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벚꽃같은 그녀는..... - 44부

본문

벚꽃같은 그녀는.....44








“뭐? 뭐라구?”


나는 희수의 말에 너무 놀라 벌떡 일어나 앉으며 다시 한번 물었다.


“엄마랑 하라고... 엄마한테 가서 해달라고 그래...”


“희수야?!”


나는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그녀를 불렀다.




“아빠 그렇게 힘들면 할 수 없잖아... 나는 안되는데....”


“그래서 엄마랑 하라고?”


“응...”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그럼 어떡해?”




나는 희수의 말에 어의가 없었다.


자기는 안되니까 대신 엄마한테 가서 하라니....


내가 뭐 이 여자 저 여자 아무 여자나 그냥 하는 놈인가? 


이 여자가 안되면 저 여자랑 하고, 저 여자가 안되면 이 여자랑 하는 그런 막 된 놈이란 말인가?


그녀는 아무래도 뭔가를 오해하고 있는 듯 하다.




“내가 지금 하고 싶은건 너지 엄마가 아니야?”


“알아... 아빠가 나랑 하고 싶어 하는거 알아... 근데 난 지금 안되잖아. 아빠는 힘들고 급한데 난 안되니까 그게 안타까워서 하는 소리야. 나도 아빠 힘들어 하는거 보기 딱하단 말야”


희수가 일어나 앉아 나를 바라보며 안타깝게 말했다.




“그러니까 그냥 하자구... 생리한다고 뭐 아빠 자지가 안들어가? 생리하면 희수 구멍이 뭐 막히기라도 해? 섹스해도 괜찮아... 우리 그냥 하자 응?”


나는 희수를 끌어 안으며 다시 애원했다.


“아이.. 싫어... 나 아빠한테 생리하는거 보여 주기 싫단 말야... 그리고 생리할 때 그거 하면 세균이 침입할 수도 있댔어. 위생상 안좋다고 했단 말이야. 기분도 찝찝할거야”




“휴우....”


나는 희수의 말에 한숨을 푹 내쉬고 침대에 벌렁 누워 버렸다.


나의 자지는 꼴사납게 팬티 위로 올라와선 여전히 껄덕대고 있었다.




“아빠 일어나... 어서 엄마한테 가서 해... 난 괜찮으니까 걱정말고 얼른 하고와...아빠 엄마랑 한지 꽤 오래 됐잖아... 엄마도 외로울거야... 아빠 생각 날거라구.. 그러니까 아빠가 가서 해주고 와... 아이 착하지...”




희수는 그렇게 말하고 나를 일으켜 세워 등을 떠밀었다.


나는 힘없이 그녀에게 떠밀려 그녀의 방을 나오고야 말았다.


희수는 나를 그녀의 엄마 방 앞에 데려다 놓고 ‘화이팅’ 하고 외치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는 희수 엄마의 방 앞에서 자지를 팬티에 도로 집어 넣고 바지를 바로 입었다.


하지만 이미 완전 발기되어 욕구불만인 상태의 자지는 바지 위로 불룩하게 치솟아 민망하기 짝이 없는 꼴이였다.


나는 또 한번 한숨을 내쉬고 노크를 한 후 안으로 들어갔다.




“어머... 정우씨 이 시간에 왠일이예요? 내 방을 다 찾아주고...호호호 희수는요? ”


희수 엄마는 나의 방문에 깜짝 놀라는 듯 했으나 나를 활짝 반기는 표정이 역력했다.


더구나 내가 자지를 일으켜 세워 바지를 불룩하게 해서는 방으로 들어 갔으니....


희수 엄마는 나의 불룩해진 바지지퍼 부분을 보며 얼굴을 붉히며 야릇한 미소를 띄웠다.




나는 그녀 곁으로 다가가 앉아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저기 오늘 희수 엄마랑 해야 할거 같아요..”


나는 그렇게 말하고 민망하여 얼굴을 붉혔다.


“희수 어디 갔어요?”


“아뇨... 있어요..”




