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그룹

서울경찰청 특수기동대[마약과 ...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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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만남




주요인물


김영호 : 나이 38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경위


이혜경 : 나이 32세, 김영호의 부인, 서울 경찰청 강력계 순경 출신


최동만 : 나이 48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총경


우지만 : 나이 35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경사


송기호 : 나이 30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경장


박민서 : 나이 28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순경


서선희 : 나이 25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순경


장혜인 : 나이 25세, 서울 경찰청 특수 기동대 순경




기호와 여자 대원들이 밀레니엄으로 잠입한 지 1주일이 되었다.


1주일 동안 기다리던 권기중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 밑에 있는 조직원들도 볼 수 없었다.


그 동안 민서와 선희, 혜인은 하루에 한 번 꼴로 룸에 들어갔고 많은 끼를 보유한 혜인은 2차 권유를 많이 받기도 하였다.


민서 역시 나름대로 적응을 하고 프로의식을 발휘해 맡은 바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었으나 선희만큼은 아직까지도 잘 적응이 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도 마스크만큼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청순가련형이기에 적극적이지 않고 과감하지 않은 선희도 그런대로 손님들 사이에서는 평이 나쁘지는 않았다.


이것은 기호가 나름대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미스터 장을 통해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다시 저녁이 되자 밀레니엄은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아가씨들이 하나 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대기실과 주변 미용실 역시 분주해졌다.


이윽고 가로등이 태양을 대신해 거리를 밝게 비춰주자 밀레니엄에도 음흉한 생각을 가슴에 둔 남자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밀레니엄은 룸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소리와 술과 안주를 배달하는 웨이터들의 분주한 모습으로 변했다.


"여기는 불황이라는 것이 없네."


대기실에 앉아있던 선희가 민서와 혜인을 보며 말했다.


"그러게...보통 술값이 1인당 50만원 안팎인데..."


"그것 뿐이니? 아가씨와 2차 나가면 더 커지잖아."


"근데..언니...넥타이매고 점잖게 생긴 사람들이 더 매너가 없지? 그치?"


"그렇더라."


선희의 물음에 민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고고한 이미지 행세하느라 힘들었나보지."


혜인도 옆에서 두 사람 말에 동의하듯 말했다.


그 때였다.


미스터 장이 들어와 세 사람을 불렀다.


아마 손님이 왔나보다.


"자자...오늘은 잘해야 합니다. 조금 중요한 사람이거든요."


미스터 장이 세 사람과 같이 룸으로 가면서 말했다.


룸 앞에서 미스터 장이 문을 열어주자 세 사람은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가자 김마담과 남자 손님 세 사람이 웃으며 이야기 하고 있었다.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 손님들...


민서, 선희, 혜인은 이들이 권기중과 그 일행이라는 것은 바로 알 수 있었다.


"어서들 와."


김마담이 자리에서 일어나 세 사람을 맞이했다.


"자자...얘들아...오늘 잘 모셔야 한다. 아주 중요한 분이시거든..."


김마담은 특유의 코맹맹이 소리로 세 사람을 다독 거렸다.


"권 사장님...이번에 새로 온 애들이에요. 여기 온 지 1주일 밖에 되지 않은 풋풋한 아이들이랍니다."


김마담이 가운데 앉아있는 남자를 보고 말하자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웃었다.


그가 바로 연안부두파 보스 권기중이었던 것이다.


거대 조직의 수장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너무나도 젊고 체격도 남들과 다르지 않을 정도의 평범했다.


또한 웃을 때 드러나는 왼쪽 보조개가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연상시켰다.


남들보다 눈매가 날카로울 뿐 그에게서 조폭이나 범죄자의 모습도 느껴지지도 연상되지도 않았다.


"자...어서들 앉아..."


김마담은 선희를 권기중 옆에 그리고 민서와 혜인을 그 옆 사내들에게 앉혔다.


김마담은 권기중의 취향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선희같은 스타일이 권기중이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이었다.


권기중은 매너 또한 좋아서 선희를 앉히기에는 적합하였다.


"그럼 아이들과 재미있게 노세요. 얘들아. 잘 모셔라."


김마담은 민서에게 윙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이름이 뭐니?"


권기중이 선희를 보고 물었다.


"선희에요. 서선희."


"선희라..."


기중은 선희의 이름을 되뇌이며 술잔을 기울였다.


선희는 술을 따라 주었고 자신도 술을 받았다.


"아따...사장님...노래 한 곡 하시죠. 이렇게 분위도 좋고 술맛도 좋은데 모처럼 싸장님 노래나 한 번 들어봐야겠다. 어여 나가시죠."


덕수라고 불리우는 혜인의 파트너가 사투리를 섞어가며 중간중간에 액센트를 넣어 말을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사장님 노래 고르세요."


민서가 옆에서 노래 번호 책을 주었다.


