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건강원 - 13부

본문

" 아..." 


주춤 주춤 물러서던 그녀의 등이 벽에 닿아 


더 이상 물러 날 수 없게 되자 


그녀는 깊고 선한 눈을 꼭 감으며 몸을 동그랗게 모은다. 




달덩이처럼 환하고 예쁜 이마와 눈썹에 


가볍게 키스한 뒤 밑으로 내려 


윗입술을 쭉쭉 빨고 혀를 밀어 넣으니 


아직도 부끄러움이 남았는 지 입은 열지 않는다. 




여자의 입은 어떻게 열어야 하는 가? 


몸을 파는 여자들도 아래 입은 열어도 


위의 입은 마음 준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열지 않는다는 데? 




약간은 다르지만 


울지 않는 두견새를 울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의 일본의 기초를 닦은 전국시대 세 지도자들 




오다 노부나가 : 칼로 새의 목을 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 어떻게든 새가 울게 만든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 울 때까지 기다린다. 




3 인의 성향이 판이하지만 결론은 세 사람 모두 


승자가 되어 일본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자기가 처한 시대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였기 때문에 


역사의 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하여 입을 열게 할 것인가? 


칼로 목을 치듯이 거칠게 입을 벌려 


혀를 밀어 넣을 수는 없는 것이고 


석류가 가을 볕에 턱 하고 벌어지듯 


그렇게 꿈같은 햇볕을 주어 


스스로 단 내를 풍기며 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뭏든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젠 처음이 아니라 두 번 째이지 않은 가? 




다른 남자를 모르는 정숙한 여인일수록 


한 번 몸을 허락하게 되면 


다음부터는 멍한 상태로 쉽게 체념하게 되거나 


아니면 제 안에서 나오는 열기를 스스로 주체 못해 


조그마한 불이라도 있으면 뛰어들어 


온 몸을 태워버리는 불나비가 되고 만다. 




불나비에 대해서는 아찔할 정도로 잘 표현한 


어느 시인의 노래가 있다. 






불나비의 죽음 ( 이재봉 - 全文) 




빛을 보면 목이 마른다. 


몸부림치며 


저주했던 어둠 




새어나오는 빛 


맑은 유리벽으로 


머리를 박으며 또 박으며 


절망도 모른 채 


죽어가는 아다다. 




빛을 사랑한 것도 죄가 되는가 


깊디 깊은 어둠의 나락으로 


아스라이 떨어지는 처절한 영혼. 




절박한 저 죽음이 소리친다 


빛에게로 가고 싶다. 


가고 싶다. 


싶다. 


다. -끝-. 




그러나 나와 그녀는 불에 타 죽는 불나비가 아니라 


봄 아지랑이 속에 훨훨 날아 오르는 범나비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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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그녀의 옆으로 돌려 열기에 들떠 발그레한 볼과 


야들야들한 연한 귀를 잘근잘근 씹으며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었다. 


" 보고 싶었어요..." 


" 정말 보고 싶었어요.." 




" 아이... 이러지 마세요..." 


그녀는 간지러운지 고개를 키득거리고 도리질을 쳐 대며 


벗어나려 한다. 




계속하여 연한 목과 귓불을 빨고 


감귤 색의 귀고리를 입에 물어 


가볍고 당겼다 놓았다 하며 


혀를 둥글게 말아 귀속을 휘져으니 


그녀도 달아오르는 지 


등 뒤에 걸쳐만 있던 팔에 힘을 주어 나를 껴안는다. 




나도 보조를 맞추어 그녀 가슴에 있는 두 개의 보드라운 살덩이를 


내 가슴으로 한 번 지긋이 누른 후 몸을 한 쪽으로 비키며 


그녀의 봉긋하고 탐스런 젖가슴을 밑에서부터 


감싸듯이 하면서 부드럽게 잡았다. 




" 으~~~~......" 


블라우스와 브래지어가 있지만 블라우스 재질이 아주 엷은 실크이고 


또 노 캡의 브래지어라 젖무덤의 감촉이 온전히 손으로 다 느껴졌다. 


뭔가 간질간질하고 야릇한 게 오히려 맨 살 보다 더 좋은 듯 했다. 




양 젖무덤을 교대로 주무르다 젖꼭지를 손톱으로 살살 긁어 주니 


" 아흐.................." 


하면서 가녀린 턱을 치켜들고 


내 등줄기에 노란 매니큐어를 칠한 긴 손톱을 세운다. 




뒷 머리를 왼 손으로 바치며 그녀의 입김을 따라 입술을 


맞대어 약간 벌려져 있는 이빨 사이로 혀를 밀어 넣으니 


미운 듯이 살짝 깨물었다 놓아준다. 




