산삼협채을 향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도착했다. 풍운은 삼협채에 도착하자 채주를 만났다. 




“안녕하세요. 풍운입니다.”


“어서 오세요. 오신다는 말씀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많습니까?” 


“아미와 당가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탈만한 배가 있을까요?” 


“휴~ 엄청나게 많군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옥선님께 연락하겠습니다.” 




채주는 쾌속선으로 나루터 근처에 정박(碇泊)해 있는 총채의 배로 갔다. 옥선은 풍운이 왔다는 말에 채주와 함께 쾌속선을 타고 왔다. 멀리 사우나 이막수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풍운이 누군지 모르겠다. 향상 역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운랑. 옥선소저 오셨어요.” 




무경이 옥선을 알아보고 풍운의 옆구리를 찌른다. 풍운은 헛기침을 하더니 옥선에게 다가갔다. 




“그동안 잘 지냈어.” 


“운랑. 운랑 맞아요.” 




옥선이 떨리는 음성으로 질문하자 풍운은 대답대신 팔을 벌렸고, 옥선은 한 마리 나비처럼 날아와 풍운의 품속을 파고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지만 옥선에게 그런 건 상관없었다. 사랑하는 풍운을 만났다는 기쁨에 부끄러움 따위는 날아가 버렸다. 풍운은 옥선의 등을 다독거리며 얼굴을 보니 옥선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왜 울어.” 


“기뻐서.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요.” 


“바보. 울기는” 




풍운은 옥선의 뺨에 흘려 내리는 눈물을 닫아주었다. 




“음~ 옥선소저. 반가워요.” 




무경이 살며시 다가와 인사하자 옥선도 풍운의 품을 벗어나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옥선님. 우리 이야기는 나중에 해요. 운랑! 모두 기다리고 계세요.” 


“아참 그렇지. 옥선! 채주님께 들었지. 저분들 탈만한 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삼협채 배까지 동원하면 가능해요. 채주님. 배를 마련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바로 마련하겠습니다.” 


“제가 오면서 보니까 아미파 분들은 얼마 되지 않고 당가 분들이 많더군요. 당가 분들은 총채의 배에 타시고, 아미파 분들은 삼협채 배에 타라고 하세요.” 


“그럼 사람들이 타기 좋게 배를 나루터로 끌어 와. 우리는 사람들이 모두 탈 때까지 나루터주위를 지키고 있을게.” 


“알았어요.” 




옥선이 신호를 보내자 배들이 나루터로 다가온다. 풍운일행은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하여 나루터 주위를 지켰다. 당가식솔들은 장강수로십팔채 무사들의 도움을 받아 배에 올랐고, 아미파 사람들도 삼협채주가 준비한 배에 승선(乘船)했다. 해가 중천(中天)에 떠오르는 시간에 당가식솔들과 아미파 사람들이 탄 배가 나루터를 출발했다.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짐들이 많아서 점심때가 되어서야 승선(乘船)을 완료한 것이다. 옥선은 배가 출발하자 점심을 준비하라고 했다. 모두들 고생했으니 따뜻한 밥이라도 먹어야 하지 않는가? 옥선이 식사를 나누어주자 당가식솔들과 무사들은 고맙다며 연신 허리를 굽힌다. 한사발의 따뜻한 국물과 밥이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지긴 처음일 것이다. 풍운은 무사히 배가 출발하자 금정신니를 찾아갔다. 




“어서 오게! 수고 많았네.” 


“다들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삼협채주가 어디로 모셔야 되는지 물어보더군요. 어디로 모실까요?” 


“자네들은 어디로 갈 건가?” 


“아직 다른 사람들 의견을 몰라서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군산으로 갈 계획입니다.” 


“군산! 장강수로십팔채 총채가 있는 군산을 말하는 거로군.” 


“예! 악양에서 만나야 할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럼 우리는 악양까지 가겠네. 가능하겠나.” 


“알겠습니다. 악양에서 내려드리겠습니다. 쉬세요. 당가 분들도 만나야하기 때문에 그만 일어나겠습니다.” 


“자네가 고생이 많군. 수고하게.” 




풍운은 금정신니에게 인사하고 당순기를 찾아갔다. 당순기는 당가책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었다. 당순기는 풍운일행의 도움을 받게 된 배경에서부터 지금까지 풍운일행이 걸어왔던 길을 이야기했다. 당가 사람들도 이제야 풍운일행의 진전한 모습을 알게 된 것이다. 




“풍운입니다. 잠시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당순기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어주니 풍운이 들어왔다. 




“회의하시는데 죄송합니다. 한 가지만 여쭈어보고 가겠습니다.” 


“무슨 말씀을........우선 앉으세요.” 




당순기가 상석에 내주니 풍운은 빙그레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잠깐이면 됩니다. 어디로 모셔다 들릴까요? 귀주성으로 가신다고 하셨으니 중견쯤에서 내려드릴까요?” 




귀주성은 배가 들어가기 힘드니 중간쯤에 내려주겠다는 뜻이다.




“여러분들은 어디까지 가시나요?” 


“호남성으로 갑니다.” 


“그럼 우리도 함께 가겠습니다. 귀주성은 서천성 옆이라 아무래도 위험해요.” 


“그럼 아미파 분들처럼 악양까지 모셔다 들릴까요?” 


“그게 좋겠군요.” 


“그럼 그렇게 알고 곧바로 악양으로 가겠습니다.” 




풍운일행은 아미파와 당가사람들과 함께 호남성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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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초희가 이끄는 북해빙궁이 악양근교에 도착했다. 그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다정화와 해어화의 안내를 받아 악양근교에 있는 거대한 장원으로 들어갔다. 다정화와 해어화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장원을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이다. 설초희는 짐을 풀고 있는 무사들을 뒤로하고 장원주위를 둘려보았다. 장원은 동정호가 한눈에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아름답고 웅장한 장원이었다. 




