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물

곤이의 섬 시즌 1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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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작가 꾸야입니다. 


사실 2달간 **넷이 없어졌다는 유언비어에 빠져 들어오지 못하다가 우연히 뚫고 나서 다시 심기일전 하는 


마음으로 그동안에 글들도 복구하고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되먹지 못한 작가생활을 욕하시면 ㅠ,ㅜ 






아 급 수정 추가합니다. 작품 복원에 심대한 도움을 주신 아네르망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프롤로그.....






"으흐...여...여기가 어디지?? 아... "




얼굴을 내려쬐는 뜨거운 햇빛을 받고 정신을 차린 곤이는 수학여행지 괌에서 섬 투어를 다니다가 배가 난파 된 것까지 기억을 되돌리고 난 후에서야 곤이의 입에서 욕이 나왔다.




"시발...좆도 내 팔자가 그렇지"




그럼 이쯤에서 곤이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도록 하자 ~(작가 맘대로~)




어렸을 쩍 부터 곤이는 운이 없었다. 왜소한 몸에 공부에도 재능이 없었던 그는 학창시절에도 왜소한 몸으로 괄시 아닌 괄시를 받고 지낸 곤이는 그나마 왜소한 몸에 어울리는 마라톤에서의 자그마한 소질을 발견해 그 운동으로 인해 체육학과까지 진학해 교사 임용고시를 통과한 뒤 자신의 지긋지긋한 불운의 굴레에서 벗어난 줄만 알았다. 교사라는 직업이 주는 안정감에 학생들의 존경에 어린 눈빛들을 상상하자 그동안의 찌질 한 인생의 보상을 받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의 첫 부임지는 교육열의 메카 강남에서도 잘나간다는 혜림여고였다. 그나마 1~2학년에만 있는 체육시간 그것도 주에 한 시간뿐인지라 그는 학교에서도 경비 아닌 경비취급을 받아야 했다. 교장과 교감은 수족 부리듯 부렸고(개새끼들 ㅡㅡ) 국어와 함께 여고의 2대 로망 체육교사였지만 왜소한 몸으로 인기는커녕 무시의 눈빛과 강남답게 매 시간 자율학습을 시켜야하는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뭐 학생들의 반응은 말 할 것도 없었다. 당연 무시 아닌 무시였다. 그런 생활에 익숙해 질때 쯤 모든걸 받아들이고 체념하고 생활하던 중 그의 인생의 최대 터닝 포인트는 그렇게 다가왔다.




아침 교무회의 시간이었다. 물론 1년차인지라 맡은 학급도 없었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멍때리던 그는 교감에게 청천병력 같은 얘기를 들어야 했다.




"이번에 1-3반 사회선생님의 갑작스런 휴양휴가로 인해 이번 수행여행에 1-3반 부담임 인솔선생님으로 가게 되실 분은 나곤 선생님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 애기를 멀뚱멀뚱 듣던 그는 머릿속이 하얘지고 말았다. 뭘 믿고 자신을 수학여행에 보내냔 말이다 그것도 자율학습만 줄기차게 시켜 아는 얘들도 없는데...곤이보고 가란다. ㅡ.ㅡ




"저 교감선생님 저는..."




이건 아니다 싶어 안 된다는 의견을 펼치려고 떨어지는 곤이의 입을 보고 능구렁이 교감은 무협에서나 나오는 초경공의 빠르기로 말 자르기 신공을 펼쳤다.




"아 당연히 부담은 되겠지만 나선생도 알잖아 만만한 게 체육이라고... 시간이 남는 것도 나 선생뿐이고 해외까지 가는데 신입으로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에요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합시다."




"내 생각은 저 혼자 다해요 거지새끼"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결론을 내버린 교감으로 인해 곤이는 찍소리 못하고 수학여행에 참가하게 된 것이었다.




말이 인솔교사지 자율수학여행(요새는 학급별로 지역별로 나눠서 간다죠 수학여행을 ㅡ.ㅡ)으로 인해 1-3반의 괌 수학여행의 유일한 남자로 참여하게 된 그는 그때부터 고생길에 대한 생각으로 초초했다.


말이 부담임이지 담임까지 여자인 1-3반과 같이 가니 궂은일은 다 그의 차지가 될 것이고 짐꾼에 보디가드 역할까지 해야만 할 거란 생각 때문이었다. 물론 왜소하고 매력 없는 그의 동행을 학생들이 반길 리도 없었다. 어찌하든 그렇게 불청객에 당첨(?)된 그는 할 수 없이 수학여행 길을 따랐다.


(안가면 자른다는 작가의 협박도^^)




재수 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하필 크루즈 여행이었다. 젠장 배안에 모든 편의시설과 숙소까지 껴있는 강남의 부자들만이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코스 괌 크루즈 여행 ㅡ.ㅡ


(작가가 가고 싶어 그런 건 아니다,,,)




뭐 물론 그는 내는 돈이 없었지만 강북에서 어렵게 자란 그에게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보다는 강남의 돈지랄로 밖에 안 보인다. 돈! 지! 랄!.




학교에서는 돈 없는 학생들의 위화감조성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였지만 학교 육성회를 꽉 잡고 있는 사모님들과 철부지 그들의 딸들에 의해서 결정되었던 수학여행 이였다. 물론 그 잘난 부모님들의 불우 학생을 위한 쾌척(?)도 한몫 단단히 했다. 당연 그로 인해 잘난 것들은 은연중에 자신들 때문에 온 걸 알라는 듯 목이 빳빳했고 말이다.




하여튼 곤이에게 중요한건 그 배가 난파되었고 자신은 며칠을 정신을 잃었는지도 모른 체 어느 섬의 해안가에서 깨어나게 된 것이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 채....




"그 큰 배가 조난당했는데 이것들은 뭐하는 거야 당연 헬기를 띄우든 어쩌든 찾아내야 될 거 아냐. 이게 말이되"




속으로 욕을 퍼 부어봤자 자신은 조난 된 게 확실했고 살 방도를 찾아봐야 했다. 물론 허기진 배를 채우고 말이다. 그는 그렇게 주변을 훑어보았다 물에 빠진 생쥐....아니 물에 빠진 거지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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