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험담

D동의 추억 - 1부

본문

서론:


이 이야기는 약 20년전인 1985년에 서울 D동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물론 저자의 추측도 약간은 포함되어 이야기가 진행되긴하지만 


거의 100% 사실에 역점을두고 적어보려합나다.




글을 처음써보는 사람인지라 이야기의 흥미를 위하여 과장된 표현이나 허구를 삽입할만한


능력이 못되어 혹 글의 흥미가 떨어지더라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들중 몇분은 아직 그곳에 거주하는지라 가명을 사용함을 


알려드리니 오해없으시길 바라며 졸필에 많은 충고와 의견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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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가을로 접어드는 어느날 이였다.


홍 여철은 늘 그렇듯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를하고는 땀에 흠뻑젖은채 집으로 돌아왔다.


여철의집 1층은 상가였고 2층 3가구, 3층 3가구로 이루어진 다세대 주택이였다.


1층상가는 미니슈퍼와 미용실,양품점으로 이루어졌으며 미니슈퍼와 미용실은 


방 1개,부엌 1개로 살림살이가 되었고 양품점은 단순상가였다.


건물주인은 여철의 부모님이셨고 여철이네는 상가 뒤쪽주택에 따로살았다.


지금과는달리 그당시에는 주변 동네사람들 거의가 친척처럼 가깝게 지내고 살았다.


그러나 그런이유로 이 이야기가 시작되게 되리라고는 아무도 알지못했지만.......




여철은 샤워를한뒤 저녁을 혼자 챙겨 먹고 운동복차림으로 다시 집을나서서 체육관으로 향했다.


여철의 부모님은 집에서 30여분 떨어진 구청주변에 약 50평짜리 고깃집을 운영하고 계셨기에


가게가 쉬는날을 제외하곤 항상 여철자신이 모든것을 알아서 생활하는게 습관적이였다.


여철은 공부엔 별관심이없고 체대로 진학해 체육교사가 되는것이 꿈이였기에 고1인 지금부터 


기초체력을 키우는데 노력하는 평범한 학생이였다.


9시가 훨씬 넘어서야 여철은 운동을 마치고 체육관을 나서서 집으로향해 걷던중에 저녁을 조금 


적게 먹었던터라 출출함을 느끼고 집앞 분식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줌마,안녕하세요?" 


"어 여철이구나? 운동 다하고 온거니?" 


"네, 근데 뭐 먹을것좀 남은거 없어요? 저녁이 좀 적었더래서 출출해서요."


"다른건 다 치워서 없고 튀김 좀 남아있는데 그거라도 줄까?"


"네, 그거면 될거같아요"


"그래, 수경아 ~ 좀전에 가져갔던 튀김좀 가져와라 ~ " "네, 엄마"


수경이는 분식집 외동딸로 국민학교 3학년이였고 참 착하고 귀여운 아이였다.


"수경이,안~녕? 아직 안잤네?"


"어, 철이오빠 안~녕? 이제 잘려구하다가 엄마가 불러서 나온거야"


동네아이들은 여철을 그냥 편하게 철이오빠,철이형이라 불렀다.


"그랬구나,오빠땜에 미안~ 잘자라 ~"


"어, 오빠두 잘자 ~"


수경이는 다시 안채로 들어가고 아줌마는 튀김을 가지고 여철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따뜻하게 덥혀줄까?"


"아뇨, 그냥 주세요. 차가운것도 아닌데요 뭘"


여철은 그냥 받아서 가게밖 파라솔로가며 물었다.


"가겐 언제 닫으실거예요?"


"만두 서너판만 더 만들어놓구 닫아야지."


"그럼 제가 튀김다먹고 파라솔 넣어드릴께요"


"아이구, 고맙지... 호호호.오늘 아저씨도 없어서 안그래도 도와달랠려고했는데... "


수경이엄마는 작고 아담한 체형인지라 혼자서 파라솔을 움직이긴 힘들었다.


키는 155cm정도에 50kg쯤 되기에 항상 수경이 아빠가 정리를해주거나 옆집 준이엄마와 함께


파라솔등을 정리하는걸 여철은 자주 보았다.


그런데 오늘따라 준이네가 일찍 가게문을 닫고들어가 수경이 엄마는 더욱 여철이 고마운것이다.


