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험담

박 차장 - 3부 10장

본문

박 차장 3-10






장우는 혼자서 술을 마셨다. 전처 미정에게 미련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부하 직원이 자신의 전처와 섹스를 나눴다는게 기분이 좋은 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미정은 자신과의 잠자리는 일부러 피하지 않았던가. 그런 여자가 처음 보는 남자와 몸을 썩다니… 남자로써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취기가 어느 정도 오른 장우가 자연스럽게 발길을 돌린 곳은 시부야였다. 밤 10시 정도가 되어 시부야는 서서히 폐점을 준비하고 있었다. 식당 안에는 아직 식사를 끝내지 못한 몇몇 손님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어머…장우씨! 어서 오세요….약주 하셨네요.”




“지영씨…네…제가 좀 마셨습니다.”




“조금이 아닌 것 같은데…식사는 하셨어요?”




“별로 밥 생각이 없어서요.”




“그럼 빈 속에 그렇게 드셨단 말이에요?”




“일단 여기에 앉으세요.”




지영은 장우를 빈 자리에 앉히고는 주방장에게 숙취에 좋은 것을 하나 올리도록 시켰다. 잠시 뒤에 지영이 조그마한 종지를 하나 들고 장우에게 왔다.




“드셔보세요. 숙취에 좋아요. 우리 주방장 특허라구요. 아무한테나 안줘요.”




장우는 자신을 보며 따스하게 미소 지우며 종지를 건네는 지영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장우가 천천히 종지를 받아들고는 종지에 있는 것을 단숨에 들이켰다.




“장우씨, 말 잘듣네요. 호호호. 가만 계세요. 지금 마지막 손님들 나가니까. 잠시만요.”




지영은 계산을 치루는 마지막 손님들을 공손히 배웅하고는 식당 직원들에게 식당을 정리하고 퇴근하도록 했다. 지영이 장우의 손을 끌고 안채로 들어갔다. 지영은 잠시 장우를 이전의 응접실에서 기다리도록 했다. 15분 정도가 지나자 지영이 다시 들어왔다.




“홀 정리도 다되고 직원들도 퇴근 중이에요. 조금 있다가 문만 잠그면 돼요.”




“지영씨…저 이만 가볼께요. 너무 늦은 시간에 찾아온 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 찾아올께요.”




“안돼요…장우씨 집에 가도…아무도 없쟎아요…”




고개를 숙이며 조용히 말하는 지영을 바라보면 고요한 산사에 온 느낌을 받는다. 가지런한 머리, 빈틈없는 옷매무세, 조용조용한 말투, 깊고 맑은 눈동자…지영을 바라보면 항상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지금 목욕물 받아놨어요. 저…이거 유카타에요. 갈아입으세요.”




지영은 장우에게 갈아입을 옷을 놓아두고는 응접실을 나갔다. 장우는 천천히 옷을 벗고 지영이 내놓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잠시 뒤에 인기척이 들리더니 지영이 왔다.




“절 따라오세요.”




지영은 장우를 욕실로 안내했다. 욕실은 쾌 넓었다. 일본식 나무욕조가 있고 샤워부쓰를 제외하고도 어른 3명이 누울 정도의 공간이 있었다.




“청주를 풀었어요. 그럼, 저는…”




지영이 나가고 장우는 입고 있던 옷을 옷걸이에 걸고는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적당히 따뜻한 욕조물이 장우를 기분좋게 했다. 




“아야미상, 손님은 목욕만 하고 가시는 겁니까?”




“할멈…할멈은 자지 않고…”




“토모 사장님이 아시면…”




“토모상? 후후후, 할멈도…토모상이 떠난 지 5년이 지났어요. 그 동안 연락도 없고…”




“하지만, 토모 사장님은 아야미상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사장님께서 아야미상을 돌봐주라고 절 그대로 있게 하셨고, 아직 부르시지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토모상이 아야미상을 찾는다면…물론 젊은 아야미상이 남자의 살을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분을 바라보는 아야미상의 눈빛은 단순히 남자의 살냄새를 그리워하는 것 이상으로 보입니다. 제가 잘못 보았습니까?”




“나중에라도 날 찾는다고요? 토모상은 날 버렸어요. 거기다가 나의 소중한 아기, 기요꼬짱까지 가져갔다구요.”




“기요꼬짱은 잘 자라고 있지 않습니까? 토모 사장님의 단 하나뿐인 혈육으로써요. 그리고 큰 마님 때문에 지금은 토모 사장님이 아야미상을 찾지 못하지만…”




“할멈…오늘은 그냥 날 내버려둘 수 없나요. 할멈 말 처럼, 나도 피가 뜨거운 젊은 여자에요. 그리고 모든 일은 내가 알아서 해요.”




“…전, 저 남자가 아야미상을 잠깐 지나가는 남자이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할멈이 지영에게 절을 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발길을 돌렸다. 토모상…지영이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잡은 직장은 토모상사였다. 대학에서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지영에게는 그 당시에는 최고의 직장이었다. 지영은 노부루상사의 한국 지사장인 토모 노부루 지사장의 비서로 일했다. 토모는 친절하고 예의 바른 일본인이었다. 일본에 아내를 두고 있지만 아내와는 거의 연락을 안하면서 한국 생활을 즐겼다. 노부루상사의 이름처럼 회사는 그의 증조부가 설립하여 대를 이러 토모가에서 경영을 맡아오고 있었다. 토모 노부루는 노부루상사의 차기 사장이 예고되는 인물이었다. 지영은 그런 토모와 사랑에 빠졌다. 한 5년간을 지영과 토모는 행복하게 보냈다. 문제는 한국에서 토모가 한국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자식까지 낳았다는 것을 토모의 처가와 본가에서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관계로 얽혀있는 두 집안은 지영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었다. 토모는 일본으로 귀환을 명령 받았고, 이들의 자식인 기요꼬까지 데려갔다. 토모로써는 지영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기요꼬가 누구보다 필요했다.




