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위태로운 사랑 - 8부

본문

그녀와의 행복한 동거(?)생활 속에 시간은 너무나 빠르게 흘러갔다. 그 여행 이후론 나에게 혹은




그녀에게 주말에 일이 생겨 여행을 가기란 쉽지 않았다. 곧 있으면 형님도 돌아올텐데 조금 더




그녀와 여름에 추억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았다는게 몹시 아쉬웠다. 




그래서 가끔 그녀에게 직장을 그만둘까라는 진담반 농담반으로 넌지시 물어보면 항상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핀잔만 듣곤 했다. 물론 나도 백수로 살기는 싫었지만, 그녀와 보내는 제한적인 시간은




자꾸만 같이 있고 싶다는 욕구가 더욱 더 커져갈수록 나의 안타까움은 더해갔다. 그 무렵 수진이가




한 달간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왔다. 다행히도 수진이는 집에서 처리할 일도 많고, 피곤한 관계로




희진이의 집에 다시 오지 않고 곧장 집으로 내려갔다. 희진이가 내가 있어서 괜찮다고 해서 안 온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나에게 조금이라도 더 그녀와 있을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된




건 참으로 다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은 더욱 더 빨리 가는 법이었다. 정말 




순식간에 세 달이 다 지나고 형님이 돌아왔다. 이젠 아무리 아쉬워도 더 이상 그녀의 집에 머물 




명분이 없었다. 짐을 챙겨서 내 집으로 옮기는데 그녀의 표정에서도 아쉬운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휴...앞으로 보기 힘들겠네.."




"아마...그렇겠지.."




"우리..어떡하지.."




"글쎄...천천히 생각해보자.."




"그래..알았어..나 이제 아예 안 보고 그러진 않을꺼지?"




"그럼...내가 너없이 어떻게 사니.."




"그래..알았어...얼른 가..곧 있으면 남편 오겠다.."




"으응..."




가끔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집에 잠시 드나들긴 했지만, 거의 3개월만에 들어온 집은 상당히 낯설게




느껴졌다. 마치 먼 곳으로 여행이라도 하고 온 것처럼 말이다. 이젠 나의 집은 이 집이 아닌 희진이의




집이 나의 집인 것만 같았다. 당장이라도 들어가서 같이 살 행복한 집은 희진이의 집이 되어야만 할 것




같았다. 나의 바람일뿐이지만 말이다. 갑자기 정신이 멍하고 허탈감이 느껴져 한동안 침대에 누워




멍하니 천장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리고 말았다. 한참을 자다 전화벨소리에




잠이 깼다. 




"흐음..누구세요?"




"어어~ 나야"




"어~ 형님 오셨군요"




"그래~ 나 없을 때 처제랑 희진이 돌본다고 고생 많이 했지?"




"아뇨~ 뭘요~ 형님은 잘 다셔오셨어요?"




"그렇지~ 뭐 일이 다 잘 풀려서 속이 시원하구만..허허~ 일식을 원래 안 좋아해서 일본에서 




밥 먹는게 꽤나 곤욕이었는데 이젠 맛있는 밥 먹게 되서 그게 제일 좋네..허허"




"그렇군요~ 그럼 피곤하실텐데 그만 쉬세요~"




"그래~ 알았어~ 아~ 저녁때 잠깐 와서 얼굴이나 보지~ 바쁜가?"




"아뇨~ 지금 그럼 건너갈께요"




"그래~"




전화기는 끊어졌지만 한참을 전화기를 붙들고 생각에 잠겼다. 과연 내가 보는 앞에서 그녀는 형님과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벌써부터 질투가 나기 시작했다. 아주 다정스런 모습으로 있을 그녀와 형님을




생각하니, 그게 연기이든 아직까지 형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든 그걸 보는 내가 꽤나 혼란스러울 거




같았다. 그래도 이미 가기로 약속을 잡아버렸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대충 준비를 하고 그녀의




집으로 건너갔다.




"어~ 어서와~"




"네~ 형님 오랜만이네요"




"그래~ 자네는 어떻게 얼굴이 더 좋아진 거 같아?"




