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그룹

천자교 - 27부

본문

덜컥...




누군가가 천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크지도, 작지도 안은 그림자는 천천히 어딘가로 살며시 걸어갔다. 그리고 그 장소에 도착했을 때 우연인지 몰라도 시간이 딱 맞게, 구름에 가려져 있던 달빛이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 방안으로 들어온 달빛으로 검은 그림자의 정체가 서서히 들어났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검은 생머리를 가진 아직 귀여운 티를 벗지 못한 소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소녀는 따뜻한 눈빛으로 자신의 앞에 곤히 자고 있는 한명의 앳된 소년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질러져 있는 앞머리 결을 쓸어 넘겨주었다. 마치, 어머니가 자신의 사랑스런 자식을 바라볼 때가 아마 저러할까? 소녀의 행동은 어머니의 그 것 이였다.




“승현이는 자는 모습도 어쩜 이렇게 귀여울까?”




소녀는 자신의 앞에 있는 소년을 승현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면서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소녀는 잠시, 흐트러져 있는 이불을 제대로 바로잡아 승현이라고 불린 소년에게 덮어 주었다. 그리고 승현이라고 불린 소년의 이마에 뽀뽀를 하곤 다시, 조용히 밖으로 빠져 나갔다.












다음날 아침.




승현이와 지현은 학교 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는 등, 씻은 후에 옷을 단정하게 입고 부모님이 차려준 아침밥을 먹었다. 학교 갈 준비를 마친 승현이와 지현은 현관문을 나서서 학교로 출발했다.




“오늘은 누나가 바빠서 승현이만 귀찮아 졌네...”




지현은 승현이의 손을 잡고 승현이의 학교 쪽으로 걸어가면서 말했다. 승현이는 그런 누나의 말에 고개를 저으면서 미소를 짓고 말했다.




“나도 오늘 빨리 가야해... 누나가 미안해 할 거 없어. 나 오늘 주번이거든... 헤헤헤...”


“그래? 일부러 누나 위로해 줄려고 그러는거 아니지?”




지현은 승현이의 말에 새침한 미소를 짓고 승현이에게 말했다. 승현이는 그런 누나의 말에 고개를 크게 저었다. 부정을 한다는 듯 한자, 한자, 큰소리로 말하기 까지 했다.




“아니야. 오늘 나 정말로 주번이야! 정말이야!”




지현은 그런 승현이의 말에 승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승현이는 그런 누나의 손길이 싫은지 지현의 손을 잡아서 자신의 머리를 못 만지게 했다. 지현은 그런 승현이의 행동에 왜 그러냐는 듯 한 얼굴로 승현이를 바라보았다.




“나두 남자라구! 이제 나두 어엿한 9살 이란 말이야. 나도 이제 어린애 아니야.”


“풋!”




승현이의 말에 지현은 그만 큰소리로 웃고 말았다. 아직 자신이 챙겨주어야 하는 9살 동생인 승현이가 저런 말을 하니 지현으로선 웃음이 안 나올 수가 없었다. 승현이는 그런 누나의 반응에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을 했는지 제 딴에는 화가 난 표정으로 누나를 보며 말했다.




“누나, 지금 나 비웃는 거지? 그렇지!?”




지현은 양손을 허리에 대고 화를 내는 승현이의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수그러들고 있던 웃음이 다시 터졌다. 그런 누나의 반응에 승현이는 볼을 부풀리더니 앞을 보고 빠르게 혼자 걸어갔다. 지현은 그런 승현이의 반응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빠르게 달려가 승현이의 어깨를 잡고 멈추어 세웠다. 그리고 승현이의 키만큼, 허리를 수그려 마주보는 자세로 말을 했다.




“누나가 웃어버려서 화가 났니? 미안해 승현아. 누나가 일부러 웃은 건 아니잖니? 그리고 누나도 승현이를 어엿한 대장부라고 생각한단다. 그러니 누나를 용서해주면 안되겠니?”




승현이는 울먹이는 듯 한 누나의 반응에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승현이는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헤헤헤... 누나가 그러니깐 이번 한번만 봐주는 거야... 앞으로 그러면 누나랑 말 안할 거다!”


“용서해주는 거니? 역시 승현이는 사내대장부라니깐...!”


“헤헤헤...”




지현의 칭찬에 머리를 글으며 말하는 승현이의 행동을 지현은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미소를 뛴 얼굴로 승현이를 학교까지 대려다 주고 지현이도 서둘러 학교로 출발했다.












현림 초등학교, 3-1반




드르륵...




제잘 제잘...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는 반으로 승현이는 걸어들어 갔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로 걸어가 가방을 걸어놓고 의자에 앉았다. 승현이의 짝지인 민혜는 승현이가 교실에 들어와 자시의 옆자리에 앉자, 승현이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승현이의 얼굴을 살피던 민혜는 승현이가 기분이 좋아보이자,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을 하곤 승현이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승현아......”


“응?”




승현이는 민혜가 자신을 부르자 민혜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민혜는 승현이에게 말을 걸어 놓고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다. 승현이는 그런 민혜를 이상하다는 듯 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왜 그래? 불렀으면 말을 해야지?”


“그러니깐... 뭐라고 해야 하지...”




민혜는 그렇게 손가락을 꼬면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난감해 했다. 그런 민혜의 반응에 결국 승현이가 먼저 말을 했다.




“오늘 생일이지?”


“......?”




승현이의 말에 민혜는 놀란 얼굴로 승현이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자신의 생일을 알았냐는 듯 한 민혜의 반응에 승현이는 한 숨을 쉬더니 말했다.




“어제 집에 가면서 민혜 네가 말했잖아. 오늘 생일 초대한다고...”


“아...!”




그제야 민혜는 어제 승현이에게 자신이 한 말을 떠올렸다. 순간 민혜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었다. 승현이는 그런 민혜의 반응에 이상하다는 듯 한 얼굴로 말했다.




“너 얼굴 빨개졌다? 어디아파?”


“......”




승현이의 말에 민혜는 아무런 말을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런 민혜의 반응에 승현이는 정말로 민혜가 아픈 줄 알았다. 그리고 순간, 승현이는 자시의 이마를 민혜의 이마에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30초 정도 그렇게 있다가 이마를 때어내고 말했다.




“이마는 뜨겁지 않은데... 머리 아픈게 아닌가?”


“아픈거...”




민혜는 승현이의 행동에 당황해 하면서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승현이는 그런 민혜의 말을 듣고 물어보듯 말했다.




“응? 뭐라고 했어?”


“아픈거 아니라구...”




지혜는 승현이의 말에 다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지혜의 말에 승현이는 미소를 지으며 민혜에게 말했다.




“아픈게 아니라서 다행이네... 그리고 오늘, 학교 마치고 집에 들렸다가 바루 너희 집에 갈게.”


“응!”




민혜는 승현이의 말에 기분이 좋은지 큰 소리로 말했다. 승현이는 그런 민혜를 보며 속으로 ‘얘 정말로 어디 아픈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며 민혜를 바라보았다. 민혜는 그런 승현이의 눈길을 느끼곤 창피한 나머지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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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올려서 재송 합니다. 그리고 별루 재미 없더라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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