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승민이의 대학생활 -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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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날 이후








승민이는 새벽 6시에 일어났지만 평소처럼 운동을 하지 않고 자신의 품에 안겨 잠들어 있는 민경이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 서로 몸을 나눠서 그런지 승민이의 눈에는 민경이가 그 어느 때 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고 있었다.




"으응..."




"깼어?"




"!!!..."




민경이는 잠이 덜깨 몽롱한 상태로 눈을 떴지만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승민의 목소리에 잠이 확 달아났다. 어제밤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승민이는 그런 민경이를 꼭 안아주며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주었다.




"잘 잤어?"




"네..."




"아직도 아프니"




"괜찮아요"




"밥..먹어야지?"




"네"




민경이는 이불속에서 꼼지락 대더니 수건으로 몸을 돌돌 말아 쭈빗거리며 욕실로 도망가듯이 방을 나왔다. 승민이는 그런 민경이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일어났을때 침대와 자신의 자지에 남아있는 민경이의 선혈을 보며 세상을 다 가진듯한 행복감에 빠져들었다.




승민이가 방안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거실로 나오자 민경이가 약간 어색한 걸음으로 욕실을 나왔다. 그런 민경이를 바라보다 승민이는 문득 어제일이 떠올랐다.




"민경아"




"네?"




"어제....안에...."




"....아...안전한 날이에요"




"응 그래....다행이네"




승민이는 욕실로 들어갔고 민경이는 주방으로 가서 아침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왠지 신혼부부같아..."




민경이는 승민이를 위해 요리를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고 간단하게 음식들이 거의 준비가 되자 승민이가 욕실에서 나왔고 둘은 아침을 먹고 거실에서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하아...오빠...."




승민이와 민경이는 꽤 오랜시간 키스를 나눴고 민경이는 가쁜 숨을 내쉬며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 승민의 품에 안겨있었다.




"많이 아팠니?"




"아니요 처음에만..."




"그래..."




승민이는 다시 민경이와 키스를 했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뒤에 떨어졌다. 승민이는 민경이를 품에 안고있자 다시 자지가 묵직해지는 것을 느꼈지만 밤에 힘들어 하던 민경이의 얼굴이 떠올라 말없이 민경이를 포근하게 안아줬다.




"집에 가야지?"




"네"




"조금만 더 이러고 있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뒤에 민경이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승민이 또한 민경이를 대려다 주기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갔다.




"오빠 오늘은 저 혼자 갈께요"




"아냐 대려다 줄께"




"전 괜찮아요 오늘은 혼자가고 싶어요"




"그래..."




승민이는 내심 섭섭했지만 민경이가 처음으로 혼자가겠다고 말해 포기했다. 사실 민경이는 함께 집앞까지 가고 싶었지만 보지에서 아직까지 전해지는 통증에 걸음걸이가 어색해서 승민이와 함께 돌아간다면 걸음걸이에 신경쓰지 못 할것 같아서 거절한 것이었다. 승민이는 자신의 차로 대려다 줄려고 했지만 민경이 혼자 헛다리 집고 내린 결론이었다.




"그럼 들어가 민경아"




"네 오빠도 쉬세요"




"내일 바다보러 가기로 했으니까 너무 늦지마"




"네 그럼 가볼께요"




"응 잘들어가"




승민이는 민경이를 오피스텔 앞까지 마중나가서 민경이의 모습이 안보일때까지 서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




승민이가 집으로 들어서자 문자가 도착했다.




[오빠 집 비밀번호 알려주시면 안되요?]




승민이는 민경이의 문자에 피식 웃으며 비밀번호를 민경이에게 전송했다. 승민이는 내일 민호를 어떻게 부려먹을지 생각에 빠져들었다.




"이제오니?"




"언니는요?"




"편의점 갔어"




"네"




"저녁 먹어야지?"




"네 씻고 와서 도와드릴께요"




"그래"




민경이가 집에 도착하자 민경이의 어머니가 민경이를 반겨주었다. 민경이는 간단하게 씻고 편하게 옷을 갈아입은뒤 어머니와 함께 저녁식사 준비를 했다. 식사준비가 끝나갈 때 쯤 민경이의 언니가 집으로 돌아왔고 곧 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모두 마쳤다.




"엄마 설겆이는 제가 할께요"




"그래줄래?"




"헤헤 엄마는 쉬세요 오늘은 제가 할께요"




민경이는 꽤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도와 주방일을 해왔기 때문에 능숙하게 설겆이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왔다.




