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험담

성전 2-2,3 - 2부 2장

본문

그리고 그 아래 몇 개의 조그마한 꽃잎속에 호수는 투명한 샘물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나는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으나, 하쓰에 씨는 참나무에 기댄 체 등을 뒤로 크게 젖혀 내가 감상하기 쉬운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런 자세가 아닌 보통 자세로 서 있었다면 그렇게 자세히 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때?"


하쓰에 씨는 흐미한 목소리로 물었다.


"......"


"징그러워? 흥미없어?"


"멋있습니다."


나는 황급하게 대답했다.


"매력적입니다."


다시 자세를 낮추어 얼굴을 갖다 댔다. 하쓰에 씨가 그 한점을 나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분명했으므로 나도 더 이상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부탁이 있어."


그 목소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달리 주저함과 부끄럼움을 내포하고있었다.


"예?"


"그곳에 키스해 주겠어."


나는 대답대신 행동으로나갔다. 하쓰에 씨의 허리를 껴안고, 그 작은 우주에 입술을 갖다 댔다. 처음에는 따스함을 느꼈다. 입술이 두 개의 큰 꽃잎 안쪽에 닿았기 때문이다.


이어서 느끼함이 감도는 좋은 냄새가 내 코를 찔렀다. 시큼텁털한 맛을 혓바닥으로 느낀 것은 그후였다.


"아아......."


하쓰에 씨의 몸은 경련을 일으켰다. 나는 그녀가 달아나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했으나, 허리의 위치를 고정시킴 그대로였다.


그리고 하쓰에씨의 손가락에 내 뺨이 눌리는 모양이 되었다. 그 두 손을 빼낸 하쓰에 씨는 


나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굉장히 좋아, 아아, 너를 좋아해."


헛소리 하는 것 같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 소리로 인해 하쓰에 씨가 하늘을 처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챌수있었다. 나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애무해 줬고, 하쓰에 씨는 간간히 신음 소리를 내면서 나의 머리카락을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내가 주저함없이 하쓰에 씨의 꽃밭 한가운데에 키스를 한 것은 두 가지로 설명될 수있을 것이다.


그 하나는 이미 내가 책이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남녀의 성애가 극치에 이르게 하는데는 그와 같은 애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그런 행위가 이상하지도 불순한 행위도 아니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하나는 하쓰에 씨의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한 것처럼 이 일은 가장 승고한 일이며, 그곳을 아름답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때, 분명히 나는 욕적을 일으켰으며, 몸은 전류가 통하는 것처럼 찡하고,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흥분 속에 있었다.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것과는 달리, 보다 정상적인 감적이 나를 감싸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나보다 연산(年上)의 유부녀로서, 나오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몸매를 지니고 있었다.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그런 것에 감동하게끔 태어나는 것이 아닐까?


간혹 남자들 중에는 여자의 신비스런 그 부분에 대해 조롱하는 듯한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자기를 속이고 있거나,여체를 다만 자기의 욕망만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간주하고 있는 불행한 사람들이라고 생각된다. 느닷없이 하쓰에 씨는 사타구니를 닫고 허리를 당기며 나의 양쪽어깨를 짚었다.


"누가 오나......."


놀라는 나에게 하쓰에 씨의 안타까운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서 일어나 봐."


나는 일어서서, 하쓰에 씨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키가 거의 같기 때문에 얼굴과 얼굴이 정면으로 맞닿았다. 하쓰에 씨의 눈에서 눈물이 넘쳐 뺨에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대로 하쓰에 씨는 나를 꼭 껴안으며, 내 입술에 그녀의 입술을 갖다댔다. 그때서야 나는 안심이 되었다. 하쓰에 씨가 나를 인격적으로 인정 한 것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도 하쓰에 TL의 등을 끌어안으며 적극적으로 그 키스에 응했다. 나는 하쓰에 씨의 등에 나무껍질인지 잎인지가 붙어 있는 것을 느꼈다. 그것을 때고 만저보니 나무에 눌린 자욱 같은 것이 나 있었다.


(아팠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하쓰에 씨는 입술을 때고는 헐떡이면서 또렸하게 속삭였다.


"자, 이번에는 신이찌 차레야. 신이찌 것을 보고 싶어. 벌거벗지 안아도 않아도 좋으니까."


그 말은 내가 기대하고 있던 말이었다. 그러나 나는 사람이 올까봐 잔뜩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곳은 숲속이지만 언제 누가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하쓰에 씨에게 말했다.


