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첫사랑 코코아그녀♡ - 4부

본문

코코아에 대해서... 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녀에 대해서 좀 더 알고싶은


나는 매일같이 커피점을 찾아갔다.


그녀는 그때마다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맞아주었고, 


그런 그녀에 나는 더욱더 끌리게 되었다.


그렇게 한달이 다 되어갈 무렵, 따뜻한 코코아를 내앞에 놓고, 그녀가 말을 걸어왔다.




"오늘도 오셨네요. 코코아를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네, 이곳에서 코코아를 마시고 나서부터 더 좋아하게 됐어요."




그 날따라 한산한 날이여서 그런지 그녀는 나의 옆에 살짝 앉았다.




"그거 알아요? 코코아를 이렇게 두 손으로 껴안아주면, 코코아의 따뜻함이 




온몸으로 퍼져서 온몸이 따뜻해져요."




그녀가 빈 컵을 두 손으로 껴안으며, 시범을 보였다.


나는 그녀가 하는대로, 코코아가 담긴 컵을 두 손으로 꼭 껴안았다.


그러자, 정말 뜨거울 것 같던 코코아의 뜨거움이 따스함으로 변해, 내 두 손을 타고


온 몸을 따스하게 감싸주었다.


내가 신기한 듯한 표정을 짓자, 그녀가 재미있다는 듯이 피식 웃어보였다.


웃고 있는 그녀는 더욱 예뻤다. 정신이 혼미해지는것 같았다.


코코아를 껴안고 있던 두 손이 살짝 떨렸다.


가득차 있던 코코아가 흘러넘쳐, 내 무릎에 떨어졌다.


그녀가 놀라며, 코코아를 껴안고 있던 내 두 손을 두 손으로 감싸쥐며 


더 이상 흐르는 것을 막고는 내게 말했다.




"어머! 어떡해, 뜨거울텐데.. 괜찮으세요?"




하지만, 나는 무릎에 떨어진 코코아의 뜨거움보다도, 지금 그녀와 내 손이 닿고있다는 것에


내 손과 얼굴이 너무 뜨거워 견딜 수가 없었다.


그녀가 내 손에서 손을 떼고 나서야, 무릎의 뜨거움이 느껴졌다.




"앗! 뜨거!!"




"어머, 어떡해... 제가 얼른 휴지 가져다드릴께요!"




그녀가 황급하게 카운터 쪽으로 달려갔다. 


무릎은 너무나 따갑고 쓰라린데, 자꾸 그녀손길의 느낌만이 느껴졌다.


너무나도 따뜻하고 보드라운 그녀의 손길...


여자의 손을 이렇게 느껴보기는 인생 20년만에 처음이다...


그녀가 허겁지겁 휴지를 들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에게 달려왔다.


그녀가 내 무릎을 휴지로 정성스럽게 닦아내고 있었다.




"제.. 제가 할께요."




"아니에요... 제가 해드릴께요.. 괜히 제가 이상한걸 시켜서..."




그녀의 목소리가 흔들렸다. 그녀의 맑은 눈에는 맑은 물이 고여있었다.


아.. 그녀가 울고 있다..


그녀가 우는것이 나는 더욱 미안했다. 나 때문에 그녀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나는 어떻게해서든 그녀의 눈물을 멈추고 싶었다.




"전.. 전 정말 괜찮아요! 아무렇지 않아요! 이것 보세요!"




나는 벌떡 일어나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며 슈퍼맨보다 더 힘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내가 봐도 우스워보였지만, 그녀의 눈물을 멈추게 하고 싶었다.


그녀는 내 우스운 행동과 더 우스운 표정에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나는 그녀의 웃음을 보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녀가 눈물을 거두었다는 안도의 웃음...


그녀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왔다는 기쁨의 웃음...


그리고, 그녀와 이렇게 함께 웃을 수 있다는 행복의 웃음...




"근데 그거 알아요? 울다가 웃으면....."




헉! 실수다.. 이런 쓰레기농담을 하다니...


나는 순간 표정이 굳었다.


어떻게 다음 말을 이어가야할지 내 머리는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굴러가고 있었다.


머리에 과부화가 걸려, 열이 나기 시작하여, 얼굴까지 새빨개진 그 때 그녀가 웃으며 내게 말했다.




"어머, 전 꼬리가 생기는 건 싫은데.."




휴... 다행이다..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쓰레기농담을 재치있게 받아준


그녀에게 너무나도 고마웠다.


그녀의 눈이 웃음에서 코코아로 젖은 나의 바지를 보더니, 미안함과 걱정의 눈으로 바뀌었다.




"어머, 많이 젖었네.. 제가 세탁비는 드릴께요, 정말 죄송해요.."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이 정도 젖은 거는 그냥 입고 다녀요."




그냥 입고다니기에는 너무 많이 젖어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은 더 이상 보기 싫었다.




"아니에요, 제가 잘못해서 그런건데 제가 변상해드려야죠.. 그런데, 제가 알바를 하는곳이라




이곳에 돈을 들고오지않아요.. 잠시만요!"




그녀가 카운터 쪽으로 급하게 뛰어갔다. 


나는 마치 정승이 된마냥 꼼짝도 않고, 그녀가 달려간 곳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카운터에서 다시 이쪽으로 급하게 달려왔다.




"여기, 제 휴대폰 번호에요. 제 알바가 저녁 5시면 끝나거든요. 그 때 이후로 전화주시면




제가 꼭 변상해드릴께요. 여기요"




그녀가 내게 찢어진 조그마한 메모지를 넘겨주었다. 나는 그 조그마한 메모지를 잡아드는 순간


쾌재를 불렀다. 그녀의.. 번호가.. 내 지금 이 오른쪽 손안에 있다..


이 번호로 전화를 걸면, 그녀와 대화를 할 수 있다.


나는 오른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그녀에게 인사를 하고 커피점을 나섰다.


하...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도 오른쪽 손을 펼수가 없었다.


지금 오른쪽 손을 펼치면,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메모지를 날려버릴것만 같았다.


나는 지하철에 있는 창을 통해, 내 왼쪽 무릎쪽이 아까전의 코코아로 인해 자국이 나 잇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렇게 예쁠수가... 젖어있는 자국이 마치 미술전시회에서 보았던, <희망, 행복, 사랑> 이라는 작품의 모습과


똑같아 보였다.


나는 젖은 내 왼쪽 무릎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입꼬리가 귀에 걸릴꺼 같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가보다.


비록, 내 옆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서 조금씩 피해갔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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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이제야 글을 쓰네요.. ㅠ




평일날은 참 글쓸 수 있는 타이밍이 잘 안나는것 같아요 ㅠ




이렇게 조금 조금씩이라도 써서 올릴까요?




아니면 조금 기간을 두고 많이 써서 한꺼번에 올릴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묻습니다~ (그리고, 제가 소설 토론방에 올린건 어떻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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