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지은이 안녕????? - 6부

본문

2004년 7월..






[앗하하하하!!!..... 그래서요???.....]


[그래서는.. 머..... 그냥 도망갔죠...]




[우하하하하!!!!!!!!!!!!.............]






"니기미 씨바......"




리모콘으로 채널을 돌리려다 TV를 꺼버린다.


거실쇼파위에 길게 드러누운채.. 안방쪽으로 마누라를 부른다.




"지은아!!.... 지은아..!!...."


"왜에??........"




"일루와봐.. 캄온...."


"아.. 왜???........."




"아.. 빨랑와봐......"


"나.. 지금 연속극 저번주에 못본거 봐야한단 말야..."




"일루와서 여기서봐... 빨랑!!... 캄히어...렛츠무브!! 렛츠무브!!...."


"씨이.... 자꾸 귀찮게 하구 있어........."




[지은]이가 두 눈썹을 찡그리며 성큼성큼 걸어 나온다.


그리고는 거실TV 채널을 돌려 재미없는 드라마 재방송을 보려한다.




"마누라.. 다리좀 주물러 봐봐..."


"별걸 다시켜요.. 이럴려고 나 나오라 그랬냐??..."




"아니.. 꼭 그렇다기 보다는...머.. 이렇게 같이 보면 좋잖아.."


"자기는 내가 보는 드라마 싫어하잖아..."




[지은]이가 내 발끝쪽 쇼파에 빵빵한 히프를 걸쳐 앉더니.. 내 다리를 오물조물.. 주무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선은 TV 드라마에 아예 꽂혀있다.




"마누라.. 캄온이 맞는 말이냐?? 캄히어가 맞는 말이냐??..."


"상황에 따라..캄온도 맞고.. 캄히어도 맞고.... 어머어머!!!!! 어떻게!! 어떻게!!!...."




"그럼 내가 여기 벌러덩 누워서 너 오라고 할때는 뭐라고 해야하는거야??..."


"하니~ 플리즈 컴투미...또는 컴투미 마이 베이비~.....어머머머!!!!!!...세상에!!!!........"




"옥케이.. 앞으로는 줄여서.. 컴투미다.. 알았냐??..."


"어머어머!!!!!!......어쩜좋아...어쩜!!!!......"




"야!!!.. 마눌!!!.. 알았냐니까???... 어???..."


"응????... 뭐가????...."




"쭐여서.. 컴투미.. 유안다.. 스탠????..."


"으이구.. 알았다.. 알았어..."




[지은]이의 손길이 무릅을 지나.. 허벅지로 오른다.


노팬티에 반바지만 입고 벌러덩 누워 있는 상황에서 [지은]이의 손가락이 점점 위로 오르자..


아찔아찔한 기분에.. 좃대가리의.. 귀두끝이 간질간질하다.




왼발을 번쩍 들어 크게 반원을 그리며...앉아 있는 [지은]이의 머리위로 넘겨 [지은]이의 


허벅지 위에 척!! 하니.. 올려다 놓는다..




"후우....지은씨~... 여기 허벅지 안쪽... 팍팍.. 좀 주물러주세요오~...."


"..............."




"오우..!!.. 예에!!..... 오우!!!....."




눈을 감고 내 허벅지 깊숙히 주물러 대는 [지은]이의 손길을 느끼며.. 순간.. 얼굴이 간지럽다.


눈을 뜨고 곁눈질을 하니.. 더위에 지친 개새끼가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 




"헤에..헤에..헤에..헤에..헤에..헤에.....끼잉~"


"익..!!.. 머야??... 저리가!!!!....."


[퍽!!]...


"끼잉!!......"




"이씨이!!.. 봉구 때리지 말라 그랬다??........."


"하하... 아라써..아라써.. 계속..!!.. 마누라.. 계속해봐......." 




여전히 TV만 바라보며 내 다리를 주무르고 있는 [지은]이..


하지만.. 좃대가리 근처까지 오던 손길이 다시.. 무릅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지은]이의 손목을 덥썩 잡아.. 좃대가리위에.. 척!!!.. 올려 놓았다.


[지은]이가 손에 물컥거리는 내 좃대가 잡히자 흠칫 놀래며 나를 내려다 본다.




"아..!!... 모야??????........호호호호......."




"마누라....... 여긴 다리 아니냐???......"
























1997년... 10월...




우리집앞.. 체육공원..


일요일밤 10시.....




