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야 왕 [夜王] - 3부 39장

본문

야 왕 [夜王] 3 - 39






*** *** 혈풍혈우(血風血雨) 4 *** ***












혈독강시와 싸움을 시작하는 금련사..혈독강시는 금련사를 물어 뜯어갔지만 전혀 금련사의 몸에 상처을


내지 못했다. 날카로운 이빨로 뼈를 부셔버리지만 철보다 더 단단한 금련사의 피부를 뜯지 못했다.


금련사는 그런 혈독강시의 행동을 무시하고 그들이 품어내고 있는 독기를 빨아 들어기 시작했다. 점점


금련사의 입으로 흡입해 가는 독기..그때를 기달리고 있던 오청청은 그들을 향해 손을 젖어 갔다. 그 한


동작으로 수십명의 혈독강시의 몸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단단하기로 이룰때 없는 혈독강시의 몸이지만


천하무적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 크..아아악.. "


" 호호호..재미있네..녹아라..녹아.. "


" 읔..어찌 저럴수가.. "


" 도대체 저 여인은 누구란 말인가?. 인간이 어찌 혈독강시를 녹인단 말인가?. "


" 온 몸에 독기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현 강호에 그런 마녀는 없다.. "


" 으으으.. 독화귀마녀(毒禍鬼魔女)와 음독금련사(飮毒金鍊蛇). "


" 뭐야!.. "


" 어찌. 저 마녀가 이곳에.. "




혈독강시를 마음대로 녹아내리게 만들어버리는 오청청을 보고 모두 놀라는 표정을 짓었다. 사실 오청청


도 혈독강시를 녹일 수 없었다. 금련사가 없었다면 절대로 할 수가 없었다. 


금련사가 혈독강시의 몸에서 나오는 독기를 흡수하는과 동시에 그들이 피부에 있는 독기까지 흡수했다.


그러니 자연히 강철같은 혈독강시의 피부가 연해진 것이다. 




" 으읔..이놈들..감히 내 강시들을.. "


" 어디를 보는 것이냐.. "


" 으읔.. "




파..악..푸..욱..


혈독강시한테 신경을 쓰는 바람에 독고강의 살초에 피부에 상처을 입고 말았다. 독고강은 그런 기세로 다


시 치후를 몰아 세워갔다. 반면 가만히 있던 삼공주는 오공자를 도울 생각을 하고 움직이는 순간..




" 당신들을 상대할 사람은 우리라고 보는데.. "


" 누구냐?. "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여인을 바라보는 삼공주, 자신 앞에 서 있는 수많은 여인들중 제일 앞에 서 있


는 여인을 바라보는 삼공주..


북리천은 삼공주를 상대하는 여인을 바라보았다.




" 초련. 희영..조심하시오.. "


" 예..상공.. "




대초련이 앞에 서 있고 그 뒤로 주희영이 서 있었다. 물론 그들 뒤에는 천미루(天美淚)의 수하들과 설빙


궁(雪氷宮)의 여인들이 무기를 들고 삼공주의 수하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인들과 여인들의 싸움.. 삼공주의 수하들에게 품어져 나오는 음탕하고 난잡한 모습에서 나오는 음기는


남자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여자라면 그녀들의 그런 음기는 전혀 도움이 됐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노려보면서 섣불리 공격을 못하고 있을때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들여오는 오청청의


목소리..


북리천은 오청청이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는데..




" 너무 많아..힘들어..오빠.. "




천명대 일의 싸움.


지금 혈독강시와 혈전을 하고 있는 오청청, 그녀의 얼굴색은 푸르게 변해 있었다. 그만큼 힘들어 하고 있


었다. 천명의 숫자를 혼자서 상대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같았다. 


오청청을 도와주는 금련사도 지쳤는지 행동이 느려지고 있는 것이 북리천의 눈에 들어왔다. 




" 소첩이 청청을 도와주겠습니다. "


" 조심하시오. 나영. "


" 예. 상공.. "




혈독강시들한테 둘러 쌓여있는 오청청 곁으로 향해가는 유나영, 그녀의 행동을 보고 있던 오공자는 유나


영의 행동을 저지할려고 했다.




" 어딜.. "


" 이놈!.. 네놈의 상대는 나다.. "




파파파..악..퍼..억..


