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험담

여자의 일생 - 12부

본문

이 작품은 성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적절치 못한 내용입니다.


19세 미만인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 이 작품은 **넷에서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창작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옮겨가는 행위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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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나 , 시작되는 사랑 ]




엄마와 나는 미안한 마음으로 아버지의 병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4시가 넘어있었다.


우리를 많이 기다린듯 아버지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띠며 엄마와 나를 반겼다.


그 모습에 엄마와 나는 더욱 미안하여 몸둘바를 몰라했다.




" 아버지 죄송해요... 피곤했던지 그만 늦잠을 자서 이렇게... "




" 무슨 소리, 당연히 피곤했을 텐데... 비행기로 몇시간을 날아왔는데... 좀더 자다가 오지 그랬어




그래 피곤은 좀 풀린거야... 당신 얼굴을 보니 아직도 피곤한듯 한데... "




아버지는 당치도 않다는 듯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지었다.


엄마는 그런 아버지에게 미안했던지 재빨리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것 저것 아버지에게 불편한 것이 없는지 물어보고는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려고 애를 썼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아버지는 즐거운듯 바라보며 입으로는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굳이 애써 말리지는 않았다. 나도 찔리는 것이 있는지라 이것 저것 아버지의 심부름을 했다.


오랫만에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연출하는 우리 가족이었다.




아버지는 우리의 휴가가 망친데 대해 미안해 했고 엄마와 나는 당치도 않다고 말하며 아버지가 모든것을 정리하고 난뒤 다시 가면된다고 위로했다.


아버지의 질문에 나는 조금 과장을 섞어 발리의 휴가를 들려주었다.




나의 이야기에 아버지는 더욱 가지못하고 우리가 충분히 즐기지 못한데 대해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나는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거기서 본 관광객들의 난잡한 행위들을 각색하여 들려주자 아버지의 눈이 반짝거렸다. 




" 저... 정말이냐?.. 아깝다... 내 났기만 하면 바로 발리로 가자... 그런 광경을 못봤다니...




지금이라도 예약을 해야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구나... 하하하... "




문을 힐끔 힐끔 살피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던 아버지는 유쾌한 웃음을 터트렸다.


나도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같이 웃음을 터트렸지만 가슴 한쪽은 싸한 아픔으로 괴로웠다.




( 아버지! 죄송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정말로 죄송하지만 엄마를 사랑해요...




너무도 사랑하는 지라 설령 아버지가 아신다해도 어쩔수가 없을 거예요... 정말 죄송해요..)




나는 겉으로는 웃고 있었으나 속으로는 피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께 용서를 빌었다.


그런 내 마음을 모르는 아버지는 유쾌한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 부자간에 무슨 재미난 일이 있길래 그렇게 병원이 떠나가라 웃는 거예요?...




좋은 일이면 나도 좀 압시다... 두 사람만 즐기지 말고요... "




어느새 들어왔는지 엄마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아버지와 내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웃음을 멈추며 엄마를 돌아보던 아버지는 내게 은밀한 눈짓을 하더니 시치미를 뚝 땄다.




" 아! 아무것도 그냥 현민이가 우스운 이야기를 해서... 그렇지 현민아!... "




" 네?... 아! 네, 맞아요... 제가 요즘 유행하는 유머를 들려드렸더니... "




나는 순간적으로 어리둥절하였다가 아버지의 눈짓을 받고는 얼른 대답했다.


엄마는 어색한 내 태도에 잠시 추궁을 하더니 우리가 계속 부인하자 포기해 버렸다.


다음은 우리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이어졌다. 어느듯 바깥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병원에서 나온 식사를 하신 아버지는 우리에게 집에가서 밥을 먹으라고 했으나 엄마는 완강히 거절했다. 몇분간의 약간 높은 소리가 오가고나자 엄마의 고집에 포기한 아버지는 엄마와 내게 저녁이라도 먹고 오라고 병실 밖으로 밀어냈다.




아버지의 강력한 권유에 밀려 병실밖으로 나온 엄마와 나는 잠시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서있었다. 그러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엄마와 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어떤 생각이 나서가 아니라 그냥 저절로 나오는 웃음이었다.