"하하..그런가요? 가끔 올 때마다 총각 혼자 산다고 희진씨가 맛있는 거 많이 해줘서 그런가보네요"




"그래?? 하긴 우리 희진이가 요리 솜씨가 좋긴 하지~"




"좋긴 뭘...어서 와서 식사들 들어요~ 세민씨도 어서와요.."




웃으며 말을 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존칭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어색함이 느껴졌다. 왠지 그녀와




멀어진 듯한 거리감.. 물론 당연히 그렇게 연기를 해야겠지만 왠지 그 모습이 싫었다. 식사를 하며




형님은 일본에서 있었던 회사 일들, 여행 일들 여러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맞장구를 쳐주고는 있었지만,




지금 내게 그 얘기가 귀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난 형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 희진이만 흘끗 흘끗




쳐다봤다. 그럴 때마다 희진이는 난처한지 나의 무릎을 툭툭 치곤 했다. 형님은 밥을 다 드시자마자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갑자기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어서 그런가~ 이야기들 나누고 있어"




"네에"




그리고 잠시간의 정적이 흘렀다. 




"왜 그렇게 자꾸 쳐다봐??"




"그냥...보고 싶으니까.."




"그러다가 이상하게 생각이라도 하면 어쩔려구.."




"이상하게 생각하면 생각하는 거지.."




"자꾸 그런 무책임한 소리할꺼야?"




"알았어..미안해...그냥 날 어색하게 대하는 거 같아서..좀 기분이 이상했어.."




"미안해...그래서 기분 나빴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응??"




"알어~ 나두 근데..그냥 그렇네~"




"에휴...좀..애처럼 그러지마~ 내가 상황이 난처해지잖어.."




"알았어~ 알았다구~ 휴..나 그만 갈래.."




"왜에???"




"그냥..모르겠어 기분이 좀 우울하네.."




"그래두..남편 나오면 가지.."




"됐어..일 있어서 먼저 갔다고 얘기해줘.."




"알았어~"




내가 나갈려고 일어서자 형님이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왔다.




"어~ 갈려고?"




"네에~ 일도 좀 있고..형님도 쉬셔야죠~"




"난 괜찮은데~ 그래 뭐~ 일 있으면 가봐야지~ 다음에 또 보자고~"




"네~ 쉬세요"




문을 열고 나오는데 그녀와 형님이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갑자기 왠지 모를




서운함이 밀려왔다. 저런 모습은 당연한 거지만 나에게만 그랬으면 하는 말도 안되는 떼를 쓰고 




싶었다.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말이다. 나에게만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건




나만의 욕심일 뿐이지만 말이다..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그대로 침대에 누워 버렸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도 않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당연히 예상한 결과인데 이렇게까지 기분이 씁쓸할 줄은 몰랐다. 3개월만에 그녀를 모두




내 것으로 내 소유로 만들 수 없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건만 말이다. 형님이 돌아오면 모두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나의 기분이 이런건 이해할 수 없었다. 머리가 




복잡하자 괜시리 짜증이 났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껀지 명쾌한 해답이 서지 않았다. 그 때




한통의 문자가 왔다.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는 25살 동생 서희였다.




"오빠 뭐하고 지내??"




"어..오랜만이네..그냥 그렇지..넌?"




"나야 뭐~ 그냥 회사 다니지~ㅋㅋ"




"그래..근데 어쩐 일로?"




"나 지금 혼자 술 마시는데~ 나올래?"




"혼자? 무슨 청승이냐..;;"




"그러니까 나오라고..."




"그래...알았다.."




안 그래도 술을 먹고 싶었는데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대에서 일어나 대충 옷을 꺼내 입고, 




택시를 타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술집으로 들어가니 구석에서 혼자 술을 먹고 있는 서희가 보였다.




"진짜 혼자 마시냐??"




"어~ 왔어??금방오네~ㅋㅋ 내가 불러서 날아온거야?"




"날아오긴...그냥 온거지.."




"뭘~~ 전화 받고 무지 빨리 왔구만~~"




"그래..알았다 알았어..날아왔다~ 근데 왠 청승이야?"




"에효효~ 그냥.."




