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야설

▶▷ 고문, 굴종 그리고 타락...▶▷ - 2부

본문

창작 소설이며 BDSM 계열로 상당히 하드하고 거칠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읽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Part 2. 




송지수를 품에 안은 다음 후에도, 서로의 이익을 위한 은밀한 커넥션은 몇 개월에 


걸쳐 계속 이어졌다. 


그러면서 현수는 더욱 더 대담해져갔다. 인간이란 원래 그러한 것이리라. 


스스로 깨끗한 척, 스스로 고귀한 척 해도 결국 모든 것은 환경에 의해 좌우될 수밖에 


없는 동물이 인간의 본성이다. 




권현수는 깨달았다. 아니, 그 동안 그저 재벌가의 자식이고 부모님이 대단히 훌륭한 


사람인 것은 충분히 알고 있다 해도, 최승도를 만나기 전에는 그저 호박의 겉처럼 일부


분만 알고 있었을 뿐이며 TV 에서 보던 오줌조차 누지 않을 것 같은 저토록 예쁜 여자들이 


그보다 나이 어리고, 평범하게 생긴 현수를 위해 스스럼없이 옷을 벗고 다리를 벌리는 그


러한 경험의 이어짐에 그는 그의 권력과 재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렇다. 그것은 황금의 힘이다. 


아니, 권력과 신분의 힘일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평범함의 연속이었던 학교 생활이 급격하게 변화된 것은 없었다. 


알다시피 고등학교란 사회는 부모의 백그라운드가 무시를 못한다 해도, 엄연히 교육 


기관이다. 


학교에서 인기나 좋은 교우 관계는 성격, 공부, 외모 등 많은 여러 가지 복합 요인이 작용


했다. 또한 그 스스로 갑자기 ‘내가 재벌가의 아들이다.’라는 낮발린 소리를 할 만큼 타락한 


정도는 아닌 것 또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인간은 탐욕스런 동물이다. 처음에 궁금했던 여자의 보지나 젖가슴, 그리고 삽입했을 때 


쾌감, 키스, 얼굴의 미추도 손만 까딱하면 최승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은밀한 섹스보다 최근 


들어 현수는 그 때, 그 사건. 


이윤아의 어쩔 줄 몰라 하던 수치스럽던 표정, 그 얼굴, 엉덩이를 부르르 떨면서도, 


조롱을 당하면서도 굴복해야 했던 그 짜릿한 기억이 뇌 속에는 너무도 큰 자극으로 남겨져 


있었다.




폭력과 굴종. 


원시적인 단어이자, 금기시 되는 말이나 현수는 밤이면 점점 더 그러한 망상에 더욱 근접해갔다.




그러던 그 때, 최승도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 동안 별 일 없으셨죠?』 


『하하,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습니까? 부장님?』


이제는 그도 능구렁이가 다 되었다 보다. 그보다 나이가 열 살 이상 많은 아저씨의 


아부에도 그저 당연하다는 듯이 웃고 넘기고 있으니. 최승도는 침을 잠시 삼키더니 


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주 특이한 여자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전화부터 드렸습니다.』


『말씀해보세요.』


『이런 여자가 도련님 취향인지도 모르겠고... 조금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


『일단, 이러한 제안은 도련님을 위해서지, 결코 다른 뜻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니...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거절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권현수는 무엇 때문에 그가 이렇게 뜸을 들이는 지 몰라 다소 짜증스레 대답했다.


『알았으니까. 본론만 말하세요.』


『네. 저와 친한 친구가 있는 데 그 친구가 소유하던 아줌마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를 팔 


수 있는 루트가 있는 지 물어 오더라구요.』


『네? 그게 무슨 뜻이죠? 소유하다니. 어떻게 사람을 소유할 수 있습니까? 그러다 잘못되면 


어쩌려고..』




현수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아는 상식으로 대한민국은 당연히 법치국가였고 


이러한 단어의 사용이 잘못되었다고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최승도의 설명에 그는 


그제서야 넌지시 이해가 되었다.




『사실 그 친구가 사채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한 여자가 악질적으로 오억인가를 갚지 


않아 친구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 결국 여자의 동의하에 섹스 파트너로 있으면서 얼마씩 


빚을 탕감해주기로 했다하더군요. 하지만 최근 들어 사업이 어려워진 친구가 여자 몸보다 


돈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마침 도련님 생각이 나서.... 헤헤.』




『흠, 상상하기 어려운 케이스네요. 그보다 어떤 여자죠?』


『그게 나이가 좀 많습니다. 마흔 하나에... 이혼녀에... 얼굴도 그리 특별히 예쁘지도 않지만...』




무언가 이상했다. 그런데 오억이란 돈으로 팔겠다니. 순간 현수는 정신을 차리고 


이야기를 더 들어 볼 필요성을 느꼈다.


