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장례식장 에서 생긴 일 - 1부 6장

본문

회사 상황실서 전화가 들어온다.


오늘도 xx병원 장례식장이다.




먼저 도착해서 상주를 만나 일 처리를 하고 오늘은 사무실서 가용 직원들을 전부 동원 해 보았다.


도우미 5명중 첫날 2명을 먼저 보내 계약 되어진 충족 조건을 채워준다.




그리고 나를 포함해 직원 세 명이 더 붙었다.


난 장례식장 관리 부장과 업무에 대한 조율을 하고 환담을 나눈다.




이 사람을 우리 사람으로 만들어 병원으로 직접 오는 상주들을 우리 계약을 쓸 수 있게 유도를 할 필요가 있어 계속 접촉 중이다.




이 사람들이 머리 써서 힘들게 상주들이 들어 오면 작업을 한다.


상조 가입이 안 되어 있으면 그 때부터 수의나 용품을 팔아서 최대한 수익을 남기고 자기 주머니를 채우려 한다. 




입관 과정의 염습을 해주면서 노자돈을 받아내고, 용품을 팔아 가격이 낮은 상품으로 바꿔치기를 하는 등 관행이 몇 가지 있었다.




물론 요즘은 많이 완화 되긴 했지만 아직도 잔재가 남아 있긴 하다.




이런 불공정한 일들 때문에 장례식장도 덩달아 욕을 먹고 그러다 보면 그 지역에서 경쟁력을 잃어 가게 된다.




나는 그런 행동을 안 해도 우리 에게 연락을 해서 상조행사로 치르게 알선을 해주면 30만원을 주고 우리가 치르려 한다. 어차피 설계사 수당도 그 정도는 나가게 되므로 부담 없는 제안을 해보려고 시도 중이다.




전부터 계속 드나들며 친분을 쌓고 있는 과정인데 아무래도 관리부장이 공식적으로 일을 벌리기엔 위험 부담이 따르고 나와 둘만 알게 진행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행사를 진행 하게 되면 좋은 평가를 받게 되고 그게 장례식장의 좋은 평가로도 이어지므로 그 동안 나쁜 이미지를 오래 심어 주었던 것을 점차 개선해 간다는 좋은 취지의 접근이다.




우선은 친해 지는 것이 먼저 이므로 수시로 들르고 수시로 이야기 할 기회를 만든다.


그러다 식사 한끼 술한 잔 할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 내 목적이다.




이번에 한참을 이야기를 나눠 식사나 한 번 하자는 약속을 이끌어 냈다.


식사는 어차피 외부에서 하게 되므로 그런 이야기를 내 비칠 수 있을 것 같다.


사무실서 대충 약속을 하고 행사장으로 나왔다.




계약상 파견 하기로 한 도우미 외에도 지사에서 영업사원들 세 명이 더 나와 분주히 움직인다.


이 사람들은 어차피 영업을 위해 움직이니 친절에 대한 교육은 필요 없지만 상주 눈에 영업만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으로 비치면 곤란해 진다.




불러서 재차 묻는분 에게만 설명 하고 명함을 달라 하는 분 에게만 주고, 명함을 드린 분은 곡 연락처를 받게 해서 이 장소가 아니라 행사가 끝난 이후에 영업을 하게끔 교육을 한다.




상주 입장에서도 그렇게 하면 전혀 피해 입을 일도 없고 오히려 일손을 덜어주기 때문에 고마워 한다.




첫날은 대부분 사람이 많이 안오는 편인데 이 집안 만만치 안다.


첫날 조문객수가 저녁 8시 까지 벌써 백 명이 넘어 섰다.


들어 오는 화환수도 벌서 30개에 육박한다.


난 상주 주변 가족관계를 면밀히 살피고 누가 누군지부터 파악을 한다.


처음에 잘 파악을 하고 움직여야 효율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그리고 소개를 누구에게 더 많이 끌어 낼 수 있는지도 분간이 된다.




가장 바쁘게 움직일 때가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 인 것 같다.


부지런히 음식도 날라 주고 신발도 정리해서 가지런히 놔주고 같이 간 남자 직원들 해야 할 일을 알려주고, 도우미 아줌마들 거들어 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먼발치서 누군가가 계속 쳐다보는 느낌이 든다.