오공자가 유나영에게 살초를 펼치는 순간 그의 행동을 저지하는 사람이 있는데 개방의 취선이 였다. 북


리천은 오공자의 행동을 저지하고 그와 싸움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 취선노형님..조심하십시오.. "


" 허허..걱정하지 말거라.. 이놈정도야.. "


" 크크..거짓 대빵의 실력을 볼까..크하하하.. "




두 사람의 살초를 전개해 가기 시작했다. 


북리천은 주변에서 싸움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둘러보고 한 숨을 쉬어갔다. 풀과 땅이 있는 곳에


어느세 붉은 피와 죽어 쓰러져 있는 시체들때문에 지면이나 풀이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죽이 있다는 것이였다.




" 으악..아아악.. "




많은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더욱 붉게 변해가는 주변들..




시간이 지날수록 죽어가는 시체들만 늘어났고 혈독강시와 삼공주의 수하들의 숫자가 절반까지 줄어들었


다. 이미 이번 싸움의 형세는 북리천쪽으로 기울어져 갔다. 특히 오공자가 데리고 있는 수하는 구파일방


(九派一方)들에 의해 거의 초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한마디로 전멸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정파를 주장하면서 손속을 더욱 악랄하게 사람을 죽여 갔다.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던 여러곳 중에 제일 화려하게 혈전을 하고 있는 곳은 바로 치후와 독고강이였다.


이 두 사람이 지나가는 자리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었다. 물론 대부분 피해을 입고 있는


쪽은 오공자의 수하들이나 삼공주의 수하들이 였다.


북리천은 이 상태로 지속되면 양쪽이 많은 피해을 입는다는 것을 알고 그들의 싸움을 중지 할 생각하고 행


동을 옮길려는 순간..




" 삐..이이익.. "




어디서 들여오는 호각소리에 싸움을 하고 있던 사람들의 행동이 잠시 멈추었다. 




" 퇴각 명령이다..퇴각하라.. "




싸움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호각이 들여오는 곳으로 급히 도망치기 시작했다. 물론 그 


호각소리에 퇴각하는 쪽은 천황의 세력쪽이였다.


북리천과 구파일방등이 퇴각하는 것을 보고 잠시 넋을 잃고 있을때.. 




" 추격해 한놈도 살려보내지 말거라!. "


" 와..아아.. "




구파일방은 퇴각하는 천황의 세력을 뒤따라 협곡쪽으로 들어갈때.. 그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북리천,


구파일방들은 협곡으로 들어가다 북리천의 저지로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 비켜라!. "


" 그만 두는 것이 좋을 것이오.. "


" 웃기는 소리 하지 말아라!. 우리가 어찌 천마신군의 명령을 받아야 하는 것이냐. 도와 줬다고 우리를


너의 수하로 본다면 큰 오산이다.. "


" 죽음 자초할 생각이시오?. "


" 누가 죽음을.. "




북리천에게 반문을 할려는 순간 취선이 구파일방의 장문인 앞으로 걸어 나왔다. 자신의 허리게 차고 있


던 술병을 입으로 가져가 한 모금 마셔갔다.




" 캬..아.. 술 맛 좋네.. "


" 취선 노선배님.. "


" 노형님.. "


" 술 맛은 좋은데..옆에서 하는 짓을 보면 엿같군..이놈들이 그렇게 죽고 싶다면 죽으려 가라. "


" 노선배님..우리는 다만.. "


" 천아우가 네놈들의 행동을 저지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것을 왜 모르는 것이냐. 그놈의 자좀심이


너희들을 도와 줄것 같으냐!. 석을 놈들.. "


" .. "




취선의 한마디에 구파일방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북리천은 구파일방의 행동을 저지해주는 취선에


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북리천은 고개를 돌려 협곡 안으로 바라보고 그곳을 향해 경공을 전개했다. 협곡 안으로 들어가는 북리


천은 보고 유나영도 같이 사라져 갔다. 북리천이 협곡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는 구파일방들은 어떻


게 해야할 지 모르고 있을때..




" 이야..벌써 끝난것이야?. "


" 젠장 아깝네.. "


" 누구?. 헉..천마성!.. "




뒤 늦게 나타나는 인물들..그 숫자가 자그만치 삼천명이 넘었다. 