"그러기 전에 드레스를 입어 주세요. 누님의 벗은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처음인 연애의 모험에 나의 모든 생각이 거의 정지되어 있었는데, 여자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여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말을 한 것은 16세인 소년으로서 나 자신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나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않다" 고 한 것은 진심이며 그렇기 EOans에 그렇게 말할수 있었던 것이다.이제까지 나는 여자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많은 말들을 해 왔지만, 그러나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실제로 내 스스로가 그렇게 느낀 것을 핵심으로 삼고, 그것을 요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미 나는 눈이 뱅뱅 도는 도취감속에서 균형 잡힌 그 나상을 감상하며, 그 중심의 비경(秘境)에 키스를 바쳤다. 설령 오늘이 첫 대면이었더라도 그녀는 나와 관계가 있는 존재로 된 것이다.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않다는 기분은, 다만 이 숲속에서 벌거벗은 여체와 마주보고 있었다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할려지면 큰일난다고 하는 계속적인 베려뿐만이 아니고, 나자신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심정이었다.


"보이고 싶지 않다고?"


"그래요. 이 추억을 비밀로 해두고 싶어요, 우리들의 일이 사람들의 입을 통해 더럽혀지긴 싫어요."


"알았어, 드레스를 이리 줘."


하쓰에 씨에게 다가서기 전에, 나는 무의식 중에 드레스를 옆나무가지에 걸어둔 것 같았다. 그것을 넘겨주자 갑자기 하쓰에 씨는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뒤로 돌아서 있어."


나는 시키는 대로 하면서 생각했다.


(나에게 벗기라고 했었는데, 입을 때에는 부끄러워하다니 이상한 사람이야)


지금에서야 하쓰에 씨의 심리를 대충 알 것 같다.여자에겐 그렇게 미묘한 구석이 있는 것이다.


하쓰에 씨는 맨몸에 드레스 하나만을 걸첬다. 다른 속옷들은 내 바지 주머니에 있는 한가지 이외에는 모두 나무가지에 걸려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누군가 나타난다고 해도 속일수 있었다. 드레스를 입은 하쓰에 씨는 계속 상기된 표정이었으므로 나는 안심하고 가까이 갈 수 있었다.또 다시 그녀를 껴 않았다.


거침없이 하쓰에 TL의 손이 나의 넓적다리를 더듬었다. 3년 전의 나오꼬와는 전혀 다르게 그 손은 이미 남자의 몸을 잘알고있는 손이었다. 그녀에게 검사를 받고 있다는 불만이 내 마음을 흐려지게 한 것은 두말할것도 없다. 그녀의 손은 정확하게 그것을 겨냥했고, 그것의 밑쪽을 누르며 거기에서 바른쪽 넓적다리로 그것을 따라 부드럽게 더듬었다. 나는 숨을 죽이고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 하쓰에 씨는 바지위로 그것을 쥐었다. 그러자, 그때까지 퍼지고 있던 전류의 울림이 멎고, 터질 듯한 아품도 멎었다. 그 대신 상쾌한 기분이 온 몸을 휘감았다.


남자의 욕정 부플을 정도로 충혈되고 다시 충혈되려는 데도 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강한 아픔을 동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밖에서 압박하여 더 충혈하려고 하는 체내의 움직임을 누르면 아픔은 진정되고, 거기에 자극이 가해지면 쾌감이 발생하는 것이다.


터질 듯하면서 맥박치며 통증을 느낄 정도의 상태가되는 것은 생명력이 넘치고 있을 때 뿐이며, 그렇지 않은 발기 상태는 꼭 힘으 상징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남자들은 여자의 몸에 대하서는 여러 가지로 연구하면서 자기 자신의 생리에 관해서는 의외로 아무것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며칠전에, 어느 젊은 아가씨와 식사 후 술자석을 같이 했었다.


"남자 자기들은 여자의 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쓰고 있지만, 상관 관계가 있는 남성 자신의 시능에 대해서는 전혀 씌여져 있지 않아요. 여자들은 그것을 알고 싶은데, 능글 맞게시리."


그 아가씨는 술에 취해서 떠들어댔다. 사실 그것은 확실히 공평하지 못한 것이다. 성(性)을 묘사할 때는 쌍방을 결부시켜 나타내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얼마 후, 나의 뺨은 하쓰에 씨의 뺨과 밀착되어 있었고 마치 도마 위의 잉어와 같은 기분으로 그녀의 등을 끌어안고 있었다.