“주위일대 모두를 매입했어요. 저희들이 지키고 있으면 접근하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수고했어요. 마음에 들어요.” 




초희는 무사들이 짐을 풀자 장로들과 사군자를 소집했다.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앞으로의 일을 상의하기 위해서다. 




“피곤하신데 바로 소집해서 죄송합니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해어화! 배화교의 움직임에 대해 보고하세요.” 


“보고 드리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미리 보고 들렸으니 간략하게 하겠습니다. 감숙성를 초토화시킨 배화교는 아미와 청성파 본진까지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공동과 청성은 무림맹에 파견되거나 외부에 나가있던 사람들을 제외하고 모두 죽었고, 아미는 금정신니를 비롯한 일부가 도망쳤습니다.” 


“당가는 어떻게 됐죠.” 


“당가는 일부가 남아 항전(抗戰)하다가 끝내는 자폭했습니다. 하지만 삼분의 이가 가족들과 함께 도망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정화가 보고하고 있는데 밖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무슨 일이야.” 


“급한 보고사항이 있습니다.” 


“들어와.” 




여자 무사 한명이 들어와 다정화에게 서찰을 전해준다. 다정화는 서찰을 잃어보고 설초희에게 전해주었다. 




“아미파와 당가의 생존자들이 장강수로십팔채의 배편으로 도망쳤다고 하네요.” 


“밑에 보시면 십이사(十二死)의 활약상이 나옵니다. 이번 일의 배후에도 역시나 십이사(十二死)가 있었군요.” 


“처참하게 변한 강시들의 시체가 즐비했다. 십이사(十二死)가 귀왕대를 전멸(全滅)시켰다는 말인가?” 


“보고서를 모두 믿을 수는 없지만 십이사(十二死)가 당가와 아미파 생존자들을 구출하여 장강수로십팔채 배을 이용해 사천을 탈출한 것은 확실합니다.” 


“대공자가 한방 먹었군.”




설초희는 풍운일행의 활약상을 잃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배화교의 건재세력쯤으로 생각했던 놈들이 너무 켜졌다. 중원 무림정복이라는 대명제만 놓고 보면 최우선적으로 제거해야 할 만큼 무섭게 성장한 것이다. 막말로 지금이야 서로의 필요에 의해 돕고 있지만 적(敵)이 된다면 배화교 꼴을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다정화..........해어화. 여러분은 지금까지 중원 무림과 십이사(十二死)를 관찰했으니 여기 있는 누구보다 중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의견을 말해보세요. 본궁의 사군자가 아니라 천상루의 다정화와 해어화로써 말씀해 보세요.” 




궁주의 질문에 해어화와 다정화가 눈치를 본다. 어떤 대답을 원하는 것일까? 어떻게 답해야 할까? 잠깐 사이에 많은 상념이 스치고 지나간다. 




“이년들...........대답하지 못할까?” 




장로가 눈을 흘기며 말하자 해어화가 입술에 침을 바르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어느 부분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배화교나 중원 무림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회의를 거쳐 충분히 알고 생각해 둔 것이 있어요. 하지만 십이사(十二死)는 다릅니다. 그동안은 배화교의 건재세력 쯤으로 가볍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중원 무림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성장했어요. 다시 말해 그들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작전이 달려져야 해요. 결론적으로 십이사(十二死)에 대한 두 사람의 의견을 말씀하라는 겁니다.” 


“십이사(十二死) 개개인에 대해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각자의 특징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풍운이라는 남자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는 있습니다.”


“..............”


“사실 풍운이라는 남자가 십이사(十二死)의 대표이니 그 사람만 파악해도 나머지 사람들을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풍운이라는 남자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무서운 사람입니다. 어쩌면 배화교 대공자보다 풍운이라는 남자가 더 까다롭고 무서운 상대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가 뭐죠?” 


“풍운은 사사천교주의 남편이고, 천마마련주 손녀의 남편입니다. 또한 장강수로십팔채주의 사위인 동시에 차기 총채주로 내정된 사람입니다. 풍운이라는 남자가 사사천교와 천마마련으로 대표되는 흑도(黑道)와 장강수로십팔채와 녹림도로 대표되는 중도(中道) 무림인들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겁니다. 더구나 대륙상회의 태상장로라는 신분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정보력과 자금력까지 가지고 있다는 말이며, 그가 만일 마음잡고 자신의 신분을 활용하여 우리에게 대항한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무서운 적(敵)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해어화의 말이 끝나자 다정화가 말을 이어갔다.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번에 아미와 사천당가가 십이사(十二死)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당가는 워낙 은원(恩怨)관계가 확실한 사람들이니 말할 것도 없고, 십이사(十二死)의 도움을 받은 금정신니를 비롯한 아미파 사람들이 십이사(十二死)이 편이 되었을 겁니다. 다시 말해 흑도(黑道)와 중도(中道), 상도(常道)에 이어 백도(白道)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참고적으로 대륙상회는 황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황실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요. 결론이 뭐죠?” 


“적(敵)으로 만들면 곤란합니다. 그냥 지금의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정화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해어화와 같은 의견인가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오월동주(吳越同舟)!..........배화교와 했던 것처럼 배화교의 건재를 위해 십이사(十二死)를 적(敵)으로 만들지 말자.” 


“..................” 


“좋은 의견 잘 들었어요. 고민 좀 해야겠네요. 모두들 피곤하시죠. 다들 쉬세요.” 




설초희가 해산을 명령하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났다. 설초희는 과연 어떤 결정을 할까? 그녀의 결정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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