『대신...... 여자를 소유하게 되면 도련님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게 어느 정도는 


훈련이 된 상태죠. 말하자면... SM 이라든지, 혹은 복종이라든지... 아.. 그렇다고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보지는 마세요.....저도 친구가 하도 부탁을 해서 이런 말씀 드린다는 게 조금 그렇네요.』


『그래요? 그 정도 돈이야 가능하지만... 만약 잘못되면..』


『그건 염려 놓으십쇼. 안전장치가 있으니까요. 어떻게 일단 한번 만나보시겠습니까?』


『좋습니다. 일단 최부장님을 믿고 만나는 보죠.』




핸드폰의 ‘확인’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권현수는 자신이 왜 동의 했는지 순간적으로 이해


할 수 없었다. 인터넷의 야동에서만 보던 그 < SM > 이라는 단어에 이성은 잃어버리고 흥분이 


되서 그런 것은 아닐까.


그보다 어쩌면 그의 어머니뻘인 중년 여자라는 연상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절대 꿈에서도 이루어질 수 없는 금단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망상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왜인지는 몰라도 그는 점점 더 타락해가고 있었다. 


인간 본연의 풍족함에 지루함을 느낀 나머지 좀 더 강하고 자극적인 일탈을 꿈꾸는 지도 모르리라. 


돈 5 억 따위는 아무리 학생의 신분인 그였지만, 국내 유수의 재벌 2 세에게는 전혀 무리가 


없는 돈이었다. 아니. 아예 고려대상도 아니다. 


문득... 다시 떠올랐다. 현우에게 학대 받고 있던 윤아의 모습이.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 




여자를 짓밟고, 학대하고, 그 눈물을 보고 싶어. 가식이 아닌, 진짜 굴종의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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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어리지만, 그렇다고 현실을 모르는 바보도 아니다. 


그에게 충성을 하는 대가로 그는 그의 큰 형에게 최승도의 직책을 올려줄 것을 부탁했다. 


Give And Take라는 단어를 모르면 지도자가 될 수 없을 테니. 그 부탁은 그저 지시 하


나로 최승도는 상무라는 이사진의 감투를 쓰게 되었다. 당시 최승도의 표정은 행복한 


미소로 비추어졌던 것 같다.




하지만, 최승도가 바라는 것은 그것이 아닐 것이다. 좀 더 넓은 미래, 권현수라는 막강한 


백 그라운드를 배경으로 인생의 달콤한 열매를 따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돈은 둘째 형에게 빌렸다. 그룹의 핵심인 CV 전자의 무선통신 사업부 소속 전략 기획실 


상무인 권현민은 비서실에 전화 한통으로 즉시 그에게 일 억짜리 수표 삼십 장을 주었다. 




오억이 아닌, 삼십억을 빌린 이유는 예전의 모범생이었던 암울했던 시절과 달리 이제 그도 


황금의 권능이 얼마나 그를 풍요롭고 즐겁게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단지 현민은 웃긴다는 표정으로 그의 막내 동생을 바라보더니 알겠다는 듯이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


현수의 재산은 대략 8백억쯤 된다. 


CV 그룹의 후계 승계를 위해 오래 전부터 BW 발행, 납품 회사 주식의 액면가 매입과 


동시에 코스피 상장 등으로 이러진 탈법적인 프로세스는 각 계열사마다 적지 않은 지분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




단지, 성인이 되면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는 아버지의 조언으로 현금 마련은 불가능했지만, 


이미 막내 동생의 재산이 적지 않음을 알기에 형들이 돈을 선뜻 주었던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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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샹드리에와 한강 조망이 좋은 고급스런 레스토랑이다. 


현수보다 그들이 먼저 와 있었다. 깔끔한 인상의 최승도와 머리를 짧게 친 근육질 몸매의 남자, 


그리고 중년의 여성. 진한 헤이즐럿을 홀짝이며 웃고 있던 그들이 그를 발견하자마자 


먼저 인사부터 한다.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도련님.』


『네.』


『어여. 인사드리지 않고 뭐하냐? 이 년아.』


『... 아, 안녕하세요. 신민아.. 라고 합니다.』




근육질의 남자가 다소 투박한 말투로 재촉하자 옆에 있던 여자는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


으로 조그마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다소 창백한 얼굴이었다. 




그렇게 잠시의 침묵이 흘렀다. 역시 어색한 자리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엷은 갈색 단발 머리에 나름대로 눈, 코, 입이 또렷했다. 