나는 경험과 식견이 있는 여자에게 처음으로 검사를 받고 있는 것이었다. 때로는 자기 몸을 스치기만 해도 불안해 하던 16세의 소년으로서는 이렇게 당황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얼마 후, 나의 뺨은 하쓰에 씨의 뺨과 밀착되어 있었고, 마치 도마위의 잉어와 같은 기분으로 그녀의 등을 끌어안고 있었다. 나는 경험과 식견이 있는 여자에게 처음으로 검사를 받고 있는 것이었다. 때로는 자기 몸을 스치기만 해도 불안해 하던 16세의 소년으로서는 이렇게 당황해 하는 것은 아마 당연한 일일 것이다. 나는 그때, 나 이외의 흥분 상태에 있는 남자의 그것을 본 적이 없으며, 과연 나도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때어떠한가, 역시 보통 마음에 걸리는 것이 아니었다. 하쓰에 씨는 나즈막하게 신음했다.


"아아."


그 소리에 놀라움과 만족감이 깃들어 있는 것을 나는 직감했다. 순간 "합격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계산착오일런 지도 모르며, 아직 안심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간신히 이렇게 대꾸했다.


"아주 기분이 좋아요."


"난 이걸 아주 좋아해."


조금 전에는 하쓰에 씨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한 것이고, 이번에는 일반적인 남자의 그것을 "좋아한다고"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녀에게 유혹당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또한 하쓰에 씨의 변덕스러운 욕망의 장난감이 되고 있다고도 느끼지 않았다. 우리들은 대등하게 서로가 서로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쓰에 씨는 몇 번이고 파악(把握)의 경악을 되풀이 하면서 애무한 다음 손을 놓았다. 그 손이 곧바로 다음 동장을 시작한 것이다. 나는 하쓰에 씨의 손이 움직이는 의도를 알아차리고, 가슴이 마구 뛰었다. 나를 벌거벗기려는 손의 움직임이었다.


그녀의 손놀림은 교묘하고, 침착하고, 정확했다. 내가 하쓰에 씨를 벗겻을 때와는 정반대였다. 연륜의 차를 느꼈다.내 바지의 자크는 열렸으며, 하쓰에 씨의 손가락이 그곳으로 미끄러저 들어갔다. 주의는 나뭇가지를 스처가는 바람소리 뿐이며, 사람의 기척은 전혀 없었다.


나는 하쓰에 씨가 어디까지 가려는 건지 예측할 수가 없었다.더욱이 여기는 지금으로 보아서는 사람이 올 기척이 없다고 하더갈도 이곳은 어디까지나 야외이다. 금단의 세계를 맞볼수 있을는지, 어떨지 기대는 해 보지만 자신은 없었다.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연상의 하쓰에 씨이고, 나는 그의 의도에 따를 뿐이다. 다만,어느 것인든 가급적 우리에게 방해가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고 있을 뿐이다.


하쓰에 씨가 팬티를 벗기려고 내몸에 손을 댔을 때, 너무나 숨이 차서 나는 그 숨결을 감추기 위해 하쓰에 씨의 옷깃을 만지작 거렸다.


나의 손과 하쓰에 씨의 손이 평행으로 움직이더니 이윽고 나의 뜨거운 그곳이 하쓰에 씨의 촉촉한 손가락을 느꼈다.


한편 나의 손도 하쓰에 씨의 옷깃 안쪽으로 들어가 넑적다리를 만젔다.하쓰에 씨는 맨몸에 드레스만을 걸첬기 때문에 용이하게 그 비경을 손으로 더듬을수가 있었다.


하쓰에 씨는 바른 발을 옆으로 벌려 내 손이 움직이기 쉽도록 하면서 나의 마지막 옷가지를 벗겨 그것은 여지없이 노출되고 말았다. 나의 손가락은 따뜻한 물기를 느꼈다.




"멋있어."




하쓰에 씨는 내귀에다 대고 뜨거운 숨을 내뱉았다.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면서, 나는 상기된 목소리로 맞장구를 쳤다.




"누님도....."




하쓰에 씨의 손가락은 교묘하게 움직엿다. 내가 책에서 본 지식과 비교해 보려해도, 이경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대체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 것인지,지나치게 흥분한 탓도 있겠지만 전혀 진로를 알 수가 없었다.


조금전에는 내가 하쓰에씨의 그곳에 헌신적인 키스를 해주었지만,그것은 내 자신의 감정만 표현하면 그것으로 족했으므로 내 행동은 그런대로 용이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교가 필요한데 그 기교가 몸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열심히 꽃잎을 애무했다. 그런 나에게 하쓰에씨는 안타깝다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나를 격려해 주었다.