"그냥은 무슨~ 혼자서 술 거의 안 먹는 애가.."




"사실은~ 남자친구랑..일주일 전에 헤어졌어.."




"일주일전에?? 일주일이면 꽤 됐구만..아직도 못 잊어서 그래??"




"아니~ 내가 그런 질질짜고 매달리는 애로 보여? 그냥 좀 성질나서.."




"뭐가??"




"그 망할 새끼가 나랑 제일 친한 애랑 사귀더라고.."




"그..그래?"




갑자기 난 그녀와 나의 관계가 생각나 속으로 뜨끔했다.




"그러면 안되는거잖아~ 안그래??어떻게 친한 사람끼리 그러냐고?"




"그..그렇지~"




"그치? 씨발..그리고 짜증나는게 나랑 헤어지기 전에 벌써 사귀고 있었더라고~ 망할년놈들~!!"




"그래..너무했네..;; 헤어지고 사귀든지.."




서희의 이야기를 듣는내내 난 가시방석에 앉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억지로 동조를 해주고 있었지만,




무척이나 이 자리가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마치 내가 그 남자친구가 된 거 같아 죄인처럼 느껴졌다.




"야야~ 그냥 그딴 년놈들 그만 생각하고 술 마시고 잊어~"




"그래~ 씨발 잊자~!! 내가 그 딴 놈년들때문에 속 끓일 게 뭐가 있어~"




"그래~ 자 서희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원샷~!!"




서희는 내가 준 술을 원샷을 하더니 그대로 고꾸라졌다. 난 술값을 계산하고 서희를 업고 밖으로




나왔다.




"으구~ 무슨 애가 이리 무거워..서희야~ 집이 어디냐니까?"




"하암~ 몰라..나 집에 가기 싫어.."




"그럼 어떡해??"




"나 좀 쉬고 싶어~ 쉬러 가자~~ 응응?"




서희는 무슨 남자가 해야할 말들을 하고 있었다. 내가 그런 놈이라서 그런지 서희의 쉬러 가자는




말은 모텔을 가자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집을 물어도 계속 가기 싫다고만 하고 계속 업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난 서희를 업고 모텔로 향했다. 서희를 침대에 눕혀놓고 나가려는데




서희가 뒤에서 나를 불렀다.




"오빠~ 아우..머리 아파..나 물 좀.."




"어~ 깼어?"




"으응.."




서희에게 물을 가져다 주는데 갑자기 서희가 나의 팔을 확 잡아당겼다. 물컵은 쏟겨서 뒹굴고 있었지만,




그런건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서희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덮쳐왔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당황한




나는 아무런 대처도 할 수 없었다. 서희는 키스를 하며 윗옷과 브래지어를 모두 벗어버렸다.




"흐음~ 하아~ 오빠를 가지고 싶었어..전부터..자~ 내 가슴 만져봐~ 어서.."




"서..서희야 왜 이래..어서.."




서희는 나의 손을 당겨 가슴을 만지게 했다. 서희의 가슴을 만지자 기분이 묘했다. 그녀의 가슴 이외에




다른 여자의 가슴을 만져본 건 꽤나 오랜만의 경험이었다. 그리고 아까의 다정했던 그녀와 형님의 모습이




생각나자 또 다시 짜증이 났다. 그녀에게 소심한 복수를 위해 서희와 섹스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을 만지며 서희의 치마와 팬티를 그대로 벗겨 버렸다.




"하아~ 하으...오빠도 나랑 하고 싶었구나??"




"하아~ 어서..해줘~ 으응?"




난 아무런 말없이 서희의 보지를 바라봤다. 이상했다. 흥분이 아닌 분명히 이래선 안된다는 생각이 머리에




맴돌았다.




"미쳤군...미쳤어..이게 뭐 하는 짓이야..정신 나간 새끼.."