옅은 아이보리 색조의 화장과 적당한 몸매는 30대 중반이라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의 


외모다. 그와 잠자리를 함께 했던 몇 몇 탤런트와 비교시 많이 딸리지만, 어디 가서 떨


어지는 얼굴은 아닌 듯 하다.


나이가 마흔이 넘었다는 흔적은 얼굴의 옅은 주름살과 몸매에 비해 풍만하게 튀어 나


온 젖 가슴과 아랫배 정도일까?




다시 그의 자지가 불끈 솟았다. 


뭐지? 이 기분은? 그런 상념을 여지없이 건달 같은 남자의 목소리가 깨트려버린 


것은 그 때즈음이다.


『대충 설명은 들으셨겠지만, 제가 팔려는 노예는 이 년입니다. 나이는 젓나게 쳐먹었지만, 


가지고 노시고 뒤탈 없기에는 최고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기, 잠깐! 말씀이 좀 그렇네요. 더구나 공공장소인데...』




현수 역시 막상 나오기는 했으나, 여자의 면전에서 대놓고 비하를 하니 쉽게 맞장구치기가 


곤란했던 탓이다.


『하하. 걱정 마십쇼. 다른 분도 아니고, 도련님께 파는 물건인데 제가 감히 총 맞지 않은 이


상엔 거짓말을 할 리가 있겠습니까? 오억이란 돈이 클 지 몰라도 요즘 이런 년 구하기 쉽지 않


습니다. 일단 이건 노예 계약서구요... 이 서류는 지금 살고 있는 민아의 아파트에 근저당 설정 


계약서... 어디 보자... 그 외에 원금 2억에 대한 연리 120%로 계산해서 현재 정확히 이자까지 


합산해... 501,720,300원입니다....』




그의 설명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현수는 대충 보는 척하면서 그 때서야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게 되었다. 그와 그녀의 관계를. 




『...이 년에게 받아야 하는 월 이자만 월 오천만원이 넘습니다.... 후후, 이 년이 평생 가도 


갚지 못하는 돈이죠.』


『................』


『그 때문에 육체를 담보로 잡았습니다. 뭐, 돈 없으면 늙은 몸둥이라도 때우라니까. 좋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 외에 이 년이 직접 찍은 서류도 한 번 살펴 보시죠. 채무자 인적사항과 


노예로서의 의무는 물론이고, 도련님께서 번거로우실까봐 미리 채권자 위임 각서와 제 인감


도장 날인된 것, 신민아의 인감도장에 자필 서명까지 법적으로 완벽하게 갖춰왔습니다.』




오랫동안 사채업에서 굴러먹어서 그런 지, 그는 굉장히 와일드해보였고 밑바닥의 향기가


말투와 행동에서 나타나 있었다. 




신민아.


대학을 졸업하고 사업가인 남편과 결혼했으나 거래처에서 수금이 안 되고 적자가 늘다보니


회사 운영을 위해 남편과 그녀가 연대 보증으로 사채를 2년 전에 빌렸다 했다.


이미 은행에 1 순위로 주택담보대출이 있었고, 2 금융권마저 LTV 한도가 나오지 않자


2억이란 돈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고. 그 다음 수순은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해할 것이다. 남편은 회사의 부도와 함께 외국으로 도피해버린 상태다. 




하나 있던 딸 역시 어쩔 수 없이 부산의 친척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리고 달랑 남겨진 것은 41세의 불쌍한 여인뿐.


당장 생계의 유지조차 곤란한 늙은 그녀에게 더 이상 도피처는 없었다. 


연리 120% 의 월 수천만원 이자를 갚는 것은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사채업자의 강력한 협박에 못 이겨 성교를 시작하게 된다. 법의 무서움을 충분히


알고 있는 현실의 더러운 물에 몸을 담구었던 그는 철두철미하게 섹스 한번 당 2백만원씩


탕감한다는 조건으로 그녀의 마음을 움직였으리라. 폭력과 협박, 그녀의 수치스런 모습


을 담은 비디오 촬영도 했을 테지. 




권현수는 마음의 결심을 굳혔다. 그는 그의 긴 설명이 끝나자마자 수표 5장을 내밀었다.


『일 억짜리 다섯 장입니다. 우수리는 필요 없습니다. 자, 이걸로 되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충분합니다. ... 그리고 이것도 드리겠습니다.』




그는 뜬금없이 디지탈 카메라와 캠코더를 내밀었다. 


