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예감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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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ktion 2. 꿈 








아.. 왜 이럴까.. 말이 안나오네 . 이 여자 .. 사람이야 천사야? 아 보고만 있어서 행복해진다.. 




" 크.. 크큭.. 야 .. 너 참 귀엽다. 뭘 그렇게 당황스러워해 "




" 아.. 아네 . 그게 아니라.. "




" 심심하면 놀러와 . 과자 정도는 이 누나가 서비스로 줄수 있다구 헤헷 "




이런.. 젠장맞을.. 이쁘기도 이쁜데 마음씨 까지 하다니.. 천사가 강림하신거야 그래 천사야 !!




" 정말이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저... 저기 "




" 응?? 왜 ? "




" 저.... 저.. 딴게 아니라.. 저 .."




내가 여기 온 목적을 말해야 하는데.. 말해야 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아 .. 




" 이름이 뭐야 ? "




" 네 넷??! "




" 이름이 뭐냐고 뭘그렇게 놀라 남자가 소심해가지고 "




" 넷 ! 제 이름은 태봉입니다. 김! 태! 봉 ! "




" 꺄하하하. 너이름 되게 특이하다. 야 너 보면 볼수록 귀여운 구석이 있어 " 




이봐요.. 왜 남의 이름을 가지고 그러십니까 예?! 재밌으시냐구요 이 여자야 !! 




" 예 그렇죠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하하하 "




이쁘니까 특별히 용서해주도록 하지.. 난 너무 착해서 탈이야.. 




" 근데 할말이 있는거 같은데.. 무슨 말 하려던 거야? "




" 아 네.. 그게.. 저기.. 음 .. 그게.. "




" 너 좀 소심한거 같다.. 에휴 답답해 .. 됐어 . 나도 바쁜데 할 일이나 해야겠다 "




" 아뇨 아뇨 누나 !! 할말이 있어요 "




" 응? 뭔데 ? "




" 저..저기 다음에 또 와도 되나요? "




" 푸... 풉... 너 되게 재밌다.. 그래 다음에 또 놀러와 난 10시까지 일하니까 그때까지오면 볼수 있을꺼야 "




" 넷 ! 알겠습니다 ..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안녕히 계세요. " 




" 그래 다음에 또 봐 "




하하.. 하하하.. 나 기분 완전 좋아.. 짱 좋아 .. 내 생에 저런 미인을 만나다니 으헤헤헤헤..




어라 내 입이 왜 귀에 걸려있지? 크헤헤헤헤헤 




" 약먹었냐 .. 왜 실실 쪼개 ? "




아 .. 행복한 혼자만의 사색을 방해하는 악의 축 같으니라고 .. 지옥에나 떨어져랏 !! 




" 음.. 아무것도 아닐쎄 친구 "




" 야 잡소리 치우고 .. 연락처는 받아왔겠지 ? "




" 어 그게 말이다 이 형님이 아~아주 급한 일이 있어서 말이다.. 내일 보자 나는 이만.. "




" 숨져볼래 ? 니 뼈와 살을 분리시켜 줄까? 바른대로 이실직고 못해 ? "




" 미안하다.. 내 능력 밖이야 .. "




" 널 믿은 내가 병신이지.. 내놔 "




" 뭐.. 뭘 ? "




" 니 게임방비랑 남은돈 토해내라고 호랑말코 같은 자식아 !! "




" 야.. 치사하게 줬다가 뺏는법이 어딧어 드런넘아 "




" 주기 싫단 말이지.. 그래.. 내 자비를 바라지 마라 "




흠칫... 으으 내가 그런다고 겁먹을 줄 아느냐 !! 






" 아닐세 친구.. 내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니 돌려주는게 당연하지 그렇지 ? 하하하하하 "




" ...................."




" 야.. 사실은 농담이기 그 누나가 담에 너랑 같이 꼭 오래 .. 절반의 성공이니까 너무 실망하지마 "




" 사실이냐? 거짓이면 네놈은 단매에 쳐죽이고 말겠느니 !! "




물론 거짓말이지.. 누나가 언제 그런말을 했다고 . 하지만 일딴은 살고봐야지 난 아직 죽기 싫다고 훗..




" 야 내가 너한테 언제 거짓말 한적있냐? 넌 나 잘았잖냐 "




" 너 구라빼면 시체인거 잘 알지 "




빙고 정답입니다 . 빵방방방방방방 ~ 상품은 죽빵 500대 입니다. 어금니 꽉 깨무세요 ~




" 정말이야 믿어줘 친구 "




" 속는셈치고 한번 믿어본다.. 늦었으니까 내일 보자 "




휴.. 살았다.. 아무튼 태어나서 그렇게 예쁜 여자는 처음이야 흐하하핫 ..


