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무인도 1 - 5부 2장

본문

무인도 1


숙취로 인해 심한 두통이 온다.


눈을 뜨기가 싫다. 간밤에 너무 많은 양의 술을 마신것 아닌가하는 생각에 아무리 지난밤을 기억하려해도 도저히 생각나지가 않는다.


옆에 인기척이 있어 돌아보니 현주가 벌거벗은 몸으로 누워 있다.


아차....이런....


사무실 직원들과 함께 술을 마신건 기억나는데 현주와 같이 누워 있다니...모든게 이상하게 꼬여 버린 것 같다.


직원들이 알아버린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다.


다음은 화자가 내가 아닌 현주의 입장으로 들어 간다 (내가 술에 취해 기억이 없는 탓에 할수 없이 현주에게서 들은 그대로를 옮기는 것이다...오히려 현주의 입장에서 적는게 간편할것 같다.)




다들 좀 취한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저녁도 먹지 않은 몸으로 그독한 양주를 지금 5병째나 먹고 있다.


기성씬 적당히 기분이 좋은가 보다.


내 눈치를 한번씩 살피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아무말 없이 동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즐기는 듯하다.


도대체 뭘하느라 한번도 연락이 없었단 말인가...


생각같아선 뭔가를 물어 보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도 나지만 지금 기성씨 입장에 그런 말을 할수도 없지 않은가 말이다.


"사장님 한잔해요....."은애가 말을 건다.


"그래 은애씨도 오늘은 기분 좋게 한잔해......그간 고생 많이 했는데...은애씨 덕분에 가게가 이정도 자리 잡은거라 생각해...고마워...."


"은애씨 덕이 아니라 사장님이 워낙 이쁘니까 손님이 많은거 아니에요....키키"


김대리가 끼어 든다.


"김대리님 그렇게 말하고도 낼부터 나 볼수 있을것 같아요...."


은애의 반격이 이어진다.


"근데 왜 가게 이름이 무인도에요....?"노실장이 뭐가 궁금한지 물어 온다


"우리 사장님이 얼마전에 무인도에서 고생하고 왔다는데....여기 이름도 무인도네...."


"어머 그래요....얘기좀 해주세요.....""내가 짐짓 아무것도 모르는 양 기성씨를 향해 말을 던진다.


"아....아무것도 아니에요....그냥 얼마전에 무인도에서 고생 좀 한걸 우리 직원들이 부풀려서 한 말이에요...."


"혼자서요....?"


그래 너 오늘 당해봐라....어쩌나 보자....


"혼자가 아니라 세사람이요....얼마전에 신문에도 났는데 못보신거요" 김대리가 다시 끼어든다.


"일주일인가....아니 열흘정도 무인도에 갇혀 있다 나온걸요....."


"재미 있었겠네요...."


내 물음에 기성씨가 당황해 하는 빛이 역력하다.


"뭘 재미는요....고생만 하다 온거지요....."


"아.....고생요....."


내가 비꼬는듯 고생이란 말에 악센트를 주어 말하니 기성씨가 그냥 술잔만을 들이킨다.....히히...


"취하지도 않는데 맥주 좀 가져 올까요....폭탄주나 만들어 먹게...."


"그래 은애씨가 폭탄주 제작이 특기라며 한번해봐...."


몇병의 맥주가 날라져 오고 은애는 특유의 제스추어로 한잔씩의 폭탄주를 돌린다.


"사장님 한잔하죠....담부터 우리 가게 신경 좀 써주시고요...."내가 건배를 구하자 기성씨는 마지 못하는 듯 술잔을 들어 들이킨다.


"사장님 보기보단 술 잘하시는데요....자 제가 한잔 더 드릴께요....."은애의 말에 기성이 들고 있는 잔을 은애에게로 돌려준다.


"아니...천천히 하죠...."


"안돼요 빨리 마시고 나이트를 가던지 노래방을 가던지 해야돼요.....우리 사장님이 첨으로 우리한테 주는 자유시간인데 그냥 보내면 잠이 안와요....."


은애의 말에 김대리가 눈을 반짝이며 물어온다.


"우리도 같이 가도 돼는겁니까......?"


"싫은대요...."


"아니 선남선녀가 같이 가는게 당연하지 뭐가 싫어요....."


"가봐야 김대리님은 우리 사장님 뒤나 졸졸 따라 다니실건데 우리가 뭐하러 같이 가자고 해요.....메롱...."


