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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사랑 - 1부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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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장_첫경험, 그리고 쓰레기 같은 첫사랑.(2)






아침. 영란은 꿈을 꾸고 있었다.






아빠. 나에요. 네? 






하지만 꿈속의 아빠는 영란을 봐주지 않았다. 






아빠. 저 영란이에요. 네? 저도 아빠 딸이잖아요...네? 한번만...한번만 봐주세요. 


사랑해 주지 않아도 좋아요. 그냥...다른 아빠들처럼...한번만...흑...아빠...절 봐주세요...네?






하지만 꿈속의 아빠는 등을 돌린체 조금씩 멀어져 갔다. 




영란은 눈가가 온통 젖은 체 꿈에서 깨어났다. 아버지가 돌아기신지 반년. 집 안에는 정적만 흐르고 있었다. 


한번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은 아버지였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살아있을 땐 목표가 있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언젠가 아빠는 자기를 봐줄거라고. 영란은 오로지 아빠가 자신을 봐주기만을 바라며 공부하고


또 노력했다. 하지만 아빠는 끝내 영란을 봐주지 않았다. 그리고 말도 없이 불귀에 객이 되어버렸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영란에겐 삶의 목표가 사라져버렸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은건 살 가치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죽어갈거라는 공포까지 들었다.


주변에 영란의 아름다움에 반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영란은 그 사람들을 믿지 못했다. 진심으로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부모에게도 버림받은 자기 따위를 누군가 좋아해준다는게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아버지가 죽자, 새엄마는 동생 영훈이를 데리고 나가버렸고 영란에게 유산 일부만 남긴체 모두 처분해 버렸다.


물론 영란에게 남겨진 유산도 일반인들의 기준에는 평생 놀고 먹을 수 있는 액수였으나 아버지의 전체 유산에 비하면택도 없는 돈이었다. 


그나마도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새엄마와 붙어먹은 변호사가 다달이 돈을 붙여주고 관리해주고


있었다. 물론 영란이 나서서 재산을 찾자고 하면 얼마든지 그럴수도 있었으나 영란은 그럴 의사가 없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도 못했고, 알았다 해도 천성이 선량한 영란은 시비를 가리고자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저 변호사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돌아온 것이 다였다.




강씨아줌마 마저 떠나버리면 이 집엔 영란이 혼자 남게 되는 것이다. 


영란이 유일하게 주장한 것은 이 집에 살겠다는 것 뿐이었다.




우울한 생각에 눈가를 훔치며 누워있던 영란은 몸을 돌아 눞혔다. 


핸드폰을 열자 문자가 와 있었다.






잘 잤어? 오늘 보는거지? 난 오늘 일이 있어서 학교 못갈거 같아. 있다 교문앞에서 보자.






정태의 문자였다. 영란의 입가에 달콤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리고 가벼운 흥분에 아랫도리가 저릿해져왔다. 


정태와의 설레는 첫경험을 기대하며 정성껏 온몸을 씻고 특별히 예쁜 속옷을 골라 입었다. 


영란의 머릿속에는 정태의 길쭉한 얼굴도 쫙 째진 눈도 마른 몸도 거친 손가락도 


모두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있었다.


정태의 외모는 매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얼굴은 길었고 눈은 째져서 음침해 보였다. 얇은 입술은 웃을때 입고리가 올라가 비릿해 보였다. 


키도 별로 크지 않았다. 영란이 이상할 정도로 얼굴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지 정상적인 여학생이라면


재수없다는 생각이 먼저 들 얼굴이었다. 


다만 말솜씨가 좋고 여자들 기분을 맞춰줄줄 알았기 때문에 소리소문없이


이년 저년 따고 다니는 것이었다. 거기엔 눈이 낮다는 것도 한몫했다. 




눈이 낮아서 영란의 외모에 압도당하지 않는 정태와 남자 얼굴을 전혀 보지 않는 영란.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도 할수 있을 것이다.




들뜬 기분으로 학교를 마친 영란은 교문앞에서 정태의 모습을 찾았다. 


멀리 정태와 상호 그리고 여자애 둘이 보였다. 들뜬 마음으로 정태에게 다가갔다. 


정태 옆에 날티가 잔뜩 흐르는 눈화장이 진한 여자애 둘이 시시덕 거리고 있었다. 