평소면 그냥 아무렇지 안게 움직이지만 여자가 쳐다보는데 아무렇지 안을 수는 없다.


자구 신경이 쓰이게 되고 부자연스러운 동작이 생기며 행동이 커지는 걸 느낄 수 있다.




10시가 넘어서면서 도우미 아줌마들을 차례로 한 분 씩 퇴근 시키고 먼저 가야 하는 직원은 보내고 정리를 한다.


나도 회사 조끼를 벗고 차에 가서 양복 저고리로 갈아 입고 와서 상주에게 인사를 한다.


남은 시간 고생 좀 하시고 우리는 내일 점심시간 즈음에 한 두 명씩 차례로 보내 드리겠다고 말을 하고 시간 조율을 한다.




한 번에 몰려 왔다 한 번에 몰려가면 당황하게 되므로 한 명이 한 시간씩 간격으로 빠져 나가게 시간을 짜서 배정해서 당황 하는 일 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어야 한다.




상주와 인사를 나누고 나오는데 




등뒤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른다.


여자목소리인데 누굴까 하고 돌아본다.




“형 나 알아 보겠어?”




대학 후배 혜영 이었다.


나 보다 두 학번 후배 였는데 그래도 무지 어리다고 생각을 했었다.


지금은 내가 좀 더 젊어 보이지 안을까 생각이 든다.


이젠 40대 중년 아줌마가 되어 있었다.




“혜영이? 너 맞어?”




“응 맞어. 어떻게 여기서 보네. 나 형 백화점에 있다는 이야기는 얼핏 현미 언니 한테 들었는데.”




“오래 전 이야기지. 지금은 보다시피 상조 회사 지점 하나 내서 일하는 중이야. 현미는 가끔 연락 하는데 지금 속초에 있잖아.”




“어머 그래? 두 사람 아직도 연락해?”




“응. 가금 통화 정도만 하고 살지 뭐.”




“어머~ 그 언니는 나 하곤 연락도 안하는데.”




“니네는 좀 그랬잖아. 넌 재수 했고 걘 바로 들어와서 나이는 같은데도 언니 언니 했으니…..안그래? 와~ 이제 혜영이도 42인가 43인가?”




“나이 말하지마 나이 말하면 죽여 버리고 싶어.”




“히스테리는 여전하구나.”




“어머.”




“농담이야. 오랜 만에 만났는데 나가자 여긴 좀 그렇잖아. 나가서 차나 한 잔 할까? 아니면 술 한잔 할까? 참 여긴 근데 누군데 온거야?”




“응. 지금 다니는 회사 원장님 아버지셔. 원장님이 둘째 아들 인지 그래..”




“아 맞다 너 컴퓨터 학원 강사 한다는 소리 들었다. 일단 나가자. 뭘로 할래?”




“형 만났는데 오랜 만에 술 한잔 하지 뭐.”




“너나 나나 학교 때 술 잘 못했었는데 내 기억이 맞지? 우리 저기 바로 가자.”




“후후 난 그 동안 좀 늘었어. 우여곡절이 많았거든.”




이제 정신을 차리고 선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혜영의 아래위를 훓어보기 시작한다.


검은색 원피스 살짝 너무 꼭 끼지 안는 옷이라 몸매를 분간 하긴 어렵다.


무릎 아래 까지 살짝 덮히는 치마길이에 검은 하이힐


검은색 스타킹


학교 때도 치마 입은 모습을 한 번도 못 봤는데 오늘 처음으로 본 것 같다.


종아리는 잘 빠진 것 같진 안지만 전체적으로 살이 좀 붙어 있어 보기 좋았다.


청바지를 입으면 허벅지가 좀 굵은 편이었던 것은 기억이 난다.


바닷가에서 한 삼십초 정도 진한 키스를 나누었던 사이니까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이는 아니다.


거기서 진도를 못 내고 다른 여자 한테 꽂히긴 했지만…….


그땐 왜 양다리를 못 걸쳤는지…..


그러기엔 새로 나타난 여자가 워낙 걸출해서 그랬던거 같다.




“혜영이 치마 입은걸 난 첨 보는 거 같아. 생각 보단 다리 이쁘네.”




