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상간

검은안경 - 40부

본문

알수없는 묘한쾌감과 전율...그리고 불안감이 어우러져....나의 마음과 몸은...


혼란속으로 빠져드는듯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것이지..???...그냥 확....


"............엄마........보기 흉하지....???...."


"........아니요...............그냥 놀랬어요......"


"................놀랬다고...?????????..........................."


".........네......!............엄마가 우는 모습 처음봤어요................."


"......................................................................"


"...엄마는 조용하시고 강한분인데..........그리고 무슨일이 있어도..눈하나...."


"....그러니....??????.........그렇게 보았구나........"


"......네...!......사실이 그렇잖아요........"


".........엄마도 사람이란다....."


"........네...?????????????>..........."


".....엄마도.......외롭고....쓸쓸하고.....기쁠땐 웃고싶고...슬플땐 울고싶은....


그런사람..................엄마도.....사람이란다."


"......제.....제말은요....^%$^%$^%$^........"


".......안다. 엄마가 좀 강해보인다는 말이지...????..............."


".................네......................"


"........강하진 않아.......그냥 좀....참을 뿐이고.....슬픔을 감출뿐이지..아니 삭인


다고해야되나...... 네가 조금전 본것처럼.....엄마도 이렇게 힘들고 슬플땐...


그냥 울고싶어..... 기쁠땐 웃고싶고........................."


"............네.....!!!!..........."


" 고맙다. 싫컷 울고나니...마음이 다 후련해진다......"




서러운듯...처량한듯...나의 얼굴을 바라보는 엄마의 눈길은....웬지 가슴이 아련해지게


한다. 그렇구나....엄마는...감정을....그냥 억누르고 있었던것이구나.....갑자기.......


엄마가 산사에 다니면서.... 무언가를 기원하듯...함홈한 모습으로...곱게...석가를 향해


백팔배를 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의 엄마의 모습이란........그렇구나....엄마는.....


하긴 내가 엄마라해도....... 그리고 무엇인지는 알수없어도....엄마는..또다른 고뇌...


내가 알지못하는....엄마 혼자 삭일수밖에 없는 무슨 사연이 있음이 분명하다.


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알수있고....아니 느낄수있었다. 갑자기, 엄마가


가여운 느낌이 들었다. 그 사연이 무엇인지.... 그슬픔의 정도가 무엇인지.....알수는


없지만, 가능하다면 위로해주고 싶었다. 나는 다시 팔에 힘을주어 엄마를 앉았다.


"...........엄마........???...............저도 이제 어른이 되었어요........"


".................................................."


"....아직은.....많이 모자른다는것.......알아요........ 하지만, 엄마에게....


무엇인가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엄마가 이렇게....제 앞에서.....


눈물을 보인것........저는 너무너무 고마워요.........언제라도......


아니....무엇이라도....저한테는 괜찬아요....이렇게 엄마가 울어도...


미친듯이 웃어도........아니 정말로 화난다면....저를 때려도.....


괜찬아요......아시잖아요....저는 항상 엄마 편이라는것............"


".......................고 맙 구나....................저 정말로.........."




엄마가 나를 힘껏 끌어 앉는다. 나역시 엄마를 힘껏 끌어앉았다. 그리고........


".....????????????????????..............."


"..........................!!!!!!!!!!!!!!!!!!!!!!!!!!!!!!!!!!..............."




스멀스멀 이상한 느낌이 기어 오를무렵.........엄마의 따스한 체온이..느껴질무렵...


아니.... 엄마의 풍만함이 느껴질 무렵....더 정확히 말하면....엄마의 몸이...굉장히


유연하다고....느껴질 무렵..............엄마는 웬지 모를......가느다란 한숨을........


"..................이....이제, 할아버지한테........가봐야 되겠다. "


"............할아버지요...???.........."


".....으응...... 별로 안좋으셔............잠깐 부탁하고 와서......."


"................................................"


".....남한테나........간병인한테 맡길 상황이 아니라서 그래.............."


"..............많이...심각한거네요.........."


"............으..응..................."




엄마는 천천히 아쉬운듯....아니......내가 뭔가 아쉬웠다. 잠깐동안...엄마는 얼굴을


매만지고는..... 아쉬운듯이 나를 쳐다본다. 나는 멍하니 있다가.....서둘러....엄마의


짐을 빼앗아들곤......엄마의 차에 짐을 옮겨다 주었다. 엄마는 나에게 손을..흔드고는


그렇게 할아버지가 있는 병원으로 가셨다. 갑자기 모든게 허탈해졌다. 엄마가 떠난


이집.......갑자기 아련한 외로움과 허탈감이 밀려들었다. 나는 하릴없는 허탈감에서


벗어나고자...컴퓨터를 켰다. 이런 때에는 역시.....나는 인터넷을....................


전에도....몆번본적이 있는.....야설사이트에가서........이런저런 글을 뒤지고 다녔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나는것이 있었다. 야누스.....맞다 야누스..... 그의 글을 처음보았


을때,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났다. 나는 그 야누스의 글을 찾아서 다시한번


읽기 시작했다. 일상시리즈중 생각나는 몆편만 읽으려다가 8편 다 읽게 되었다. 


야누스의 글은 이상하게도 한번 읽기 시작하면...그런데 새로운 글들이 올라와있었다.


야누스 시리즈....처음엔 감춰진 얼굴이라는 제목의 글이였는데....조금 지루한맛은


있지만, 그 지루한맛을 무시할만한 재미가 있었고...그 다음의 덫이란 글은.........


나의 상상을 초월한 너무나도 재미있는 글이였다. 그리고 이어지는...검은 안경이란


제목의 글......나는 야누스를 원망했다. 이 게으른 사람...아직도...아니 그동안....


뭐하느라고...올린 날짜를 보니 완결 되었어도 벌써 완결되었을 글이...아직도...


나는 너무나 화가나서....야누스에게 욕을 욕을 해대었다. 그러다가..피식...


웃었다. 도대체...내가 왜 이러는것이지.??.....어느새 시계를 보니...새벽 3시....


나는 천천히 일어나...창문을 열고 시원한 밖의 공기를 맡았다. 시원한 밤바람이


나의 정신을 새롭게 했다. 나는 잠시 멍하니...밤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태아와의 일.......담임과의 일....그리고....엄마와의 일을 떠 올려보았다. 나는...


변태가....이상한놈이 된기분이였다. 과연, 그 모든것이 사실일까???....나는...


컴퓨터를 끄고....침대에 누웠다. 시원한 밤공기를 맡으면서...그렇게 잠이 들었다.


태아의 귀여운얼굴....담임의 차가운 눈길.....엄마의 차분한 얼굴.................


하지만, 나를 바라보는 그 눈길은.........이런이런...나는 고개를 흔들어댔다.


그러자 떠오르는 얼굴........황보청의 너무도 아름다운얼굴...그 육감적인...


몸매..........엄마는 좀 그렇지만....황보청 아줌마야 뭐 어떤가...흐흐흐...


나는 서서히 손으로....나의 분신을........가끔은 엄마의 얼굴이 황보청.......


아줌마와 겹쳐졌지만, 뭐... 어떤가....나의 밤은 그렇게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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