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무인도 1 - 2부 4장

본문

무 인 도 5


후두둑 거리는 소리와 함께 비가 내린다. 내일 섬의 반대편으로 갈려면 길이 미끄러워 힘들어 질지 모르는 일이다.


얼런 현주씨를 움막 안으로 옮기고 꺼지는 불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 움막이 워낙 얼기설기 지은거라 안으로 비가 다 들어온다.


이상태로 잠을 자기는 틀린것 같아 마른 야자잎을 얼마간 모아 동굴안으로 옮기고 불을 피웠다.


3류 영화에나 나올 법한 모양새가 되었다.


얼른거리는 불꽃때문인지 잠이든 현주씨는 그 불빛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잠을 좀 자야지 하는 생각에 현주씨의 발치에 몸을 누인다.


덮을 것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비 때문에 젖은 옷 때문인지 잔뜻 움추린 채로 잠이 들어 있는 현주씨는 간간히 기침을 한다.


이곳에서의 가장 큰 걱정은 아프다는 것이다.


비상약조차 구할수 없는 상황에서 아프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을 만들수도 있다.


잠이든 현주씨를 깨워 옷을 벗어라고 한다. 말려서 입던지 해야지 아니면 정말 큰일이 날것 같다고 하는 말에 서스럼없이 상의를 벗어준다.


불 한쪽으로 옷을 말리기위해 걸어두고 담배를 피워 문다.


부끄럼을 느낄만도 한데 모닥불이 만들어 주는 노곤함 때문인지 새근거리며 다시 잠이든다.


적당히 발달한 가슴선이 가는 허리선에 대비되어 훨씬 풍만하게 보인다.


몸을 뒤척일때마다 조금씩 보이는 하얀 팬티는 오히려 발가 벗져진 그것보다 훨씬 눈을 오래동안 잡아 매어둔다.


한참을 그렇게 눈으로만 그녀를 간음하며 즐거운 상상을 하다 나도 모르게 잠이든다.


얼마를 그렇게 잤을까 불은 이미나 꺼져 있고 새벽의 어스럼이 동굴 안을 밝혀주고 있다.


팔이 묵직해 옆을 돌아보니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현주씨가 왼쪽 팔을 베고 누웠다. 손은 조용히 내 가슴을 애무하는 양 젖꼭지 근처에 둔채로...


보통의 잠버릇인 양 아주 편하게 잠들어 있는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현주씨의 손을 들어 조용히 내 육봉의 한가운데로 옮긴다.


장난끼가 발동 하여 가슴을 조금씩 애무하듯 만지니 아는지 모르는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마치 애무를 하듯 내육봉을 쥐었다. 놓았다 하는 모양새가 되어 새벽의 발기에 부풀대로 부푼 거시기는 꺼떡되고 있다.


바지를 내려 살며시 손으로 쥐어주니 아무것도 모르는 양 그냥 쥐고 있다.


‘지금 깨워 볼까?’


속으로 웃음이 났다


‘많이 놀라겠지....’


살며시 흔들어 깨우고는 자는척 실눈을 떠고 현주씨의 행동을 보기로 했다.


워낙에 요조숙녀처럼 행동하고 조용한 성격이라 어떻하는지가 궁금했다.


오른손으로 어깨를 흔들어 깨는 느낌이 들어 순간 눈을 감았다.


순간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뻔 했다.


잠에서 깨는 현주씨가 기지게 인양 손에 힘을 주는 바람에 쥐고 있던 내 육봉이 으스러지는 듯한 통증에 신음이 목젖까지 흘러 나왔다.


적잖이 놀라는 눈치의 현주씨는 얼런 잡았던 손을 떼어낸다.


실눈을 뜨고 보고 있자니 무엇엔가 놀란 애들 마냥 한 동안을 움직이지 못하고 얼굴까지 홍조를 띤채로 앉자 있다.


내 얼굴을 한번 보고는 자는 것으로 생각했는지 한참을 거대해진 내 자지를 보고 있다.


마치 처음보는 물건인양, 인제 아주 가까이 얼굴까지 가져다 대고는 꺼떡이는 내분신을 바라본다.


그래 현주도 여자인것이다.


남자를 알아버린 30대 초반의 여자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큰 유혹일 것이다.


다시 한번 얼굴을 보더니 잠이 들어 있다는 것에 안심 한것인지 떨리는 손으로 가볍게 내 육봉을 잡아본다. 