그들은 영란이 다가오자 믿어지지 않는다는 눈으로 쳐다봤다.






와...진짜네?




존나 이쁘다. 연예인이야?




영란아 인사해. 내 친구들이야. 가영이랑 수연이. 상호는 알지?




어...안녕..하세요.




와, 언니 진짜 이쁘다. 난 당연히 뻥인줄 알았는데






가영이가 영란을 아래위로 훑어보며 말했다.






가슴도 존나 커. 걸어오는데 흔들리는거 봤어?




어...언니 진짜 장난 아니다. 연예인할거에요?




야 니넨 이쁘면 다 연예인이냐? 옌 그런거 안해. 공부하는 애야.




진짜? 공부도 잘해?




어, 요번에 이대들어갔어.




와!! 장난아니다.






자기를 앞에 두고 품평회를 하는 수연과 가영의 말에 영란은 얼굴을 붉혔다.






됐고, 밥 먹어야지? 영란아.




응? 응...너 먹고싶으면...먹자.






정태는 영란의 손을 잡고 앞장 서기 시작했다. 그 뒤를 상호와 가영, 수연이 따라갔다. 


영란은 오늘 섹스를 하기로 했으면서 왜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지 어리둥절했고,


정태가 자신과 약속을 잊은건가 싶어서 섭섭한 마음이 들려고 했다.




아이들은 근처 분식집에서 군것질 거리를 먹으며 뭐가 즐거운지 깔깔댔지만, 


영란은 전혀 즐겁지가 않았다.


가영과 수연은 자기들과 떡친 남자의 여자친구인데도 아무렇지 않게 야한 농담을 짓걸여 댔고


예쁜 영란이 마음에 들었는지 이것저것 챙겨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영란은 머뭇거리며 적당히 대꾸할 뿐이었다.


영란의 작은 머릿속엔 정태가 왜 그러는지 알수가 없어, 전전긍긍할 뿐이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싫어진건가?


그래, 여자애들을 데리고 왔으니깐...내가 싫어진걸지도 몰라..아..하지만..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영란은 갑자기 서러워지기 시작했다.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영란은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나 먼저 가볼께..




어? 왜?




왜 언니? 더 놀다가자




아니야...나..






영란은 가방을 챙겨 분식집 밖으로 나왔다. 곧 정태가 따라나와 영란의 손을 잡아챘다.






영란아 왜그래?




...




왜? 뭐 어디아파? 내가 뭐 잘못했어?




아니..아니..




왜? 뭐가 문제야 갑자기 왜그래?




아니...난..니가 오늘..나랑 약속한거...




약속한거?




응...그...그거...하려고 하는줄 알고...있었는데...




..아!! 해야지. 할거야. 왜? 안해줄까봐?




근데...왜...쟤네들이랑 같이..




아..쟤네들 금방 갈거야. 친구들끼리 저녁먹는건데 뭘...






정태는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졌다. 적당히 놀다가 술먹여서 애들 앞에서 떡치는걸 보여줄려고 했었기 때문이었다.


사진을 보고도 믿지 않는 가영과 수연에게 그렇게 장담했고, 생각해보니 그것도 재밌을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경험이 없고 날라리도 아닌 영란에게 무리라는 생각에 어떻게든 술을 먹이려고 했던 것이다. 


그의 머리속에 영란은 소중한 첫경험도 첫사랑도 아니고 그저 빨통큰 예쁘장한 냄비였을 뿐이기 때문이었다.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었다.






영란아.




응...




우리 그럼 우리끼리 조용한데로 갈까? 지금?




아니..친구들이랑 놀고싶으면 그렇게 해...




아니야. 그냥 우리끼리 있자. 그지?






영란은 정태를 쳐다보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샌가 상호와 가영, 수연이 가게 밖으로 나와있었다.






야..예쁜언닌 울어도 예쁘구나. 언니 이제 괜찮아?






가영의 말에 영란은 얼굴을 붉혔다.






야. 미안하다. 우리 먼저 갈께.




왜 오빠? 더 놀다가지.




야 이년아. 너 같으면 저런 예쁜 여친두고 너네랑 놀고싶겠냐?




뭐야. 같이 놀면 재밌는거지 뭐...






