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야설

지워지지않는 흔적 - 1부 2장

본문

나는 아직 그에게 말하지 못했다. 그는 뜨거워지고 있는 나를 그대로 둔 채 혼자 움직였다.


내 몸의 옆을 스치듯 지나가는 그의 인기척이 느껴질 때마나 내 몸은 날을 세우며 긴장했다.


여전히 연결되어있는 목걸이의 줄을 그가 당겼다. 그가 이끄는 데로 암흑 속에서 기었다.


부드러움, 그는 부드러운 러그가 깔려있는 곳으로 나를 이끌었다. 


내 무릎이 러그 위에 닿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움, 그는 내게 그 부드러움을 알게 해주었다.


그가 내 고개를 들어 올렸다. 나는 그를 보지 못하지만 그는 지금 나를 보고있다.


그는 내 목마름을 아는지 내가 네발로 땅을 짚은 그 옆에 마실 물을 부어주었다. 


그리곤 말했다. “넌 손이 없어”


난 고개를 끄덕였고 그의 허락에 고개를 숙여 정말 개처럼 그 물을 핥아가며 목을 적셨다. 시원스레 해소된 갈증은 아니었지만 입안에 물기를 머금을 수 있었다. 그는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것을 주었다. 


그리고 뭐든 그렇게 해줄 것이다. 그것이 내가 그에게 가진 믿음이었다.


그는 내게 뒤로 돌 것을 명했다. 말없이 난 뒤로 돌았다. 


그는 목덜미에 손을 내려놓더니 그 손은 아래를 타고 허리를 지나고 엉덩이까지 내려왔다. 


그의 손길이 내 몸에 닿았다. 그저 닿았을 뿐인데 나는 이미 그를 원하고 있었다. 


‘아~!’ 입 밖으로 새어나온 소리에 나마저 놀랐다. 그는 내게 아무소리도 입 밖으로 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는 내 몸 안에 바이브레이터를 넣었다. 이미 달아오른 몸은 쉽게 바이브레이터를 받아 들였다. 


그는 스위치를 올렸다. 그 진동은 참으려 해도 저절로 새어나오는 소리를 막기 힘들게 했다. 


나의 작은 신음에도 그는 주의를 줬다. 




그는 한 시간 정도 쉬자며 아무런 변화 없이 아무런 움직임 없이 아무런 소리 없이 있을 것을 명했다. 


그래야 그 한 시간이 지난 후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싫어도 해야 할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하고 나를 그대로 둔 채 그는 침대에 누웠다. 


한 시간이 아니라 당장이라도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조금씩 달아오른 몸은 곧 절정을 향할 것만 같았다. 


처음 본 그와 함께 이곳에 있음에 그의 앞에서 스스로 옷을 벗어 알몸이 되고 개처럼 바닥을 기어 그의 앞에 서서도 앞이 가려져 그를 바라보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몸은 절정을 향해가고 있는데 거기에 그가 내 몸 안에 쉬지 않고 움직이는 바이브레이터를 넣어 나의 절정을 재촉하고 있었다. 


점점 커지는 거친 숨소리와 나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신음에 당혹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가 이젠 누워있는지 앉아 있는지 그가 움직이는지 그냥 가만히 있는지 나의 귀는 그의 움직임을 쫓지 않았다. 


내가 내뱉는 거친 숨소리와 새어나오는 신음소리 내 귀에는 오직 그 소리만이 들려왔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난 혼자서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고 그 흔적은 내 귓가에 울리며 나를 전율하게 하였다. 


이젠 새어나오는 신음이 아니었다. 절정을 향해 달리는 여자의 외침이었다. 


아무런 변화 없이 그곳에 가만히 있을 수도 아무런 소리 없이 있을 수도 없었고 그는 이미 내의식의 밖으로 내몰아져있었다. 


나는 스스로 더 빨리 절정에 다다르기 위해 나를 자극했다. 


그리고 절정으로 가려는 마지막 순간 그는 내 엉덩이를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무언가로 내리쳤다. 


그 자극이 결국 날 절정으로 보내어주었다. 


온몸이 땀으로 젖은 채 여전히 가쁜 숨을 내쉬며 부드럽던 그 러그위에 털석 몸을 쓰러트린 내게 다가와 그는 “힘을 빼”하고 말한 뒤 내 몸에서 바이브레이터를 빼주었다. 


그제서 그는 내 의식 안으로 들어왔다. 그가 무슨 표정으로 날보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가 한말만이 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싫어도 해야 할일이 생길 것이야’하고 말했던 그의 말이 나의 머리를 헤집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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