조심스레 마치 남의 장난감을 주인 몰래 만지는 애들 같이 소중한 보물을 만지듯이 이곳저곳을 주무런다.


‘그래....어디까지 가나 보자....’


단순히 새벽의 발기로만 생각한건지 현주씨의 손놀림이 좀더 대범해진다.


불알의 아래를 훑어 가는가 싶더니 입으로 조심스레 내 육봉을 문다.


한 손으론 자신의 가슴과 옷위의 보지를 문지르는 것이 마치 자위를 즐기는것 같다.


유두의 끝을 비틀던 손이 이젠 아주 자신의 바지 속으로 들어가 알지못하는 신음과 함께 몸을 비튼다.


이제 입의 움직임도 더 격렬해지고 마치 제것인양 아주 쪽쪽 소리를 내려 내 육봉을 빨아댄다.


눈을 뜰수도 그렇다고 확 안아 버릴수도 없는 묘한 상황에서 인제 배출의 한계까지 느낀다.


바지속으로 들어간 손의 놀림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더니...나두 인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져 그녀의 입에 그대로 사정을 하고만다.


아무렇지 않게 그냥 정액의 절반은 입가로 흘린채로 멍하니 앉아서 여운을 즐기는 것 같다.


잠시후 내 바지를 억지로 올리더니 인제 어제 벗어둔 자신의 상의를 걸쳐 입고는 나를 깨운다.


“동주 아빠.....”


못이기는척 눈을 뜨니 이제 성철이 한테로 가보잔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이레서 여자를 여우라고 하나 보다.


적당히 기분 조은 아침이다.


이제 이여자 또한 어떤 방법으로 던지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아주 그냥 여기서 이러고 살아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키키키


“잠시만요...뭐 좀 챙겨 먹고...그리고 물이라도 충분히 먹고 출발 합시다.”


“괜찬은데 지금 그냥 출발하죠....”


“아니요 어차피 거기 있을수 없다면 성철이를 데리고 여기까지 와야 하는데 그러면 둘이서 체력 부담이 너무 많아요...”




두어시간을 헤맨 끝에 도착한 절벽의 아래는 보기 보다 험했다. 여자 혼자의 힘으로 올라 왔다고 생각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별로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만약에 성철이 움직이지 못한다면 대리고 올라가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닐것같다.


성철의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한 것 같다.


다리는 골절과 자상으로 뼈가 들어나 있었다.


심한 열로서 인한건지 아니면 탈진으로 인한건지 거의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두사람의 힘으로 옮기는 것 조차 힘들어 보였는데 어디서 떠내려 온건지 큰 널빤지 하나가 파도에 밀려 와 있었다.


성철을 옮겨 널빤지에 누이고 물이라도 구하기 쉬운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우리가 있던 해변으로 옮기기로 했다.


해안은 보기보다 깊지않은 탓에 바위를 의지해 성철을 해변으로 이동 시키고 나니 해가 벌써 수평선을 가린다.


둘다 탈진한 상태지만 성철의 상태는 더 심각해 보인다.


하는수 없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성철의 다리에 간단히 부목을 대고 옷을 벗어 찢어 상처를 묶었다. 


다른 방법이 떠오르는 것도 아니고 할수 있는 방법이 이것이 전부다.


동굴 내부에 불을 피우고 현주씨의 웃옷을 벗어라 하여 웅덩이의 물로서 열을 내리기 위해 성철의 몸 여기저기를 물로 딱아내기를 두어시간 어느정도 숨길이 골라져있다.


하지만 언제 정신을 차릴수 있을지는 알수가 없다.


인제 둘은 누가 봐도 원시의 모습 그대로다.


짧은 반바지 하나씩만을 걸친채 피곤함에 눈을 감는다.




아침 햇살에 눈을 떠니 모두 아무런 일이 없다는듯 또 그렇게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야자수로 성철의 입을 축이고 뭐라도 먹여야 한다는 생각에 야자의 속을 씹어 조금씩 먹여본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건지 얼마를 노력해도 허사라 다시 몸을 눕혀 살펴보니, 열은 많이 내려있다.


어느정도 안심이 되니 허기가 몰려 온다.


“현주씨 배 안고파요?”


“조금요.”


“인제 안심하고 조금만 기달려 봐요....뭐라도 좀 구해 올테니....”


“미안해서 어떻해요....”


“뭐가 미안해요....상황이 이런데....”