가영은 그들의 말을 듣자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들의 즐거운 시간을 자기 기분에 빠져 방해한것 같아서였다.






그럼...우리 집에가서 놀래? 우리집..아무도 없어. 나혼자 살아.




어 진짜?




일봐주는 아줌마가 있는데...밤엔 집에 가셨다가 아침에 오셔.




오오...그거 좋다. 니네집 커?




응?응..조금..






잠시 후...가영의 집에 들어선 아이들은 떡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우와...장난 아니네...너네 졸라 부자구나?






정태 마저도 미처 예상치 못했다는 듯이 입을 헤 벌리고 놀라기 바빴다.


강씨아줌마는 딱 봐도 불량해보이는 아이들이 우르르 들어서자 잠시 놀랐지만 


이제 곧 성인이 되는 아가씨에게 잔소리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가씨...저녁 만들어 뒀으니까 드세요. 손님이 올줄 알았으면 더 해두는건데




아니에요. 피자라도 시켜 먹죠 뭐. 오늘은 일찍 들어가세요.




네...내일 뵈요 아가씨.




네..아주머니.






강씨가 마지못해 집에 가자 아이들은 거실에 널부러지기 시작했다. 상호가 거실 차단스의 양주를 보며 물었다.






야, 이거 졸라 비싼건데...마셔도 돼?




응? 아버지건데...괜찮을거야.




아버지건데?




응...그게...




뭐?




돌아가셨거든...




아 진짜?..






예상치 못한 대답에 놀란 아이들이 잠시 할말을 찾지 못해 당황했다.






미안. 언니. 괜찮아?






넉살좋은 가영이가 먼저 나서서 사과했다.






어. 괜찮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뭐.




언니 엄마는?




엄마?..같이 안살아.




왜?




응...사정이 좀 있어서..




설마 돌아가신건...?




아니야. 사정이 있어서 따로 사는거야.




그럼 이집에 언니 혼자 사는거야?




응...




진짜? 장난 아니다. 나 이 집에 좀 있어도 돼?




야 이년아 어젠 우리한테 엉기더니..상호가 어이없어 했다.




갈데가 없으면...잠깐이면 괜찮아.




그래. 몇일만 신세질께. 




신난 수연과 가영이 이리저리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호는 양주를 따서 자기가 사온 맥주와 섞기 시작했다.


잠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에 숙연해지긴 했어도, 역시 양아치는 양아치였다. 






자...이게 폭탄주라는 거지...




뭐야? 오빠 이런거 마셔?




너네 모르냐? 양주는 이렇게 먹는거야?




그래?






겁없는 가영이 원샷을 한다.






야...시원한게 좋은데?






수연이가 질세라 원샷을 하고 상호가 뒤따라 마셨다. 그리고 정태와 영란에게 러브샷을 외치기 시작한다.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는 영란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정태를 쳐다봤다. 


정태는 씩 웃으며 영란에게 잔을 쥐어 주었다.






자...팔을 이렇게 나랑 꼬고..




응...




잔을 입에 대.




이렇게?




어...그리고 마셔.




마셔? 이걸?




응.






정태는 폭탄주를 천천히 들이키며 영란에게 눈짓을 보냈다. 


영란은 처음 마셔보는 술이었기 떄문에 망설이고 있었다.


게다가 냄새만 맡아도 아찔한게 뭔가 무서웠기 때문이다. 


정태는 반쯤 마시다 말고 뭐하냐는 듯이 영란을 쳐다봤다.






언니 술 처음마셔봐?




어..응..






망설이던 영란에게 가영이가 물었다.






괜찮아. 나도 처음엔 냄새도 좆같아서 못마셨는데 한잔 마시고 나면 기분 좋아.눈 딱감고 들이켜.






그러면서 잔을 받치고 영란의 입에 밀어넣기 시작했다.


영란은 억지로 한모금을 마시고 목으로 넘겼다.






켁켁..






목구멍이 타들어 가는것 같은 감각에 영란은 깜짝 놀랐다. 


주변을 둘러보자 뭐하냐는 듯이 다들 영란을 쳐다보고 있었다.


영란은 괴로웠지만 분위기를 깨는것 같아 억지로 다시 잔을 입에 갔다 댔다. 


그리고 눈을 딱 감고 들이키기 시작했다.