권기중은 책을 몇 장 넘기더니 선희에게 번호를 알려주었고 선희는 리모콘을 통해 번호를 눌렀다.


기중이 고른 노래는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였다.


음악이 나오자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 나왔다.


음악에 맞춰 기중의 부하로 보이는 두 남자는 온 몸을 흔들어댔고 혜인은 탬버린을 흔들며 두 사람과 박자를 맞추었다.


기중의 노래실력은 대단하였다.


가수 뺨치는 실력이었다.


음정, 박자 하나도 틀리지 않았으며 얼굴이 땀이 나도록 열창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


기중의 노래가 끝나자 다시 빠른 풍의 트로트 음악이 흘러나왔다.


혜인의 파트너인 덕수였다.


"담배연기 희미하게 자욱한..."


혜인과 빙글빙글 돌아가며 즐겁게 노래를 불러댔다.


노는 스타일이 정말 혜인과 잘 맞는 거 같았다.


기중은 옆에서 웃으면서 박수를 쳤다.


선희도 옆에 서서 박수를 쳤다.


민서도 파트너와 신나게 춤을 추었다.


덕수의 "카스바의 여인"이 끝나자 민서의 파트너인 석호가 이번에는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윤도현 밴드의 "사랑 TWO"였다.


젊은 사람들이라 그런지 노래를 그래도 젊은 취향에 맞는 노래를 선택했다.


"아따...사장님...이런 노래를 글씨 부등켜안고 춤춰야 하는 거라요. 참...답답하기는..."


노래가 시작하자 혜인을 끌어안고 춤을 추려던 덕수가 뻘쭘하게 서있는 기중을 보고 뭐하고 하며 두 사람을 붙여놓았다.


기중은 가만히 선희를 안았다.


"그치...그치...그래야지. 아니 벌써 몇 번째인데 아직까지 잘 못노나...쯧쯧..."


덕수가 답답한 듯 옆에서 중얼거리며 혜인을 끌어안은 채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기중은 선희를 안은 채 발만 살짝살짝 옮길 뿐 더 이상 다른 짓은 하지 않았다.


덕수는 옷 위로 혜인의 가슴을 주물럭거렸고 석호는 민서를 뒤에서 감싸 안은 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밀레니엄 계단에 있는 화장실...


한 사내가 주변을 살피며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예...오늘 왔습니다...다행히도 다 들어가 있습니다...들어온 지 얼마 안되니까 아마 1∼2시간은 더 있을 거 같습니다....예...예...단 세 명입니다. 예...그렇게 전하겠습니다...예...걱정하지 마십이오. 잘하고 있습니다. 예...예...알겠습니다.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전화 통화가 끝난 사내가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다시 밀레니엄 안으로 들어갔다.




권기중 일행이 있는 룸...


룸 안이 환호와 박수로 난리가 아니다.


남자들이 모두들 좋아서 박수를 치고 있었다.


기중도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이유는 다름 아닌 혜인이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춤을 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술과 안주, 컵을 일제히 걷어내고 혜인이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요염하고 섹시하게 춤을 추고 있었다.


노래방 기기는 옆에서 불러주는 사람 없이 혼자 음악을 내보내고 있었고 혜인은 그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었다.


투피스를 입은 혜인은 목까지 올라오는 스웨터를 벗어버린지는 이미 오래였다.


위에는 청색 브래지어만이 상체를 가리고 있었고 밑에는 짧은 검은색 미니스커트가 허벅지 위로 오르락내리락거리며 남자들의 눈을 홀리고 있었다.


직업이 경찰인지 아니면 나가요 걸인지 민서와 선희도 헷갈릴 정도로 완벽하게 춤을 추고 있었다.


남자들은 휘파람을 불어가며 박수를 쳐가며 혜인의 행동에 동화되어 가고 있었다.


혜인의 춤은 점점 요염해져만 갔다.


치마를 올려 팬티를 살짝살짝 보여주는가 하면 가슴을 두 손으로 모으거나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며 야릇한 표정을 짓기도 하였다.


석호는 혜인의 춤을 구경하면서 한 손으로는 민서의 허벅지를 주물러댔다.


자신이 보아온 여자 중에서 최고의 몸매를 가진 여자라 생각했다.


춤을 출 때 자신의 몸에 닿은 민서의 가슴은 그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다.


그리고 탄력있는 허벅지까지...


남자들의 애간장을 녹이던 혜인의 춤이 끝나자 남자들은 아쉬워했다.


살짝살짝 보이기만 한 팬티라던가 브래지어 위로 나온 젖무덤만 보았을 뿐 그 이상 다른 것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나도 컸다.


혜인이 스웨터를 입고 자리에 앉자 덕수가 노골적으로 옷 안으로 손을 넣었다.


"아이...하지 마요."


"야...너 그렇게 사람 미치도록 만들어 놓고 나보고 가만히 있으라고..."


