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색마(色魔) - 1부 10장

본문

정말 죄송하다는 말부터 해야겠네요. 근 3달 이상까지 제가 하는 일이 바빠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매일 글을 써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막상 컴 앞에 앉으면 어떻게 써야할지 생각이 안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글을 쓰기 싫어져서 이렇게 3달이라는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요 며칠사이에 간간히 글을 써는데 부족한 글 솜씨가 더욱 안좋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에 대해 사과


의 말을 하겠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을 함께 이제 다시 글을 써 내려갈 생각입니다. 물론 매일 올리지는 못하지만 자주 올


려놓을 생각입니다. 그러니 독자님들은 부족한 제 글을 다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천.........




아이쿠 정말 죄송합니다. 8편을 뛰어 넘어 9편을 올렸네요..다시 8편과 10편을 올립니다...




- - - - - - - - - - - - - - - - - - 색마(色魔) 1 - 10 - - - - - - - - - - - - - - - - - - - 








재수 없는 마누라 








퍼..악..파파파..악..


조용한 아침에 산속에서 작은 소리가 들려오는데..마치 누군가 맞고 있는 소리였다.




- 읔..으..악..아파..미치년 왜 때리고 지랄이야..아무 잘못도 없는데..으악..악..아파.. -


" 죽여버릴거야..흑흑..네놈이..나를..흑흑.. "




한 소녀가 울면서 알몸으로 있는 남자의 몸을 구타하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많은 눈물이 흘리고 있


고 구타하고 있는 남자의 몸에는 많은 멍자국이 생겨났다.




- 젠장..여기서 죽게 생겼군.. 어머님의 복수도 못하고..죽어 귀신이 되면 그 늙은 놈을 괴롭히고 말것


이다.. -


" 흑흑..네놈은 쉽게 죽이지 않겠다..천천히 아주 천천히 네놈의 사지를 찢어가면서 고통을 느끼게 만들


어 가겠다..흑흑..감히..나를 겁탈해..흑흑.. "


- 그게 아니라니까..오악졸협인가 칠협이 네년을 겁탈하거라니까..미치겠네..말을 못하니까.. -


" 죽어...죽어.. "




울면서 누워 있는 남자를 구타하는 소녀는 바로 오악칠협에게 겁탈당하는 군연옥이고 그 밑에서 맞고 있


는 청년은 천강호 였다.


발로 밟아가는 군연옥는 잠시 행동을 멈추고 천강호의 하체에 달려 있는 남근을 내려다 보고 얼굴을 붉혀


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군연옥은 자신의 품속에 손을 넣고 천강호의 남근이 있는 곳에 앉아 갔다.




- 설마..아니겠지.. -


" 나를 범한 네놈을 가만히 두면 안되겠지..먼저 네놈의 물건을 잘라버리고.. "


- 안돼...제발..나 좀 살려줘..내 것을 자르면 안되.. -




단검을 앞으로 내밀어 천강호의 남근에 가져갔다. 


군연옥은 축 처져 있는 남근을 잡지 않고 그 상태에서 단검을 데고 토막낼려는 순간 그녀는 잠시 행동


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한 참 동안 그 상태로 있던 연옥은 다시 고개를 숙여


천강호를 바라보았다.




" 고독 할아버지가 말한 것이 사실인가요?. "


- 고독?..무슨 얼어죽을 고독이야..그리고 혈도 좀 풀어줘야 말을 하지..이 등신아!. -


" 왜 말이 없는거죠?. "


- 혈도를 풀어..멍청한 년아!. 거 참 더럽게 멍청한 년이네. -




아혈(啞穴)을 찍혀 말을 못하는 것을 모르던 군연옥은 이제서야 눈치를 채는가 손을 움직여 천강호의


혈도를 풀어줬다.


혈도가 풀리자 천강호는 긴 한 숨을 쉬고 군연옥을 올려다 보고 말을 했다.




" 하는 김에 마혈(麻穴)도 풀어주시오. "


" 아..예.. "




마혈까지 풀어주자 천강호의 몸은 자유로워 졌다. 


몸이 움직이자 천강호는 일어나 자신의 옷을 빠르게 입고 주위의 숲을 향해 소리쳤다.




" 물귀신같은 영감..어디있어...감히 나를 가지고.. "


- 더 이상 말을 하면 네놈을 죽여버린다. 어제의 일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거라. 알겠느냐!. -


" 내가..왜 그래야 하지?. "


" 도대체 무슨 말을?..하시는 것인지.. "




천강호가 누구와 대화를 하는지 알고 있지만 말 뜻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군연옥이였다. 그런 연옥


의 말을 무시하고 허공을 향해 말을 이어가는 천강호..