숨을 참고 목이 타들어 가는것 같은 감각이 느껴져도 참았다.


반쯤 흘러서 목을 타고 흘러내렸지만 영란에겐 그것도 충분히 많은 양이었다.




영란이 잔을 비우자 아이들이 환호를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술잔들. 영란에겐 더이상 권하지 않았지만 영란은 서서히 취기가 올라 어지러워지고 있었다.


잠시 눈을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 자신을 안아주는게 느껴졌다. 눈을 떴다.


흐느적거리는 가영과 수연이 반라로 상호와 엉켜있었지만 무슨 일인지 제대로 입력이 돼지 않았다. 


정태가 자신을 안고 어딘가로 올라가는게 느껴졌다. 






정태야...계단 오른쪽이 내 방이야...






제대로 들었는지 정태는 영란을 방으로 안고 들어갔다. 


침대위에 풀썩 눞혀지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키스.


정태의 키스는 감미로웠다. 평소보다 훨씬. 아마 술기운 때문일지도 모른다. 


영란은 한없이 부드러운 정태의 키스를 느끼며 팔을 뻗어 정태의 목을 감싸 않았다.






정태야..나 처음이야...




응 알아.






영란은 정태에게 몸을 맡기고 조용히 손의 감촉을 느꼈다. 정태는 능숙했다. 


어느샌가 영란의 옷을 모두 벗기고 자기도 알몸이 되었다.


부드러운 키스와 함께 두 순으로 영란의 가슴과 배를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영란은 몸이 천천히 떠오르는것을 느꼈다. 


정태는 영란의 입술에서 귀로, 목덜미를 순서대로 핥으며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하얗고 부드러운 가슴과 핑크빛 유두를 핥아주자 영란의 몸이가볍게 퉁겨졌다. 


입으로 가슴을 핥아주며 손가락으로 영란의 입술을 더듬었다. 


영란은 자신도 모르게 정태의 손가락을 입에 넣고 핥아댔다. 


왠지 그러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태의 입은 배꼽을 지나 하얗고 기름진 배를 핥으며 내려갔다. 


곱슬하고 풍성한 영란의 음모가 느껴지자 중심을 조심스레 피해 허벅지 안쪽을 핥아댔다. 


손은 아래로 내려가 영란의 발과 발가락을 주물러 주고 있었다.


영란은 가랑이 사이에 정태의 혀가 다을듯 피해가자 안타까운 한숨을 냈다. 


혀의 미끈한 감촉이 허벅지와 무릎에 느껴지다 색다른 감각에 다시 온몸이 저릿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태의 손이 발까락을 깍지끼듯 부드럽게 펴주자 기분이 포근해지면서 좋아졌다.


정태는 상체를 일으켜 영란의 다리와 발목을 핥아주고 점점 내려가 발까락을 핥아주기 시작했다. 


작정하고 정성을 들여 애무를 해주고 있는 것이었다. 




발가락이 핥아지자 영란은 처음 느껴보는 따뜻하면서 짜릿한 느낌에 보지의 깊은 안쪽부터 젖어오는걸 느꼈다.


집요한 정태의 애무가 계속되자 보지에선 연신 따뜻한 물이 흘러나왔고, 


영란은 흥분한 나머지 자신의 가슴과 보지를 문대며 몸을 비틀어댔다. 




정태는 다시 무릎부터 허벅지를 혀로 핥아가며 올라갔다. 


정태가 점점 중심으로 다가오자 영란은 가슴이 두근거리며설마 하는 기분이 들었다. 


정태가 자신의 보지를 들여다 보는게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가랑이를 조심스레 벌렸다. 




서서히 가랑이 안쪽으로 다가오던 정태의 혀가 드디어 영란의 보지에 다았다. 


정태가 조심스레 혀로 보지를 핥아 올리자 영란의 몸이 퉁겨져 올랐다.






아흑...정태야..나..






영란은 손을 휘휘 저으며 흐느꼈다. 정태는 손을 뻣어 영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혀로 집요하게 영란의 꽃잎을 핥아올렸다.






아아...아하앙...좋..아..흑..이런거..






영란은 술기운 덕분인지 이상하게 부끄러운 마음이 들지 않았다. 