"참 근데 사장님은 결혼 안했어요.....?"


갑자기 김대리가 나를 향해 엉뚱한 질문을 해온다.


"왜요.....? 김대리님이 시집 보내 주실래요......"


"그럼요 사장님 만한 여자 흔한거 아닌데....남자들이 눈이 삐었지......나두 총각인데 어때요....히"


"김대리님 정도면 ....생각해보죠......"


의미없는 내 대답에 김대리가 술잔만 부질없이 비운다.


기성씨가 화장실을 가려는지 자리에서 일어선다.


우리애들이 한잔씩 권하는 술에 취기가 많이 오른 모양이다.


일어서는 폼이 어째 엉성하다.


"사장님 제가 대려다 드려요.....?"은애가 취한듯 혀꼬이는 말로 물어본다.


"아니....화장실 갈려구요....아가씨가 따라올곳이 안되는데...." 기성씨의 말에도 취기가 많이 묻어온다.


"괜찬아요...뭐 어때요...무거운거 들 나이도 지난거 같은데 내가 들어 드릴수도 있는데...키키...."


술들이 적당히 취하자 애들이 본성이 나온다.


손님들하고 하는 농담이 따라 나온다.


기성씨도 짐짓 놀라는듯 내 눈치를 보더니 씩 웃고는 그냥 가버린다.


"사장님 이름은 뭐에요....뭐 마땅히 부를 이름이 없네요...."노실장이 물어 온다.


"장현주요....그냥 현주라고 부르시면 되요...."


무던하게 생긴 사람이라 아무 꺼리김없이 본명을 말해주었더니 친한 느낌이 드는지 말이 부드러워 진다.


"현주씬 정말 결혼 안한거에요.....?"


"네에....그냥 혼자인게 편해요...."


남자들이란....혼자사는 여자란 말이 그렇게 자기와 연결해 볼수있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조아라한다.


그래 한번 넘겨 볼수 있는 기회가 있겠구나...이런 생각을 하겠지...바보들...


"기성씬 왜 이리 안오는거야....."


나도 몇잔의 폭탄주를 마신 뒤라 얼컨히 취해옴을 느낀다.


은애가 일어 서더니 화장실로 쪼르륵 달려간다.


"사장님 뭐해요.....?"


문앞에서 기성씨를 찾는지 부르더니 문을 열어 본다.


"아이구 사장님 많이 취하셨네......"


화장실로 가보니 토한건지 입가에 뭔가를 묻힌채로 세면기 앞에 기성씨가 서있다.은애가 물수건을 가져와 이곳 저곳을 딱아내느라 분주하다.


저정도에 취하는 사람이 아닌데 이상하다.


뭔 일이 있나.....괜히 걱정이 앞선다.


은애 저것이 나서는것도 괜히 맘에 걸린다.


은애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 돌아와 앉는 폼이 많이 취한것 을 한눈에 봐도 알정도다.


"사장님 그만 마시고 일어나죠...많이 취하신거 같은데....."걱정스러워 물어 보니


"아니....아니요....술이 취하는게 아니라 폭탄주만 마시면 일케 속이 안좋아서리...미안해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많이 취한거란 느낌에 걱정이다.


"사장님 그만하고 우리 노래방이나 가요...."은애가 말을 꺼낸다.


"그래 그럽시다.....노래방은 내가 쏠테니....."술취한 기성씨의 말에 전부들 부산히 정리하고 나가자고 조른다.


은애가 기성씨를 부축하고는 먼저 나선다.


자꾸 돌아보며 내 눈치를 살피는 기성씨를 눈짓으로 그냥 보낸다.


김대리가 옆에 붙어 자기가 에스코트한다고 졸졸따라서 나서고 얼마 멀지 않는 노래방에 들어서니 첨 온곳이 아닌듯하다.


전에 그방이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있는데 기성씨가 주인 아줌마와 말이 길다.


젊은애들이라 노는게 다르다.


노래방의 열기가 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후끈히 달아 오른다.


내가 봐도 싱그러울 정도의 애들이 거의 벗은 몸이나 다름없이 노래하고 춤추는데 남자들이 보기엔 오죽하랴 싶다.


노실장과 김대리의 손에 이끌려 몇 곡의 노래와 춤을 추지만 신경은 자꾸 기성씨에게로 간다.


은애년이 딱하고 붙어앉아 술을 권하고 안주를 먹여주고 난리도 아니다.


나이도 비슷하고 해서인지 김대리가 자꾸 추근 거린다.