제일 앞에 있는 두 인물을 바라보는 구파일방, 이들이 보고 있는 두 사람중 한사람은 천마의 형이고 천


마성을 관장하는 오천구였다. 그 옆에 어마하게 크고 덩치가 산만한 남자는 낙인촌의 두목, 야수(野獸)


구창(具滄)이 였다. 두 사람뒤에 있는 수천명의 고수들은 바로 천마성과 낙인촌의 무사들이 였다.


구파일방은 그들 하나하나를 바라보는 순간 기가 죽고 말았다. 




" 천구형님..우리가 늦은것 같습니다. "


" 그런가 보군.. "




그때 또 다시 지면이 울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구파일방과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가오는 많은 사람들을 볼때..




" 거..거..검..성까지.. "


" 내가 늦은 것 같군..허허허. "


" 늦었지..그것도 아주 많이..허허. "


" 자네는 벌써 한판 한것 같군.. "


" 맞네..허허허.. "




흰수염을 손으로 잡고 쓰다듬고 다가오는 노인은 바로 검성의 주인, 검신 을지무성이였다. 그 뒤로 그의


제자 소검추가 검을 들고 뒤따라 왔다. 


이천명의 검성의 무사들과 두 명의 고수, 그리고 그 뒤로 여러명의 여인들이 있는데 바로 북리천의 여인


들이 였다. 


검후(劍后) 용주화, 유희공주(柳熙公主) 주희영과 오대세가(五大勢家)들의 여인들이 였다. 취선은 을지


무성뒤에 있는 여인들 중에 다섯명의 여인들을 바라보았다.




" 너희들만 온것이냐?. "


" 아니옵니다. 아버님과 오라버니는 조금 있으면 도착할 것입니다. "


" 그런가..허허허.. "




입을 벌리고 있는 구파일방들..그들이 입을 벌리고 있는 이유는 자신이 초청했지만 아무런 담변을 보내


주지 않은 검성과 오대세가들 때문이다. 


검후와 오대세가의 여인들은 주위를 둘러보고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취선이 술병


을 입으로 가져가면서 한마디로 했다.




" 너희들이 찾는 사람은 요 앞에 있다. "


" .. "


" 부럽군..저렇게 많은 부인들을 두고 또 걱정까지 해주니..아 나도 장가나 갈까?. "


" 허허..어디 참한 할망구라도 있는가?. "


" 있으면 내가 이렇게 있겠는가.. "


" 허허..내가 하나 소개해 줄까?. "


" 나보다 자네가 먼저 가는 것이 좋겠네..허허허.. "


" 허..참.. "




취선과 을지무성이 농담을 하고 있을때 그들 앞에 나타나는 또 한명의 인물.. 이 인물의 등장으로 다시


초조해 지는 구파일방들..




" 읔..흐..흐..흑..마교까지.. "


" 흑마..교의 교주(校主) 혁무제(奕武帝)가 이곳에.. "


" 혹시 나를 두고 험담하는 것은 아니겠지?. "


" 하고 있었네..허허허.. "


" 어.허 이친구들..너무 하구만.. "


" 누가 늦게 오라고 했는가..하하하. "




흑마교의 교주까지 두 사람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어떻게 북리천이 흑마교의 교주 혁무제까지 올수


있게 만들었단 말인가?. 


보름전 북리천은 직접 흑마교를 찾아가 혁무제와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나 흑마교의 교주는 북리천의 말


을 듣고 반대를 했다. 자기한테 아무런 이득도 없는 싸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이였다. 북리천은 다시


설득을 했지만 좀 처럼 혁무제는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때 혁무제가 북리천에게 한가지 제안을


해 왔다. 


그 제안은 바로 북리천의 아들 북리성(北悧聖)을 자신의 제자로 삼겠다는 것이였다. 혁무제는 지금 자신


앞에 있는 북리천과 싸워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었다. 그러다고 자신의 야망을 그만 둘 수도 없고 우연히


북리천의 아들을 보는 순간 그의 신체가 천상태양신맥(天上太陽身脈)이라는 것을 알았다. 


한 참을 고민하는 혁무제는 한가지 결론을 내렸는데 그것이 바로 북리천의 아들 북리성을 자신의 제자로


삼는 것이였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가 않았다. 


무작정 찾아가서 북리성을 자신의 제자로 삼는다면 북리천이 승낙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북리천은 혁무제의 제안을 아무런 생각도 안하고 받아주었다. 망설임 없이 바로 승낙을 하는 북리천을 


보는 혁무제는 크게 웃어 갔다. 




