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벚꽃같은 그녀는..... - 14부

본문

벚꽃같은 그녀는.....14






“유과장님 차는 대리운전 부르시고 제 술 한잔 받으세요”


“아니에요.. 윤경씨 전 됐습니다.”


금요일 저녁....


퇴근 후 간단한 직원회식이 있어 우리는 은행근처 고기집으로 모였다. 정기회식이 아니라 간단히 식사겸해서 모인 자리이고 또 나는 차를 운전해야 했기에 술을 먹지 않고 있었다. 내 옆에 앉은 오윤경이 그런 내게 술을 한 잔 권했고 내가 사양했다.


“그럼 저 한 잔 주세요”


“아..그래요...” 


나는 그녀의 술잔에 소주 한 잔을 따라 주었다. 내가 따라 준 소주를 윤경은 한번에 다 마셔버렸다.


“유 과장님은 사모님과 떨어져 살아서 많이 외로우시겠어요? 힘드시죠?” 윤경은 술 잔을 비운 후 내게 다정한 말투로 물어왔다.


“왜? 유 과장 외로우면 오윤경씨가 달래주게? 하하하” 이 부장이 취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내뱉고선 호탕하게 웃어 재꼈다. 


“어머..부장님 어떻게 아셨어요? 저 유과장님 좋아하는데...호호호” 


이 부장의 말에 윤경이 맞대꾸하며 웃었다.


‘아니.. 이 여자가 취했나?’


나는 윤경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이야... 이거 잘하면 우리 지점에 불륜 커플 한쌍 나오겠는데 그래? 하하하....하긴 요즘은 유부남과처녀, 유부녀와 총각이 사귀는게 유행이라더만....잘해보라구...크하하하”


“어머 감사해요...그렇게 밀어주시니 열심히 한번 해봐야겠네요...호호호”


이 부장과 윤경의 말에 다른 직원들까지 웃어가며 동조를 했다. 나는 괜히 대꾸해봐야 좋을게 없겠다싶어 입을 다물고 고기만 주워먹었다. 그때 휴대폰 벨이 울려 액정을 보니 희수의 이름이 떴다.


나는 시끄럽기도하고 또 희수와의 대화를 다른 사람들이 들어 좋을게 없겠다싶어 밖으로 잠시 나와 전화를 받았다.


“어..희수야 아빠야”


“아빠..아직 회식 안끝났어?”


“응..아직...조금있으면 끝날거야...왜? 아빠 보고싶어?”


“응...지금 나한테 오면 안돼? 나 지금 집에 혼자있어..무서워”


“엄마는? 엄마는 어디가셨어?”


“응..엄마는 의사 아저씨랑 여행갔어..며칠있다온대..”




나는 희수의 말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니 애엄마라는 여자가 자기 애인이랑 놀러간다고 애를 혼자 집에 두고 가나? 그게 애엄마야?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다 큰 여자애를 며칠씩 혼자두고 여행을 가나 그래... 그러다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쩔려구...참 나... 난 기가막히고 말문이 막혔다. 


아무리 개방적이고 활달한 성격이라지만... 자기 인생 즐기며 자유분방하게 멋지게 사는 것도 좋지만.... 하나 있는 딸 생각도 좀 해야지. 난 도무지 희수 엄마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알았어..아빠 회식 끝나는대로 바로 갈게... 아빠 갈 때까지 문 단속 잘하고 있어...무슨 일있으면 아빠한테 바로 전화하고 알았지?”


“응...대신 아빠 빨리와야 돼?”


“그래..알았어..아빠 최대한 빨리 갈게...문 잘 잠겼나 지금 확인해봐..어서”


“응...문 다 잠겼어..아빠”


“그래..그럼 됐어..아빠 조금 있다 바로 갈게...사랑해”


“응...사랑해...빨리 와”




나는 희수와 전화를 끊고 자리로 다시 돌아와 앉았지만 밤에 혼자있을 희수 생각을 하니 불안하고 걱정이 되서 도무지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살짝 빠져나와 급히 차로 갔다. 차 문을 열고 막 타는데 “과장님...유정우 과장님...”하고 부르는 소리가 났다. 