" 아무래도 저녁을 먹기는 먹어야겠지?... 오늘 밤을 셀려면 말이야... "




" 당연하죠. 저녁도 안먹었다가 나중에 배고프면 어쩔려고요... "




엄마와 나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 병원을 나섰다.


병원 앞에는 환자의 가족을 위해서인지 많은 식당들이 줄을 지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엄마는 선뜻 마음에 드는 식당이 없는지 그냥 식당들을 지나치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나도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없는지가 그냥 엄마를 따라 걸어갔다.


그렇게 걸어가며 가로등 불빛아래 비치는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단아한 엄마의 얼굴에 새삼 아름다움을 느껴져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렇게 말없이 걷고 있다가 나는 문득 정신을 차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느새 상점들은 보이지 않고 한적한 주택가의 골목을 걷고 있는 엄마와 나를 발견하고는 나는 약간 놀라며 입을 열었다. 




" 엄마! 여기는?..."




" 응?... 여기가 어디지?.... "




엄마도 뭔가 생각하다가 정신이 든듯 고개를 들어 좌우를 살피며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생각에 잠겨있다가 아무생각없이 이곳 까지 온듯했다.


나는 실소를 흘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비록 가로등이 군데 군데 켜져있었으나 조금은 어두운 지나다니는 사람하나 없는 한적한 골목이었다. 




멀리 상가의 밝은 불빛을 발견한 나는 걸음을 옮기려다 문득 엄마를 쳐다봤다.


엄마는 여기가 어딘지 알아보려는지 연방 고개를 쭉 빼고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조금은 불안해하는 표정이 엄마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다.




나는 자신도 모르게 엄마에게 바짝 다가섰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엄마는 갑자기 내가 다가서자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봤다. 나는 그런 엄마의 손을 끌며 약간 어두운 곳으로 데려갔다. 가로등을 피한 담벼락에 엄마를 밀어붙인 나는 엄마를 안으며 입술을 찾았다.




그런 내 태도에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던 엄마는 내 속셈을 알아차렸는지 커다란 눈을 잠시 더 크게 떠서 나를 쳐다보더니 점점 가까와지는 내얼굴을 보며 눈을 살며시 감았다.


눈가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나는 그런 엄마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었다.




달콤함이 입술에 묻어났다. 할때 마다 느끼는 달콤한 엄마의 입술이었다.


나는 살짝벌어져 있는 엄마의 입속으로 혀를 밀어넣었다.


금방 엄마의 혀가 마중을 나왔다. 나는 속으로 신음을 내며 엄마의 혀를 희롱했다.




엄마의 숨이 거칠어지며 두팔을 내목에 걸쳤다. 우리는 한참동안 상대의 입술을 즐겼다.


내 두손은 타오르는 열정으로 엄마의 몸을 연신 누비고 다녔다.


얼마나 그렇게 서로의 입술을 탐했을까? 엄마는 넘어갈듯한 숨을 내쉬며 내 몸을 밀었다.




" 헉헉...흐읍... 숨 넘어가는 줄 알았어... 하마트면...하아... "




" 으흠... 엄마의 입술이 너무 달콤해서 멈출수가 없었어요... "




엄마의 가벼운 투정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역시 약간 거친 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런 날 보는 엄마의 눈에는 흐뭇한 기색이 떠올라 있었다. 


평소의 모습을 보는지라 나는 나도 모르게 따라 미소를 지었다.




" 내 키스실력이 보통이 아니죠?... 달콤했을 텐데... 감상을 말해보세요?... "




" 이런 나쁜 녀석.... 엄마를 놀리고 있어!... "




나는 엄마의 옛날 말이 생각나서 엄마를 놀리듯 말했다. 그러자 엄마는 내 생각을 알아차렸는지 가볍게 내 어깨를 치며 실소를 짓는 것이었다.


엄마와 난 그렇게 장난을 치며 골목을 빠져 나왔다. 그동안의 고민은 깨끗이 사라진것 같았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을 느낀 우리는 서둘러 괜찮아 보이는 식당을 찾았다.


빨리되는 것을 시킨 후 서로를 바라본 엄마와 나는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금방 음식이 나오자 엄마와 나는 그 빠름에 놀라 다시 서로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벌건 국물의 뚝배기에는 숙주나물과 고사리가 떠있었다. 육계장이라고 이름 붙여진 음식이었다.