" 나에게 무슨 이득이 있는지 설명 안해주면 모두 것을 다.. "


- 그 놈 참 말많네..네놈이 정 말하고 싶으면 말하거라. 뭐 네놈의 목숨도 그때 끝이지만..네 놈 좋을


때로 하거라. 히히. -


- 이런 석을 놈의 영감..그것까지 생각하고 일을 꾸며군..어디 두고 보자..염병할 영감아!. -




더 이상 말을 해봐야 자신한테 손해라는 것을 아는 천강호는 보이지 않는 노인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


노인 역시 더 이상 천강호에게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는 것 같았다. 그때 옆에 수줍게 


앉아 있는 군연옥이 천강호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 가가의..이름이?. "


" 가가?.. 누구..나를 두고 하는 말이오?. "


" 이곳에 가가 말고 누가 있어요. "




나이 어린 여인이 자신의 친오빠나 친한사람을 부를때 쓰는 호칭으로 군연옥이 천강호보다 나이가 어려


가가라고 부른 것이다. 천강호는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군연옥을 보고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쪽으


로 가져갔다.




" 고개를 들어보시오. "


" .. "




천강호의 손에 의해 고개를 올리는 군연옥은 한 순간 눈이 마주치자 그의 눈을 피해 다른 곳을 쳐다보


았다. 그 모습을 보던 천강호는 입가에 미소를 짓어갔다.




- 요것봐라. 수줍어 하네..죽일려고 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수줍어 해..웃기는 여자네. -


" 아름답소.. "


" 정..말..인가...요?. "


"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데..왜 내가 말하는 것이 거짓같아 보이시오?. "


" 아..니..요.. "


" 내 이름을 물어본것 같은데.. "


" .. "




군연옥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던 천강호는 다시 미소를 짓고 그녀에게 자신의 이름을


가르켜 주었다. 물론 군연옥에게 가르켜주는 이름은 가명이였다.




- 너 하나만 바라보고 살 수 싶은 마음은 죽어도 없다. 세상에 널려있는 것이 여자다..물론 그 여자들


과 모두 구멍맞추기는 해야지..암..그렇고 말고..히히히. -


" 강..견자..라고 하오.. "


" 강..견..자.. "




이름이 되새기는 군연옥은 자신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는지 입가에 미소를 짓어갔다. 아니 미소를


짓는 것 보다 천강호의 이름을 듣고 비웃는 것이였다.




" 훗.. "


" 왜 웃는것이오?. 설마 낭자도 그런 생각을..뭐 어떻게 생각하든 그것은 낭자 자유고..이제 어떻할 것


이오?. "


" 어떻게 하다요?. "


" 모든 오해가 풀린것 같으니..이제 그만.. "


" 설마..저를 버릴 생각은 아니시겠죠?. "


- 넌 화근 덩어리야..먹고 싶은 마음이 없어..어디에 숨어 있는지 모르는 영감이나 너의 아버지라는 작


자때문에..먹고 배탈날것 같아. -


" 너무..하시는 군요..흑흑..이제 소첩은 가가 말고는 어디로..흑흑..갈수도 없는데..저 보고 어떻하


냐구 물어보는 것은..소첩을 버릴 생각을..흑흑.. "


- 그래 버리고 싶다..독 있는 음식을 누가 먹냐..내가 바보로 보이냐..멍청한 여자야. -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기 시작한 군연옥, 천강호는 그런 군연옥을 어떻게 하지 않고 오히려 어떻


게 그녀를 떼어 놓을 것이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쉽게 그녀를 떼어 놓을 수가 없었다. 




- 어쩔수 없네. 가지고 놀다가 버릴 수 밖에..히히히..어이 영감..내 마음을 읽고 있겠지..설마 이것까


지 어떻게 할 생각은 못하겠지.. -


" 흑흑..너무..하시는 군요..어찌..소첩을.. "


" 미...미안하오..내가 잘못 했소..그러니 그만 울음을 그치고.. "


" 몰..라요..흑흑.. "


" 낭자가 싫지 않다면 낭자를 나의 아내로.. "


- 싫다고 해..어서.. -


" .. "


-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말고..싫어요..해.. -


" 정..말..이시죠?.. "


- 읔..이 여자 눈을 보니..진짜로 내 아내가 될 생각이군..젠장할.. -


" 정말이오.. "


" 가가... "




군연옥은 자신을 아내로 맞이해 준다는 말에 너무 기쁜 나머지 천강호의 품으로 뛰어 들어 안겨 갔다.


졸지에 자신의 품으로 뛰어드는 군연옥을 안고 있는 천강호는 속을 태우기 시작했다.