“후후 이 남자 또 작업 근성이 나오네.”




“맞아 학교 다닐 땐 안 입었는데 요즘은 가끔 입어. 나 살 많이 쪘지?”




“그러게 그 때보단 좀 붙긴 했는데 오히려 보기 좋아.”




“근성은 여전 하구만 후후 그래도 듣긴 좋다.”




바로 들어가 스텐드에 앉았다.




난 간단히 와인 한잔을 혜영은 데킬라 더블을 주문한다.




“많이 쎄졌네. 이젠 정말 술 좀 마시나 보지?”




“응 주량이 많지는 안은데 두 세 잔 정도는 부담 없이 마셔. 형은 여전해?”




“난 그때나 지금이나 똑 같은 것 같아. 아마 이 와인 한 잔 이상 마시긴 어려울 거야. 버번을 좀 더 좋아하긴 하는데 오늘은 우아하게 있어 보려고.”




“피이~ 다 늙어서 우아는 무슨”




“결혼 했다 일년도 안 살고 이혼 한 소식 까지는 알어. 그 담에 다른 사람 만났어?”




“그런 거 안 할거야. 혼자 사니까 좋던데…요즘 인천에 아파트 하나 얻어 놓고 혼자 잘 살고 있어. 덕분에 규칙적인 생활을 못해서 살이 좀 붙긴 했는데 정신적으론 이게 더 좋아.”




찔끔 찔끔 마시는 술은 별로 취하지 안아서 좋다.


마시지 못하는 술을 궂이 힘들게 마실 필요는 없으니까 ….


물론 요즘은 권하는 사람도 많지 안다.


혜영도 처음은 입술만 축이며 소금 발라진 잔만 만지작 거리더니 더블잔을 벌써 세 개째 비우고 한 개를 더 시킨다.




오랜 시간 방황을 했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꽤 깔끔했던 모습은 세월의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는지 주름이 화장에 감추어져 있었다. 원래 화장도 안 하고 늘 맨 얼굴로만 다녔는데 ……




“형~ 그거 알어? 나 형 땜에 자존심 상해서 학교 관 두려 했던거.”




“나야 모르지. 나 같은 놈 땜에 학교 까지 관둘 니가 아닌데. 니 자존심이 얼마나 짠 했었는데.”




“나랑 안인 바닷가에서 키스 했던거 기억이나 해?”




“널 보자 마자 사실 젤 먼저 생각 났던게 그거야. 그 때 사진 아직도 우리 집에 있어. 둘이 같이 사진 찍은 거 넌 기억도 못하지?”




“어머. 정말.”




“후후 정말.”




“형 나빴어.”




“왜? 나 그게 첫 키스였어. 정말 달콤한 첫 키스. 아주 좋아 하지는 안았지만 제법 호감을 느꼈던 남자 하고……그래도 내가 바라던 첫 키스 이긴 했어. 거의 근사치 까지는……근데 문제는 그 다음 이지. 그 담 날부터 형이 날 찾아 와주길 기다렸는데 안 그래 주던데. 그리고 한 일주일쯤 되니까 주연이 고거랑 손잡고 학교를 활보 하던데. 그 모습 보고 나 얼마나 울었던지. 일주일 동안 아무데도 안 나갔었는데 형 모르지?




내가 그걸 알리가 있을까? 


사실 첫 키스 이후에 내가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은 섰지만 나도 연락을 기다렸었다. 워낙 깍쟁이 같이 자존심을 내세웠던 애라서…. 그 버릇 고쳐 주려고….그러던 차에 정말 예쁘고 섹시 했던 주연을 만나고 만나자 마자 같이 자고 나선 혜영을 돌아 볼 생각도 안 했었다. 




기억에서 쉽게 지워 졌다고 해야 하나? 주연은 몸매나 얼굴이 사실 평범 하지 안았고 당연히 혜영과는 비교 할 수 도 없었다. 머리가 좀 비었던 거 빼고는 외모만 가지고는 10 : 0 이라고 해야 할까? 




어차피 그 나이에 결혼을 전제로 한 것도 아닌데 머리 빈걸 따질 이유는 없었다. 이쁘고 잘빠졌는데 섹스도 만나자 마자 첫 날부터 허락했으니….




