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주인님과 나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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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과 나 8회






한청은 생각에 잠겼다. 그 동안 계획서는 다 짜 놓았다. 내 이름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한국에서는 한대정(韓大靜) 이란 이름으로 살았으니까. 한청(韓淸)이란 본명을 쉽게 공개할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루리코 여사의 말도 있고 하니, 이제 중학교 졸업시험도 끝났고, 이제 슬슬 나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우선은 만찬이 끝났으니 숙소로 돌아가 최후의 준비를 할 때이다. 한청은 별채로 들어갔다.




아야는 정장 차림이었다. 한청이 말했다. “졸업시험을 합격했으니 기분 좋지?”






“뭐 별거 아니잖아. 어차피 시험 불합격한다고 해도 졸업 못하는 것도 아니고.”






“너 그때 이후 나와 제대로 이야기도 안 하는데, 왜 그러지?”






“너무 아파서 그랬어…. 하지만 좋았어.” 아야가 대답했다. 어째 예감이 좋지 않다. 저택 안에선 너무 위험하다. 비록 보안시스템에 손을 대긴 했지만, 이사무도 있고 요네도 있는 집에서 일을 잘못 벌였다간 크게 다칠 수도 있다.






“그래? 나는 오늘 좀 가 봐야 겠어.”






“왜지? 졸업시험도 끝났는데….” 아야의 목소리가 흔들렸다. 






“그만 가 볼께.” 한청은 아야가 자신을 잡기 전에 미리 빠져 나왔다.






오늘은 오랫만에 노리히토와 루리코가 한 방에 들었다. 여느 때나 마찬가지로, 루리코는 노리히토의 작은 성기를 입에 물었다.






“다른 여자들보다도 당신의 그 작고 고운 입이 물어 주는 게 제일 기분좋지.” 노리히토는 루리코의 뒷머리를 잡고 말했다.






루리코의 입술은 노리히토의 음모에 닿아 있었고, 그는 그녀의 입 안으로 더욱 강하게 성기를 집어넣었다.




“움직여. 움직여. 빨리!” 




루리코는 혀로 씻지도 않은 노리히토의 성기를 애무했다. 노리히토가 말했다.






“너같은 졸부 딸과 결혼한 내가 바보지. 하지만 이제 와서 어떡하겠어. 역시 교양없는 집 딸은 테크닉도 서툴러. 네 어머니는 시즈오카의 물장사 집 하녀였다지?”






루리코는 분노한 듯 그의 성기를 빨아들였고, 노리히토는 더욱 더 세게 몸을 움직였다.




이윽고 외마디 소리가 들렸다. “요-시!”






노리히토의 작은 성기에서 한 줄기의 정액이 흘러 나왔다. 




루리코는 그것을 삼켰다. 노리히토가 말했다. “좋아! 좋아!”




루리코가 일어나 화장실에 가서 그것을 다 토하고 왔을 때는 노리히토는 이미 곯아 떨어져 있었다.






열 여덟 살 때 엄청난 고통을 겪으며 아야를 낳은 후, 루리코는 남자의 씨를 받아 본 적이 없다. 




그 때 노르베르트와의 일이 다시 생각났다.






허리띠를 다 푼 노르베르트는 루리코의 어린 보지를 세게 핥기 시작했다. 손으로는 그녀의 입을 막으며.




“조용히 해요. 잘못하다간 난 여기서 죽어요.” 그는 말했다. 




아래가 축축하다. 오줌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어떤 현상인가를 생각하기도 전에 노르베르트가 말했다.




“참아요. 내 것이 좀 크니까.”






루리코가 말을 하기도 전에, 노르베르트는 침을 바르고 그의 성기를 루리코의 작은 꽃잎 사이로 집어넣었다.






루리코는 생살을 찢는 아픔을 느끼며 소리치려고 했으나, 그럴 틈도 없이 노르베르트의 입이 그녀의 입을 막았다.




그녀는 순식간에 입속으로 들어온 노르베르트의 혀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는 처음인 루리코의 어디를 자극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의 긴 혀가 그녀의 입 좌우를 자극하자, 그녀는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아픔도 잠깐씩 잊을 수 있었다.




노르베르트의 굵고 긴 성기는 넓고 좋은 길을 내면서 움직였다. 한 손으로는 체중을 의지하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으로부터 배꼽 위까지 천천히 쓰다듬으며 왕복했다.




루리코의 몸은 거칠게 반응하고 있었다. 밤중이라 노르베르트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땀이 엄청나게 흘렀다. 첫 섹스의 긴장 탓일까?






얼마나 지났을까. 노르베르트의 몸에서 나는 냄새도 잊어버릴 정도로 루리코는 탈진해 있었으나, 그녀의 부교감신경은 더욱 거세게 반응했다.






그녀의 목구멍을 막고 있는 노르베르트의 혀가 떨리는 동시에, 루리코의 허리가 휘어졌다. 