장우가 기분좋게 반신욕을 하고 있는 욕실의 미닫이 문이 스르르 열렸다. 유카타를 입고 있는 지영이 조용히 욕실로 들어오더니, 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었다. 장우의 앞에 지영의 눈부시도록 희고 아름다운 나신이 있었다. 장우는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지영은 욕실 바닥에 큰 타올을 깔더니 머리가 놓일 부분에는 타월을 둘둘 말아 베게를 만들었다.




“장우씨, 그만 나오세요. 제가 씻겨드릴께요.”




“저…저…괜챦습니다. 지영씨 먼저 씻고 나가시면 바로 씻고 나갈께요.”




장우의 말을 무시한 채, 지영은 욕조 밖으로 나온 장우의 손을 잡고 장우를 끌어냈다. 장우는 마치 최면이 걸린 것 처럼 지영이 이끄는데로 욕조를 나왔다.




“여기 타월 위에 누우세요.”




장우가 타월 위에 똑바로 눕자, 지영은 장우 옆에 무릎을 끓더니 부드러운 스폰지에 액체 비누를 바르고는 거품을 냈다. 그리곤, 스펀지로 장우의 목부터 이곳 저곳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스폰지는 장우의 어깨를 지나 가슴, 배, 그리고, 커질데로 커진 장우의 자지까지 도달했다.




“이 모습이었군요. 장우씨의 것.”




지영은 비누가 묻어 미끌거리는 그녀의 가느다란 손으로 장우의 자지를 조심스럽게 잡았다. 그리곤 귀두부터 시작하여 기둥을 조심스럽게 훓어내려갔다. 한 손으로는 장우의 자지를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장우의 불알을 조심스럽게…장우의 자지가 더욱 커져갔다.




“지영씨…그만…저…”




지영은 장우를 보고 씽긋 웃더니, 꺼덕거리는 장우의 자지로부터 그녀의 손을 거뒀다. 다시 스폰지를 든 지영이 장우의 사타구니 사이, 그리고 허벅지 무릎을 지나 발가락 하나하나까지 정성스럽게 비누칠을 했다. 




“장우씨, 뒤로 돌아누우세요.”




장우는 엄마 말을 잘 따르는 아이처럼 지영이 말하는데로 타월 위에 업드려 누웠다. 다시 지영이 들고 있는 스폰지가 장우의 어깨부터 비누칠을 해갔다. 스폰지는 등을 지나 장우의 엉덩이를 지나 발까지 내려왔다.




“장우씨, 수영을 해서 그런지 몸매가 참 부드럽고 탄력있어 보여요.”




비누칠이 다 끝난 것 같아 몸을 일으키려는 장우를 지영이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막았다.




“잠시만요. 아직 안 한데가 있어요.”




지영은 자신의 손에 액체 비누를 한움큼 짜더니, 그것을 장우의 엉덩이에 발랐다. 지영의 부드러운 손바닥이 자신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맛사지 할 때 마다 장우의 엉덩이에 힘이 들어갔다. 지영이 손톱을 세우더니 장우의 엉덩이를 아프지 않을 정도로 긁었다. 장우는 등줄기를 따라 머리 끝까지 소름이 끼지면서 한숨을 내 쉬었다.




“아하아…지영씨.”




지영의 손은 다시 장우의 등을 애무하는 것 같더니 엉덩이 부분으로 내려와서는 손의 날을 세워 장우의 엉덩이 계곡 사이를 쓸면서 지나갔다. 그럴 때마다 장우의 항문이 움질거렸다.




“장우씨, 잠깐만 배를 들어보세요.”




지영의 말대로 장우가 배를 잠깐 들자, 지영이 타월과 장우의 배 사이에 베게 같은 것을 집어넣었다. 




“이제 다시 업드려도 돼요.”




장우가 다시 업드리자 배 밑에 깔려있는 베게 때문에 장우의 엉덩이가 하늘을 향했다. 지영은 두 손으로 아까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장우의 엉덩이를 손바닥과 손가락, 그리고 손톱으로 애무했다.




“아…지영씨, 정말 좋아요. 당신의 손의 감촉이 너무 부드러워요.”




지영이 장우의 양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 장우의 항문이 지영의 눈에 들어왔다. 지영은 엄지 손가락으로 장우의 항문을 천천히 애무했다. 지영의 엄지 손가락은 처음엔 장우의 항문 겉살만을 애무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항문 안쪽으로 들어왔다. 부드러운 지영의 엄지 손가락 한 마디가 장우의 항문으로 들어와서는 천천히 왕복 운동을 했다. 조금 있으려니 장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영의 손가락이 항문에서 빠져나와서는 다시 들어오지 않았다. 지영은 샤워기를 틀어 장우의 비누기를 씻어냈다. 비누기가 모두 씻겨지자, 지영은 양 손으로 장우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쥐어 잡았다. 그리곤, 그녀의 따뜻한 혀가 장우의 항문 안으로 들어왔다. 클레오파트라에서 느꼈던 남자를 아는 여자의 따뜻한 혀였다.




“아~ 그 때, 그 여자가 당신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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