그리고 나랑 했던 키스가 첫 키스였다고는 상상도 못했다. 




“나랑 했던 키스가 첫 키스였다고는 상상도 못했다. 후후 벌써 22년 전 이야기네 내가 대학교 3학년 때니까. 니가 그때 1학년 이었지?”




“정말 오래 된 것 같아. 그런데 형을 보니까 너무 생생한 거 있지”




연거푸 비운 데킬라 더블 세 잔에 혜영이 혀가 좀 말리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작업 정신이 다시 한 번 긴장을 일깨운다. 오늘 안에 해결 한다는 정신으로 임하라.


난 내가 좋아하지 안아 술을 마시면서 여자를 안는 것도 참 싫어 하는데 요즘은 연거푸 술자리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이 별로 맘에 안든다.




“혜영아 취 한 것 같지? 집이 인천 어디야? 내가 모셔다 줄께. 앞으론 종종 연락해서 이렇게 같이 술도 한 잔 하고 어때?”




“형 나 안 취했어. 그리고 좀 더 있고 싶어. 형이랑 이렇게 만날 수 있을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반갑고 그때 상황 억울해서 퍼부어 주기도 하고 싶고 그래. 아직 모자라.”




“그래? 알았어. 그럼 자리 옮기자. 여기 불편 하다. 차를 한잔 더 할까? 아니면 술을 한 잔 더 할까?”




“후후 차는 됐고, 술 더하자. 형 나한테 돌려 줘야지.”




술을 더 하잔 말에 미간이 살짝 찌푸려진다. 취한 여자를 취하긴 싫다. 그리고 술을 먹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주사만 늘어 놓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뭘 돌려줄까? 말만해.”




“후후 술을 돌려 줘야지 ….입술. 내가 말했잖아. 대학교 일학년이 되서 내가 처음 으로 해본 키스의 임자가 형이었다고. 근데 다른 여자애 손잡고 돌아 다녔으니.”




“어떻게 돌려주지? 알았어 다시 앉아. 조금 더 앉아 있지 뭐.”




“형은 부담 되지? 가정이 있으니까. 난 부담 없어. 나 혼자니까. 부담되면 가도 되요. 그 어릴 때도 버리고 갔는데 뭐.”




“시간 제약은 안 받는 직업 이니까 괜찮아. 니가 취할까봐 걱정 되서 그러지. 취하면 몸이 힘들잖아.”




“형 당황 하는 것 같은데? 내가 잘 못 본건가?”




“그럴리가. 나가자. 일단 니네 동네로 가서 한 잔 더하자. 너무 늦기 전에. 너 출근도 해야잖아.”




“출근은 점심 시간 이후에 하니까 괜찮아. 그래도 그게 좋겠다. 형이 태워 줄거지?”




차에 태워 계산동까지 이 시간에 가면 불과 30분 거리니까 부담 없이 다녀 올 수 있다.




차에 타자 마자 혜영은 눈을 감는다. 그리고 학교 시절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조금씩 취기가 더 해 가는 모습이다. 목소리도 몸에 힘이 풀리는 것도 모두 취하고 있는 전조 증세인 것이 확실 하다.




자동차 시트에 파묻힌 모습에서 몸의 곡선을 좀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살짝 말려 올라간 치마가 허벅지를 반쯤 내놓고 있다.


40을 넘은 여자라면 이정도 살은 있는 것이 더 보기 좋다.


만지면서 훨씬 좋은 촉감을 가질 수 있다.




생각보단 육감적인 것 같다.


살짝 침이 넘어 간다.




굳이 술 한잔을 위해 자리를 만들게 아니라 혜영의 아파트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취한 것 같은데 집에 대려다 줄께. 어느 아파트야? 나 그 동네 좀 알아.”




“응, 졸음이 좀 오네. 잠깐 눈 좀 붙일께. 태영 x단지 xxx동이야. 형 미안해 잠깐만 눈 좀 붙일께.”




“그래. 십 분 이면 도착 하는데 뭐. 잠시 눈 붙여.”




아파트 앞에 도착 했다.


내 계획은 혼자 사는 혜영의 집안으로 같이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거 였다.