나는 차에서 내려 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보았다. 윤경이 나를 향해 급히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가 뛰는 바람에 그녀의 큰 가슴이 출렁출렁하며 마구 흔들렸다. 혹시 저러다 땅이 꺼지는건 아닌가 은근히 걱정이 될 정도였다.




윤경이 내 앞까지 뛰어왔다.


“아니...윤경씨 왜요?” 


나는 윤경이 급히 나를 찾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의아해 물었다.


“유과장님 지금 가시는거죠? 그럼 저 좀 태워주세요.. 제가 술을 좀 먹어서 운전을 못하겠어요..그렇다고 대리운전 부르기도 좀 그렇고해서요...”


1분 1초라도 빨리 희수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뿐인데 난데없이 윤경이 끼어들어 난감했다.


“아이고..이런 어쩌지...내가 지금 집에 가는게 아니고 누굴 좀 급하게 만나러 가는건데...윤경씨 택시타고가요..아니면 다른 직원한테 좀 부탁을 하던지...” 


나는 윤경이 내가 말한대로 해주길 바라며 부탁했다.


“아이..다른 직원들도 다 술 먹었는데요 뭘...그리고 택시는 요금 많이 나와요...정그러시면 가시다가 저 중간에 내려주시고 가시면 되잖아요...어느 방향이세요?”


“어..나는 00동쪽으로 가는데...”


“어머 잘됐네요...저희 집도 그쪽이예요...호호호”




윤경은 그렇게 말하고선 냉큼 조수석으로 탔다. 나는 하는 수 없이 그녀를 태우고 가야만 했다.


“사모님은 자주 내려오세요?” 윤경은 몸을 내쪽으로 반쯤 돌려 삐딱하게 앉아 내게 물었다.


“아니...집사람은 거의 안내려와요...차도없고 또 애 때문에 한번 움직이려면 번거로워서 못내려오지... 집에 일이 있거나 행사가 있으면 그때그때 내가 올라갔다 오고 또 한달에 두 어번은 꼬박꼬박 올라가니까 집사람이 굳이 내려올 필요가 없어요...”


“어머....과장님 힘드셔서 어떡해요? 과장님 아직 젊으시고 한창이실텐데 어떻게 참아요?호호호”


아니..이 여자가 정말 지금 취했나? 


나는 윤경의 당돌하고 과감한 말에 황당했다.


“과장님 애인 없으세요? 사모님하고 그렇게 떨어져 사시면 애인 있으시겠네요?”


“어허...윤경씨 큰일날 소리 하네.. 애인은 무슨 애인...” 


물론 희수가 있긴 하지만 그런 얘기를 이 여자한테 할 이유도... 할 필요도 없으니 나는 그냥 그렇게 말했다.


“어머...왜요? 요즘은 같이 살아도 다 애인 한 두명씩 있던데... 과장님처럼 이렇게 떨어져사시면 더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 여자가 지금 무슨 뜻으로 이런 얘기를 내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거야 뭐...다 사람따라 다르겠지...” 나는 대충 그렇게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과장님 제가 애인 해드릴까요? 저랑 사귀실래요?” 


윤경은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녀의 말에 너무 놀라 하마터면 차를 길가 가로수에 박을뻔 했다.


나는 당혹스러움을 애써 감추며 윤경을 옆 눈으로 힐끔 보곤 말했다.


“오늘보니까 윤경씨 농담 잘하네? 윤경씨한테 이런 면이 있었어요?”


“어머..과장님 오해하지 마세요...제가 뭐 아무한테나 이런 줄 아세요...과장님이니까 이러는거지....저 과장님 좋아해요..” 


윤경은 그러면서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내 오른쪽 팔에 팔짱을 끼고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왔다. 


아니 이건 대체 무슨 말인가? 그리고 지금 이 여자의 행동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하지? 이 여자가 정말 취했나 아니면 미쳤나? 뭘 어쩌자고 이러는거지? 