[지은]이의 끈덕진 호출에.. 결국 슬리퍼를 질질끌고 밖으로 나간다.


공원옆.. [지은]이의 차가 보이고.. 빽밀러로 나를 확인했는지..


운전석 문이 열리고 [지은]이가 내리더니..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온다.




말끔한 정장차림의 [지은]이..


굳어진 표정으로.. 조심스레 나의 표정을 살피고 있다.




[지은]이와 함께 공원 벤취에 나란히 앉아있다.




"내가 미안하다 그랬지???....."


"미안은 무슨...됐다니까?........"




"어제 약속펑크낸건 진짜.. 미안해.. 갑자기 부산쪽에서 또 미팅이 잡혀서..


높으신 분이 오신다길래.. 어쩔수 없이 급하게 가야했어...."


"조옷..겠다.... 높으신분도 만나고..." 




"야!!!!...넌 무슨 남자애가 그렇게 속이좁냐??? 군대까지 갔다온놈이??...."


"그래... 나 속 좁아.. 그러니까.. 속 넓은 그 사장아들놈하고 잘해보라니까..??...."




[지은]이가 앞머리를 확 쓸어넘기며.. 나를 째려본다.


그러더니... 길게 한숨을 내쉬며.. 정면으로 향한다.




"너 진짜.. 징하다.... 한달도 지난일을 여태 기억하고 꼬투리잡아 괴롭히고... 내가 분명히 


말했지.. 비지니스상.. 어쩔수 없이.. 그렇게 행동한거 뿐이라고..."


"비지니스?? 훗.. 갖다 붙이기는???......조옷치!!... 님도 보고.. 뽕도 따고.....훗!!......"




"후우~......야!!!....김희준!!!!.... 너 자꾸 비아냥 거릴래??????....."


"훗................" 




"좋아..!!... 너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니??... 어???... 말해봐... 일 다 때려치우고..


앞으로 3년동안 너 학교끝나는 시간까지 기다려줘???... 어??????????..."


"그렇게 하라면 그럴 수 있어????....... 괜히 나만 나쁜놈 만들생각 하지마???...."




"나도 피곤해..!!... 니가 이럴수록..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줄 알기나 해??..."


"야!!!.. 누가 들으면.. 내가 너 스토킹이라도 하는줄 알겠다???... 참내.. 기가막혀서..."




"야..!!.. 스토킹하고.. 니가 나한테 집착하는거하고 뭐가 틀려.... 어????...."


"뭐??????????......집착?????????...화아!!.... 너 말 다했냐????.. 어??????........"




순간 야마가 돌아..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서 [지은]이에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지은]이가 정면만 응시한채.. 길게 한숨을 내쉰다.




"..진짜.. 듣자듣자 하니까....뭐????? 집착?????? 와!!!....씨팔!!....."


"후우....뭐??? 씨팔????..........."




[지은]이가 다시 고개를 획 돌려 나를 째려본다..




"야!!!..됐다... 앞으로 귀찮게 안할께..어???... 만나달라고 조르지도 않을꺼고.. 


너한테 전화도 안할께..니가 시간나면.. 알아서 전화하던지 해라.. 됐냐???....어????..."


".............."




[지은]이가 다시 고개를 돌려 정면을 바라본다.




"씨파..... 뭐??... 집착?????......"




황당하고 어이없다..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물고 불을 땡기며 자리에 앉았다.


울그락 불그락.. 잔뜩 화가 나있는 나와 [지은]이..




담배연기를 길게 몇모금 내뿜자.. 어느정도.. 화를 삭히고..


차근차근하게 [지은]이에게 입을 연다.




"내가.. 너 바쁜거 모르는것도 아니고.. 어??... 매일 만나달라는것도 아니고..


나도.. 남자로서 자존심 상해...!!.. 너는 잘나가는 사회인이지.. 나는 니말대로 졸업하려면 


까마득한 학생이지... 내가 불안해 하는거 너.. 알긴 알어???........"


"뭐가 불안한데???........ 어?????....."




"...... 하여간.. 됐다.. 그만하자...."


"..야!!.. 말을 했으면 끝을 봐!!.. 뭐가 불안한데??? 어????......"




"...너랑 자꾸 얘기해봤자.. 싸울것만 같으니까.. 오늘은 그냥.. 각자 컴백홈 하자.."


"........................."




담배를 탁탁!!.. 털어내고 일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앉아있는 [지은]이..




천천히 슬리퍼를 질질 끌며 걷는다.