마지못해 부루스를 추자는 손에 이끌려 나오니 여간이 아니다.


슬슬 엉덩이로 손이 내려오는가 싶더니 불쑥 솟은 육봉으로 내보지 언저리를 문질러 온다.


하마트면 그냥 그손에 이끌려 흥분이 될것 같아 그만하자고 손을 떼고 돌아 선다.


"김대리님 너무 이르지 말아요...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미안해 하는척 하지만 김대리의 속은 아마도 별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술집 마담이 뭐 이정도에 그러냐 하는 표정이다.


"아이구 그냥 이걸....."


욱하는 성질이 올라 온다.


"은애씨....노래나 하나해라...."


자꾸 붙어 있는 둘이 신경쓰여 그냥 노래나 하라고 했더니 왠 발라드를 애절하게 부른다.


그냥 있다가는 김대리 손에 또 쓸데없이 부루스나 추어야 할판이다.


노실장이야 아까부터 다른애랑 죽이 맞아서 인지 둘이 벌써 붙어서서 노래자락에 몸을 흔들고 있다.


"사장님 같이 추실래요....."내가 먼저 기성씰 부른다.


"네에....그러면 나야 영광이죠....허허...."


손이 허리를 감아온다.


얼마만인가....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천리 만리도 아니고 바로 코앞에 두고 열흘이나 지난후에 이렇게 나타나다니....얄밉다는 생각에 허리를 감은 손으로 등을 꼬집어본다.


기성씨의 몸에는 특유의 향이 있다.


항상 같은 종류의 스킨에서 나는 냄새와 이남자 특유의 몸에서 나는 냄새가 묘하게 반응하여 좋은 냄새를 가진다.


이남자의 이냄새....그래 언제부터인가 내가 이냄새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는 생각에 머리가 화끈하고 달아오른다.


몸이 빠르게 반응한다.


근데 좀더 안아주면 조으련만 이남자 아무런 의미없이 몸만을 흐느적 거린다.


내손에 힘이 들어간다.


아랫배 근처로 느껴지는 이남자의 물건이 새로운 것도 아님에도 내 보지가 근질거려 온다.


좀더 이러고 있으면 조으련만 노래가 끝이나자 서로 더 붙어 서 있을 이유를 가지지 못한다.


기성씨가 화장실을 가는것을 보고 눈치채지 못하게 따라간다.


변기에 붙어서 볼일을 보는 기성씨를 밀어 화장실의 안쪽으로 들어간다.


문을 안으로 걸고 똑바로 쳐다보니 기성씨의 눈이 나를 의아한듯 쳐다본다.


"뭐야.....응....뭔데 인제 나타난거야......?"


성난듯이 노려보니 기성씨의 눈이 놀라움이 아닌 미안함으로 가득하다.


뭔지 모를 눈물만이 자꾸 내눈을 적신다.


변기에 걸터 앉은 기성씨가 아무소리도 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아니 내몸이 먼저 기성씨를 찾는다.


입으로 조용히 기성씨의 입술을 포갠다.


아무저항없이 기성씨의 입술이 혀가 내 몸을 받아준다.


그의 무릎위에서 얼마만에 이렇게 그의 입술을 가져보는가.....눈물이 자꾸 흐른다.


그남자의 팔이 내 몸을 안아온다.


"기성씨......술 많이 취한것 같은데......"


"응...."


"열쇠 줄테니 집에 가있어.....혼자 갈수 있겠어....?"


"괜찬을 거야....좀 있다 같이 가자뭐....."


"아니 같이 나가면 남들이 이상하게 보잔아.....그냥 먼저 간다고 하고 집에 가있어....할말도 있고...."


"알았어...."


룸에 돌아가자 은애가 난리다.


기성씨를 잡고 매달리더니 춤을 추잔다.....이런 기집애...


다행이 술이 취해서 안돼겠다고 하더니 술을 한잔 마시고는 대려다 준다는 노실장을 더 놀다 오라고 말하고 방을 나선다.


얼마후 몇병의 맥주를 다시 사들고 방으로 들어서니 취한 기성씨가 침대에 널부러져 있다.


옷이라도 벗으라고 깨우니 정신을 차린다.


술잔을 쥐어 주니 맥주 한잔이 금새 목을 넘어간다.


두어잔을 나도 비우고 


"기성씨....도대체 뭐한거야.....?"


"아니....뭘 하다니 ....그냥...."