- 읔..그렇게 붇지 말어..너를 먹고 싶으니까..제발 저녁까지 참아줘..읔..이 여자가 정말.. -


" 고마..워요.. 가가.. "




그녀의 울먹이는 말소리가 어느세 날아갈것 같은 말투로 변해 있었다. 그녀로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


다. 어제 잠깐 일어날때 자신을 범하고 있는 것이 천강호가 아니고 얼굴에 복면을 하고 있는 인물이 였


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날때는 복면인이 아닌 천강호 였기 때문이다. 


군연옥은 천강호가 어제의 일을 말할 것이 두려워 노심초사(勞心焦思)하고 있다가 자신을 아내로 맞이


한다는 말에 더 할 수 없이 좋아하는 연옥이였다.




" 이제 그만 돌아갑시다.. "


" 예..가가.. "




즐거운 대답을 하는 군연옥은 일어나 천강호를 뒤따라 갔다. 마을로 들어가는 동안 천강호는 군연옥에


게 자신에 대해 말을 해다. 물론 천강호가 말하는 것은 모두 지어낸 거짓말이였다.


객잔으로 돌아온 천강호는 벌써 아침 식사를 하는 백군마와 군화화를 보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 공자님..잘 주무셨는지요.. "


" 어..그래..견자도..잘..헌데 옆에 있는 낭자는 누구?. "


" 소녀는 강가가의 아내인 군연옥이라고 합니다..호호.. "


" 군연옥?. "


" ... "




백군마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 입속에 맴돌고 있지만 그 옆에 앉아 있는 권화화는


군연옥의 신분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




- 설마..군낭자는... -


" 어찌 된 일이냐?. "


" 그것이.. "




천강호는 언제 있던 일들을 백군마에게 설명해 주었다. 물론 군연옥의 몸에 손을 안되다는 거짓말과 노


인이 도와줘다는 것을 말해 주었다. 


군연옥과 자신에게 안좋은 일들은 모두 빼고 말을 했다. 연옥도 천강호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쉬어 갔


다. 


모든 이야기를 듣던 백군마는 천강호를 보고 말을 했다.




" 그러다면 이제 견자는 나의 하인의 역활은 더 이상 안해도 되겠군. "


" 예?. 어찌 그런 말씀을.. "


- 저런 석을놈..야 임마..그러면 나는 이 년과 떨어질 수가 없잖아..말을 주워 담어 쳐먹어라!. 등신 


새끼야. -


" 그럴 수는 없지..내가 보기에는 저 낭자는 평민의 신분이 아닌것 같구나..그러니 당연히.. "


" 하지만.. "


" 저분의 말대로 하세요..가가..네..에.. "


- 넌 가만히 구석에 찌그러져 있어!. 너때문에 일이 꼬이잖아..멍청한 여자야.. -




천강호는 옆에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 군연옥을 욕하고 있었다. 


자신에게 아무것도 없는 천강호는 무림에 대해 알기 위해 백군마를 따라다니는 것이데, 아무것도 모르는


군연옥을 오히려 둘 사이를 떼어놓을 작정이 였다.


그때 무작정 천강호의 옷자락을 잡고 잡아당기는 군연옥..




" 그럼 우리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두분이 오분한 시간 보내세요. "


" 어어...이게 무슨 짓이.. "


" 어서 따라오세요..가가. "




강제로 끌려가는 천강호는 자신을 구해주라는 눈빛을 백군마에게 보냈다. 허나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쩔수 없이 객잔을 내려와 밖으로 나온 천강호와 군연옥은 어디로 사라져 갔다. 이층에서 두사


람이 가는 방향을 쳐다보는 사람이 있는데 그의 눈빛은 아쉬움이 있는 눈빛이였다.




얼마나 끌려 갔을까?. 천강호는 군연옥의 팔을 뿌리치면서 제자리에 멈추고 노려보았다.




" 도대체 어디를 데리고 가는 것이오?. "


" 그냥 따라오세요..어서요.. "


" 말을 해야 가지..도대체를 나를 어디로?. "


" 거의 다 왔어요.. "




다 왔다는 말에 천강호는 주위를 둘러보는데 그곳은 백군마가 있는 곳 보다 더 깊이 들어가 있는 곳으로


주로 부자들만 들린다는 곳이였다.


한끼 식사비로 일반 평민은 몇년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비싼 객잔이였다. 겉모습 또 한 우화하


고 화려해서 일반인들도 함부로 들어 갈 수 없는 곳이였다. 그런 객잔들이 줄지어 있는 곳 중에 재일로


비싸 보이는 객작에 멈추는 천강호는 옆에 있는 군연옥을 보았다.