[지은]이가 신경질적으로 나를 지나치며.. 빠른걸음으로 차쪽으로 향해 걸어간다.




"불안해!!.... 너를 사랑하니까... 그래서 더욱더 불안했어..."




[지은]이가 걸음을 멈춰선다.


그리고는 뒤돌아선다..




여전히 화가 안풀린듯한 표정이지만.. 금새.. 얼굴이 일그러지며 울기 시작한다.


[지은]이가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내 어깨위에.. 무거운 얼굴을 힘없이 기댄다.




"으흑흑흑!!!..... 이씨이!!!......"


"너랑 헤어지게 될까봐.. 그게 불안했어..!!... 그래서.. 니말대로.. 집착했나봐..."




"이잉~ 흑흑흑!!..... 이씨이!!.. 미워!!....."


"후우.... 지은아... 사랑해.... 너도 나 사랑하는거 맞지???..."




"흑흑!!.... 응!!....."


"그래.. 오늘 미안했고... 집에 들어가.. 그냥.. 내맘이 그래서 그랬던거.. 알아줬음 해....."




"흑흑!!... 나랑 우리집에 들렸다 가면 안돼??..."


"어머니 안계셔??..."




"흑흑!!...응............"


"...그럴까??..."






불꺼진 [지은]이의 방..


불이켜지자.. 그동안 못본 사진들이 벽에 많이도 걸려있다.




주로 양복입은 양코쟁이들과 찍은 사진들..


계중에.. 국내 정치인들 사진도 보인다.




근래들어.. 한달만에 와보는 [지은]이의 방..


한달전.. [지은]이네 집앞 놀이터 쥐똥나무 울타리뒤에 숨어서 듣게 되었던 [지은]이와 왠 남자


의 대화.. 그때 그일을 변명하려.. [지은]이가 그날 무척이나 애를 썼다.




그날 이후.. [지은]이네 집근처에 간적도 없고.. [지은]이를 생각하는 내 맘도 그전 같지는


않다.. 




사랑하는건 변함이 없는데.. 왠지 불안해 미칠것만 같다.




정말.. [지은]이 말대로.. 난 남자로서 자존심도 없이.. [지은]이를 구속하려 하고.. 집착하려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지은]이가 샤워를 마쳤는지 가벼운 슬립을 걸치고.. 머리에는 수건을 말아묶고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온다.




"냉장고에서 뭐좀 꺼내 먹고 있으라니까..."


"아냐.. 저녁 많이 먹어서.. 별로...."




[지은]이가 화장대앞의 작은 원형의자를 끄집어 내어 히프를 걸치더니.. 머릿결과 함께 말린


수건을 풀어내린다..




[지은]이의 검고 길다란 젖은 머리가.. 브라의 끈과 속살이 아슬아슬 다 비치는 [지은]이의 실루엣 


위로 축... 늘어진다.




잘록한허리..


빵빵한 히프.. 




순간.. 긴장이다.


근 한달만에 가져보는 [지은]이와의 섹스...




[지은]이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가.. 순간 거울속 [지은]이의 눈빛과


그만 눈이 마주치고야 말았다..




"흐음... 머해???... 안씻어??..."


"어??.. 하하.. 씻어야지....."




아찔한 [지은]이의 뒷태를 뒤로 한채.. 서둘러 [지은]이 방문의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뒤에서 [지은]이의 장난끼 섞인 목소리가 들린다.




"호호.....야!!...."


"응??....."




"깨끗히 씻고와야해??..."


"어??...훗... 아라써......"






[쏴아아!!!...........]




바디샤워기의 소낙비 같은 물줄기 아래... 온몸 구석구석.. 열심히도 닦는다.


거울장에서 돌돌말린 수건을 하나 끄집어 내어.. 머리를 털고.. 온몸 구석구석 물기를 닦기


시작이다.




뿌연 욕실 거울의 물기를 훔친다.


거울속에.. 기집애처럼 쑥쓰러워하는 발가벗은 내가 있다..




"후우....."




"내가 진짜.. 어쩌다가.. 저 기집애를......"








욕실밖을 나오니.. [지은]이가 언제 나왔는지.. 거실의 커튼을 촤악.. 치고 촛불 몇개를 


식탁위에 올려다 놓고 있다.


그러더니.. 와인과 와인잔을 준비하더니 욕실앞에서 물끼를 닦고 있는 나를 한번 쓰윽..


쳐다본다.