‘아…’ 들릴듯 말듯 한 신음이 이어졌다.




그 때 갑자기 보지가 허전해졌다. 노르베르트가 태연히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다 끝났습니다.”






루리코는 땀과 피, 점액으로 엉망이 된 옷을 간추렸다. 달빛에 희미하게, 한 덩이의 가래 같은 것이 풀에 떨어진 게 보였다.






“저게 뭐지요?”




바지를 입고 있는 노르베르트의 성기는 더 이상 성이 나 있지 않았다. 그가 말했다.






”제 정액입니다. 이것이 루리코님의 몸 속으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그러면 엄청난 문제가 생기니까요.”






루리코는 손을 들어 노르베르트의 정액에 손가락을 댔다. 이것이 그의 성기에서 나왔다는 말이지?






루리코는 이런 생각을 하며 거대한 침대로 돌아왔다. 이 침대를 함꼐 쓴 날은 모두 합해 백 일도 되지 않는다. 어떻게 알았는지 노리히토는 그녀의 배란일만 골라서 그날만 섹스를 했을 뿐이다. 결혼한 지 1년도 안 되어 아야가 들어선 것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나 할까?




나도 아직 서른 다섯이다. 키요시가 스물 일곱이라고 했지? 아야만 결혼 시키면 루리코도 새 인생을 살 것이다.




옆에서 노리히토는 세상 모른 채 코를 골고 있었다.






다음날, 한청은 일본의 유수한 소프트업체인 SFBK 사와의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도쿄 교외에 마련한 그의 숙소는, 교통이 편하면서도 집값이 비싸지 않은, 노인들이 많이 사는 지구였다. 




한청은 다다미방 바닥에 누워서 앞으로의 자신의 삶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이 자신의 계획만 받아들인다면, SFBK사에서 혼자 살 사택 정도는 나올 것이다. 




일본 온라인업계의 혁명을 이런 곳에서 주도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제 주인님 일가는 곧 타히티로 휴가를 떠날 것이다. 연말까지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으니까.




청은 장유리와의 섹스를 생각했다.




유리의 몸은 정말 예술이었다. 잡으면 금방 신호가 갔고, 침대 위에서도 요란했다. 그녀는 자주 그의 성기에 콘돔을 씌우고 올라 타곤 했다. 유명한 사채업자 장부식의 하나 남은 손녀였던 유리는, 절대 남의 밑에 깔리는 일이 없었다.






한청이 유리와 한 사무실에 있으면, 유리는 한청의 바지를 벗기고, 많이 해 본 솜씨로 순식간에 콘돔을 씌운 후, 한청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스커트를 입은 채 한청의 성기 위에 올라가곤 했다. 물론 팬티는 미리 젖혀 놓아, 성기가 들어갈 수 있게 해 놓았고, 한청의 성기에 씌운 고무가 유리의 망사 팬티에 닿는 소리를 들으며 유리는 더 세게 몸을 움직였다.






한청은 그 때를 생각하며 웃음을 지었다. 두고 봐라, 너희들. 내게 한 짓에 대한 댓가를 치루게 해 줄 테니까.




그런 생각을 하니 오늘은 섹스가 하고 싶어졌다. 한청은 오늘의 섹스 상대를 찾기 위해 집을 떠났다.




마음놓고 몸 속에 사정할 수 있는 여자가 필요했다. 한청은 섹스 후에 콘돔에 고인 정액이 귀두에 닿는 것이 싫었다. 남자로 태어났으면, 여자 몸 속에 사정을 해야지, 치사하게 고무조각이 뭐냐. 




언젠가는 그 여자의 부풀어 오른 배 위에 사정하는 게 그의 꿈이었다.








아야는 오늘 학교 종업식에서 다른 친구인 도모에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에 로렌스 바에서 내 남자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가 보지 않을래?”




“왜 내가 가야 하지?”




“내 남자친구가 너 보고 싶대.”






“네 남자친구는 어떤 사람인데?”






“인터넷기업 사장이야.”






“그럼 나이도 꽤 먹었을 텐데, 너는 왜 돈도 많으면서 원조를 하니?” 아야가 물었다.






“아무래도 내 또래 애들은 서툴잖아. 그 사람은 유부남이야. 뒤끝도 없고 테크닉도 좋잖아?” 도모에는 그 남자가 사 준 카르티에 시계를 만지면서 대답했다.




“그런데 날 보겠다는데 싫지 않아?”




“스리섬을 해 보고 싶대.”




“에이, 싫어. 그냥 따라가 보기나 할 께.”






로렌스 바는 새로 생긴 바로, 물이 좋았다. 통로가 잘 보이는 곳에서 혼자 술을 홀짝이고 있던 한청은, 여자애 둘이 저쪽 부스에 혼자 앉아 있는 토카치 사장의 테이블로 다가가는 것을 보았다.






보나마나 그렇고 그런 여자애들이겠지. 그런데 한 여자애가 눈이 익다….




9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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