“근데 왜..? 희수가 있는데도 저랑 하고싶어요? 호호호”


희수엄마는 기분이 좋은지 방글방글 웃으며 나의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아뇨 그게 아니고..... 희수가 엄마한테 가라네요..”


“네에? 희수가요? 왜요?”


그녀는 나의 방문이 희수의 의한 것이란게 의외라는 듯 궁금해하며 물었다.




“저기... 오늘 희수가 생리중이라 그게 안된다고... 엄마한테 가서 하고 오라는데요?!”나는 부끄러워 얼굴을 잔뜩 붉히며 순진하게 있는 그대로 그렇게 말을 해버렸다.


순진한건지 바보같은건지.....




나의 말을 들은 희수 엄마가 내 팬티 속에서 손을 쑥 빼내며 나를 노려 보았다.


화가 난 기색이 역력했다.


나는 희수 엄마의 표정을 보고 그제서야 ‘아차’ 싶었다.


그냥 하고 싶어서 왔다고 할것을.... 그냥 희수 엄마가 생각나서 왔다고 해야 할 것을....


멍청한 놈.... 바보같은 놈....




“흥... 그러니까 뭐예요... 희수랑 하고 싶은데 희수가 생리중이라 안된다고 해서 지금 나랑 할려고 왔다는거예요? 희수랑 안되니까 어쩔 수 없이 나하고라도 해야겠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꿩 대신 닭이라 이거군요”


“저기.. 희수 엄마....”


“됐어요... 일없네요... 미안하지만 저도 정우씨랑 못하겠어요.. 하기 싫어요.. 그러니 딴데 가서 알아보시던지... 손으로 하던지... 그것 안되면 그냥 참으시던지 알아서 하세요”




희수 엄마는 그렇게 말하고 토라져 획 누워 버렸다.


나는 희수 엄마의 차가운 태도에 그만 풀이 죽어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힘없이 나와 버렸다.


너무 민망하고 부끄럽고 미안하여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나는 힘없이 희수의 방으로 다시 돌아갔다.


“아빠? 왜 벌써 와? 엄마랑 했어? 근데 벌써 끝났어? 키키키”


아무것도 모르는 희수는 뭐가 재밌는지 웃으며 그렇게 나를 놀려댔다.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갑자기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하긴 뭘해? 엄마가 안하겠대... 꿩 대신 닭이냐며 딴데가서 알아보던지, 손으로 하던지, 참던지 알아서 하래... 씨이... 너 때문에 나만 아주 우습고 민망한 꼴이 됐잖아”


“쿡... 아이 바보같이... 내가 가라 그래서 왔다고 말했어? 말을 그렇게 하면 어떡해? 그렇게 말하면 엄마가 해줘? 당연히 싫어하지.. 나라도 안하겠다. 아빤 넘 순진해... 키키키”




나는 화도 나고 너무 쪽팔려서 방문 앞에 씩씩거리며 서서 희수를 노려봤다.


이게 다 희수 때문이다... 괜히 가만히 있는 사람을 엄마한테 보내 가지고선....


“킥... 이리와... 내가 사랑해 줄게...”


희수가 다정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 사랑스럽게 날 바라보며 예쁘게 보조개를 만들어 웃었다.




나는 그런 희수의 태도에 화를 풀고 그녀 곁으로 가 누웠다.


잠시후 희수가 나의 옷을 모조리 벗겨내고 내 배위에 올라 앉았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그녀의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벗고 내 손을 자신의 가슴 위에 올려 놓았다.




내가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한참 주무른 후 그녀가 가슴을 나의 입에 물려 주었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입에 물고 맛있게 빨아 먹었다.


내가 그녀의 가슴을 충분히 먹은 후에 희수가 몸을 돌려 앉았다.


나의 자지를 잡은 그녀가 마침내 그녀의 입속으로 그것을 삼켜 버렸다.




나는 자지에서 전해오는 따뜻하고 촉촉한 감촉에 눈을 감았다.