발바닥의 물기를 마저 훔치고.. 좃대가리를 가리고 있던 옷뭉탱이중 팬티를 골라.. 


잽싸게 입었다.




[지은]이가 촛불을 켜더니..


스위치앞에 다가가 나에게 말을 한다.




"희준.. 불꺼도 되지???...."


"머야??... 괴기스럽게???......"




"괴기스럽기는????....이거 아로마향기 나는 초야.. 분위기 좋아.."


"그래...???....."




"빨랑.. 자리에 앉아봐..."


"훗........"




거실과 주방의 불이 꺼지고.. 로맨틱스러운 촛불두개가 한들거린다.


[지은]이가 와인병을 기울인다.




[초르르....]




"자... 건배...."


[팅!!].....




나와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위해.. 로맨틱스러운 술자리를 만든 [지은]이.. 


이곳에 오기전.. [지은]이의 눈물까지 흘리게 하며.. 싸웠지만..


결국.. 내가 속이 좁아.. [지은]이를 힘들게 한게 맞는걸까????




[지은]이와 와인을 두어잔씩 마시고.. 함께.. [지은]이방의 침대위로 향한다.


[지은]이의 팬티를 벗겨버리고.. 거뭇한 [지은]이의 감격스런 그 쌩보지와 키스를 시작한다.




"아응.... 아아..."


"쪼옵...쪼옵...춰러러...춰러러..."




[지은]이의 클리를 집중공략한다.


가운데 손가락을 펴서 어느덧 질펀한..[지은]이의 몸속 깊숙히.. 쑤셔넣는다.




[지은]이의 뜨거운 몸속.. 그 깊숙히 잠긴 내 손가락을 구부리기 시작이다..




"아으!!!!...... 아아...!!......"




[지은]이가 빵빵한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버얼겋게 달아오른 온몸을 꼬아대고 있다.


[지은]이가 이러면 이럴수록.. 나역시 왠지..더더욱..흥분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은]이의 아름답고 야들야들한 보짓살과 클리를 입으로 애무하며.. [지은]이의 보짓속.. 


그 따뜻한 몸속 깊숙히 박혀버린 손가락으로 [지은]이의 지스팟을 살살.. 긁어주기 시작이다.




"아흡!!!....아아!!... 아아!!... 나.. 나올꺼 같아.. 그만!!.... 응??...."


"쪼옵...쪼옵....."




하지만 [지은]이가 흥분하면 흥분할 수록.. 나역시 미칠지경이다.


쉽게 멈출수가 없는 상황이다.


질펀한 손가락을 드디어 빼내고.. [지은]이의 질구를 벌린채..꼿꼿히 세운 혓바닥을 깊숙히.. 


집어넣기 시작한다.




"아흐으!!....자기야!!...그...그만!!!...응???...."


"흐음...쪼옵...쪼옵...쪼옵.....쫍...."




비릿한 [지은]이의 내음이.. 내 입술을 적시고 있다.




그렇게 우리의 섹스는 오늘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지은]이가 나를 길게 눕히더니.. 내 좃대를 움켜잡고.. 빨기 시작한다.


혀끝으로 귀두끝을 간지럽히더니.. 기잎~게.. 넣어.. 쪼옥..쪼옥.. 열심히도 빨아댄다.




그러더니 좃대옆을 입술로.. 쪼옵..거리며 훑더니.. 부랄을 입에 넣어보기도 한다.




[뻑!!!....]




"아!!...살살...하하.. 아퍼..!!..."


"호호... 진짜??....."




[지은]이가 상체를 세워 장난끼어린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 보며.. 뒷머리를 묶어 올린다.


[지은]이의 봉긋한.. 젓가슴이.. 탱글거리며.. 눈앞에 펼쳐진다..




그러더니..[지은]이가 고개를 숙여 다시 내 좃대를 잡고.. 도톰한 입으로 오럴을 하기 시작한다.




침대위... 내 자지를 쪼옥..쪼옥.. 한참동안이나 빨아대던.. [지은]이가 


내위로 오르며.. 게슴츠레한 두눈과 번들한 입술로 나에게 속삭인다.




"하아... 자기야... 넣어줘.....하아...."




[지은]이와의 섹스...


몇달전.. 재회한 후.. 횟수로 벌써.. 10번이 넘은것 같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우리의 섹스는 점점..더 불덩이 같이 후끈 달아오를뿐 전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도........