*^^*




퇴각해 용구찬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세사람, 그들의 모습은 패배자의 모습이 였다. 용구찬은 그런 세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입을 열어갔다.




" 무슨 일이냐?. "


" 천마신군놈이 나타났어요..대사형.. "


" 거기에 개방과 화산파..그리고 천미루와 설빙궁까지 있었어요.. "


" 역시 그들이 빠질수 없겠지.. 그러면 천마성은?. "


" 천마성의 인물들은 보지 못했어요. "


" 음.. 골치 아프게 생겼군.. "


" 무슨 놈의 골치가 아퍼..이 숫자면 그들을 쳐도 백번은 이기고 남겼구만.. "




용구찬의 말에 반문을 달고 끼어드는 백리추,




" 맞습니다. 대사형. 대공자 말대로 이곳에 있은 십만대군으로 치면 아무리 고수라고 해도 어쩔수 없을


것입니다. "


" 아니야..그럴수는.. "


" 뭘 그리 깊이 생각을 해..어서 준비해. "


" 백리추..섣불리 움직이면 오히려 우리가.. "


" 전군에게 알린다..앞으로 전진하거라!. "




백리추는 용구찬의 말을 듣지 않고 십만대군을 전진하게 만들었다. 용구찬은 자기 마음대로 십만대군을


움직이는 것을 보고 백리추에게 한마디 할려고 하는데..




-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다..그것도 두명이나.. -




용구찬은 고개를 돌려 협곡이 있는 곳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어둠속이라 그


속에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보이지 않았다.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십만대군..




*^^*




협곡안에서 천황의 세력을 보고 있는 북리천과 유나영..




" 너무 많은 숫자군..거의 십만은 넘어 보이는군.. "


" 그러네요..그런데..안보이네요?. "


" 누가?. "


" 천황의 모습이 안보여요. "


" 혹시 마차안에..있는 것 아니오?. "


" 그럼 다행이지만.. "




북리천은 유나영의 말대로 마차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마차에는 중년의 남자 두명만 있을뿐 다른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잠시 생각에 잠기는 북리천..




" 천황이 없다...그의 세력은 이곳으로 이동한다..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곳으로 오는 것일까?. "


" 저들의 목적은 무림통일 아니가요?. "


" 그럼 다행이지만.. 우선 돌아가서 다른 분과 상의합시다. "


" 예..상공.. "




북리천과 유나영은 협곡 안으로 들어가 다른 사람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협곡을 나오자 두 사람을 반


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 저기 오는 군.. "


" 상공.. "


" 허허.. "


" 의부님께 인사 올립니다. 혁무제선배님도.. "


" 오냐..허허허.. "


" 그래..하하하.. "




반갑게 맞이하는 을지무성과 혁무제.




" 그래 저쪽 수는 얼마정도 있느냐?. "


" 십만정도 입니다. "


" 읔..그렇게나 많아.. "


" 군대와 맞먹을 정도군.. "


" 황제가 가지고 있는 군대와 맞먹는 군.. "


- 황제?. 설마 천황이 노리고 있는 것이...아닐거야..절대로..무림과 조정은 전혀 참견 안한다고 들어


는데..어떻게.. 도대체 백리고의 목적이 무엇이란 말인가?. -


"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냐?. "


" 아니..아무것도 아닙니다.. "


"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


" 천황의 세력은 십만이고 우리쪽은 어림잡아 일만정도 입니다.. 저들과 싸운다면 우리가 패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


" 너의 생각은?. "


" 저도 잘.. 그분들이 오시면 무슨 답이 있겠는데.. "


"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 "


" 누구는 누구야..병법에 능통한 놈이 누가 있겠는가.. "


" 제갈무혼과 무림맹주(武林盟主) 화무준. "


" 그들이 올때까지 기달리는 것이.. "


" 그럴 수밖에 없군..그러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 "


" 일단 뒤로 후퇴하는 것이.. "


" 알겠다.. "




병법에 능통한 제갈무혼이나 화무준이 올때까지 이들은 잠시 뒤로 물러날 생각을 했다. 뒤로 퇴각하는 


북리천의 일행..두 시진(時辰)이 지날때 협곡안에서 들여오는 웅장한 소리..그 소리를 바로 천황의 십만


대군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신호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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