여철이 마지막튀김을 막 입에 넣는순간 맞은편 미니슈퍼주인인 진석이엄마가 뛰어나오며 소리쳤다.


"도둑이야~~, 저기 저놈잡아.저놈이 돈을 훔쳤어"


진석이엄마가 가르킨곳을보니 한 남자가 빠르게 도망치고 있었다.


여철은 반사적으로 일어나 도둑을 쫓기시작했고 두아줌마는 저놈 잡으라는 소리만 지르고있엇다.


도둑은 동네를 잘 모르는듯 이리저리 정신없이 달리고있었기에 여철은 거의 다 따라잡고있었다.


"야! 거기서! 안서? 너 잡히면 죽어~ 빨리 거기서!"


도둑은 거리가줄어 잡힐듯하자 갑자기 훔친돈을 던지며 큰길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여철이 잠깐 흩뿌려진 돈을보며 멈칫했고 그사이에 도둑은 거리를 벌리며 도망쳤기에


여철은 더이상 쫓는걸 포기하고 길에 뿌려진 돈을 주워서 동네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여철을 본 진석이엄마는 반가움과 걱정에 뛰어오며 말했다.


"괞찬니? 못 잡으면 그냥오지 위험하게 어디까지 쫓아갔어?"


"거의다 잡았는데 돈울 뿌리고 도망치는바람에 놓쳤어요"


"괞찬아,못 잡았어도. 너 안다친것만해도 다행이지머."


"다치긴요, 제가 그깟놈하나 상대못하면 운동 그만 둬야죠. 그놈 안잡힌게 운 좋은거겠죠.


참! 그놈이 던진돈 다 주운게 이건데 맞아요?"


진석이엄마는 세어보고는 대충 맞는것같다며 고맙다고하곤 음료수 한개를 따서 주었다.


음료를 마시며 진석이엄마와 도둑의 생김새를 얘기하던 여철이 뒤돌아보니 분식집은 어느덧 닫혀있었다.파라솔은 그대로 펴있는채로.


"어? 수경이네 문 닫았네요? 파라솔 못집어 넣었는데..."


"수경이엄마 무섭다고 바로 문닫고 들어갔어.겁이 어찌나 많은지..."


"파라솔 어떻게해요? 그냥 놔둘수도없고... 놔두면 밤사이에 집어가죠?"


"그럼. 지난번에 우리도 그냥 뒀다가 잃어버렸잖아. 음~ 그럼 준이네쪽 대문도 닫혔나? 좀전에


준이아빠 나왔었는데... 그집대문열렸으면 안마당에 놔도 되는데..."


여철은 대문을 밀어보았지만 닫혀있었다.


"닫혔네요"


"준이아빠 좀있으면 올텐데, 야참 사러간다고했거든. 준이엄마 어제 시골가서 오늘저녁 못챙겨먹고


아까 일찍 문닫으면서 술사가지고갔는데 든든하게먹을 안주사러간다고 했거든?"


"그럼요, 저 집에가서 좀 씼고올께요.그사이에 오시면 대문 잠깐 열어놔달라고 해주세요"


"그래,알았다. 어서 들어가서 씼고와."


여철은 다시 샤워를 하고 나왔지만 대문은 여전히 닫혀있었고 그때 진석이엄마가 슈퍼에서 나오며 말했다. "어쩌지? 준이아빠 좀전에 들어갔는데... 하필 그때 손님이와서 내가 말을 못했네"


"할수없죠머, 그럼 잠깐 대문 넘어가서열고 파라솔넣고 다시닫는방법밖엔..."


"저 대문을 넘어갈수있어?"


"그럼요, 저정도는 쉬운거에요"


"그래 그럼 그렇게해라.준이아빠한텐 내일 내가 얘기해줄께"


여철은 파라솔을 우산과 탁자로 분리하고는 대문을 넘어가서 열고나와 안마당에 넣어놓았다.


그리고 뒤돌아나오려는순간 옆쪽 담넘어에서 들려오는 두사람의 대화가 여철의 걸음을 잡았다.


그것은 바로..............................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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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을 쓰다보니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군요. 


역시 글을 쓴다는건 엄청 힘들다는걸 새삼 깨닫고 다른 작가님들이 존경스럽네요.


본격적인 스토리는 이제 시작인데 새벽이 너무깊어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곧 2편 올릴테니 양해해주시고 많은 조언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데 비피해 없으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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