[지은]이의 엉덩이를 쥐어들고... 힘차게 뒷치기를 하고 있다.


마치.. 콜라병과 같은 갸름한 허리...라인에.. 치솟은 히프... 앙증맞은 똥꼬아래..


버얼겋게... 벌려진.. 보짓살... 그리고 그 속을 힘차게 피스톤질을 하고 있는 내 좃대가리..!!.


번들한 좃대가리의 빠른왕복에.. [지은]이가 고개를 흔들어가며..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아흐으으....!!.. 아으으으..!!!!..... 아으으으...!!!!...."




[지은]이가 팔을 굽히고.. 배게에 머리를 파고들며.. 울먹이는듯한.. 색소리를 질러댄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아흐흐으....!!.. 아흐흐으..!!!!..... 아흐흐흐으...!!!!...."








한시간후......




터덜터덜.. 집을 향해 어둠속을 걷는다.


좃대가리가 아직도 얼얼~ 하다.




저녁때 싸운것과.. 지금.. 섹스를 나눈것..


집앞.. 공원 벤취앞에 혼자 걸터 앉아 담배를 입에 문다.




"후우................"




가을의 차디찬 밤공기.. 어두컴컴한 하늘과 나뭇가지사이로 하얀 연기가 흩어진다.




동갑내기.. 연인.. [이지은]..


잘나가는 사회인.. [지은]이.. 


나는 졸업하려면.. 3년이라는 긴..시간.....




[지은]이와의 사랑..


결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결국 오늘의 일은 뜨거운 섹스로.. 서로의 사랑과 그 신뢰를 확인했지만..


분명히.. 오늘같은.. 다툼은.. 계속될 것이다..




또다시 불암감이 밀려든다.












강의시간..




문득.. 주머니에서 삐삐를 꺼내든다.




[지은]이에게 전화를 안한지.. 만 하루가 지났다..


그런데도 [지은]이에게 호출도 오지 않는다.




"체.... 씨바....먼저 연락안한다고 큰소리 뻥뻥..쳤으니.. 연락 하기도 그렇고.. 니미..."


"씨바.. 남자새끼가.. 왜그러냐??.. 제발.. 이러지좀 말자..."




한심스러운 나 자신을 자책하며.. 삐삐를 집어넣는다.




수업이 끝나고.. 가방을 챙겨들고 있는데..


내뒤에 앉은 [광식]이 녀석이 나를 툭툭.. 건드린다.




"아.. 뭐가????......"




퉁명스럽게 뒤돌아 보았다.




[광식]이 녀석이 강의실 뒷문쪽을 가리키는 표정을 짓는다.


문득.. 뒷문쪽을 바라보았다.




단발머리에... 정장자켓.. 청바지를 입은.. 낯익은 얼굴이.. 애써 나의 놀란 시선을


외면한채... 뒷문에 기대어 서있다.




유난히도.. 젖가슴이 큰여자..


그래서인지.. 정장자켓의 잘록한 허리라인이 더더욱 살아 보이는 나의 옛 여자친구.. [박지은].. 




군대가기전.. 우리학교 CC였던 미대생.. [박지은]..


나를 버린 여자이기도 하다.




물론 그당시 내가 잠깐 바람피운건 사실이지만.. 따지고 보면.. 친구들과 장난삼아 다른학교


여대생 미팅으로 몇번 만났던 죄값치고는 너무나.. 냉혹한 처사였다..




아마.. 나의 바람기를 트집잡아.. 알면 알수록.. 실망감만 커져가는 나를.. 그리고 집안 사정으로


차라리 휴학을 하고 군대를 서둘러 가버리겠다는 나를... 아마 그런이유 때문에 나를 버렸던게 


분명하다.




그때.. 저 기집애한테.. 버림받고.. 군대가기전.. 씁쓸히.. 지금의 [지은]이를 만나 섹스를 


나눴던 나..




그게 운명이었던 걸까??..




"훗.... 그덕에.. 내 사랑을 되찾았으니....."




나역시.. 애써.. 고개를 돌려.. 마저 짐가방을 챙겨들었다.


이 강의실에는 왜 왔는지.. 알 수 없으나.. 알 필요도 없다.




앞문쪽으로.. 힘차게 걸어 나간다.


뒷통수가.. 간질간질 한게.. 마치.. 나를 이 기집애가 불러 세울듯한 분위기이다.




"......????......."




씨파... 안부른다.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순간 멈춰섰다.


뒤돌아 본다.




역시나다...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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