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상간

그 해 여름 - 1부

본문

성기야~ 성기야~ 빨리 안 올래. 시간없어."


벌써 몇번째 불렀는지 모른다. 물도 식어가고 있다.


이젠 지쳐버렸다. 작년 여름이후 훌쩍 커버려 더욱 지쳤다.


하지만 성기에겐 어떤 내색을 할 수 없다. 더욱이 1개월전 있었던 사건 이후론.






나가야 할 때다. 엄마가 부르다 지쳤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


못 이기는 척하고 나가야 한다. 엄마가 마지막인양 다시 부른다.


원래 성기란 내 이름을 무지 싫어해서 개명해 달라 시도 때도 없이 엄마에게 졸랐다.


친구들이 놀린다고. 하지만 근래 3개월 동안은 친구들의 놀림 이상으로 날 고문하는


소리로 들린다.


팬티 차림으로 욕실 문을 열었다.






성기가 팬티 차림으로 욕실로 들어온다. 난 적잖이 당황했다.


내가 근 1개월 동안 그렇게 노력을 했거만 성기는 아직인가 보다. 


전엔 고추 덜렁거리며 들어 오던 성기였다.


더구나 난 오늘 큰 마음먹고 슬립을 벗어 던지고 팬티만 입고 있는데...


순간 3개월전 사건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그 여편네.


아직도 이가 갈린다.




성기는 남편이 죽은 후 혼자 절대 목욕을 하지 않았다.이제 중2인데도.


혼자는 힘이 없어 못한단다. 처음엔 그냥하는 소린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아닌 듯 싶었다.


아마도 아빠의 갑작스런


죽음에서 비롯된 심리적 충격 때문인 것일게다.


성기를 목욕시키고 내 등을 밀어 달라고 하면 힘 있게 밀고 욕실을 나가곤 한 걸


봐서는 말이다.




그 날은 공장에 급히 주문해야 했기 때문에 혼자 목욕하라고 억지로 욕실로 밀어 넣고


양장점을 잠시 닫고 공장으로 급히 향했다.


가던 중 급히 나오느라 옷샘플을 집안 작업실에 두고 온 걸 깨닫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현관을 지나 작업방으로 가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성기가 목욕을 하는가 싶어


확인차 욕실문을 열었다.






욕실에서 난 순간 당황하여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몰랐다.


엄마가 팬티만 입고 있다. 커다란 가슴이 내 눈을 꽉 채웠다.


그리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칠흑 같은 암흑속에 있는 듯 했다.


잠시 엄마의 소리에 내 눈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난 바로 고개를 숙였다. 다시 엄마가 무슨 소릴 한다. 무슨 말인지 제대로 듣지 못했다.


아니 정상적으로 들리지 않았다. 엄마가 다시 차분히 말을 했는데 그건 빨리 팬티


안 벗냐는 것이다. 빨리 끝내고 저녁 차려야 한단다. 난 망설였다.


그리고 엄마의 눈치를 살폈다. 아무런 꺼리낌 없는 예전 같은 모습이다.


그 사건 이전과 같은.






갑자기 욕실문이 열렸다. 엄마였다. 엄마의 눈과 마주친 난 순간 머리에 강한 충격으로


모든 감각이 멈춰 버렸다. 다만 내 자지의 감각만은 살아 있었다. 


엄청난 사정의 힘으로 내 자기는 힘차게 정자를 내뿜은 후 나머지 한 방울이라도


짜내듯이 용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아줌마의 머리가 욕실문 쪽으로 향했다. 역시 아줌마도 모든 감각이


마비된 듯 멈춰 꼼짝도 하지 않았다.


다만 내 자기를 감싸고 마지막을 향해 스피드를 올리던 아줌마의 손이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다.




정말 영원한 시간에 갇혀버린 듯 했다.


난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을 잠시 본 뒤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세상이 하얗게 변해 버렸다.


난 몸의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다. 동시에 정신이 돌아왔다. 


그 여편네가 욕실문 앞에 서 있던 날 미칠고 현관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난 상황 판단이 서지 않아 그 여편네가 도망가는 걸 그대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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