그녀의 애무에 모든 것을 맡기고 나는 조금씩 밀려오는 쾌감을 자지에서부터 온 몸으로 느껴갔다.


비록 삽입 섹스는 못하였지만...


나와 나의 자지는 그녀의 입속에서 충분히 만족했고 행복했다.




그리고 며칠 후.....




나는 그녀를 만났다. 이혜미를....


희수의 말대로 나는 그녀를 위해... 그녀의 새로운 삶을 위해...


이 한 몸을 불사르기로 했다.




고통스럽고 아프기만 했던....


그녀의 섹스에 대한 모든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혐오감을 깨끗이 없애주고....


그녀가 새로운 사랑을 만나 아름답게 육체와 영혼을 공유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난 그녀와의 섹스를 받아 들였던 것이다.




나와 이혜미는 토요일 오후에 만나 함께 드라이브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었고...


가까이에서 본 그녀는 참 좋은 여자였다.


어쩌다 어긋난 사랑을 만나 불행하게 살았지만 그 불행에서 벗어난다면 정말 멋지고 아름답게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는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우씬 참 좋은 사람인거 같아요”


저녁식사중에 그녀가 내게 말했다.


“아뇨... 그렇게 좋은 사람 못돼요... 제가 보기엔 혜미씨야 말로 좋은 사람 같은데요..”


그녀는 나의 말에 빙그레 웃으며 수줍게 얼굴을 붉혔다.




우리는 식사후 간단하게 와인 한잔을 한 후 호텔 객실로 향했다.


호텔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는 그녀의 손을 다정스레 잡았다.


그녀가 어쩌면 지금 몹시 떨고 있고 불안해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제 곧 정사를 하게 될 그녀가 나를 낯설어하고 불편해 하면 안되기에...


그렇게되면 그녀의 두려움이 다시 일어날지도 모르기에....


나는 그녀를 편안하게 해주고 싶었다.




손을 잡는다는 것은 서로의 친밀감과 다정함을 나타낸다.


서로의 피부를 통해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서로의 감정을 전하는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표현이다.


이제 곧 정사를 하게 될 내가 그녀의 손을 잡자 그녀가 나를 바라보며 내 손을 따뜻하게 쥐어 왔다.




우리는 그렇게 다정하게 손을 잡고 우리가 함께 할 방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선 후부터 그녀는 몹시 불안해하며 떨려했다.


마주잡은 손에서 그게 전해져 왔다.


나는 그녀를 살며시 끌어 안았다.


그녀가 가만히 내게 안겨서 떨었다.




“괜찮아요... 그렇게 떨지않아도 되요... 너무 두려워 말아요... 이렇게 처음부터 두려워하고 떨면 아무것도 안될지 몰라요... 오늘은 그러지 말아요... 이제부턴 그러지 말아야죠... 내가 도와줄게요... 이제 그 고통에서 벗어나요... 함께 나누는 거예요... 섹스는 두려움과 혐오감이 아니가 서로간의 기쁨이고 행복이어야 해요... 오늘 그걸 느끼는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 서로의 육체을 통해 영혼을 나누는 법을 배워요.”




나는 다정하고 따뜻하게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가 내 등에 팔을 감아왔다.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그녀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나를 보게 올렸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조용히 가져갔다.


그녀의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떨리는 그 입술에 내 입술이 닿아 따뜻함을 전했다.




그녀의 입술을 부드럽게 빨고 핥았다.


내 혀가 그녀의 입술을 비집고 들어갔다.


그녀가 움찔하며 놀라는게 느껴졌다.


나는 잠시 그녀의 입속에 혀를 넣고 가만히 있었다.


그녀가 진정하기를 기다리며....




잠시후 나의 혀가 그녀의 입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천장을 간지럽히고 .... 그녀의 혀를 두드리고.... 그녀의 혀를 내 입안으로 가져와 다정하게 빨았다.


그녀의 입속에 내 타액을 전했고 내 입속으로 그녀의 타액을 가져와 마셨다.


나는 그렇게 그녀에게 깊고 긴 키스를 오랫동안 해주었다.