갑자기 나에 대한 짜증이 확 밀쳐왔다. 그녀와 형님의 다정한 모습에 눈이 멀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놔두고 나는 지금 다른 사람과 섹스를 하려하고 있었다. 지금 섹스를 해버리면 난 다시 예전의 그런




쓰레기같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았다. 난 서희를 놔두고 그대로 모텔방을 빠져나왔다. 뒤에서




서희의 소리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지르다 내가 계속 가자 욕까지 들려왔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여자를 모두 벗겨놓고 나가버리는 정신나간 남자라니.. 내가 여자라도 꽤나




화가 날 법한 상황이었다. 모텔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내내 머리가 아파왔다. 나의 행동에 대한




짜증, 증오..그리고 형님과 그녀의 모습에 대한 질투과 모두 섞여 머리가 너무 혼란스러웠다. 택시에서 내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려 할때 아파트 입구에서 낯익은 모습이 보였다. 그녀였다...!!




"뭐..뭐해 여기서??"




"어디갔다온거야...연락도 안되구..흐흑..."




그녀는 나에게 안겨 울고 있었다. 모두의 눈이 우리를 볼 수 있는 이런 트인 공간에서 나에게 안겨




우는 그녀의 모습은 나의 머릿속의 모든 고민을 지워버리고 있었다. 내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하나였다.




"이 사람...날 정말 많이 사랑하는구나.."




난 그녀를 차로 데려갔다.




"그만..그만 울구..사람들 지나가다 보면 어쩔려구 거기서 울면 어떡해.."




"몰라..그런게 중요해? 문자두 안 받구..전화도 안 받구..왜 그러는건데..흐흑.."




"알았어~ 그만 울어..웅?? 그냥..좀 술 먹고 그런다구.."




"누구랑? 누구랑 마셨길래...전화기는 왜 껐어?..흐흑.."




"그냥 조금 속상해서..미안해.."




"왜~ 뭐가 그렇게 속상한데?"




"휴....모르겠어..나도 바보같은 거 아는데..그냥 너랑 형님의 다정한 모습을 보니 너무 화가 났어.."




"바보!! 이 바보야..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 모르냐구...흐흑..."




"휴...미안해..정말.."




"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은 세민씨 당신이라구...그 상황에서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되냐구.."




"알았어..미안해..응? 미안하다구.."




"알았어..."




그녀는 내 품에 안기자 점차 울음이 잦아들었다.




"근데 어떻게 나온거야? 시간이..11시가 넘었는데.."




"아..남편 회사사람이 집 근처에 찾아와서..잠깐 술 한 잔 한다고 나가서.."




"그래?"




"으응..근데 자기는 연락도 안되지..집에 가니 없지..그래서 걱정되서 나와서 기다렸어.."




"바보야..내가 안 오면 어떡할려구?"




"몰라..그냥 올 것 같았단 말야..."




"휴...잘했어...이리와.."




난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이제 더 이상 의심이나 질투같은 바보같은 짓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이젠 그녀의 사랑을 완전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그 사람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더 이상 내가 의심하고 질투할 필요는 없었다. 그녀를 세상 누구보다 사랑해주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한참을 무슨 말을 하려다 망설이던 그녀가 갑자기 뜻 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저기..."




"어..얘기해~ 뭔데??"




"지금..섹스하면 안돼?"




"뭐???지금?"




"어어..왜에..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여?"




"아니..그런건 아닌데..갑자기 그러니까.."




"그냥..나 생리한다고..우리 섹스 못한지..일주일 넘었잖어.."




"그..그건 그런데;; 여기서?"




"우웅..밖에서 안 보이지 않을까? 아까 잠깐 자기 차 있나 확인할려고 봤는데 밤이라 그런지




밖에서 보니까 하나도 안 보이던데.."




"어어..아무래도 밤이니까 더 그렇겠지.."




"왜에..하기 싫오? 그럼 됐구.."




"아..아니야~ 내가 왜 하기 싫어..그냥 갑자기 자기가 그래서 당황해서.."




"그래? 히힛..그럼 하자.."




섹스를 하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라니..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섹스를 하자며 이렇게




귀엽게 웃는 사람은 그녀밖에 없을 것만 같았다. 




그녀의 트레이닝복 상의를 벗기자 놀랍게도 안에는 티나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바로




그녀의 하얀 가슴이 보였다.




"뭐..뭐야??"




