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여의사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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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선생님"


"아니 괜찮아 이젠 걱정하지 말고 몸조리나 잘해"


"녜.."




얼마전 이 아이를 봤을때 난 정말 놀랐다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인 여고생이 성병이라니....


이 아이 역시 망설이고 망설이다 겨우 용기를 내어 날 찾아 온거라 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스트레스를 풀겸 반에서 좀 논다는 아이들과 나이트를 갔다가


집단 강간을 당했다고 한다.


단 한번의 실수가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강간과 성병을 경험한 아이.......


난 안쓰러움과 동정심에 이 아이를 치료했고 지금은 병이 낳아서 밝은 얼굴로 병원을 나서고 있다.




내 나이 서른 셋


일찌감치 학교에서 만난 선배와 결혼을 했고 인턴,레지던트를 지나 작지만 나만의 병원을 개업 했다.


남편 역시 아버님 병원을 물려 받아 병원 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남들은 우릴 부유하고 마냥 행복한 부부로 보겠지만 나에겐 말 못할 고민이 있다.


오랜 결혼 생활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아이가 없었다.


남편도 나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상하리만치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남편의 외도를 눈치챈건 2년 정도 되었다.


첨엔 화가났고 점점 불쾌감이 쌓여갔다.


아니 불쾌감이 넘어서 경멸 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남편의 외도가 나로부터 발생했다고 생각하자 나도 모르게 우울증에 빠져 들었다.


잠을 잘때 약간의 술을 찾게 되었고 그게 도가 넘어서 수면제까지 먹게 되었다.


우울증이 심해지고 약을 찾는 횟수가 많아 질수로 난 점점 초췌해져 갔다.




어느날 거울을 본 순간 난 깜짝 놀랐다.


거울속에 한 마리의 짐승이 보였다.


삐적마른 암소....헝클어진 털에 군데군데 붙은 더러운 오물들.....


난 비로서 알게 되었다.


남편이 내게서 멀어져간 이유를......




아이를 갖지 못해 항상 초조하고 신경질만 부렸던 내 모습.


항상 불안한 마음에 서로가 담아둔 말을 꺼내지 조차 못한 우리 부부.


그럴수록 남편은 밖으로 돌았고 그런 남편에게 미안한 난 점점 살이 빠지고 날카로운 여자로 변해 갔었다.




"이거 였어 내가 남편에게 버림 받은 이유가...."


"난 여자가 아니였어...난 정말....."




그 이후 난 필사적으로 노력을 해야만 했다.


술과 약을 끊고 좋은 음식과 영양제를 복용했다.


그리고 수영과 헬스로 몸매를 다시 가꾸기 시작했다.


1년이 지나자 비록 처녀때의 모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예쁘다고 할 정도의 외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 정도면 남편도 이젠 돌아 오겠지...?"




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이미 밖으로 돌던 남편은 나란 존재가 가슴에 남아 있지 않았다.


난 허탈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였다..다시는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 남편은 남편이야....남편이 원하면 헤어져 주면 돼....난 이제 다시 시작할꺼야....아직 늦지 않았어...


세상에 나만한 여자도 별로 없어...용기를 내 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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