XXX동 앞에 주차를 하고 잠시 혜영을 조목조목 뜯어 보며 눈을 뜨길 기다렸다.




주름이 조금 늘긴 했지만 예의 그 모습은 그대로 였다.


섹시함과는 거리가 멀던 귀여운 아가씨 였는데 이젠 그런 모습이 묻혀 하는 40대 이혼녀로 변해 있는 것이 좀 애처로웠다.




공주병이 좀 심하긴 했지만 나름대로는 괜찮은 친구 였는데…




슬쩍 손을 들어 이마의 머리 칼을 쓸어준다.


굵은 웨이브로 목 선 정도 까지 오는 단발 머리가 잘 어울린다.


검은 스타킹에 쌓인 허벅지도 만지고 싶었지만 참는다.




“어? 형 다 온거야? 깨우지…”




“응, 자고 있길래 좀 바라 보고 있었지. 침 흘렸길래 닦아줬어.”




“어머, 아직도 장난 치고 그래?”




“가자 내가 바래다 줄께.”




“혼자 갈 수 있어. 고마워 형. 참 우리 술 한 잔 더 하기로 하고 온건데…..”




“누가 데려 가면 아까워서 안돼. 여기 까지 안전하게 왔으면 끝까지 책임 져야지. 자 같이 나가자.”




차에서 내려 혜영을 살짝 부축하자 가볍게 팔짱을 낀다.




“후후 오랜만인데. 느낌 좋네. 남자 냄새가 난다.”




“혜영이 너도 여자 냄새가 나는데. 이젠 잠 좀 깼어?”




“응 잠시 취한 것 같더니 이젠 괜찮아. 오늘 고마워 형. 시간 되면 들어가서 차 한잔 할래? 술 한잔 더 해도 좋고.”




여기서 술을 마시면 내가 집에 못 간다는 계산 까지 넣고 이야기 하는 것 일 터였고 일단 집안으로 들어 가면 다음 스텝은 저절로 만들어진 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집착을 하진 안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차려진 밥상을 그런 저런 이유로 가린다면 세상엔 먹을게 하나도 없지 안을까?




집안에 들어가자 의외로 혼자 살기엔 제법 넓은 평수였다.


생각 보단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고 혼자 사는 정리가 안된 집을 생각 한 내겐 좀 의외였다.




“혜영이 생각 보단 부지런 하고 깔끔하게 사네?”




“후후 그래?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네.”




어딘지 모르게 남자 냄새가 나는 느낌이다.


혼자 사는 여자가 그런 정도야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거니까 굳이 묻지 안기로 했다.


역시 화장실엔 칫솔도 몇 개가 더 있었고 남성용품 몇 가지가 놓여져 있었다.


모른 척 하기로 한다.




거실 소파에 앉자 차분하게 커피를 내온다.


환 한 곳에서 보니 아까 보다 더 몸의 굴곡이 잘 보인다.


스타킹을 신고 실내화 없이 오가는 모습이 살짝 내 페티쉬즘을 건들인다.




길게 놓여진 소파에 앉자 바닥에 찻상을 놓고 마주보며 다리를 포개고 바닥에 앉는다.


아주 익숙한 동작이다.




외출복을 입은 채로 옷을 갈아 입지 안은 채 까만 스타킹에 쌓인 다리가 아까 보다 훨씬 많이 노출이 된다. 형광등 빛 아래서 점점 내 욕구를 자극한다.




술이 좀 깼는지 다시 일어나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혜영아 나 술은 잘 못하잖아. 그냥 와 우리 이야기나 같이 좀 더 하자.”




“형 잠깐만. 내 집에 첨으로 형이 왔는데 소홀히 하면 안되지. 나중에 지연 언니 알면 혼나.”




“지연이 한텐 말 안 할께 걱정마.”




“아니야 그래도 내 첫 키스 남자란 말야.”




“첫경험 남자는 상 다리 휘어지겠네.”




“그 놈은 칼로 과일이 아니라 그 놈을 찌를 지도 몰라. 후후”




뒷모습을 본다.


종아리에서 발목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생각 보단 볼륨이 있다.


가는 발목은 아니지만 종아리 전체 두께를 보기 좋을 정도로 잘 받아주는 그런데로 적당한 발목 모양이다.