다만 정태의 정성스럽고 집요한 애무가 사랑스럽고 짜릿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영태는 혀로 쿡쿡 찌르고 핥아올리며 꽃잎을 핥아올렸다. 


정태도 처음 맡아보는 향긋한 냄새에 취해 마구 빨아


대고 있었던 것이다. 영란은 이미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정태야..정태야 나...아아...아악..






갑자기 영란의 몸이 튕겨 올랐다. 정태는 영란의 허리를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며 계속해서 핥아댔다. 






아아..아윽!






영란의 보지에선 뜨거운 애액이 마구 쏟아져 나와 정태의 얼굴을 적셨다. 


영란은 몸을 비틀며 정태에게 쾌감을 호소했다.


정태가 얼굴을 떼자 영란이 한없이 사랑스러운 얼굴로 정태에게 다가와 키스를 해대기 시작했다. 


서투르지만 격렬하게 자신의 애액이 뭍은 정태의 얼굴을 마구 핥아댔다. 


그렇게 짐승같은 키스를 하며 타액을 교환하다 정태가 영란의 어깨를 잡아 뗴어냈다. 


하지만 영란은 사랑스러운 기분에 자기도 모르게 정태의 어깨와 젖꼭지 팔뚝 닥치는대로 키스하고 핥아댔다.


영란의 적극적인 모습에 정태도 마구 흥분되기 시작했다. 


자기도 모르게 천천히 일어서서 영란의 얼굴에 거대한 자신의 자지를 들이댄 것이다. 


영란은 눈앞에 나타난 거대한 자지에 잠시 놀랐지만, 


고개를 들어 정태를 바라보자 다시 사랑스러운


기분이 마구 올라오기 시작했다. 정태는 영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슬며시 입에다 자지를 갔다댔다. 


영란은 본능적으로 입을 열어 정태의 자지를 물고 빨기 시작했다. 


한껏 입을 벌려 자지를 빨자 점점 도취되어가는 기분이 느껴졌다. 


서투르지만 열심히 정신없이 정태의 거대한 자지를 잡고 빨아댔다. 


정태는 잠시 영란의 봉사를 즐기다가 영란의 머리를 떼어냈다. 




의아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영란에게 키스를 해주며 다시 눕히고 나란히 누웠다. 어깨를 안고 키스를 하며


한쪽 다리를 영란의 가랑이 사이로 들이 밀었다. 


영란의 가랑이 사이는 따뜻하고 질척한 애액으로 질펀해져 있었다.




서서히 영란의 위로 올라가 영란의 구멍에 자신의 자지를 맞췄다. 


때가 다가온걸 느낀 영란이 침을 꿀꺽 삼키며 처분을 바라는 죄수처럼 정태를 쳐다봤다. 


정태는 영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심스레 자지를 밀어넣기 시작했다.






아..악.아파.




조금만 참아.






다시 조금더 전진. 






정태야..쫌만 살살.




응...처음이라 그래. 곧 좋아져.








정태는 영란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온몸을 쓸어주고 키스해 주면서 서서히 자지를 밀어넣었다. 


드디어 툭 무언가 뚤리는 느낌이 나며 정태의 자지가 반 이상 들어갔다.






악..아파 정태야..아흑.




그래그래...우리 영란이 착하지. 울지마.금방 좋아져.






정태는 그 상태로 서서히 자지를 밀어넣으며 영란에게 키스를 했다. 


아픔에 영란의 몸이 조금씩 움찔거렸지만 충분히 젖은 영란의 보지는 정태의 물건을 스멀스멀 먹어갔다. 


드디어. 정태의 대물이 영란의 몸에 빡빡하게 잠겨들어갔다.


정태가 움직이려 하자 영란이 정태의 몸을 끌어 안았다.






정태야 잠깐만.






영란은 자신의 몸을 가득 메운 정태의 자지에 숨쉬기도 힘들 정도의 아픔과 충만감을 동시에 느꼈다. 


하지만 정태가 서서히 애무를 하며 자신의 몸을 데워주자 아픔과는 다른 감각이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태가 몸을 움직이자 그 생생한 느낌에 온몸이 짜릿해졌다.






아...아윽..