"히힛..그냥..속옷 안 입고 나왔오..남편 언제 올지도 모르고 그러니까..얼른 하고 들어가야지.."




"으구..대단하셔..ㅋㅋ 그럼 밑에도?"




"우웅...부끄러워..그만 물어;;"




"알았어~~"




그녀의 하의를 벗기자 정말 팬티는 보이지 않았다. 트레이닝복 안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그녀의




모습에 내 자지는 이미 흥분해 터질듯 발기해 있었다. 난 서둘러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그녀의 




보지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삽입했다.




"아아..그냥 할려니 좀 아프다.."




"어어..;; 조금만 참어..애무하고 그럴 시간은 좀 안 될 거 같아서;;"




"그래~ 알았어..하아.."




난 그녀가 아플까봐 최대한 천천히 왕복운동을 했다. 그렇게 몇 분여를 하자 그녀의 보지에서 




애액이 조금씩 흘러나와 한층 왕복운동이 부드러웠다.




"허윽..이젠 좀 괜찮아?"




"하아..어어..이제 좀 덜 아퍼.."




"그래~"




비록 선팅이 되어있고, 밤이었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난 섹스를 하는 중에도 계속




양 옆을 살피며 누가 지나가는건 아닌가 상황을 살폈다.




"하아..하아..왜 그리 살펴?"




"어어..;; 조금 불안해서.."




"그래?하윽~ 어떻게 자기가 더 불안해하네..난 그냥 그런데.."




"그러게;; 전에는 너가 더 불안해하더니.."




"그랬나? 하윽~ 하아...하아..그냥 오늘은 이상하게 맘이 편하네..하윽~"




난 계속 조바심이 들어 조금 더 빠르게 거칠게 왕복했다. 곧 절정에 달하고 그녀의 보지 안에 가득




나의 정액을 뿜었다. 나는 한참을 그녀를 안고 거친 호흡을 토했다. 몇 일 뒤면 9월이지만 아직까지




여름이었기에 밀폐된 차 안의 섹스로 그녀와 나는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하아...하아..괜찮아 안 아파?"




"어어...하아...좋았어...자기는?"




"나두..당연히 좋았지.."




난 살며시 그녀에게서 내려와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녀의 보지에서 나의 정액이 흐르고 있었다.




"자기 책임져..."




"응?? 뭘?"




"나 원래 섹스 이런거 모르고 좋아하지도 않았는데..자기때문에 완전 이렇게 됐잖아.."




"그래서 싫어??"




"몰라..몰라..싫은 건 아닌데..가끔 자기랑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너무 음란한 여자같아.."




"아니야~ 음란하긴..사랑하는 사람과 섹스하고 싶다는 건 지극히 정상이라구.."




"몰라~ 그래도 그렇다구..책임지라구~~"




"그래~ 알았어..걱정마..평생 책임져 줄께~"




난 그녀에게 가 그녀의 입술에 짧은 입맙춤을 했다. 그녀의 입술은 언제나 달콤했다. 




우린 얼른 수습을 하고 나부터 조심스레 차에서 내렸다. 주위를 살피곤 그녀에게 차에서 내리게 했다.




그녀와 손을 잡고 아파트 입구로 가고 있는데 멀리서 형님의 모습이 보였다. 난 얼른 손을 놓고 그녀를




앞으로 가게한 후 나무 뒤로 숨었다. 그녀는 태연하게 형님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어~ 당신 왜 나와 있어?"




"네~ 그냥요~ 당신 오나 싶어서~ 나와 봤죠~"




"그래??열녀나셨어~ 고마워~ 근데 왜 이렇게 땀에 젖었어? 오늘은 별루 덥지도 않은데~"




"아~ 당신 기다리다 안와서..;; 그냥 운동 좀 했어요~"




"그래? 얼른 들어가서 샤워해야겠네~ 얼른 들어가자~"




형님과 그녀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난 천천히 걸어나와 아파트 입구로 향했다. 갑자기 방금 전의




천연덕스럽게 거짓말하는 그녀의 모습이 생각나 괜시리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아파트로 들어가며,




나를 향해 윙크하던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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