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상간

W4 - 2부

본문

그녀의 뒤에 다가섰다. 민경이가 순간 멈칫하며 움직이던 손을 멈췄다.


“오...오빠...”


“민경이 너! 뭐...뭐하고 있는거지?”


“어...어서 나가. 아무것도 아냐!”


황급히 모니터를 끄는 민경이. 어라? 유혹하는 게 아니었나?




“니가 이러는 거 알면 부모님 걱정 많이 하실거다. 자라.”


타오르는 욕망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민경이 방을 나왔다.




이런 젠장. 뭐야 도데체! 아무래도 요즘 야설을 너무 많이 본 모양이다. 그렇게 쉬울 리가 없지.


그래도 민경이가 자위행위를 한다는 사실이 약간은 충격적이고 또 묘한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컴퓨터앞의 민경이에게 오랄을 시키는 상상을 하며 자위를 하려다 그만뒀다. 앳된 얼굴이 오버랩되서


왠지 모를 죄책감이 생겼다. 그냥 잠이나 자자...




얼마를 더 잤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잠이 깼다.


“헉! 누...누구야?”


“오...오빠. 나야. 민경이”


“엉? 민경이? 깜짝 놀랬잖아! 너 거기서 뭐하는 거야?”


“오...오빠...저기...아까 본거...”


“아까 본거라니?”


“저...저기 내 방에 들어왔을 때...오빠가 본 거...”


“......”


“엄마한테는 절대 비밀이야. 비밀 꼭 지켜줘...응?”




어떻게 해야 하나? 이걸 미끼로 협박을 해서 민경일 먹어버릴까? 아냐! 너무 상투적이잖아.


아니지! 이 상황에서 상투적이고 말게 어딨어.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래도 안돼지...이제 막 한 가족이 된 우린데...귀여운 동생인데...


인간은 이성의 동물이 아닌가...현실은 야설이 아냐. 난 짐승도 아니고...




“대신...오빠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해줄게...”


“뭐? 뭐..뭐든지?”




민경이가 입술을 지긋이 깨물며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한다.


“응! 뭐든지.”


음...잠시 생각을 정리해보자. 민경이가 이렇게 말한다면....헉!


갑자기 민경이가 내 위로 쓰러졌다. 손가락으로 내 입술을 막으며 조용히 하라는 시늉을 한다.


정신이 아득해졌다. 안돼! 정신을 차리자!




“민...민경이 너...경험은 있는거야?”


“미안하지만...” 고개를 끄덕인다. 


참고로 난 경험이 없다. 온몸이 덜덜 떨리는 걸 민경이가 느끼고 있을까...




갑자기 민경이의 혀가 내 입속으로 밀고 들어왔다. 동시에 내 셔츠의 단추를 풀고 있다.


온몸이 마비된 듯 꼼짝할 수가 없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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