아무래도 내키지 않는지 엄마는 숟가락을 든채 주저하고 있었다.


나도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남자인지라 먼저 국물을 떠서 조심스럽게 입에 넣었다.


절로 인상이 찌푸려지는 맛이었다. 


내가 국물을 떠먹고는 살짝 인상을 쓰자 엄마는 걱정스러운 투로 물어왔다. 




" 어떠니?... 맛이 없는거니?... "




" 글쎄요... 맛은 별로네요.. 그래도 아까우니까 먹기는 먹어야겠죠?.. "




내말에 엄마는 용기를 내어 국물을 조금 떠서 입에 넣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더니 조그만 소리로 내게 말했다.




" 진짜 맛은 없다. 그지... 그래도 아주 못먹지는 않겠으니 그냥 조금 배만 채운다고 생각하며




먹어야겠다... 그리고 다시는 여기서 식사 안해야겠지... "




" 그래야겠네요... 그리고 다시는 여기에 안와야겠어요... "




엄마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한끼 때운다는 기분으로 솓가락을 놀렸다.


엄마도 그런 생각인지 깨작거리며 숟가락을 놀렸다. 




나는 식사를 하면서 연신 엄마의 얼굴을 훔쳐봤다. 나의 여인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사랑을 하면 눈이 멀어진다는 말이 맞는건지 깨작거리는 엄마의 행동까지도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그런 내 행동이 부담스러운듯 엄마는 간간히 눈짓을 내게 보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을 훔쳐보자 더이상 못참겠다는 듯 입을 여는 엄마였다.




" 너! 내얼굴에 뭐라도 묻은거니?.. 왜 자꾸 힐끔거리는 거니?... 이상하게... "




" 그걸 몰라서 그래요?.. 엄마가 너무 아름다우니 그렇죠... 누가 그렇게 예쁘게 생기랬나?..




예쁜게 죄니까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신경 끄세요... "




조금은 웃음 섞인 내말에 엄마는 어이가 없다는 눈초리로 날 잠시 바라보더니 고개를 설래설래 저었다. 그러더니 조그만 목소리로 경고를 날렸다.




" 그래 그말이 기분 나쁘지는 않지만 너 조심안할래... 그러다 다른 사람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평소에 조심해야지... "




" 염려마세요.. 여러사람 있는데서는 절대 그러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진짜 엄마는 너무 아름다워요. 눈을 뗄수 없을 정도로.... "




엄마는 다시한번 내게 주의를 준뒤 다시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엄마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하긴 예쁘다고 칭찬하는데 싫어할 여자가 어디있겠는가? 나는 다시 엄마를 힐끔거리며 숟가락을 부지런히 놀렸다.




식사를 마친 엄마와 난 자연스럽게 팔짱을 낀채 식당을 나섰다.


엄마와 둘이서 바깥에 나갈때는 언제나 끼던 팔짱이었지만 서로의 몸을 알고나자 약간 어색한 기분이 안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평소대로 행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엄마와 내가 병실로 들어서자 아버지는 처음보는 외국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를 보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물론 더듬거리는 실력의 아버지께서 직접 외국인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중간에 통역과 회사의 전무님도 병실에 있었다.




" 잠시만 기다려요... 이 사람들이 오늘 세부 사항을 결정하자며 쳐들어와서...




이미 많은 것을 결정했었기 때문에 얼마 안걸릴 거요... "




" 우리는 신경쓰지 말고 일보세요... 뭐하면 자리를 피해 드릴테니까요... "




" 그럴 필요없오... 잠시만 기다리면 되니까... "




아버지는 엄마의 말에 손을 저으며 말하더니 어색한 영어로 우리를 소개했다.


미국인들은 엄마의 미모를 칭찬하고 나와 악수를 나누었다.


나는 약간 우쭐한 기분으로 여지껏 배웠던 미국식 영어로 인사를 나누었다.




그들은 내 입에서 나오는 매끄러운 영어 발음에 찬사를 보내주었다.


잠시 소소한 대화가 오고간 다음 엄마와 나는 쇼파에 앉아 아버지와 그들을 지켜보았다.


서로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는 양측의 줄다리기는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었다.