혜인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웨터 밑으로 해서 손을 넣었다.


땀이 송글송글 맺힌 혜인의 맨살에 손에 닿았다.


축축한 땀의 느낌과 헐떡이며 숨을 쉬는 혜인의 배에 감촉은 너무나도 좋았다.


덕수는 그대로 머뭇거림도 없이 그대로 손이 위로 올라갔다.


혜인은 덕수의 손을 제지할려다가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덕수는 브래지어 밑으로 해서 그대로 혜인의 유방을 감싸 쥐었다.


유방에도 땀이 났는지 축축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 부드러움이야 무엇으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 황홀하였다.


"가슴이 아주 부드럽고 좋아."


덕수가 만족한 듯 귀에 대고 혜인에게 말했다.


"좋아요? 침대에서는 더 좋아요."


"그렇다고???낄낄낄..."


혜인의 말에 덕수는 무엇이도 그리 좋은지 혜인의 젖꼭지를 만지며 낄낄댔다.


혜인은 기중을 쳐다보았다.


선희에게 어깨동무만을 한 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을 마셔도 흐트러짐없는 자세...


"역시 한 조직을 이끌려면 저런 자세는 가지고 있어야지."


혜인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민서의 몸도 석호에게서 자유롭지 못했다.


치마 속으로 손은 이미 들어가 있었고 길고 긴 입맞춤이 이어지고 있었다.


민서의 얼굴도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치마 속에서 남자의 손이 움직이자 간혹 찡긋거리며 인상으로 쓰고 있었다.


석호의 손이 팬티 위로 민서의 중심을 문지르며 자극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석호의 입이 민서의 입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서는 입을 다문 채 석호의 혀를 받아드리지 않았다.


몇 번 시도해도 여의치 않자 석호는 혀로 민서의 입술을 핥았다.


마치 개가 주인의 얼굴을 핥듯이 민서의 입과 인중을 핥아댔다.


술 냄새와 담배 냄새가 났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덕수는 혜인의 가슴을 아직도 손아귀에 쥐고 있었다.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여자였다.


놀기도 잘 놀고 분위기도 잘 맞추고 몸매도 좋고 거기에 얼굴에 색이 흐르는 것 같았다.


"아잉...그만 만져요. 아파요."


"그랬어...미안...미안... 손으로 할려니 익숙치 않아서..."


덕수는 혜인의 가슴에서 손을 빼면서 윙크를 하며 말했다.


"손으로 익숙치 않으면 뭘로 익숙한데요?"


혜인이 브래지어를 옷위로 고쳐입으며 물었다.


"물론....입이지..."


"호호호...찐한 농담도 잘하신다."


두 사람은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었다.


"자...그만 마시고 나가자."


기중이 병에 있는 나머지 술을 마시며 말했다.


"쩝...아따...보드라운 것이 좋던데..."


덕수가 입맛을 다시며 아쉬운 듯이 말했다.


"너희들은 나가고 마담보고 들어오라고 해."


"네..."


민서와 선희, 혜인은 밖으로 나가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야...너 죽이더라. 어디서 그렇게 춤을 배웠니? 아주 놈들이 질질 쌌겠다."


"아이...언니는..."


"언니...쟤 나이트에서 소문난 애에요."


선희가 옆에서 민서의 말을 거들었다.


잠시 후 기호가 들어왔다.


"2차 주문이 들어왔는데..."


"누구요?"


"셋 다..."


"저두요?"


선희가 물었다.


기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하죠?"


선희가 민서와 기호를 번갈아 보며 물어봤다.


두 사람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긴...나가자... 까짓거 저 놈들 언제 올지도 모르고...."


혜인이 말했다.


"......"


"아까 위에 전화를 했는데 가능하면 많은 정보를 입수하라고 하더라구."


기호가 통화한 내용을 이야기했지만 차마 2차에 나가라는 말은 하지를 못했다.


"......"


"......"


"난 갈래..."


모두들 혜인을 바라보았다.


"가야죠. 가서 자기 하기 나름 아닌가?"


혜인이 당당하게 말했다.


"그래...가자...저 갈래요."


"야...선희야..."


선희가 혜인의 말에 자극을 받았는지 간다고 하자 모두들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그럼 뭐...나도 가야지...다 간다고 이야기해주세요."


"알았어...대신 자기 하기 나름이야. 알았지? 절대 몸 조심하고..."


기호는 세 사람을 걱정하며 나갔다.


세 사람은 밖으로 나갈 옷으로 갈아입었다.


청바지에 점퍼 차림으로 갈아입었다.


잠시 후 밖으로 나가자 룸에서 기호와 그 일행이 나왔다.


세 사람은 각자 파트너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밀레님엄 문을 밀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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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개인적인 일로 연재가 늦었습니다.


겨울되면 일이 바쁜데 그 와중에 몸까지 많이 아파서


잠시 **를 떠나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바로바로 연재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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