내 혀가 그녀의 입 안으로 들어가자 


마치 재미있는 놀이라도 하듯이 


혀는 혀끼리 


입술은 입술끼리 


굼실굼실 만났다 떨어지고 엉키더니 


나중엔 그녀가 더 적극적으로 


" 쪽쪽~~~~~~ " 소리가 나게 빨아주며 


입안에 가득 고인 침과 함께 


내 입 안으로 혀를 밀어 넣어 


혀 부리를 간지르더니 


다시 빨아들여 입 속에 고인 침을 꿀꺽하고 삼킨다. 




그녀가 꿀꺽하며 침을 삼킬 때에는 


마치 나의 정액을 삼키는 듯한 느낌이 들어 


뒷골이 찌르르 하며 


피가 몰려든다. 




입을 내려 가슴 바로 위의 쇄골과 그 아래 있는 홈을 


혀로 핥으며 노란 꽃무늬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하나, 둘, 셋.......... 




손목에 있는 단추까지 풀고 블라우스를 벗겨내어 


구겨지지 않도록 바로 옆 옷걸이에 걸고 보니 


사기 그릇 같은 봉긋한 젖가슴이 알맞도록 부풀어 올라있다. 


노 캡의 브래지어 안에서 젖꼭지가 꼿꼿이 서 있다. 


다시 약간 거칠게 젖무덤을 주무르며 젖꼭지를 비틀자 


" 으흑~~~ 살살... " 하며 단 내를 토해 낸다. 




손을 내려 배를 문지르다 보니 배꼽이 느껴져 


배꼽 안으로 중지를 집어넣어 살살 돌리다 


녹아 내릴 듯이 부드러운 아래 배를 만지며 


아래 배에서부터 손바닥을 붙인 채 


" 쑥 " 하고 치마 속으로 집어넣었다. 




" 엄마야....." 


치마를 들추지 않고 위에서 손이 들어 올 줄은 몰랐는 지 


깜짝 놀래며 내 손목을 잡았다. 


엷은 팬티 위로 그녀의 까실까실한 음모가 만져지고 


둔덕 중간에 있는 진주 알 밑으로 동서를 가로지르는 


하나의 선이 선명하다. 


살살 간질이며 더 밑으로 내려 꽃잎과 함께 


회음을 살살 눌러주니 


둔덕 전체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이며 


축축한 습기와 함께 후끈 달아오른다. 




" 아이.... 손 빼요....." 하며 


그녀가 내 팔목을 당기어 손을 빼는 척 하다가 


치골을 강하게 움켜잡으니 


" 으흑~~~~~ " 하며 


마치 경기 들린 듯 튀어 오르며 자지러진다. 


치골을 잡은 채 귓불에 혀를 대어 


"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하고 말하니 


그녀는 작살에 뚫린 물고기인양 


색색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쉰다. 




다시 한 번 지긋이 치골을 잡았다 놓으며 


둔덕 전체를 부드럽게 문지르고 


손을 빼 스커트 후크를 풀고 지퍼를 내려 


치마까지 벗겨 내었다. 




그리고는 바로 그녀를 안아 들어 


나선형으로 빙 돌아 


침대 위에 가만히 눕혔다. 




" 아이...신발 좀 벗고요..." 


원래 내가 그렇게 서두는 스타일이 아닌 데도 


오늘은 왠지 그녀의 훈향에 취해 


아직까지 서로 신을 신고 있었던 것도 몰랐던 것이다. 




" 네 제가 벗겨 드릴께요" 


" 모두 서영 씨 때문이에요" 


" 네 왜 제가...." 


" 너무 예쁘서 제가 허둥지둥 하쟎아요. " 


" 아이......또 ..... " 




그녀의 신을 벗기려고 보니 


신발만 봐도 아랫도리가 확 솟아오른다. 


거의 끈으로 된 화려한 하이 힐과 


노란 패디큐어를 칠한 가지런한 발가락 


하얗고 투병한 왼 쪽 발목에 걸린 치렁한 발찌 


아! 정말로 사랑스런 나의 여자여 




그녀의 신을 하나씩 벗기고 


발에 가볍게 키스를 하니 


" 더러워요..." 하면서 발을 빼낸다. 




엷은 담요를 그녀의 가슴 정도까지 덮은 후에 


나도 팬티만 남기고 발가벗은 채 


다시 그녀 위로 올라가 눈을 마주보며 


" 너무 행복합니다. " 하며 


그녀의 짙은 속눈썹에 혀를 대었다. 




건강원 13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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