엄마는 잠시 그들을 지켜보더니 더이상 흥미가 없는듯 작게 틀어놓은 TV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와 그들의 줄다리기에 흥미를 느껴 유심히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빠른 영어를 거의 알아듣지 못하는 아버지는 통역을 통해 무대포로 밀어붙이고 있었다.




상대의 조목조목 따지는 반론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을 되풀이 하고 있는것이었다.


나는 그런 아버지의 태도에 웃음이 절로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고 있었다.


통역에게 번번히 욕을 섞어 그대로 전하라는 아버지의 태도는 팔리면 좋고 안팔리면 그만이라는 듯 했다. 그러나 통역은 욕설을 뺀채 전달하고 있었다.




" 아! 지겹네... 개새끼들... 자네 분명하게 말하게... 단 한푼도 깍아 줄수 없다고... 




싫으면 그만 두라고해... 그리고 이 조건이 아니면 더 이상 협상은 없다고...




쌍놈의 새끼들 생각해보면 내가 이렇게 다리가 부러져 누워 있는것도 알고보면 지놈들 때문인데




더 이상 말하기 싫으니까 분명히 전해... "




아버지는 약간 큰 목소리로 말을 하고는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다. 


그런 아버지의 태도에 전무는 낭패의 기색을 띄었고 통역은 역시 욕을 뺀채 아버지의 말을 전했다.


두 미국인은 아버지의 태도에 잠시 인상을 쓰더니 서로 눈짓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는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주고 받더니 한명이 병실 밖으로 나갔다.


얼핏 듣기로 본사 운운하는 것이 본사에 보고를 하기 위해 나간 것으로 보였다.


그가 나가자 아버지는 잠시 그의 뒷모습을 보더니 날 향해 살짝 윙크를 던졌다.


그것은 어떠냐는 자랑하고픈 마음을 담고 있었다. 나는 아버지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 인수할 미국인이 나가자 병실은 갑자기 적막감이 흘렀다.


조용히 들려오는 TV소리만이 병실을 메우고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밖으로 나갔던 미국인이 들어오자 모든 사람의 심지어 엄마까지도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들어오며 미소를 지었다. 그의 동료를 향해 허락이 떨어졌다는 말을 했다.


나는 아버지에게 다시 엄지를 치켜세웠다. 내 행동에 아버지의 입이 귀에 걸렸다.


갑자기 병실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 후로는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다. 소소한 새부사항은 실무자 사이에서 처리하기로 하고 아버지와 그들은 서류에 싸인을 했다. 떠들썩하게 서로 인사를 나누더니 아버지와 우리만 남겨두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들이 나가자 아버지는 시원섭섭한 표정으로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자랑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 이제 회사를 넘겼으니 안심하고 쉴수 있겠구나... 너! 회사를 얼마에 넘겼는지 아니?... "




나는 조금은 자랑스러운 빛을 띄고 있는 아버지의 얼굴을 쳐다보며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런 나를 잠시 보더니 아버지는 다시 엄마에게 얼굴을 돌렸다.


엄마도 짐작이 안가는 지 고개를 살래살래 저으며 입을 열었다.




" 짐작이 안가요... 답답하게 하지말고 어서 말해보세요... "




" 음! 놀라지 말고... 우선 심호흡을 크게해요... 자 그럼 준비가 되었으면 말하리다...




내 주식의 절반을 70억에 넘겼오... 그리고 앞으로 2년간 기술고문으로 연봉을 12억씩 받기로




했오.... 감탄하기는 이르고 아직 내말이 안끝났어요. 2년후에는 내 주식의 나머지를 현재가의




배로 사기로 했오... 2년 동안 배당도 받고 그러니까 한 250억 정도 되나?... "




아버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우리가 감탄사를 터트리자 아버지는 우리를 제지하며 말을 마쳤다. 250억이란 말에 엄마와 나는 숨이 넘어가는 표정을 지어 아버지를 더욱 우쭐하게 만들었다.


나는 사실 250억이란 말에 그 크기가 실감이 나지않았다.




" 250억?... 아... 아버지 도대체 그게 얼마나 되는 돈인데요?... 저는 상상이 안되네요?... "




" 저... 저도요... 어쩜... 그럴수가..."




엄마와 나는 절로 벌어지는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그런 엄마와 나를 보며 아버지는 득의의 미소를 지으며 자랑스러운 어조로 설명을 했다. 그러나 이해는 가지만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나는 그냥 고개만 꺼떡거리며 감탄을 할수 밖에 없었다. 물론 엄마라고 다르지 않았지만...