『한 번 보시죠. 제가 보관하고 있던 것인데... 이제 손을 완전히 떼려고 하니 도련님이


챙겨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데로 이 년은 아무리 심하게 다루어도


괜찮으니 걱정 마십쇼. 만약 도련님이 어리다고 복종하지 않으면 여기 있는 이 년의 딸과


부모, 친척, 친구에게 인터넷에 공개하면 됩니다. 추가로... 이번 건 외에도 혹시라도 저희가 


필요하시면 연락 주십쇼. 이건 제 자랑은 아니지만, 제 주위에 아는 놈들이 대부분 힘 쓰는 


데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호오? 대단하군요.』


순간 그는 짓궂은 생각이 떠올랐다. 말없이 고개만 숙이고, 위축된 상태로 있는 여자.


신민아의 얼굴을 유심히 보더니 그가 그의 주인임을 인식시켜 줄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다.


그는 어른처럼 탁자를 툭툭치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입에서는 그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자 분의 대답을 듣


고 싶네요. 아무래도 오억이란 돈은 작은 게 아니니...』 




그의 말뜻은 ‘말로서 하는 것은 누가 못하냐? 정말로 저 여자가 노예로서 적당한 여자냐?’는 


합리적인 반문이었다. 그 때 화장실에 다녀왔던 최승도가 그의 말뜻을 이해하자 음탕한 표정


으로 동의했다.


『그렇긴 하네. 나도 도련님께 실수하고 싶지 않으니까, 어디 니 말이 맞는 지 한 번


보자.』


『그거야. 쉽지. 야! 여기서 다리 좀 벌려봐. 팬티 벗고! 여기 도련님 앞에서 잘 보이게.』


『하, 하지만..........』


신민아는 커피잔을 쥐었던 가느다란 팔을 파르르 떨었다. 그 떨림은 아주 미세했으나, 그것을 


못 알아차릴 현수가 아니다. 흥미진진한 쇼타임이었다. 사채업자는 즉시 그의 명령이 안 먹히는데 


자존심이 상했는 지 다시 인상을 붉히며 머리를 툭툭쳤다.




『너 뒤질래? 팬티만 벗으라는 데 아직도 반항이냐?』


『알... 알겠습니다.』


여자는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스커트 뒤의 자크를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레스토랑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다. 그녀는 땀을 뻘뻘 흘려가며 손을 엉덩이에 갖다 대고 하체를 쇼파에


비벼댔다. 그렇지 않으면 치마의 폭이 짧아서 다리가 벌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다리를 게 모양처럼 엉거주춤하게 활짝 벌린 채 팬티를 억지로 잡아 당기는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허나, 결코 쉽지 않은 동작이다.




사채업자는 재차 뺨을 툭툭 때리며 모욕을 가했다. 그럼에도 여자는 그 흔한 반항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아주 오랫동안 길들여져 습관적으로 순종할 수밖에 없는... 


얼마 후, 앙증맞은 하늘색 꽃무늬 팬티가 여자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누가 볼까 두려운 토끼 같은 눈망울로 겁을 내며 핸드백으로 넣으려는 순간, 사채업자가


강하게 낚아채버린다.


『그러지 마세요.. 제발...』


『이런 썅? 까불지마.』 


『제발.. 돌려주세요. 사람도 많은 데..』


『이게 아주 바깥에 나오니 요조숙녀처럼 구네. 시끄러. 하하, 도련님 한번 보시죠. 이 년이 방금 


입었던 따끈따끈한 팬티입니다. 잘 생긴 도련님을 보시고 흥분했는지 이 년이 허락도 없이 벌써 쌌


네요... 완전히 젖었어요.』


『후후. 정말 그러네. 어휴, 지린내. 여자로 태어났으면 창피한 줄 알아야지. 내 참...』


『푸하하하. 이 년은 원래 메조야. 메조. 욕 쳐먹고, 학대 받아야지 흥분하는 년이라고.』




남자 둘은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했고, 권현수는 멍한 눈빛으로 이 야릇한 광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수치감에 죽고 싶다는 표정으로 입술을 꽉 깨물고 있는 여자.




그럼에도 거역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다리를 벌린 채 치마 속의 적나라한 여체의 보지를


어린 현수 앞에 보여주는 모습. 그 속에는 보지털을 완전히 민 채, 어린 아이 같은 조개


의 균열과 벌름거리는 속살이 존재했다.




박아줘. 쑤셔줘. 


나를 범해 줘 라고.. 부르짖듯이. 


나는 값 싼 여자야. 나는 당신의 노예야. 늙었지만 얼마든지 당신을 기쁘게 해줄 수 있어.


그 바로 옆에서 낄낄거리며 여자를 여전히 장난감처럼 조롱하는 두 남자.




그렇게 현수는 그녀를 인계 받고 바깥으로 나가 차가운 공기바람을 맡았다. 거리는 서늘


했으며 여전히 서울의 도로는 활기차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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