맥주 캔 몇 개와 과일을 내온다.




“술 마셔서 취하면 여기서 자고가 아무도 없는데 뭐. 방이 두 개나 더 있으니까 걱정말고.”




자고 가란 말이 너무 쉽게 나온다.


하지만 밖에서 잠을 자는 걸 별로 즐기진 안아서 그냥 말없이 바라 보기만 한다.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 보자




“왜 그런 표정으로 보는데?”




“아니 그냥”




“화장실서 봤구나. 맞아. 남자 있어. 부적절한 관계지. 상당한 작은 아들이 내 애인이야.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은 가정이 있으니까 내가 정부지. 이 집은 그 사람이 해준 거 아니니깐 괜한 걱정은 안해도 되요. 이건 내가 산 내 집이니까. 그 사람은 적당히 그냥 같이 즐기는 선이야. 경제적인 도움을 조금 주면서.”




“그런 말 하지 안아도 되는데 그랬어. 그냥 이뻐서 쳐다 본 거 였는데”




“내가 찔려 그랬지 뭐. 남자 경험이 많지 안아 아직은 잘 남자를 못 읽어.”




“이혼 하면서 상실감이 너무 컸고, 그 후론 폐쇄 된 상태로 혼자만 살다가 이렇게 다시 움직인 거 한 삼 년? 그러니까 평생 두 남자를 겪어 본거지. 키스 경험 까진 세 남자.”




“오늘 그 키스 경험만 한 첫키스 남자랑 그럼 나머지 까지 완벽하게 채울까?”




“형? 그래 줄 수 있어? 난 내가 여자로서 매력을 못 가졌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형 앞에 나서지도 나타 나지도 안았어. 지금도 그래?




“그때도 안 그랬어. 그땐 쉽게 대할 여자가 더 편했어. 결혼을 염두해 두고 롱런을 할 상대는 부담이었지. 하지만 혜영이 넌 장난으로 건들이고 즐기기 위해 만나고 할 수 있는 여자는 아니었어. 너무 어리고 귀엽고 청순했거든.”




말로는 뭘 못하나.


이런 말이 이렇게 술술 나오는 거 보니까 오늘 이대로 넘기진 못할 것 같다.




“형 그때도 말은 청산유수 였는데 여전하네. 지금 그거 작업성이 짙어.”




“그래보여?”




“응, 형 그 기질을 내가 모를까? 내가 아닌 여자를 건들인 것도 몇 명인지 헤아려 보지 안았는데 모르는 여자 까지 하면 나 아마 기절할거야. 나 형하고 키스 할 때 그날 밤에 형이 날 가져주길 바랬어. 그 정도로 형이 날 잘 넘겼었거든. 그런데 바로보내 더니 그 담부터 소식도 없더라.”




“흠 흠 그 얘긴 그만 하자.”




“말해봐. 날 어떻게 할 건데?”




난 말 없이 그냥 일어 났다.




현관 쪽으로 걸어간다.




이 쯤에서 혜영이가 잡아 주길 바라면서 패를 던진 거 였다.


제길 잘못 판단했나?


신발을 신고 있는 동안도 아무 말이 없다.


바보짓을 했구나 하고 문고리를 잡는다.




순간 가만히 앉아 있는 줄 알았던 혜영이 소리 없이 내 등 뒤에 서있었다.




내 한 손을 잡고 매달린다.




“형 가지마. 나 오늘은 형이 같이 있어주면 좋겠어. 가더라도 나 안아주고 그 첫 키스 완성 시켜주고 가.”




성공했다.


먼저 말을 꺼내고 먼저 무너져 주길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속으론 쾌재를 불렀지만 오늘만은 얼굴에 표현 하면 안 된다.


잘 못하는 포커 페이스를 오늘은 해야 한다.




다시 돌아서서 혜영을 바라 보았다.




눈에 눈물이 끌썽글썽 하다.




전체적인 모습으로 혜영은 평소에 내가 추구 하던 여자는 아니다.


귀여운 모습을 하고 이쁜 여자 보다는 평범 하더라도 화려하게 꾸미고 섹시함을 표현 할 줄 아는 여자가 내가 선호 하는 타입 이다.




