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 - 하편

본문

 민대리 정말 왜이래?"


" 장과장이야 말로 너무한거 아냐?"


효선과 성웅은 벌써부터 취기가 오른다.


성웅에게나 효선에게나 지금 술이란 놈은 독약과도 같았으나


한두잔 기울이기 시작한 술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원래 두명다 주당이엿던 터라 꿋꿋이 버티고는 있지만


더욱 그들을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건 서로에게 지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였다.


그리고 일찌감치 계급장이 떠러져 나간 터였다.


" 너가 커억 남자였다면 벌써 넌 내 손에 거덜났어 이거 왜이래?"


" 야야야 나도 그게 젤 원망스럽다. 내가 남자엿다면 넌 벌써 회사생활 쫑쳤어 임마" 


" 뭐 임마?"


" 그래 임마---"


" 너 간이 아주 배밖으로 튀어 나왔구나 문디가시나야"


" 뭐 문디가시나?"


" 그래 문디가시나----"


" 그래 오늘 두명중에 한명은 죽자 "


" 내가 바라던 바다 어차피 죽기아니면 까무러 치기지---"


효선과 성웅은 그제서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효선이 씩씩거리며 앞장서서 나간다.


일단은 일식집 앞을 나왔으나 무얼로 승부를 낼지 둘다 암담할 따름이다.


" 야 장과장 힘으로 할까?"


" 남자새끼가 쫀존하게…"


" 여자랑 힘으로 하고 싶냐 이 얼띠기야?"


" 그럼 뭘로 하냐?"


" 그걸 왜 나한테 물러보고 난리야 너가 정하면 될거 아냐"


효선은 지금 한말이 실수란걸 말을 하고 난 후에야 직감한다.


" 너 딴말 하기 없기다."


" 미친놈 속고만 살았냐?"


효선의 존심상 주워 담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 그럼 따라와"


" 좋아 오늘 아주 끝장을 보자"


성웅은 씩씩거리며 앞장을 서더니 화려한 네온싸인이 번쩍대는


노래방으로 쑥드러간다.


" 아뿔싸"


효선에게는 치명타였다.


효선은 노래라면 아주 잰뱅이엿던 것이다.


물론 성웅은 벌써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


효선은 노래방 앞에서 발을 동동 구루고 있다.


" 장과장 안드러올꺼야?"


---------------


" 잠깐만 기다려 술좀 깨고"


" 무슨 음주단속하냐 술을 깨게"


성웅을 효선의 팔을 막무가내로 잡아 당겨 노래방 안으로 밀고 드러간다.


" 장과장 지금이라도 기권한다면 내가 너그럽게 용서한다"


효선은 정말로 기권하고 싶엇으나 민대리 앞에서 만큼은 그러기 싶지가 않는다.


" 놀고있네 빨랑 드러가기나 해"


" 좋아 근데 게임전에 한가지 확실히 해두가 가자"


" 오늘하루동안 게임에 진 사람은 이긴사람이 원하는것 뭐든 들어주기----"


" 뭐든????-----


" 그래 뭐든간에----왜 시러?"


" 누가 실테?"


" 좋아 갈때까지 가보자고"


효선은 큰소리 뻥뻥 쳤지만 왠지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건 어쩔수 없다.


그리고 이어지는 노래방 대결


성웅이 분전하며 최고점수 98점을 얻어 선전해 나가고 있고,


효선은 이를 악물고 소리쳐 불려대지만 고작 88점----


그리고 마지막 2분---


승리의 여신은 성웅에게로 미소를 짖는다.


효선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지만 98점의 벽을 넘기엔 애시당초 무리였었나보다.


효선은 눈을 감았다.


성웅이 원하는것…????


29살 미혼 남자가 자기한테 원하는게 뭐겠냐?


해답은 벌써 나와있었다.


하지만 어차피 오래 못살 목숨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지뭐


한번 준다고 해서 명이 단축되는 것도 아닌데…


근데 상대가 민대리란게 좀 걸리긴해도---


효선은 성웅의 처분을 관대히 기다리고 있다.


" 아줌마 30분만 더 넣어주세요"


성웅은 노래방 타임을 연장한다.


" 야 민대리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이야?"


" 각오됐으니깐 빨랑 나가자고----"


" 게임의 법칙, 말이 많다 오늘하루 내가 시키는데로 움직여야 될거 아냐?"


" 그러니깐 빨랑 나가자고---너가 원하는거 뻔하거 아냐?"