나는 놀라움과 당혹스러움에 기가 막혔지만 내색않고 앞만 봤다. 그리고 운전중이라 그녀를 뿌리칠 수도 없었다.


그녀가 내 몸에 자신의 몸을 기대는 바람에 내 팔에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닿아 물컹한 감촉이 그대로 전해왔다. 이렇게 바로 옆에서 보는 그녀의 가슴은 정말이지 빵빵하다. 




사실 오윤경은 몸에 비해 유난히 가슴이 컸다. 그래서 그녀의 별명이 젖소부인이다.


남자직원들이 그녀의 큰 가슴을 놀리느라 그렇게 불러대곤하는데... 


남자 직원들끼리 모여 있을 때 그녀가 지나가면 언제나... 어김없이 그녀의 큰 가슴이 화두에 오르게 된다.


윤경이 지나갈 때 어떤 남자직원은...


“저 년 저거 젖통봐라.. 터지겠다 터지겠어” 하고 노골적으로 희롱을 해대는가 하면 또 어떤 직원은 “아.. 저 빨통 한번 빨아 봤으면 소원이 없겠네. 저 빨통은 빨아도 빨아도 끝이 없겠다” 하며 은근히 그녀의 가슴을 성욕의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한번은 정 대리가 오윤경을 보고 “저 여자는 물에 빠져도 절대 안죽을거예요.” 하고 말을 했다. 내가 왜냐고 물었더니...


“저렇게 부력이 좋은 튜브를 두 개나 달고 다니는데 어떻게 빠져 죽겠습니까?” 하고 우스개소리를 한 적도 있을 정도다.


나는 문득 그녀도 그녀의 그 큰 가슴이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뭐...날 좋아해준다니 고맙지만...나 같은 유부남 좋아해서 뭐할려구?” 


“뭐하긴요? 애인하면 되죠...호호호”


헉....이 여자가 정말...?? 


“애인은해서 뭐하게?” 


나는 너무 황당하고 어의가 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그냥 나오는대로 대꾸를 해주었다.


“뭐하긴요...님도 보고 뽕도 따는거지....호호호” 


윤경은 그렇게 말하고 내 허벅지를 손으로 만져댔다.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이거야 원 참....


나는 차를 잠시 인도쪽으로 붙여세우고 그녀에게 말했다.


“험험....윤경씨 취했어요? 왜 이래요?” 


나는 그녀의 행동을 제지시키려 일부러 좀 딱딱하게 말했다.


“어머...과장님 제가 지금 취해서 주정부린다고 생각하시는거예요..? 제가 그런 여자로 보이세요? 정말 섭섭해요...” 


그러면서 윤경은 내 몸에서 몸을 빼 차창 쪽으로 획 돌아앉았다.


나는 그녀의 갑작스런 태도에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아니...내 말뜻은 그런게 아니고.....그러니까...어...암튼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닌데... 그렇게 들렸다면 미안해요.” 


나는 뭐라 할 말이 없어 그렇게 말하고 말았다.


“과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이해할게요..대신 사과의 뜻으로 과장님이 술 한잔 더 사시는게 어때요? 저희 집에서 한 잔 하시고 가실래요? 부모님은 오빠네 가고 안계신데...”


아이고... 이 여자가 정말 어쩌자는건지...지금 나한테 수작부리는건가?


“아니...오늘은 너무 늦어서 그렇고 내가 다음에 한 잔 살게요...미안해요 윤경씨..”


“그러지말고 그럼.... 과장님 집에가서 한 잔해요..제가 살게요” 


윤경이 그러면서 또 내 팔짱을 끼고 몸을 기대왔다. 이번에도 물컹하고 그녀의 풍만의 가슴이 팔에 닿았다.


“아니....오늘은 내가 급하게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서 곤란하고... 다음에 내가 밖에서 한 잔 살게요...미안해요 윤경씨...” 


나는 내팔에 감긴 그녀의 손을 톡톡치며 달래듯 그렇게 말했다. 