우리의 입술이 떨어졌을 때.... 


그녀는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있었고 손으로 입술을 가리며 떨고 있었다.


불안해 보인다... 나는 그녀의 상태가 걱정스러웠다.


“혜미씨? 괜찮아요?”




걱정스런 나의 물음에 그녀가 고개를 들어 나를 빤히 쳐다봤다.


“미... 미안해요 정우씨... 나... 나 키스가 처음이라... 처음이라서 너무 떨기고 긴장되네요”


“네? 아니 키스가 처음이라뇨? 그럼 오늘이 첫키스란 말이예요?”


나는 너무도 놀라워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녀에게 물었다.


결혼생활을 6년이나 한 서른 한살의 여자가 키스의 경험이 한번도 없었다니....


지금껏 그녀는 남편과 키스 한번도 안한채 살아왔단 말인가?




“말씀드렸잖아요... 전 열아홉에 그 사람을 만나 12년간 그 남자 한 사람만 보고 살아왔어요. 그는 나와 관계를 가질 때 아무런 전희도 없이 그냥 삽입해 들어왔어요... 그리고 무지막지하게 움직이다 자신을 빼 내 몸 여기저기에 정액을 뿌리고... 그냥 그것으로 끝이였어요. 그러니 키스 같은거 할 리가 없잖아요.”




그녀의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흘러내렸다.


나는 그녀를 와락 끌어 안았다.


가여운 여자... 불쌍한 여자 같으니라구....


그녀에 대한 연민에 가슴이 찡해왔다.




“그 오랜 시간 어떻게 견뎠어요? 어떻게 참았어요? 진작에 끝내 버리지... 뭐하러 그 고통을 그 아픔을 그렇게 참고 견디며 살았어요... 바보같이”


나는 그녀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으로 목메인 목소리로 그렇게 말을 줄줄 내뱉었다.


“그러게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진작에 끝낼걸... 그냥 버리면 끝날 사랑이였는데....”


그녀가 울먹이며 나를 힘껏 껴안았다.




그녀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이 내 가슴을 적셨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들어 올려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가져가며 속삭이듯 말했다.


“내가 하는대로 따라해봐요... 키스부터 가르쳐야 겠네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누는 키스의 달콤함부터 느껴봐요...후후”


그녀가 나의 말에 얼굴을 살짝 붉히며 수줍어 했다.




그녀의 입술과 나의 입술이 만났다.


내 혀가 그녀의 입술을 비집고 그녀의 입 속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입천장을 내 혀가 부드럽게 간지럽혔다.


그리고 그녀의 입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핥았다.


그녀의 혀를 내 입안으로 가져와 빨고 물었다.


그런 후 나는 그녀의 혀를 내 입속에 가만히 두었다.


이젠 그녀의 차례다...




그녀의 혀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혀가 그녀의 입안에서 했던 것처럼 그녀의 혀도 똑같이 하나씩 해나갔다.


서툰 키스였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정성이 깃든 키스였다.


모든 순서를 마친 그녀의 혀가 내 입에서 살며시 빠져 나가려 했다.




나는 그녀의 혀를 얼른 내 입속으로 가져와 다시 빨았다.


그리고 그녀의 입속으로 내 혀를 다시 밀어넣었다.


그러자 그녀가 내 혀를 빨아 준다.


우리는 그렇게 계속 설왕설래를 하며 키스를 나누었다.


오고가는 혀와 함께 타액과 타액이 뒤섞여 교환 되었다.




길고 긴 키스가 끝나고 우리의 입이 떨어졌다.


그녀의 숨가쁜 호흡이 안쓰럽게 들렸다.


나는 그녀의 목덜미에 입을 갖다대고 혀와 입술로 달콤하게 목을 애무했다.


내 혀와 입술이 닿은 그녀의 목덜미는 불에 데인 것처럼 뜨거웠다.




“혜미씨... 우리 같이 씻을까요?”


나는 입으로 그녀의 귀를 빨며 속삭였다.