" 도대체 이곳에 무슨 일로?. "


" 그냥 따라오세요..호호. "


" 말을 하시오..왜 나를.. "




객잔으로 들어 갈려는 순간 두 사람 앞에 나타난 검음 물체들..그들은 온 몸이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들


이고, 특히 그들의 눈에서는 살기가 가득차 있었다. 


살기등등한 눈으로 천강호와 군연옥을 노려보는 남자들은 한 사람을 보고 고개를 숙였다. 마치 자신의 주


인에게 인사하는 듯...




" 둘째 아가씨!.. "


" 어머. "


" 소지존(小至尊)께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서 안으로.. "


" 오라버니께서?. 큰 일이네..어서 들어가요.. "




군연옥을 천강호의 옷자락을 잡고 급히 객잔 안으로 들어갔다. 객잔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천강호 눈에 들


어오는 것은 무수한 꽃들이 였다. 하나같이 개성이 있는 꽃들이 군연옥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사뿐이 인


사를 했다. 




- 우와!. 하나같이 미인들만 있네..도대체 누구의?. -


" 어서와요..가가. "




아쉬움을 뒤로한 천강호는 이층을 지나 삼층으로 향해 갔다. 삼층에 올라온 두 사람중 군연옥은 창가로


사뿐히 뛰어 갔다. 




" 오라버니!.. "




큰 소리로 외치면서 창가에 앉아 있는 귀공자에게 다가 갔다. 귀공자는 군연옥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환한 미소를 짓어 갔다. 




" 오라버니..호호.. "


" 어..옥이구나.. "




가볍게 안아가는 군연옥과 그녀의 몸을 안아주는 귀공자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갔다. 




" 이놈..오라버니를 걱정하게 만들다니..혼나야 겠어.. "


" 미안해요..오라버니..하지만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서요.. "




군연옥은 천천히 어제에 있었던 일들을 귀공자에게 설명해 주었다. 천강호는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군연


옥을 안고 있는 남자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옆 모습만으로 상당한 미남으로 보고 있을때 귀공자의 얼굴이


천천히 천강호가 있는 곳으로 돌리는 순간 천강호는 놀라는 표정을 짓고 말았다.


자신도 남자지만 지금 앞에 있는 남자를 본다면 누구든지 반할 정도였다. 남자에게 이런말을 할 수는 없


지만 아름다웠다.


남자들과 다르게 여인의 눈썹을 하고 있고 눈동자 또한 은하수같이 맑고 고귀해 보였다. 아담한 코에 앵


두같이 작은 입술은 여인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넋을 읽고 귀공자를 바라보는 천강호는 자신을 보고 있다


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때 천강호 옆으로 다가오는 군연옥 때문에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 뭐하고 있어요?. 설마 가가도 오라버니를 보고?.. "


" .. "


" 뭐..한 두번 있는 일도 아니니까. 자. 이리로 오세요..오라버니를 소개시켜 줄께요. "


" 어..응.. "




군연옥을 천강호를 데리고 자신의 오라버니가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가까이 가면 갈 수록 더 빨려 들어


가는 천강호 였다.




" 인사하세요. 이쪽은 흑마소존(黑魔所存) 군강(君强)이고 가가는...훗... "




군연옥을 천강호의 이름을 말 할려고 했지만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 특이한 이름이라 군연옥도 군강에


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때 천강호가 앞으로 나와 두손을 모아 인사를 했다.




" 소생 강견자(羌犬子)라 하옵니다. 이렇게 명성이 자자한 분을 만나보게 되다니 크나큰 영광입니다. "


" 훗... "


" 풋.. "




군강 옆에 서 있던 네명의 미녀들이 자신의 팔을 들어 입을 가리고 웃어갔다. 차마 크게 웃을 수 없는 그


녀들은 입을 막아보지만 웃음 소리는 흘러 나왔다. 


그녀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있던 천강호는 머리를 만지면서 어색한 웃음을 했다.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


이 천강호의 이름에 웃어갔지만 단 한 사람은 웃지 않고 천강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웃지 않


는 다는 것은 이름의 뜻을 모르거나 귀머거리라 할 수 있었다. 




" 소생이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우리 말괄량이를 위험에서 구해주셨다니..무엇을 보답을 해야하는지. "


" 아...아닙니다.. 보답을 바라고 구하는 것이 아니오니.. "


" 그래도..어찌 사람으로 그냥 모르체 할 수가 있겠습니까?. "


" 아니...닙니다. 전 다만..위험에.. "


" 연옥아!. "


" 네..오라버니.. "


" 은인(恩人)을 방으로 모시거라. "


" 응.. "




군강의 말대로 군연옥을 천강호를 데리고 계단을 올라 위층으로 향해 갔다. 두 사람의 모습이 사라지는


순간 군강의 모습은 전과 다르게 변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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