“알았어요...뭐 할수 없죠...대신 다음에 꼭 한 잔 사시는거예요? 약속하셨어요?”


나의 부드러운 말투와 손짓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윤경이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그래요...약속할게요..걱정말아요”




나는 차를 다시 출발시켰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희수가 많이 기다릴텐데....늦게왔다고 삐지지나 않을런지...후후...그녀를 생각하니 괜히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이 시간에 누굴 그렇게 급하게 만나시는거예요? 혹시 숨겨둔 애인 아니예요?” 


윤경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참...윤경씨도...농담 그만하고...어딘지 위치나 말해요...거의 다 온거 같은데...”


“저기 사거리 지나서 000아파트에 세워주시면 되요...”


“다왔어요 윤경씨.. 조심히 잘 들어가요...”


나는 윤경이 산다는 아파트 입구에 차를 세우고 그녀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녀가 얼른 내리길 바라며....


“과장님도 조심해서 가세요... 너무 늦게까지 계시지말고 일찍 들어가서 주무세요...피곤하실텐데...제가 나중에 전화드릴게요”


엥??이건 또 뭔 소리야? 자기가 뭐하러 나한테 전화를 해? 


참 나... 나는 어이가 없었지만 괜히 말해봐야 사람만 우스워지고 피곤할거 같아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윤경을 내려주고 급하게 차를 몰아 희수의 빌라로 갔다. 




‘딩동..딩동...’


철커덕...


희수가 나임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주었다. 나는 문이 열리자마자 재빨리 안으로 들어가 그녀를 끌어안았다.


“희수야...미안...아빠 좀 늦었지...아빠 보고싶었어? 쪽쪽” 


나는 희수의 볼에 입을 맞춰주었다.


희수가 내 품에서 몸을 빼며 인상을 찌푸리더니 나를 노려보았다.


“왜 이렇게 늦었어? 금방 온다더니?” 


그녀는 뭔가 잔뜩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못마땅한 듯 쳐다보며 말했다.


“미안...미안..그렇게됐어..그래도 아빠 이렇게 왔잖아... 희수 보고싶어서 부리나케 달려온거야” 


나는 그렇게 말하고 희수곁으로 다가가 다시 끌어 안으려 했다.


그런데 평소같으면 먼저 내 품으로 파고들어와 안기며 애교를 부릴 그녀가 오늘은 내 몸을 밀어내며 뒤로 물러났다.


“왜? 아빠 늦게왔다고 화난거야?” 나는 미안하고 걱정스런 표정을 지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말해봐...왜 이렇게 늦었어?”


“응? 어... 빨리 올려고 회식자리에서 살짝 빠져 나오는데...누가 태워달라고 그래서...좀 태워주고 오느라 늦었어...많이 기다렸어? 미안해...”


“여자지!?” 


희수는 팔짱을 끼고 나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나는 순간 섬뜩했다.


“어...? 응...우리 은행 여직원인데... 술을 먹어서 운전을 못한다고해서 말야...”


나는 괜히 찔려서 자세히 설명했다. 희수는 눈을 말똥거리며 그런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것뿐이야?”


“응? 뭐가?”


“그냥 태워준거 뿐이냐구?” 그녀는 의심스러운 눈빛을 하고 내게 따지듯 물었다.


“그럼 당연하지...그럼 뭘 했을라구?” 


나는 그녀의 의심스러운 눈빛이 억울하다는 듯 큰소리로 말했다.


“근데 너 왜그래? 지금 나 의심하는거야?” 


“화장품 냄새나....”


“응? 뭐?”


“아빠 몸에서 여자 화장품 냄새 난다구” 희수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획 돌려버렸다.


“그...그래? 그럴 리가 없을텐데...흠흠” 나는 그렇게 말하고 냄새를 맡는 척했다.


“아빠 양복에도 화장품 묻었어” 


희수는 그렇게 말하고 획 돌아서 자기 방으로 가버렸다. 


아..이런 젠장....