“네에?”


그녀가 나의 말에 깜짝 놀라며 나를 바라봤다.


“크크크... 뭘 그렇게 놀래요? 하기전에 씻어야죠...”


나는 목까지 빨갛게 붉히며 수줍어하는 그녀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말했다.




“하지만... 어떻게 같이.... 누구 한 사람이 먼저 씻고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큭... 물론 그래도 되죠.. 하지만 함께 씻으면서 서로의 몸을 보면 나중에 덜 떨릴걸요... 갑자기 옷을 벗고 할려고 들면 더 이상할거예요.. 그러니 같이 씻어요”




나는 그렇게 말하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손을 잡고 욕실을 향해 걸었다.


그녀는 나를 따라오면서도 안절부절 못하며 긴장하고 있었다.


그런 혜미의 모습이 꼭 첫날밤 신부가 남편을 따라 샤워하러 가는 모습 같아 귀엽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내가 욕실 앞에서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려고 하자 그녀가 나를 바라보며....


“저... 정우씨... 저는 안에 들어가서 벗을게요.. 정우씬 여기서 벗고 들어오세요” 


하고 말하고는 얼른 욕실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크크크...


나는 그런 그녀가 너무도 귀여워 웃음이 터져 나왔다.




나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


그리고 옷을 다 벗고 벌거벗은 채로 제법 한참을 문앞에 서 있었다.


너무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하는 그녀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함이였다.


“혜미씨 저 다 벗었는데... 혜미씨는요?”


“.......”


안에선 아무런 대답이 없다.




“혜미씨 저 들어가도 되죠? 저 들어가요”


나는 그렇게 말하고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욕실안에 들어간 나는 다시 한번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무진장 애를 써야 했다.




혜미가 옷을 홀딱 벗은 채 욕조 속에 들어가 앉아 있는게 아닌가...


어지간히도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나에게 예고없이 찾아와 “당신과 섹스하러 왔어요” 하고 당돌하게 말하던 그녀의 모습과 지금 저렇게 부끄러워 온 몸을 잔뜩 웅크린채 떨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도무지 전혀 딴 사람같았다.




“혜미씨 뭐해요? 얼른 나와요”


나는 그녀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그런데 그녀가 고개를 들어 나를 보더니...


“허억... 어머”


하고 깜짝 놀라며 고개를 무릎에 묻어 버리는게 아닌가....


벌거벗은 내 몸을 보자 더욱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에휴.... 혜미씨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왜 이렇게 부끄러워해요? 남자 벗은 몸 처음 보는것도 아닐텐데... 나한테 섹스하자며 당돌하게 말하던 혜미씨 모습은 어디 갔어요? 혹시 혜미씨 쌍둥이예요? 그때 저한테 온 사람이랑 지금 내 앞에 있는 혜미씨랑 다른 사람 아니예요?”




나는 그녀의 어깨와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며 말했다.


잠시후 그녀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여전히 발갛게 얼굴을 붉힌 채....


“미안해요 정우씨.... 내가 하자고 해놓고선....”


“괜찮아요... 미안할거까지야 뭐 있나요 뭐... 크크크”




“혜미씨... 이제 우리 씻어요... 이러다 날 다 새겠어요.. 우리 언제 씻고 언제 해요? 키키키”


“알았어요 정우씨... 그럼 정우씨 잠깐만 뒤돌아 서 계세요..”


나는 혜미의 말에 순순히 뒤돌아 서 주었다.


그녀의 말대로 따라주는 것이 좋을것이다.


너무 서두르거나 재촉하면 그녀가 겁먹고 두려워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이제 씻어요...”


혜미가 내 옆에 서서 조용히 말했다.


내가 돌아보자 그녀가 손으로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가리며 얼른 몸을 돌렸다.


그녀의 뒷 나신이 내 눈앞에 드러났다.




아름다웠다.