"오빠랑 더 가까워진거 같아..."




"민경아~"




민경이가 어제일을 상상하며 얼굴을 붉히고 있을 때 혜경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언니 무슨일이야?"




"흐음 엄마한테는 숨길 수 있어도 나한테는 못 숨겨 너 애인 생겼지?"




"에엑? 그게 무슨말이야?"




"요 몇일 두고 봤는데 너 해벌레 웃지를 않나 갑자기 한숨을 쉬지 않나 그리고 또 오늘은 분위기가 좀 다른것같고 지금도 해벌레 웃고 있었잖아"




"아..아냐..."




"너 언니한테도 비밀로 할꺼야?"




"알았어...말할께..."




민경이는 혜경이에게 승민이의 과거를 제외하고 이야기를 해줬고 혜경이는 승민이를 설명하면서 해맑게 웃는 민경이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민경이 그 사람 되게 좋아하나부네?"




"응?"




"그 사람 이야기 할때 니 표정 사진으로 찍어두고 싶을 정도야 흐흐"




"노...놀리지마..."




"언제 한번 언니한테 소개시켜줘 언니가 한번 봐줄께"




"정말?"




"응 언니가 요즘 외로워~ 언니는 외로워 죽겠는데 너는 아주 행복해 죽는구나"




"미안해..."




"미안하면 다리 좀 놔줘"




"응?"




"뭐야 그러면 니 애인자랑만 할려고 했어? 애인 친구도 있을꺼 아냐~"




"아...이야기 해볼께"




"후훗 기대하고 있을께"




혜경이는 묘한 미소를 남기며 방을 나갔고 민경이는 내일 승민이를 깜짝 놀래켜 주기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민경이는 마트에 들려 음식재료를 사서 승민이의 집으로 향했다.




"어? 일찍 왔네?"




"에에!"




"요리 해줄려고?"




"예? 예..."




민경이는 일찍 승민이의 집에 가서 아침을 준비해 승민을 놀래켜 줄려고 했지만 승민이는 평소의 습관대로 6시에 일어나 운동중이었다.




"오빠..."




"응?"




"원래 이 시간에 일어나세요?"




"응 6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밥먹지"




"그렇구나..."




"이것 때문에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한거야?"




"네..."




"기쁜데 그럼 오늘 아침은 기대해도 되는거야?"




"네! 기대하셔도 좋아요"




민경이는 왠지 기합이 들어가 있었고 승민이는 그런 민경이를 보고는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민경이는 그런 승민이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주방으로 가서 요리를 시작했다.




"이야 진수성찬인데"




"마...많이 못 만들었어요..."




"근데 밥을 왜 이렇게 많이 했어?"




"김밥 싸야죠"




"그건 민호가 해야지 우린 오늘 부려먹기만 하면되 흐흐흐"




"아...."




"그건 놔두고 밥부터 먹자"




"네"




승민이와 민경이는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마주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승민이의 밥에 민경이는 반찬을 이것저것 얹어줬고 승민이는 그런 민경이를 보며 행복함에 빠져들었고 몸안에 내제되어 있던 장난끼가 발동했다.




"흐음...이러니까 꼭 민경이가 내 와이프가 된거 같은데?"




"에엑!"




"뭐야 민경이는 그게 아닌거야?"




"그...그게..아니라..."




"설마 민경이는 나를 그냥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는거였어? 아 섭섭한걸..."




"아..아니에요!"




"그럼 민경이는 내 와이프가 맞는거야?"




".......네..."




"그럼 난 민경이의 뭐야?"




"네!?"




"민경이가 내 와이프면 난 뭐야?"




"나..나...남편이요.."




"장난친거야 뭘 그렇게 놀래? 흐흐흐"




".......전 장난아닌데..."




민경이는 승민이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승민이에게 들리지 않게 조용히 말했다.




"아참 오빠"




"응?"




"우리 언니가 오빠 소개시켜 달라고..."




"그래?"




"네 다음 주 토요일에 시간 괜찮으세요?"




"응 괜찮아"




"그럼 토요일에 약속 잡을께요"




"아 맞다 나도 할 이야기가 있어 오늘 바다 갔다가 우리 집에 가지 않을래?"




"집이요?"




"응 이집 말고 우리 고모사는집 어제 저녁에 전화가 와서 저녁이나 먹자고 하더라고"




"아...갈께요"




"미리미리 이야기해줬어야 하는데 미안"




"아니에요 괜찮아요"




"아~ 오늘 민호를 밤까지 부려먹어야 하는데 그 자식 운좋네"




"그러게요"




승민이와 민경이가 아침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있을때 민호와 지현이가 승민이의 집에 도착했다.