아까 윤경이 차에서 내 몸에 기댈 때 화장품이 묻고 몸에까지 빼여든 모양이다. 나는 화장품이 묻은 양복저고리를 벗어 쇼파에 걸어두고 희수의 방으로 갔다. 


희수는 침대에 누워 천정을 보고있다가 내가 방으로 들어가자 몸을 돌려 벽쪽으로 돌아누워버렸다. 


‘피식...’ 


그래도 내 여자라고... 내가 지 남자라고 질투가 나고 화가 난 모양이다. 이럴땐 무조건 알아서 기는게 상책이다. 크크크


나는 살금살금 침대로 가 희수 등뒤에 누워 그녀를 포근히 감싸안으며 그녀의 귀에 입을대고 몇 번 빨아준 후 그녀의 얼굴을 돌려 입술에 키스를 할려고 했다. 


그런데 그녀가 나를 밀쳐내 버렸다.


“저리가...화장품 냄새난단 말이야” 


그러면서 베개를 내쪽으로 던지는 바람에 나는 베개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아버렸다.


“그..그래? 그럼 어떡하지?...아빠 씻고올까? 샤워하고 와?” 


나는 침대 맡에 엉거주춤 서서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녀는 나의 말에 “몰라” 하고 말하곤 이불을 푹 덮어써버렸다.


“그래..그럼 아빠 씻고올게..지금 바로 씻을게...”


나는 그렇게 말하고 샤워를 할 양으로 그녀의 방을 나왔다. 내가 와이셔츠와 바지를 벗고 막 욕실로 들어갈려는데 그녀가 방문을 열고 나와 “깨끗히 씻어...빡빡 문질러...” 하고 말하곤 방문을 쾅하고 닫고 들어가 버렸다.


“흐흐흐...알았아..아빠 깨끗하게 씻고 갈게...기다려” 




나는 샤워를 끝내고 몸과 머리에 묻은 물기를 대충 닦아낸 후 벗어 두었던 옷가지를 들고 팬티만 입고선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이불을 푹 덮어선채로 내가 들어와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침대로 살금살금 다가가 그녀의 이불속으로 파고들어갔다. 이불 속에서 그녀를 껴안고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곤 그녀의 귀를 물고 빨았다.


“희수야 아빠 이제 냄새 안나...깨끗하게 씻었어...” 


나는 그렇게 말하고 그녀의 나시티 안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의 브래지어 훅을 찾아 끌러내고 젖가슴을 막 만지려는데 희수가 이불을 걷어내고 벌떡 일어나 앉아 나를 내려다 봤다.


“왜?” 


나는 그녀를 따라 일어나 앉으며 그녀를 보고 물었다.


“설명해봐...왜? 어째서? 아빠 몸에서 그 여자의 화장품 냄새가 나는지....그리고 옷엔 왜 묻었는지?” 그녀는 입술을 삐죽 내밀고 화가 난 표정으로 말했다.


“그게...윤경씨가...아..그 여직원 이름이 오윤경이야... 그 사람이 술이 잔뜩 취해서 인사불성이 되어가지고 중심을 못잡더라구... 한참 오는 중에 술이 취해서 휘청거리다 내 쪽으로 쓰러진거야....난 운전중이니까 어쩔 수가 없었구...그래서 그렇게 된거야...” 


나는 이리저리 거짓말을 꾸며 대충 말했다.


“정말??” 그녀는 확인하듯 물었다.


“그럼...아빠가 뭐 희수한테 거짓말 하겠어? 그리고 아빠가 이렇게 이쁘고 사랑하는 희수 놔두고 딴짓 할 사람으로 보여?”


나의 말에 희수는 기분이 풀리고 안심이 되는 지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희수야...아빠 안 안아줘? 아빠 안보고싶었어? 아빠는 희수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는데”


나는 그렇게 말하고 희수를 안고 침대에 누웠다. 희수의 나시티 안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작은 젖가슴을 만지작거리며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잔키스를 했다.


“아빠 너무 잘생기고 멋있어서 나 불안해” 희수가 나의 볼을 만지며 말했다.


“아빠가 잘생겼어? 멋있어?” 