이쁘고 아기자기함 보단 선이 굵고 볼륨이 있는 여자가 좋다.


조금 작고 조금 살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아니면 정장을 멋지게 입을 줄 알고 화장도 진하게 할 줄 아는 여자가 훨씬 좋다.




난 이미 결혼을 했고 어차피 만나는 사람은 즐거운 섹스를 하기 위해 만난다.


같이 살 것도 아니고 연애를 할 것도 아니다.


사랑 이라는 사치 스러운 감정을 가지면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미 큰 아픔을 한 번 겪은 후엔 감정 정리나 통제도 이젠 자유롭다.


아픈만큼 성숙해 지는 것이 정말 사실이다.




현관에서 어정쩡 하게 있는 모습이 보기 좀 그래서 일단 다시 구두를 벗고 올라와서 혜영을 꼬옥 안았다.


그리고 살짝 턱을 치켜 올려 우리가 첨으로 키스 하던 모습을 최대한 떠올리며 키스를 했다.




가볍게 입술을 붙이고 혀를 조금만 입안으로 밀어 넣어 키스를 하자 혜영은 다른 방법으로 날 받아 들인다.




가벼운 시도로 한 키스를 아주 진하게 당기기 시작한다.


살짝 밀어 넣은 내 혀를 최대한 입안 깊숙히 받아들여 발기 시작한다.


쪼옥 빨리며 혓바닥 아래의 힘줄이 살짝 당겨져 아플 정도 까지 빨리자 여태 가지 내가 느꼈던 감정이 사라지고 진한 성욕이 생긴다.




바로 자지가 뻣뻣해 지는 느낌이 전해진다.




키스를 하는 숨소리가 거칠어 진다.


처음 안았을 때 보단 확실히 몸이 더 살이 붙은 것 같다.


그땐 마르고 귀엽기만 한 여자애였는데 이젠 가슴이나 허리에서 느껴지는 살집이 농염하다.




젠장 다신 이런 거 안 하려 했는데 현관에 서 있는 분위기를 바꾸기가 어려워 다시 한번 종아리 쪽에 손을 넣어 안아든다.


정말 허리 뻐근하다.




“형 나 무거워. 꼬마 때 내가 아니란 말야.”




“그래봐야 53 이나 54 정도 나갈 텐데 뭐. 별로 안 무겁네.”




내가 말한 체중은 거의 정확 하다.




“정말 선수는 선수다. 오차가 없네.”




“침실이 어디야? 혜영이 니 가 손잡이 돌려 열어줘.”




불꺼진 침실 문을 활짝 열고 침대에 살며시 내려놨다.


지금 부턴 대화보단 행동이다.




일단 불편한 내 옷부터 벗어 버린다.


혜영은 빤히 처다 보고 있다.


전부 벗어 버려 알몸이 되자 자지가 커진 채로 꺼덕 거려 민망하다.




‘어머, 형 몸 좋다. 운동 아직도 열심히 하나 보네.”




“아줌마 다 됐구나 벗은 몸 보고 그런 말을 먼저 하고 눈도 안 가리는 걸 보니까.”




“어머 후후 그렇지 뭐. 형 정말 건강하다.”




난 벗은 채로 혜영의 옆에 눕는다.




“내가 벗겨 줄께. 니 손은 옷 벗는데 절대 사용 하지 말어.”




“나 부끄러울 것 같은데. 형만큼 몸매가 이쁘질 안어.”




“지금 부턴 말도 하지 말어. 즐거울 때 즐거운 표현만 해. 여자가 섹스 중에 표현 없는게 매력 없는 거 알지?”




대답 없이 눈을 감는다.


난 아까부터 보고 있었던 허벅지를 손으로 만지며 쓰다 듬는다.


장례식장서 바로 와서 갈아 입지 안은 검은 원피스와 검은색 스타킹으로 감싸진 살이 잘 오른 허벅지 안쪽을 손으로 쓰다듬어 스타킹 촉감과 허벅지의 질감을 동시에 즐긴다.

[19금]레드썬 사이트는 성인컨텐츠가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사이트는의 자료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작권,초상권에 위반되는 자료가 있다면 신고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30건 23 페이지    AD: 비아그라 최음제 쇼핑몰   | 섹파 만나러 가기   |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