한 동안 우리 가족은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일방적인 말에 엄마와 내가 연신 감탄을 토하는 조금은 


기이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동안 이야기를 하던 아버지는 벽에 걸린 시계를 힐끔 바라보더니 내게 말을 했다.




" 어! 벌써 시간이 저렇게 됐네! 현민이는 늦었으니 그만 돌아가서 쉬도록해라...




피곤도 다 안풀렸을텐데... 당신도 가는것이 좋겠는데.... "




" 괜찮아요... 어제 푹 잤던니 피로가 말끔히 풀렸는걸요... "




" 당신도 쓸데 없는 소리는 그런 소리말아요. 오늘부터는 내가 당신을 간호해 드린다니까요...




그래! 현민이는 그만 가봐라. 너무 늦으면 차도 떨어질테니... 당신 잠시만 혼자계세요.




현민이 배웅하고 올께요... 자! 나가자... "




엄마는 아버지의 말을 가볍게 일축하고는 괜찮다는 날 재촉했다.


나는 아버지께 내일 일찍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엄마와 함께 병실을 나섰다.


문병온 많은 가족들이 돌아가는지 엘리베이터 앞은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만원을 이룬 엘리베이터가 윗층에서 내려오는 지라 엄마와 나는 몇대의 엘리베이터를 그냥 보낼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엄마는 문득 날 돌아보았다.


나도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던 중이라 엄마와 나의 눈이 마주쳤다.




" 도저히 못타겠는데... 어쩌나?... 여기가 8층이지! 우리 계단으로 걸어내려갈까?...




별로 높지도 않고 답답한 엘리베이터보다 나을것 같은데... "




" 그래요... 운동도 될테니까 우리 계단으로 가요... 오히려 더 빠를거예요... "




나는 엄마의 말에 찬성을 표하고는 계단을 찾았다. 엘리베이터 홀 한쪽에 있는 계단실은 금방 눈에 띄었다. 나는 엄마의 손을 잡으며 계단실의 문을 열었다.


모든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지 계단은 조용한것이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나의 팔에 팔짱을 낀 엄마는 말없이 내 어깨에 얼굴을 기댄채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는 내 발걸음에 보조를 맞추고 있었다. 나도 딱히 할말이 없기도 했지만 조용한 엄마와 나만의 발걸음 소리만이 울리는 계단실의 분위기에 가슴이 두근거려서 차마 입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 현민아! 이러고 있으니까 세상에 너와 나, 단둘만 남아 있는것 같아... 




진짜 세상에 너와 나 단둘만 있다면... 단둘만 있다면 좋겠다... 




그럼 사람들 눈치도 보지않고 두려워 할 필요도 없이 마음껏 사랑할수 있을텐데... "




갑작스러운 엄마의 말에 나는 옮기던 발걸음을 멈추었다. 기쁜 마음과 갈등으로 고민하는 엄마에 대한 애뜻한 마음이 가슴속을 교차해 흐르고 있었다.


나는 몽롱한 눈빛을 하고 있는 엄마를 쳐다보았다. 아름다운 얼굴에 입가에는 조금 쓸쓸한듯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나는 그런 엄마를 잠시보다 가만히 끌어안았다.




" 그래요. 이세상에 엄마와 단둘이만 남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엄마 말대로 마음껏 사랑할수 있을텐데... 하지만 어쩔수 없잖아요?...




그러나 지금도 엄마를 사랑하는 걸요.. 아니 앞으로도 영원히 엄마를 사랑할꺼예요... "




나는 그렇게 다짐하듯 말하며 눈부신듯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엄마의 눈도 빛을 발하며 내얼굴에 고정되어있었다. 나는 그런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며 천천히 엄마의 얼굴에 내 얼굴을 가져갔다. 커다란 엄마의 눈이 살며시 감기며 붉은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부드러운 엄마의 유방을 느끼며 나는 향긋한 엄마의 입술을 덮었다. 


뜨거운 정열이 내몸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나는 정신없이 엄마의 입술을 유린하며 두손으로 엄마의 몸을 더듬었다. 엄마의 몸도 뜨거워져 있었다. 엄마의 손도 정신없이 내 등을 쓰다듬고 있었다.




