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야설

암캐 이야기 - 1부 13장

본문

▣ 암캐 클럽




※ For BDSM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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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처음 본 순간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 멀리 있어도 한 눈에 들어올 만큼 빼어난 몸매와 미모를 갖춘 여자였다. 그는 한 동안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횡설수설했다. 그녀의 숨 막히는 미모에 기가 죽어 버렸다고 해야 할 것이다. 암캐라고? 눈앞의 모든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심장 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오자 비로소 그는 여자를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다. 훤칠한 키에 희고 긴 팔과 다리. 한껏 부풀어 오른 가슴. 어디에 있어도 튀는 외모. 상냥한 미소와 애교 있는 목소리. 이 여자는 자신의 음란함을 이 아름다운 외모 속에 감추고 있는 것이다.




이 사람이 암캐가 된다면 정말 완벽하다. 비로소 그의 혀도 마비가 풀리는 것 같았다.




둘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여자의 직업은 모델이었으며, 호기심에 파트너와 몇 번의 흉내를 내 본 것이 경험의 전부였다. 그녀를 사로잡은 것은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조교되어 암캐로 변해가는 여선생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었다. 인간을 버리고 암캐가 되어 간다는 것은 어떤 것 보다 강렬한 유혹이었다고 한다. 수간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수간을 다룬 포르노를 보았을 때는 그것이 자신이 도달해야 할 어떤 목표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노출물을 보고 난 후 그녀는 항상 발가벗은 느낌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고 한다. 자신의 오줌을 받아 마시며 포르노 속 인물처럼 될 수 있는지 실험도 해보았다고 한다. 




음란한 암캐. 그래서 어떤 것에도 구애되지 않고 욕망에 충실할 수 있는 존재. 이것이 그녀가 바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을 암캐로 만들어 줄 사람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육체적인 플레이에만 관심을 가질 뿐 정신적인 만족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감시당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관리되고 사육 당하기를 바랐다. 자신의 인격을 온전히 암캐의 그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는 것처럼 담아 두었던 것을 쏟아냈다. 그는 가만히 앉아서 진지하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녀가 이야기를 잠시 멈추자 잠시 침묵이 흘렀다. 서로의 눈이 마주쳤다




“당신을 조교해도 되겠습니까?”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여자를 모텔로 데리고 갔다. 의식의 시작은 여자가 옷을 벗고 알몸이 되는 것이었다. 그는 여자의 몸을 조용히 감상했다. 완벽하게 균형을 갖춘 몸매와 그것에 어울리는 하얀 피부. 그가 주위를 돌며 여자의 몸을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동안 그녀는 꼼짝하지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 엉덩이를 쓰다듬고, 가슴을 주무르고, 보지에 손을 댈 때에도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하나의 사물이 되어 완벽하게 감상되어지고 있었다.




그는 여자를 네 발로 엎드리게 했다. 그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딱딱해진 자지를 구멍에 밀어 넣었다. 빡빡한 느낌. 받아들이지도 거부하지도 못한 채 대치하는듯하더니 자지는 천천히 구멍 속으로 밀려들어갔다. 전희 따위는 없는 마치 강간 같은 삽입. 이것은 그와 그녀의 관계를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의식이었다. 그녀에게 이것은 복종의 의식이며 약속이었다. 




그는 여자에게 ‘아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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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게임이라는 소재로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진실게임을 할 때 어떤 질문을 하죠? 혹은 하고 싶은 질문이라든지... 주고 받는 질문이라 만들기 쉽지 않네요.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질문은 쉽게 만들어 지는데,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질문은 도대체 만들어지지 않네요. 여자는 무엇을 알고 싶을까요? 쪽지나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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