한편 하쓰에 씨의 손가락은 어느 떄는 부드럽게 움직이고, 어느때는 세게 조여왔다. 꼭 쥐고 있을때는 괜찮지만, 손을 움직일떄는 자제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않으면 않 되었다. 벌써한계점에 와 있었고, 금방이라도 절정을 맞이할 것 같아서 하쓰에 씨의 움직임을 저지시키키 위해, 허리를 하쓰에 씨 쪽으로 밀어붙이지 않으면 안되었다.


손의 애무만으로 그러한 지경이 되었다고 한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지금 와서 생각하면 무리한 이야기도 아니지만, 그때의 나는 어른인 하쓰에 씨에 대해 안간힘을 다해 버티고 있었다.


이윽고 하쓰에 씨도 나의 극한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손의 동작을 정지 시켰다.




"정상에 도달할 것 같애?"


그녀는 음탕한 목소리로 비밀스럽게 물었다.




(여기서는 정직하게 대답하는 것이 좋다)




"그런 것 같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칠칠치 못하다는 고백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하쓰에 씨를 칭찬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었다.




"귀여워."


하쓰에 씨는 감정을 섞어 말하고는 그녀의 입으로 나의 입을덥첬다. 그리고 얼굴을 비틀며, 가슴팍을 밀착시키더니 격렬한 키스를 해댔다.나도 정신없이 응했다.


그리고 이미 이 정독까지 나에 대한 비밀을 알아버린 이상, 나는 그녀앞에서 한평생 고개를 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후에 gkTMdp 씨는 내게 이런 부탁을 해왔다.




"오늘 밤 11시에 내 방으로 와."


"예."


"꼭, 혹시 요이치가 자지 않더라도 와야 해."


"꼭 가겠습니다."


약속한 다음 하쓰에 씨는 몸을 낮추었다. 자연스럽게 나의 손은 하쓰에 씨로부터 미끄러저 내려갓다. 하쓰에 씨는 내손을 잡은채,손의 방향을 회전시켜 내앞에 웅크리고 앉았다. 나는 하쓰에에 씨의 무언의 행동을 나에 대한 답레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답례를 받아야 된다고 나의 자존심이 기대하고 있었으며, 하쓰에 씨의 동작은 그 자존심을 만족시켜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한편으로 새로운 수치심이 샜겼다. 손으로 확인하는것과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었다. 나는 주위를 살펴보며, 아무도 없다는 것을 재 확인 했다. 그런다음 하늘을 처다 보았다. 하쓰에 씨가 살며시 나의 그것을 만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것은 나를 진정시키기 위해 만지는 것이 아니고, 더욱 흥분시키려는 동작이었다. 나는 용기를 내어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하쓰에 씨는 그것을 만지작거리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며 보고 있었다. 그하쓰에씨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고 이마에는 조그마한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이 사람도 나와 마찬가지로 인간인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커다란 안도감을 느꼇다. 손을 뻗어 하쓰에 씨의 길게 늘어진 머리칼을 만지작 거렸다.그것은 자기가 귀여워 하는 손아래 여자 아이에 대한 애무로써 그 전까지는 하쓰에 씨에 대해서는 그런 행의는 도저히 생각할수도 없었던 일이다.그만큼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핑크색이 아름다워."




그녀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그것에 자기 뺨을 갖대 댔다. 근원(根元)을 쥐고 뺨에다대고 눌렀다 때니 뺨에 옴팍 자욱이 생겼다. 아무리 해도 귀여워서 못견디겟다고 하는 행동이었다. 이마 나의 수치심은 점점 엷어지고 있었다. 이어서 하쓰에 씨는 내가 예상도 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행동을 드러내 보였다. 얼굴을 나의 그곳에 가까이 한 다음 떠 있는 바른쪽눈에 그것을 정면에 갔다 댔다.




"아......."




나는 나도 모르게 허리를 뒤로 뻇으나 하쓰에 씨의 얼굴은 계속 가까이로 다가 왔다. 그녀의 눈에 나의 그것이 닿자, 그녀는 눈을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속눈썹이 나의 민감한 부분을 간질어 댔다. 그것은 미묘한 느낌을 나에게 가져다주었다. 보통 연하의 남자를 가지고 놀면서 자기의 음탕한 욕망을 만족시키는 그러한 여자 같으면 이런 짓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다.나는 경험이 없으면서 그녀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이 사람은 정말 나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 나를 일시적인 노리겟감으로 생각하고 있는것만이 아니다.) 


그 자무심은 지금 돌이켜 보아도 무리한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한참동안 속눈썹으로 즐긴 다음,하쓰에 씨는 눈에다 그것을 밀처 붙였다. 그것은 이미 에로티즘의 세계가 아니고 사랑, 그것의 영역인 것같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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