나는 달아 오르는 열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엄마를 벽으로 밀어붙였다.


내 입술은 엄마의 입술을 떠나 엄마의 가늘고 긴목을 애무하고 있었다.


엄마의 입에서는 단내가 풍기며 내 머리칼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은채 억눌린 신음을 토했다.




정신없이 엄마의 가는 목을 애무하던 나는 엄마의 치마를 함부로 걷어올렸다.


조용한 병원의 분위기가 나를 들뜨게 만든것이 분명했다. 엄마도 그런 분위기에 휩싸였는지 엉덩이를 살짝 빼며 내 행동에 동조했다. 내손은 엄마의 미끈한 허벅지를 부드럽게 쓸고 있었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는 감촉이 손에 묻어났다. 내 아랫도리는 어느새 잔뜩 화를 내고 있었다.


나는 손을 위로 올려 엄마의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팬티위를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풀이 손바닥 가득 느껴졌다. 나는 절로 나오는 신음을 흘리며 엄마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풀밭... 그리고 계곡이 손에 들어왔다. 엄마도 달아올랐는지 어느새 계곡은 젖어있었다. 엄마의 억눌린 신음이 비어져 나왔다. 나는 엄마의 계곡을 부드럽게 쓸어보았다.




" 하악... 혀... 현민아... 여기서 이러면... 사람이라도... "




엄마는 신음을 흘리면서도 혹시나 사람이라도 나타날까 걱정이 되는지 더듬거렸다.


그러나 그런 엄마도 내 머리속에 있는 손을 치울 생각을 하지않았다.




잠시 엄마의 계곡을 더듬던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르자 엄마의 팬티를 벗기기 위해 손을 놀렸다. 엄마도 이제는 아무 생각이 없는지 아무런 저항도 하지않고 있었다.


막 내손이 엄마의 팬티를 내리려는 순간이었다.




" 뚜벅.. 뚜벅... 탁... 탁... 탁... "




계단을 울리는 발걸음소리가 정적을 깨며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엄마와 나의 몸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순간적으로 눈빛을 교환한 엄마와 나는 번개같이 서로 떨어졌다.


급하게 자신의 옷매무새를 고친 우리는 다시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발갛게 달아오른 엄마의 모습이 너무도 매혹적이어서 그 발소리의 주인이 원망스러운 나였다.


속으로 치밀어 오르는 울화를 삭히며 나는 발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계단실을 울려퍼지는 발소리는 들려오는 곳을 혼동하게 만들고 있었다.




참을성 있게 발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간신히 그 소리가 위에서 들려온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나는 아직도 달아오른 얼굴로 조금 거친 호흡을 내쉬고 있는 엄마를 보며 손가락으로 위쪽을 가리켰다. 엄마는 그런 내 손짓에 고개를 들어 위쪽을 쳐다보더니 다시 내얼굴을 봤다.




나는 그런 엄마의 손을 잡고는 재빠르게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과 마주치기 싫었던지라 절로 내 발걸음은 빨라져 있었다.


내 손에 끌려 계단을 내려가던 엄마는 몇층을 내려오자 거친 숨을 쉬며 내 귀에 속삭였다.




" 현..현민아.. 좀... 좀 천천히 가자... 엄마 다리가 아파서... "




" 그래요?... 미안해요... 제가 그만 제 생각만 했네요... "




나는 엄마의 발에 신겨진 제법 높은 하이힐을 발견하고는 발을 멈추며 사과했다.


엄마의 신발로는 내 빠른 걸음을 따라오기는 애시당초 무리였던 것이다.


내가 멈추자 엄마는 깊은 심호흡을 하더니 가볍게 눈을 흘겼다.




" 그러게 누가 이런데서 나쁜짓 하라고 그랬니?... 그러니까 이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지... "




" 후후후... 그러시는 엄마는.... 가만히 아니 더 적극적이셨잖아요?... "




가볍게 나를 질책하는 엄마의 말에 도리어 엄마를 놀리듯 웃으며 말을 건냈다.


그러자 엄마는 다시 얼굴을 붉히더니 내 가슴을 가볍게 토닥거렸다.


나는 그런 엄마의 행동에 행복감을 느끼며 껄껄 웃으며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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