발걸음도 가볍게 신나라 하이스쿨 록콘롤 ~ 








- 어딜까 여긴.. 처음 오는 곳인데.. 어.. 저기 손짓하는 여자.. 날 부르는 건가?? 근데 왜이렇게 가슴이 아프지? - 






흐악.. 젠장 .. 꿈이였나. 도대체 내 꿈에 나타나는 그여자는 누구지.. 




그렇게 생생했는데 왜 깨고나면 얼굴이 생각이 않나는거야 




시계를 보니 아직 3시다. 너무 이른시간인데.. 에라 모르겠다 다시 자자 ..






- 형아 형아 일어나 아침이야. 안일어 나면 꼬집어 줄꺼야 -




- 형아 형아 일어나 아침이야. 안일어 나면 꼬집어 줄꺼야 -




" .................................... "




- 형아 형아 ..... - 




일어났다 개자식아.. 너 언젠가 망치로 부셔버리던가 창밖으로 내던져 버린다 이 악독한자식..




꿎은 자명종은 아침부터 내 솓뚜껑 만한손바닥에 쳐맞고 나뒹굴었다. 고등학교 졸업만 해봐라 


하루에 꼬박꼬박 10시간씩 자줄테다 . 




매일 이렇듯 궁시렁 대며 투정부리지만 잽싸게 등교준비를 한다 .




선생들의 사랑스러운 매질을 당하지 않으려면 제때 준비해서 나가야지.. 기대해라 3년 개근상 ! 


꼭 쟁취하고야 말겠어 !!






오늘따라 하늘이 유난히도 흐리네.. 이 시간이면 환해야 하는데 안개때문인가 .. 앞도 잘 안보이고




집을 나서고 10분쯤 걸었을까.. 왠 거지할배가 아침부터 길바닥에서 알콜 섭취를 하시네 ..




음... 괜히 붙잡혀서 돈뜯길지도 몰라.. 잽싸게 지나쳐야겠다 . 




" 이보게 학생 "




다다다다다다...




" 이놈이 , 어르신이 부르면 잽싸게 대답해야 될꺼아냐 어딜 모른척하는게야 버르장머리 없는놈아 "




아침부터 지대로 똥 밟았네 .. 아 오늘 일진이 사납구나 




" 이런 호랑말코 같은 자식을 보았나 .. 뭐 똥 ? 너 오늘 향냄새 한번 맡아 볼래 ? "




" 예? 어르신 저를 부르신건 가요 .. ? "




" 그래 너 너말고 여기 누가있냐 ?! 요즘것들은 어른을 공경할 줄 몰라 . 에잉 말세야 말세 "




아... 아침부터 더럽게 꼬이네 .. 




- 따악 !! - 




엄청난 충격이 내 정수리에서 부터 척추까지 통과해서 십이지장까지 전달됨을 느꼇다. 




" 아야 , 갑자기 왜때려요 !! 아우쒸 아파죽겠네 " 




" 더럽게 꼬이긴 뭐가 꼬여 이놈아 .. 나를 만난걸 네놈은 평생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꺼다 "




으응..? 이 할배가 독심술이라도 있나 .. 내 생각이 들려 ?? 




" 뭘 감사해란 말이에요 .. 다짜고짜 선량한 학생을 불러세워 놓고 때리기나 하고 .."




" 선량한 사람 다죽었냐 . 헛소리 하지말고 이 어르신이 네놈에게 꼭 해야할 말이있으니 그 말씀


가슴깊이 새겨 듣도록 하거라 "




네.. 네 .. 한귀로 듣고 여과없이 한귀로 흘려보내 드립죠 




" 어린놈이 성정이 꼬여가지고.. 그러니까 그 나이 되도록 여자친구도 없지 "




" 어떻게 아셨어요 ..가 아니고.. 영감님이 보자보자 하니까 진짜 .. 뭐가 어쩌고 어... "




- 따아아아악 - 






아아악!! .. 뭔놈의 할아범 주먹이 이렇게 아퍼 ..






" 잘들어라 .. 내가 보아하니 네놈 팔자에는 인복이 전혀 없구나 . 평생 혼자 살다 쓸쓸히 객사할 팔자야 . 


하여 내가 차마 모른척 할수 없어 도와주는 것이니 잘 새겨 듣거라. 니 이름이 왜 태봉인지 아느냐 ? 


클 태(太) , 봉우리 봉(峰) 이니라. 큰 봉우리는 아무 의미없이 아무 이유없이 만들어 진줄 아느냐?