“동주 아빤 동주 엄마 생사도 모르는데 우리만 이러고 있고...또 도움이 전혀 안되잖아요...”


알수없는 설음이 복받친다.


마누라의 생사도 모른다는 것이 잊을만 하면 한번씩 저 여자가 일깨우는 것이 밉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어쩔수 없잔아요....그리고 우리라도 살아가야 하는 방법을 찾는게 더 중요하잔아요....”


해변가 여기저기를 돌아 알수없는 조개와 바닷가재 두 마리를 힘겹게 구했다.


큰 수확이다.


불에 익힌 가재 두 마리를 보더니 현주씨의 눈이 반짝인다.


“동주 아빤 재주도 좋아요....”


“재주가 조은게 아니라 운이 조은거죠...아니 현주씨가 운이 좋은 여자인가 봐요....나혼자 있을 땐 한번도 못잡았는데....”


아무 도움도 못돼 미안하단 생각을 하는 현주씨를 달래기 위해 해본 소리다.


여자들이란게 아직은 남자에 대한 의존이 높은 동물인가 보다.


이런 저런 일을 같이 하면서 이렇게 먹을거 까지 구해다 주니 믿음이 깊게 가는가 보다.


허기야....아파 누워 있는 신랑보다야 이런 무인도에서는 생존을 해결해주는 남자가 훨씬 자신을 지켜주기가 좋을거라는 것은 금방 알아 차릴수 있을거 아닌가.


그러면 당연히 의지하게 되고 더 많이 고분고분해 질것도 불을 보듯 뻔한일이다.


지난 밤의 일도 있고 하니 말이다....


입가로 웃음이 절로 흐른다.


“왜요 동주 아빠....?”


“뭐가요?”


“뭐가 그리 우스워서 웃고 있느냐구요.”


“아니요. 현주씨가 옷도 다벗고 가재 먹는걸 보니.....가슴이 보기 좋네요...키키”


“그러지 말아요....”


눈을 흘기는게 부끄러움 보다는 싫지 않은듯한 표정이다.


“애기가 없어서 그런지 아가씨 가슴 같아요...”


“그러지 말아요...부끄럽잔아요”


“뭐가 부끄럽다고 그래요....부끄럽다고 가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그냥 편하게 해요”


“그럴려구 하니 말이라도 그렇게 하지 말아요....이상하잔아요....”


“전날밤에 내가 잔줄 알고 있어요....”


편하게 말을 하기 위해....아니 좀 더 편하게 지내기 위해 지난 새벅의 일을 꺼낸다.


“무슨 말이에요....?”


도둑질하다 들킨 애들 마냥 놀란다....오히려 그표정이 더 재밋다.


“지난밤에 안 자고 다 보고 있었어요...”


“.................” 말이 없다.


“걱정 말아요.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 누구나 본능에 지배되는 거에요. 지금도 봐요....배가 고프다는 본능이 더 우릴 지배하잔아요...살아 있다는 것이 중요한거지...그런 행동들은 아무 큰 의미가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전히 말이 없다.


“미안해요....괜히....”


“아니에요....동주아빠 말이 어쩌면 맞는것 같아요...살아 있다는게 더 중요한거지요....”


“그래요...그러니 여기서 지내는 동안 만이라도 편하게 생각하고 편하게 행동해요....누가 볼 사람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어요....”


“알았어요....”


“현주씨는 현명한 여자라고 생각해요....그래야 나도 편하고요....언제까지나 현주씨 눈치 보고 살수는 없잔아요...”


“알았어요....그렇게해요.......저......”


“뭐요...얘기해봐요....”


“화장실....그건 어떻게 해요....?”


“하하하.....바다요 바다에서 대충 해결하면 되잔아요....”


“아니.....큰거요....어제 그저깨는 몰랐는데 안정이 되니.....”


“마찬가지에요....볼일 보고, 바닷물로 씻어내고 그러면 되요....치질도 없어지고 얼마나 좋아요....하하하....”


“그래도.....”


“편하게 생각해요....먹을것두 없는데 쌀거 있으면 그걸로도 고맙다고 생각해야지요....참 현주씨....”


“왜요....”


“지금 팬티 입고 있죠...?”


“네에.....왜요?”


“벗어서 씻어 말려놔요....반바지만 입고....갈아입을것두 없으니 번갈아 가면서 입는게 더 나아요...”


“아....그래야 겠네요....”


인제 부끄럼도 없어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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