"왔냐?"




"어 가야지"




"그전에 김밥 좀 싸라 재료는 저기에 다 있으니까 후딱싸라"




"김밥?"




"너희는 오늘 하루 우리 시다바리잖아 흐흐흐"




승민이의 이야기에 민호와 지현이의 얼굴이 굳어졌다. 거절하고 싶었지만 승부는 승부였기에 힘없이 주방으로 향했다.




"다 만들었다 가자"




"그래? 그럼 김기사 차좀 빼와"




승민이는 민호에게 차키를 던지며 말했다. 본능적으로 차키를 받아드는 민호의 얼굴이 붉어졌지만 말없이 주차장으로 향했다. 승민이와 민경이는 바다에 도착할 때까지 휴게소에서도 계속 민호와 지현이를 부려먹었고 민호와 지현이는 조용히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민호와 지현이의 고난과 역경속에 도착한 바다는 아직 휴가시즌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차츰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역시 바다에 오니까 속이 시원해지네"




"우와 이쁘다~"




"감상은 나중에 하고 밥부터 먹자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었다"




승민이와 민경이의 감상에 민호는 밥타령부터했고 지현이는 지쳤는지 잠들어 있었다.




"그럼 회먹으러 가자"




"오케이"




횟집으로 정해지자 민호는 생기가 돌기시작하면서 바닷가 근처 횟집 탐방에 나섰다.




"아~ 이슬이 땡기네"




"운전할놈이 무슨 술이야"




"갈 때는 니가 해라"




"안되"




"야 아무리 게임에 졌다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오늘은 집에가봐야 한다"




"집?"




"얼굴보기 힘들다고 저녁먹자네"




"아~ 아쉽지만 할 수 없네"




"오늘 밤까지 부려먹을려고 했는데 운좋은줄 알아라"




"나중에 한판 더 해"




"크크크 그래"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마친 뒤 민경이와 지현이는 잠시 화장실을 갔고 그 사이에 승민이가 민호에게 말을 건냈다.




"나랑 민경이 강남에 내려주고 차는 가져갔다가 오피스텔에 주차해둬라"




"너는?"




"이제 내 애마 좀 끌어줘야지"




"앞으로 계속 그거 타고다니게?"




"다른 사람들 눈치보고 다니기도 싫다 너도 니꺼타고 다녀 저건 집에 가따놓지 뭐"




"두대 유지비 빡세잖아"




"과외 재벌이 왜 이래? 내가 유지비 안내줘도 그정도는 니가 유지할 수 있잖아"




"탈 수야 있긴하지만 나도 앞으로 가정을 꾸릴려면 자금이 필요 하지 않겠냐?"




"마냥 놀자는게 아니고 앞으로 1~2년 놀다가 슬슬 돈도 벌어야지 DC소프트 주식 사둔게 꽤 올라서 아직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고 슬슬 사업 준비해야지"




"생각 해 둔거라도 있냐?"




"대충 계획은 잡아놨는데 슬슬 준비해야지 자세한건 나중에 조용히 이야기하고 지금은 내말대로 해 언제 내말 들어서 손해본적 있냐?"




"알았다 나도 내 차가 그리워오던 참이었는데 잘됐네 뭐 거지되면 너도 있고 크크크"




"애들 나왔다"




승민이와 민호가 이야기를 끝마치자 민경이와 지현이가 승민이와 민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식사 후 커플들끼리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지현이는 굉장히 아쉬워 했지만 지현이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반대가 없었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울로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우린 여기에 내려줘"




강남에 살고 있는 승민이의 가족 집 근처에서 승민이와 민경이가 내리자 지현이가 어리둥절해 했다.




"오빠 민경이랑 따로 데이트 할려구요?"




"응 오늘 너희들 너무 부려먹은거 같아서 방해꾼들은 여기서 물러갈려고"




"헤헤 들어가세요 오빠 민경아 잘가고 내일봐~"




"응 지현아 들어가 민호 오빠도 들어가세요"




승민이와 민경이는 민호와 지현이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승민이의 본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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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에 좀 우울한 일도 있고 접속도 잘 안되서 좀 늦었습니다.




앞으로 전개 될 이야기에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 본편에서는 간단하게 소개된




민경이의 언니인 혜경이가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의 큰 비중을 차지할 여인입니다.




비도 오고 날씨가 다시 쌀쌀해졌네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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