" 문디가시나 성질한번 급하네---"


" 우선 분위기도 그렇고 하니깐 조용히 부르스 한번 찐하게 땡기자"


성웅의 이말에 효선의 가슴이 조심스럽게 떨려온다.


술기운인가?---


이내 은은한 조명이 돌아가면서 감미로운 음악이 선곡되어 울려퍼진다.


성웅은 기다렸다는 듯이 효선의 허리를 감싸 안는며,


두남녀는 박자에 맞혀 발을 서서히 움직인다.


효선은 너무나도 부드러운 성웅의 팔뚝이 왜이다지도 포근한지 가슴떨림도 잊은체


성웅의 가슴팍을 파고든다.


그리고도 몇곡이 흘렀을까?


둘은 여전히 몸을 포갠체 음악에 맞혀 조금씩 서로를 느껴간다.


지금 이순간


성웅은 지금까지 효선앞에만 서면 주눅들고, 한없이 작게만 느껴졌던 이유를 알것만 같았다.


성웅은 자신도 모르고 있는 동안 너무나도 간절히 효선을 사랑했었던 것이다.


" 효선아 사랑해"


자기의 귓가로 감미롭게 들려오는 성웅의 한마디는 효선을 너무나도 당황하게 만든다.


너무나 가슴벅찬 얘기이거늘 효선은 순간 눈물이 핑돔을 느낀다.


그리곤


"짝"


갑자기 날라온 효선의 따귀


성웅은 너무나 황당하다.


어렵게 어렵게 너무나도 어렵게 말문을 열었건만 효선에게서 날아온 따귀---


" 효-----효선아"


성웅은 감싸 안았던 효선의 허리를 놓으며 멍하게 효선을 쳐다본다.


효선은 아무말없이 성웅을 째려보더니


" 야 이새끼야 그걸 지금 말하면 어떻게----"


효선은 성웅의 양볼은 거세게 잡는다.


그리곤 자신의 입술로 성웅의 입술을 강렬히 덮어간다.


지금까지 성웅에게만 모질게 굴었던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성웅에 대한


그녀만의 반항이었음을 효선을 지금에서야 알아차린다.


그리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거 같았다


" 나도 사랑해"








" 효---효선아"


" 좀만---- 천천히 하자"


효선은 방문을 열고 드러오면서부터 성웅을 한쪽 벽으로 몰아넣더니 이내


성웅의 가슴팍을 열어 젖히며 성웅의 가슴속을 햟아댄다.


" 야 ---- 오늘 내가 으흑 이겼잖아"


효선은 여전히 말없이 성웅을 안으며 지퍼를 내리고 있다.


그리고 이내 모습을 드러내는 성웅의 검붉은 좆…


처랑하게 걸린 성웅의 좆은 이미 발기한 상태였고,


효선은 그런 좆을 한입 가득 베어 물듯이 좆뿌리까지 입속으로 쑥 집어넣는다.


" 흑-----효---선----아"


짧고도 불규칙적인 효선의 왕복이 시작되었고


가끔씩 좆뿌리까지 머금는 그녀의 머리를 감싸며 성웅은 깊은 나락에 빠져든다.


" 윽-----흑윽"


성웅은 조용히 눈을 감으며 좆으로 전해지는 효선의 체온을 느껴나간다.


한참을 음미하던 성웅은 효선을 안아 침대로 눕힌다.


붉은색 가디건, 보라색 목티, 검은색 정장바지… 그뒤로 숨겨진 효선의 날씬함에 


마른침이 목구멍을 타고 흐른다.


성웅은 거치장 스러운 자신의 옷가질 전부 벗어버리더니 효선의 입술을 덮는다.


한손으론 그녀의 옷가질 풀어헤쳤고,


목티를 머리위로 올려 벗기자 너무나도 하이얀 그녀의 가슴이 시야를 어지럽힌다.


또다시 찾아드는 목마름..


성웅은 몸속 깊은 곳에서 전해지는 전율을 느끼며


그녀의 하얀 가슴을 열어 젖혀, 사랑하는 그녀의 가슴살을 달콤히 먹어간다.


너무나 달콤하다.


" 아------윽"


성웅은 효선의 유두를 이빨로 살짝 깨물며 손을 더듬어 그녀의 팬티속으로 손을 집어 넣는다.


이내 느껴지는 효선의 까칠한 음순


그속의 꽃잎


성웅은 자신의 중지 손가락을 이용해 효선의 깊은 꽃잎속으로 손가락을 쑥 밀어 넣는다.