"뭐...그냥....왜 전화도 안받고 그러냐구......"


울음이 터져나온다.


"낼 이야기 해줄께......"그러는 기성씨의 손이 내 얼굴을 감싸진다.


말없이 그 품에 안기자 한없이 차가울것 같은 이남자의 가슴이 너무 따뜻하게 다가온다.


입술이 가만히 내입술을 덮쳐오는가 했더니 손이 치마의 아랫자락을 들어올린다.


입술이 혀가 내가 받아 들이면 들일수록 더 깊숙히 전해져 오는가 했더니 그의 손끝이 내 둔덕을 간지럽히며 이곳저곳을 헤집고 들어온다.


엉덩이를 들어 그의 손이 좀더 깊은 곳으로 들어 올수 있도록 하는 동안 가슴앞섭으로 그의 입술이 유두를 찾아든다.


내몸이 이렇게 빠르게 반응할줄은 나도 몰랐다.


브라우스를 벗어 브라를 풀어 버리고 나니 그의 따뚯한 입술에 내 유두가 빳빳하게 발기한다.


아직도 그의 손은 내 보지의 언덕을 비비며 팬티속으로 들어온다.


"잠시만 기성씨....."


스커트와 팬티를 벗어 던지고 옷을 하나씩 벗기니 그새를 참지를 못하고 다시 나를 침대에 눕힌 그의 입술이 가슴에서 배로 그리고 내 보지의 둔덕으로 미끌어져 간다.


"아....."


그가 내 공알의 끝을 물어온다.통증이 신음과 함께 느껴진다.


한참을 그렇게 그곳을 집중적으로만 빨아 대더니 인제 손 끝으로 내질의 한부분을 비벼대며 들어 온다.


허리가 감겨져 올라가는 느낌으로 몸을 비틀어 올린다.


"기성씨....잠시만...."애액이 흘러 나오는걸 내가 느낄정도 인거 보니 얼마나 많은 물이 흘렀는지 알만했다.


그의 바지를 내리니 술에 취해서 인지 제대로 발기 되지않은 내 보물이 그렇게 힘없이 나를 맞이한다.


그가 내 보지를 다시 입으로 유린하는 동안 내입이 그의 육봉을 조금씩 햝아 내린다.


술에 취한 그의 몸짓이 다른때와는 다르게 무척이나 거칠다.그럴수록 내몸이 내 보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내입에서 신음이 세어나오는 대신 입에 힘을 주어 그의 물건을 세차게 빨아댔다.


얼마를 그렇게 서로의 물건만을 입으로 빨아댔는지 모르지만....난그동안 두번의 오르가즘으로 허기가 진다는 느낌까지 받는다.


그러는 동안 그의 육봉도 서서히 내입을 채우고 그것도 모자라는지 내 목젖의 안쪽까지 가득 차온다.


갑자기 그가 내 다리를 들어 올리는가 싶더니 아무런 사전 준비도 없이 내질속으로 그의 물건이 쑥하고 들어온다.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탓도 있겠지만 워낙 갑작스레 밀려 들어온 육봉으로 내 질이 가득차는가 했더니 격렬한 움직임이 숨까지 막혀 온다.


"악....아....기성씨...천천히해......아...."


별로 소용이 없는듯하다.


아니 오히려 그의 몸이 더 심하게 밀려 들어온다.


술에 취한사람이 어디서 저런힘이 나올까 하는 정도로 거칠고 강하게 밀어 붙인다.


머리를 몇번이나 침대 머리맡에 부딪히고 또 두어번의 절정이 온몸으로 밀려와도 이남자의 움직임이 끝이 없다.


인제 통증이 밀려온다...


"아....아악.....기성씨......아...."


이러단 밤을 새겠다 할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의 몸에서 따뜻한 무엇인가가 내 몸속으로 강하게 밀려 들어온다.


그대로 이남자 내몸위로 쓰러지듯 몸을 누인다.


숨이 막혀오고 아랫도리의 얼얼함으로 나도 도저히 움직일수가 없다.


인제 다시는 안아보지 못할거란 느낌으로 밀어 붙이는것 같다.


며칠 동안 가게에 신경을 쓰느라 피곤한 몸이 완전히 이완되어 온다.


그냥 내 보지를 흐르는 그의 분신들을 그대로 둔다.


축축함이 침대에서 엉덩이의 한쪽으로 밀려 온다.


들어 돌려 누인 그남자의 미끈거리는 육봉을 잡은채 그대로 잠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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