풀한포기 , 돌맹이 하나 , 심지어 티끌하나 까지 품어 산이되고 커다란 봉우리가 되는것이니라 . 


너는 좋든 싫든 살아가며 많은 사람을 만나야한다. 근데 네놈은 인간관계가 너무편협하단 말이다. 


매일 덜떨어진 친구놈이나 기계덩어리랑 어울리지 말고 대인관계를 넓게가져보란말이다"






" 저기.. 대체 뭔 소리이신지..그리고 제 이름은 어떻게.. "






" 잔말말고 들어 이놈아 !! 네녀석 미래는 네녀석 스스로 바꿀수 있다 . 많은 사람을 만나고 느끼고 생각해봐 . 


언젠가 자연히 많은것을 깨우칠께다. 그리고..아니다 끝도없겠군.. 마지막으로 해줄 말이있다 . 


누군가와 만나는 다는 것은 언젠가 헤어짐이 있다는 말이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는 말이다. 


오래지 않아 경험할테니 내가 해준말을 꼭 기억하도록 해라 "






" ....... ? "






" 아이고 허리야.. 나는 이만 가봐야 쓰것다. 이리와 보거라 너에게 줄 것이 있으니 "




" 설마 그렇게 말하고 때릴려는건 아니죠? "




" 한대 더 때려 주련 ? "




" 아니요 아니요 뭘 주신다는 겁니까 어르신 헤헤 "




" 한모금 마셔 "






기껏 잡아놓고 주신다는게 쐬주 한모금이십니까 ? 그것도 학생한테 ? 아침인데 ?!!!




" 이 어르신이 손수 입을 벌려 먹여주련?"


" 아뇨 아뇨 , 감사히 받겠습니다 "


" 이거 내가 즐겨마신 화이또 쐬주야 .. 쭉 삼켜 쭈욱 "






에라.. 모르겠다 .. 그냥 빨리 끝내고 가버려야겠다 






- 꿀꺽 - 






음.. 아침부터 쐬주를 마시니 속이 ... 시원하잖아 ??!! 뭐가 이렇게 맛있어 ? 




" 내 할일을 다했으니 난 그만 가보마 잘있거라 "




" 음..? 쐬주란게 이렇게 달콤한 건가 ?? 어 이거 괜찮네 . 어르신 이거 한모금만 더 마셔도 될까요? 어르시~~인 "




어라 .. 아까 까지만 해도 내 앞에 계셨는데 어디가셨지 ??




음 근데 독한 술인가 코가 빨개지고 아프네 .. 코가 코가.. 








- 똑 - 




" 크으으으윽... 내코 .. 내코 ... "




" 그래 잘잤나.. 아무리 모의고사라지만 시험시간에 엎드려 자다니.. 니가 삶을 포기하고 싶은게로구나 "




아흐흐흑... 꿈이였나 .. 이 망할 산적같으니라고 .. 내코 내코 ... 




( 2교시 수리영역 시간시작하자 마자 빛의 속도로 OMR카드 마킹하고 엎드려 자다가 된통당했다. 별명이 산적인 물리선생은 졸거나 자는 학생이 있으면 검지와 중지사이에 목표물의 코를 끼워놓고 타격을 취하는 체벌을 썻다. 한번 당하고 나면 콧잔등이 벌겋게 달아올라 아프기도 하거니와 후유증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두려워 하는 기피대상 중에 하나였다.)






" 아니요.. 선생님.. 그게 아니라 .. 저는 문과인데요... 수학은 .. "




" 그래서 수능칠때 수리영역 안치냐 ? 호오.. 니가 아직 정신을 못차렸나 보구나 .. "




" 아닙니다요 제가 말실수를.. 선생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 "




" 음.. 6반이니까.. 박선생님 반이구만 .. 이름이.. 김태봉 .. 그래 잘알았다 .. 박선생님께 말씀드려 특별지도를 부


탁 해야 겠구나 "




" 서.. 선생님 .. 한번만 봐주세요 .. 잘못했습니다.. 한번만 "




안된다 절대로 그것만은 !! 특별지도만은 안돼 .... 




- 띠리리리링띵 띵디디디딩 - 




시험시간 끝 ..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다 . 




" 선생님 이번 한번만 ... "






" 맨뒤에서 부터 답지 거둬서 교무실로 가져오고 다들 질서있게 식당으로 내려가 점심식사 하도록 . 이상 "






산적은 들은척도 안하고 자기 할말만 다하고 나가버렸다. 눈물이 핑돌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다리가 


후들후들 거린다. 






젠장.. 젠장 .. 젠자아아아아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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