나는 그렇게 말하고 그녀의 나시티를 그녀의 몸에서 벗겨내 그녀의 한 쪽 가슴을 입에 물고 손으로 다른 쪽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쪼옥..쪼옥...주물럭주물럭.....


“아빤 잘생기고 멋있는데다가 귀엽기까지해서 여자들이 엄청 좋아할 타입이란 말야...”


희수는 그렇게 말하고 뾰로통한 표정이 되어 입술을 쑥 내밀었다. 


귀여운 것... 


“그래? 하긴... 내가 좀 인기가 있긴 해...우리 은행에 오는 여자손님들마다 나보고 잘생겼다면서 은행에 있기 아까운 인물이래.... 게다가 우리 여직원들도 맨날 나보고 실실 웃고 밥 먹으러도 꼭 같이 가자 그러고 그러더라구...” 


나는 그녀의 가슴을 두 손으로 주물럭대며 그녀의 얼굴 표정을 세심하게 살폈다.


“치이...좋겠다 인기 많아서...” 그녀가 입술을 삐죽 내밀고 예쁘게 토라졌다.


“아냐...그래도 아빤 희수 뿐이야...우리 희수 밖에 없어...우리 희수만 사랑해...쪽쪽” 


그녀가 나를 보고 웃었다. 나도 그녀를 보고 웃어주었다.


“희수야 아빠 하고싶어...아빠랑 하자....” 


나는 희수의 손을 불룩해진 내 팬티 위로 가져갔다. 아까부터 내 자지는 이미 완전히 팽창해 있었다.


“희수야 아빠 자지 만져줘...아빠 자지 화났어.. 희수가 달래줘...” 


나는 팬티에서 자지를 꺼내 그녀의 손에 쥐어 주었다. 희수는 발기된 내 자지를 잡고 앞뒤로 손을 움직였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나의 귀두를 살살 만지며 나를 점점 자극시키기 시작했다.


“우리 희수도 옷벗자...아빠가 희수 보지 예뻐해줄게” 


“응..알았어” 


그녀는 나의 착한 공주님답게 내 말을 참 잘들었다. 나는 발기한 나의 자지를 잡고 벌렁 누워 그녀가 팬티까지 다 벗는걸 지켜봤다.


“희수야 이리와...아빠 얼굴 위로 희수 보지 가져와봐...아빠 보면서 빨아줄게...”


희수는 내 말에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며 망설이더니... 곧 결심을 하고 내 얼굴 위에 쪼그리고 앉으며 보지를 내 입가에 가져다 대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를 바로 눈앞에서 보며 손으로 벌려 혀를 내밀어 핥았다. 그녀는 내가 자신의 보지를 빠는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수줍게 얼굴을 붉히고 예쁘게 볼우물을 만들었다. 한참을 그녀의 보지를 밑에서 빨고 핥아준 후 나는 그녀의 몸을 돌려 내 자지를 빨게 했다.


우리는 69자세가 되어 서로의 성기를 열심히 애무했다. 나는 손가락을 그녀의 구멍에 넣어가며 그 속에서 나오는 달콤한 꿀물을 빨아 먹었다.


나는 희수를 내 앞에 옆으로 눕게하고 그녀의 한 쪽 다리를 들어 뒤에서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박아 넣었다.


푸욱..퍼억.. 퍼억..




“하아..하아....으응...으응...” 나의 박음질이 시작되면서 희수의 입에서도 야릇한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퍼벅...퍼벅....




나는 자지를 그녀의 보지속에 박으면서 한 손으로 그녀의 숨겨진 작은 공알을 찾아 굴리기 시작했다.


“하아..하아...하아아아...하아아아아....” 


희수는 내가 그녀의 공알과 구멍을 동시에 자극시키자 흥분에 떨며 더욱 거친 신음을 내뱉었다. 나는 그녀의 반응에 자극받아 점점 빠르고 강하게 엉덩이를 움직였다.


“하아아..으응...하아아....으응....하아아....” 