점하나 없는 매끄러운 등과 가는 허리, 그리고 너무 크지도 처지지도 않은 둥글고 탱글탱글한 그녀의 엉덩이, 쭉 뻗어 내려 온 두 다리..... 하얗고 고운 살결..... 그녀의 뒷모습은 아주 아름답고 매혹적이였다.


거기다 수줍은 자태까지 보태져 더욱 유혹적인 모습이였다.




나는 아름다운 그녀의 뒷모습을 한동안 바라본 후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뒤에서 살며시 끌어 안았다.


그녀가 또 움찔하며 놀란다.


벌거벗은 두 몸이 닿았다. 나의 피부와 그녀의 피부가 닿아 서로의 체온을 전했다.


나는 그녀의 뒷 목덜미와 어깨에 잔키스를 해주며 잔뜩 떨고 있는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려 노력했다.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두 손을 내가 잡았다.


그리고 그 손을 살며시 잡아 올렸다.


그런데 그녀가 손을 떼려고 하질 않았다.


아휴... 정말 힘들다.


앞으로도 아주 많은 여정이 남았는데....




“혜미씨 어차피 볼거예요... 이러면 혜미씨가 더 힘들어져요... 그냥 나 하는대로 맡겨둬요..”


나는 그녀를 달랬다.


“미안해요 정우씨.... 너무 부끄러워서....”


“알아요.... 부끄럽고 힘들다는거.... 하지만 용기를 내야해요... 오늘 혜미씬 나와 함께 할거잖아요... 내게 도움을 청한 혜미씨가 이렇게 힘들어하면 제가 도와줄 수가 없어요. 그러니 용기를 내봐요”




나의 말에 혜미가 스스로 두 손을 그녀의 가랑이에서 떼냈다.


나는 그녀를 돌려 세웠다.


그리고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을 쳐다 보았다.


내가 그녀의 몸을 돌려 쳐다 보자 그녀가 몸을 움츠렸다.




“아뇨... 혜미씨! 그러지 말아요... 숨지 말아요... 혜미씨의 아름다운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봐요... 지금 당신 앞에 있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봐요... 이제 곧 혜미씨와 사랑을 나눌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봐요... 당신의 모습에 반해 당신을 마음껏 사랑 할 수 있도록 해야해요...”




나와 그녀의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더 이상을 몸을 움츠리지도 가리지도 않았다.


내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아름다운 나신을 드러내 뽐내고 있었다.




그녀는 정말 아름다웠다.


30대 초반의 나이였지만 그녀의 몸은 20대 초반의 막 피어난 처녀의 몸처럼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이런 아름다운 여자를 그녀의 남편은 왜.....? 그녀의 몸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일까? 


내 아내의 몸보다 자신의 아내가 훨씬 아름다운 몸을 가진 여자인데....


하긴 사랑의 눈이 먼 자의 눈에 뭐가 제대로 보일까....




군살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날씬한 그녀의 몸은 우유처럼 뽀얗고 하얗다.


내 눈에 우유빛 뽀얀 살결 위에 탐스럽게 부풀어 오른 그녀의 두 젖가슴이 탱탱하게 숨을 쉬며 오르락내리락 거리는게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둔덕에 자라나 있는 하얀 피부색과 너무도 대조를 이루는 짙은 까만 색의 수풀들도 내 눈을 사로 잡았다.




“아름답군요... 혜미씬 정말 아름다운 여자예요.... 이 세상 어느 남자가 봐도 아름답다고 느낄 거예요... 사랑하고 싶을거예요...”


나의 말에 그녀가 나를 보며 살포시 웃었다.


고맙다는 뜻 같기도 하고 정말이냐고 묻는 것 같기도 하다.




“자... 혜미씨 이제 우리 씻어요... 내가 아름다운 혜미씨 몸을 깨끗하게 씻겨 줄게요”


나는 그렇게 말하고 그녀의 손을 잡아 샤워부스 안으로 들어갔다.


샤워기의 물을 틀어 그녀의 몸과 내 몸이 젖어 들게 했다.


그녀의 몸이 물에 젖어갔다.


젖어드는 그녀의 몸은 더욱 아름답고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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