" 으흑"


자신의 몸속으로 전해지는 성웅의 손가락


효선은 연실 비음을 토해놓으며 굵디 굵은 성웅을 팔뚝을 잡는다.


그리고 계속되는 성웅의 왕복----


효선은 이미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잇었고,


그러구 잠시


성웅의 검붉은 좆대가리가 자신의 속내로 진입하엿음을 직감한다.


" 아-------학"


효선은 머리를 뒤로 젖히며 입술을 지끈 깨문다.


" 성---웅----아"


지금 이순간 사랑하는 성웅의 좆을 머금은 효선은 깊은 쾌락에 몸서릴 쳐댄다.


" 푸욱---푹푹푹---푸욱"


조금은 짧게 조금은 깊게 전해지는 성웅의 심벌은 효선의 계곡 속을 줄기차게 왕복해댔고


성웅의 굵은 땀방울이 효선의 가슴위로 물흐르듯 떨어진다.


효선 또한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지 오래다.


" 학 학 학"


엄청한 두남녀의 열기는 온 방안을 뜨겁게 달구어 나갔고,


성웅은 말없이 효선의 입술을 덮는다.


효선 또한 말없이 성웅의 혀를 자신의 입속으로 안내한다.


" 푸욱---푹푹푹---푸욱"


" 아아아아아아아"


" 효선아, 효선아 으윽 효선아"


성웅은 효선의 가슴 양옆으로 팔을 궤며 뜨거운 열기를 그녀의 꽃잎속으로 토해 놓는다.


왈칵왈칵 터저나오는 성웅의 체취---


효선은 자신의 깊은 속내를 열어주며 뜨거운 성웅의 체취를 마지막 한방울까지 정성스럽게 받아 들인다.


" 휴---------"


성웅은 말없이 효선의 가슴에 몸을 뉘우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효선은 말없이 눈을 감는다.


말없이---










1달후






" 장효선씨 안심하셔도 되겟네요"


" 간단하지만 초음파 수술도 잘됐고 한 일주일 후엔 퇴원하셔도 될거 같네요"


" 참 그러구 같은 회사 직원분도 며칠전 저희 병원에서 수술하셨는데 이름이 ---?"


" 예 여기있네요 민성웅씨"


" 네에?????"


효선은 성웅이란 말에 화들짝 놀란다.


" 이분도 운이 참 좋으시네요"


"다른 장기론 전이가 전혀 안됐고 해서 수술결과가 좋은가봐요?"


" 아 네에"






" 민성웅씨 참 운이 좋으세요"


" 내시경 수술도 잘됐고요 한 일주일 후엔 퇴원하셔도 될거 같아요"


" 그래도 암은 암이니깐 앞으론 음식 조절 하시는거 잊지마시구요"


" 네"


" 그러구 혹시 장효선씨라고 아세요?"


" 아니 효선이가 왜요?"


성웅은 효선이란 말에 깜짝 놀란다.


" 그분도 저희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 받으셨는데요---"


" 결과 또한 무척 좋으시네요"


" 아기한테도 문제 없구요"


" 아기요???"


" 네 4주라고 적혀 있네요"


" 효선이가 효선이가----"












" 너 그거 아냐?"


효선과 성웅은 병원 앞 공원 벤치에 앉아 잇다.


" 뭘?"


효선은 눈이 똥그라지며 성웅을 쳐다본다.


" 내가 너 첨 본순간 찍은거---"


" 넌 그럼 그거 아냐?"


" 뭘?"


" 우리 얘기가 내 뱃속에 있는거----"


" 얘기 들엇다 병원에서---"


" 그건 그렇고 회사에선 연락 없었니?"


성웅은 효선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묻는다.


" 왜없었겠냐"


" 한 부서에서 두명이나 사직서 내고 나왔는데-----"


" 부장님 매일 전화 온다."


" 최대린 마누라 얼굴까지 잊어먹었다고 그러네"


" 맨날 회사에서 야근을 해대니 이젠 마누라 얼굴까지 가물거린댄다"


" 그래서 말인데 퇴원하면 빨랑 복귀해라?"


효선은 성웅을 올려다보며 회사 복귀를 종용한다.


" 과장이 해야지 쫄따구가 하냐? 너가 나보다 월급도 쎄잖아"


" 넌 배불뚝이 여편네 회사 보내고 싶냐?"


" 그럼 공평하게 겜으로 결정짖자"


" 오늘 노래방 오케이?"


" 까짓껏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지"


" 갈데까지 가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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