나의 피스톤 운동이 빨라지고 강해짐에 따라 그녀의 신음소리 또한 빨라지고 강해졌다.


나는 희수를 일으켜 세워 팔로 벽을 짚게하고 그 뒤에서 자지를 보지에 박기 시작했다.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고 엉덩이 사이로 좆을 박아대자 희수는 고개를 숙여 흔들며 울음에 가까운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으으응...아아앙.....아앙아앙..으으으응....”


나는 그녀의 귀를 잘근잘근 물며 뜨거운 입깁을 불어넣었다.


“희수야 아빠꺼 봐....희수 보지에 박히는 아빠 자지 봐...”




퍽퍽....팍팍... 




나는 그녀에게 말하고 더욱 힘껏 자지를 박아 넣었다.


“희수야 보여? 아빠 자지 보여? 희수 보지에 박히는거 보여?”


“으으으응....보여어어엉....아아아아앙..”


“희수 보지에 아빠 자지 박히는거 보니까 더 흥분되지 더 짜릿하지?”


“응으으으응...으으으으응.......”


희수는 대답인지 신음인지모를 소리를 내뱉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나는 희수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고 그녀를 침대에 바로 눕히곤 다리를 쫘악 벌려 내 어깨위에 걸치고 자지를 벌려진 그녀의 구멍 속으로 힘껏 집어넣었다.




파악파악...쩌걱쩌걱....파박파박....




“아아아....너무깊어....아빠아아아...아빠꺼 너무 커어어엉.....너무 많이 들어와아앙...”


희수의 다리를 벌려 내 어깨 걸치자 그녀의 엉덩이가 자연히 들려지고 내 자지가 그녀의 보지에 더 깊이 박히게 되었다.


“희수야 아빠 자지 좋지? 아빠 자지 커서 희수 보지 깊이 박아주니까 좋지?”


나는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잡아 내 눈에 시선을 맞추게 고정시킨 후 좆을 열심히 박으며 물었다.


“응..응...응....좋아아아아....아아아아.....좋아 아빠아아아”


“희수야 아빠 자지가 제일 좋지? 아빠 자지가 최고지?”


“으응으응...아으아응.....아빠아아...아빠 자지가 좋아 최고야...응아아아응.....”


“헉헉...아빠두...헉헉....아빠두 우리 희수 보지가 제일 좋아...희수 보지가 최고야...헉헉”




팍팍....퍽퍽.....푹푹




“희수야... 아빠 우리 희수 보지 너무 좋다....아빠 자지엔 희수 보지가 딱이야...아빤 희수보지밖에 없어....희수도 아빠 자지가 딱이지? 아빠 자지밖에 없지?”


“으으으응....희수 보지엔 아빠 자지가 딱이야...아아아아.....아빠 자지 밖에 없어....”


나는 희수의 그말을 들은 후 그녀의 보지 깊숙이 자지를 박아 넣고 사정을 시작했다.


울컥....오물오물.....찌익...잘근잘근.....울컥.....오물오물.....


희수의 보지는 내 자지에서 정액이 뿜어져 나올 때마다 오물오물...잘근잘근 자지를 물고 쪼이며 자지에서 정액을 짜냈다. 


나는 그녀의 보지가 자지를 물고 쪼일때마다 자지가 빠질 듯한 쾌감과 아픔에 온 몸을 부르르 떨며 전율했다. 자지가 완전히 쪼그라들었을 때에야 그녀의 보지에서 나는 자지를 해방시켰다.


“우리 희수 보지는 어떻게 그렇게 자지를 잘 먹어? 진짜 살아있는 조개같애...아빠 자지는 희수 보지 속에만 들어갔다하면 자지가 빠질까봐 겁나...”


나는 희수의 보지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아빠 고추가 맛있으니까....아빠 고추가 너무 맛있으니까 희수 보지가 그렇게 잘 먹지..” 


희수는 그러면서 축 늘어진 나의 자지를 만지작거렸다.


“크크크.....히히히”


우리는 서로를 껴안고 침대에서 뒹굴며 웃어 재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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