정태는 서서히 몸을 앞뒤로 움직였다. 영란은 아픔과 뒤섞인 짜릿한 감각이 척수를 타고 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정태의 자지가 보지 안쪽의 어딘가를 어떻게 했는지 자위나 페팅을 할때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감각이


허리근처를 타고 머리끝까지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흑..정태야. 거기..아!!!






정태는 영란의 반응에 드디어 됐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걱정안하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란은 비명인지 신음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정태에게 메댈렸다. 이제 고통은 쾌감이 되기 시작했고


허리가 한번 들썩일 때마다 차원이 다른 감각이 자궁에서 부터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아..아윽!!!아아아아악!!!






정태는 영란이 급격하게 오르는것을 보자 자신도 마구 흥분되는 것을 느꼈다. 


수많은 아다와 걸레를 두루 만나봤자만, 첫경험에 이렇게까지 오르는 여자는 영란이 처음이었다.


격렬하게 흥분되는 것을 느끼며 호홉을 놓치고 영란의 몸 안에 뜨거운 육수를 마구 흘려넣기 시작했다.


영란은 정태의 자지가 움찔 거리며 자궁을 때리자 짜릿한 감각을 느끼며 허리를 정태에게 밀어붙였다.






헉헉...




하아..영란아..




응...




좋았어?




...응...




얼마나..




많이...




또 해줘?




....응...나중에...






쾌감이 가라앉아 영란은 파과의 아픔이 다시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랑하는 정태와 섹스를 했다는 것에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쾌감에 뿌듯한 기분이 느껴졌다. 


땀을 흘리며 살을 맞대고 있는 이 현실이 영란에게는 자신이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인것 처럼 


생각된 것이다.






정태야..




응?




사랑해.






소녀의 첫 고백이었다. 하지만 정태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영란의 첫경험이 끝나고 술기운과 섹스 후의 노곤함에 영란은 씻지도 않고 잠이 들었다. 


정태의 체온을 느끼며 잠이 든 영란은 오랜만에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것 같았다.




그리고, 새벽. 휑한 기분에 잠이 깬 영란은 침대에서 일어나 잠시 멍하게 앉아있었다. 


술이 깨 지끈 거리는 머리와 허리 아래에서 느껴지는 뻐근함에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 정태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불안함을 느끼며 방을 나섰다. 


방을 나서자 마자 어디선가 살이 부딛히는 소리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소리는 계단 아래에서 나고 있었다. 1층으로 조심스레 내려갔다.


계단을 반쯤 내려갔을 때, 어슴프레한 어둠 속에서 남녀가 얽혀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더 내려갔다. 덩치가 큰 상호의 뒷모습과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가영의 모습이 보였다.






아흑,..오빠. 더..쎄게.




아우 ..씨발년..






영란은 잠시 놀라서 멍하게 서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쪽으로 한 커플이 더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긴머리를 찰랑거리는게 수연이 인것 같았다. 그리고...수연의 아래쪽에 누군가가 깔려있었다.






아흑...오빠..좋아..






영란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조용히 어둠속에 누워있는 남자를 식별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아우 쌍년. 좋냐?




아..나 미치겠어어어헝..








영란은 잘못들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쌍욕과 쾌감에 이어지는 신음소리는 정태의 목소리였다.


자신이 처음으로 사랑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 그 남자. 자신이 바로 몇시간전에 처녀를 바친 바로 그 남자였다.


멍해진 영란은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어 거실의 스위치를 켰다. 


환하게 밝아진 형광등 아래 질편하게 엉겨붙은 네 남녀가 보였다. 






아 씨발 뭐야?






갑자기 밝아진 불빛에 상호가 먼저 반응했다. 계단 아래 서 있던 영란을 발견한것은 가영이었다.






어머 언니. 깼어?






자신의 몸을 가릴 생각도 하지 않고 부끄러워 하지도 않으면서 가영이 말을 걸어왔다. 


영란의 표정이 심상치 않은것을 느낀 수연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곧 정태도 일어났다. 아직 체 죽지않아 꼿꼿이 선 자지를 덜렁거리며 정태가 영란에게 다가왔다.






영란아..




...




영란아. 니가 자길래...잠깐..




...미안..나 올라갈께.




영란아, 야 원래 친구끼리는 빠구리도 좀 뜨고..




방해해서 미안해. 난 잘께.






영란은 자지를 덜렁거리며 다가오는 정태를 뿌리치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그리고 그대로 방문아래 주저 앉았다. 정태가 문을 두들겼다.






영란아, 왜 그래? 니가 처음이라서 그러는데, 원래 우리끼린 서로 떡도 치고 술도먹고..


아우 씨발..하여튼 니가 잘몰라서 그렇다니까?






영란은 귀를 맊고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을 부정하려 애를 썼다. 불과 몇시간 전만해도 나만의 연인이라 생각했던,


처음으로 자신을 사랑해준 남자라 믿었던 사람이 다른 여자와 붙어먹고 있었다. 도저히 믿고 싶지가 않았다.


영란은 문을 잠근 체로 침대로 가서 귀를 막고 그대로 누워있었다.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사위는 고요했다. 


아침햇살이 영란의 하얀 몸을 비추고 있었다. 나쁜 꿈을 꾼것 같았다.


해는 중천에 떴지만 일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 


쳐녀를 잃어버리고 사랑을 잃어버리고 그리고


다시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햇빛이 너무 싫었다.




그때 누군가 방문을 두들겼다. 






아가씨...아가씨...아침드세요. 






강씨아줌마였다. 대답하려 했지만 목이 잠겨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대답이 없자 아줌마는 다시 내려갔다.


짧은 겨울 해가 기울어 갈때까지 누워있었다. 심한 요의와 허기가 느껴지자 영란은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화장실로 들어가 소변을 봤다. 


아랫도리가 쓰라린 따끔함과 걸을때 마다 느껴지는 통증이 영란의 현실을 웅변하는 듯 했다.




영란에게 남은것은 아픔 뿐이었다. 날아갈듯 척수를 타고 올라오던 달콤한 쾌감은 이미 먼 기억처럼 느껴졌다.


감미로운 질척한 정태의 혀도 두툼하고 거친 손의 정성스런 애무도 오래전에 꾸었던 꿈처럼 아련해졌다.




영란은 거울앞에 서서 자신을 바라보았다. 


목덜미와 가슴께의 불긋한 키스마크들. 치골 부근의 멍. 흐트러진 머리. 


입가에 말라붙은 침. 눈가의 눈물자국. 


그 모든게 어제의 일이 현실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어제의 일은 모두 사실이었다. 






하지만, 내 사랑만이 거짓이었어. 






갑자기 눈물이 왈칵 흘러내렸다. 그리고 그대로 주저앉아 엉엉 울기 시작했다. 서럽게. 1


9년 동안의 모든 서러움을 담은 눈물이 마구 쏟아져 내렸다.


나를 미워한 아빠. 날 버리고 떠난 엄마. 나 따 위는 관심도 없었던 새엄마와 영훈이. 날 사랑하지 않은 친구들.


날 사랑하지 않은 정태. 정태와 빠구리를 뜨던 수연이...모든것이 영란의 가슴속에서 응어리로 뭉쳐서 명치를


타고 토해내듯이 영란의 입으로 눈으로 흘러나왔다.






그렇게 3박4일을 꼬박 앓아누웠다.




이미 대입도 결정되었기 때문에 기말고사만 치면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영란은 혹시나 정태와 마주칠까 싶어 고개를 푹 숙이고 학교에 가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정태와는 마주치지 않았지만, 학교의 친구들이 자신을 보는 눈빛이 조금 달라졌음을 느꼈다.


정태가 영란을 따먹었다고 떠들고 다닌 탓이었지만 믿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몇몇 아이들은 영란과 정태가 빠구리 뜨는 비디오를 봤다고 떠들었고


사실과 관계없이 아름답고 순결했던 영란의 이미지가 더럽혀진것은 사실이었다.


영란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친구 경애에게 듣고 뒤늦게 알게 되었다.






영란아...너 기분나쁘겠지만...정태 새낀 원래 그런놈이야. 있지 않은 소리를...




사실이야.




..어?




사실이야. 정태가 나 따먹고 버렸어.




뭐라고?..너 미쳤니? 






경애는 끝까지 믿지 않았지만, 


어쨌든 근원을 알 수 없는 소문은 영란의 주변을 멤돌았고 소문이 꼬리를 물기도 전에


영란은 졸업을 하고 대학에 입학했다. 


그리고 맑은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던 그 영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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