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험담

피다 만 상사초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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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다 만 상사초(2)


(2)생각도 못 하던 아가씨와의 동거


“아저씨 일어났어요?”아침 햇살에 눈을 뜨니 그녀가 타월을 몸에 두르고 욕실에서 나오며 환하게 웃었다.




“응, 그래 잘 잤어?”난 벌거숭이 아랫도리를 시트로 가리며 말하였다.




“아저씨 어제 밤에 내가 실수하였지?”내 옆에 나란히 누우며 물었다.




“아...아니 내가 수지에게 실수하였어”난 수지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하였다.




“아니 내가 아저씨에게 실수하였지 싶어”내 품으로 파고들며 볼웃음을 지었다.




“후회 안 해?”하고 힘주어 끌어안자




“싫어, 그런 말”하고는 내 입술에 입술을 대기에 난 힘주어 끌어안고 입맞춤을 하였다.




주책이 없는 내 분신은 또 성화를 부렸다.




한 번 지은 죄 두 번은 못 지으랴 하는 마음에 타월을 걷어내고 다시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타 자연스럽게 또 한 번의 행위에 몰두하였다.




“아~좋아요”두 눈을 꼭 감고 내 등을 끌어안으며 외면을 하였다.




“나도 좋아”하고 말하며 그녀를 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또 이슬이 맺혀있었다.




눈물이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기에 신나게 행위에만 몰두하였다.




“아~악 승준아 사랑해 흑! 좋아”간밤의 행위 때 나온 그 이름을 다시 들먹였다.




“승준이가 누구야?”궁금하여 행위를 멈추고 물었다.




“쉿! 아무 말도 말아요.”수지는 손가락으로 내 입술을 가리며 말하였다.




“알았어”하고는 난 다시 행위를 시작하였다.




“승준아 날 두고 가면 싫어, 알았어? 응”다시 그 이름이 나왔다.




“그래 알았어”난 승준이란 사람이 되기로 하였다.




최소한 행위 중에는........




“고마워 승준아 영원히 함께 했으면.....”두 눈에서는 연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래 영원히 같이 있자, 이렇게”난 수지의 젖가슴을 움켜잡고 힘주어 행위에 몰두하였다.




“고마워 승준아 절대 난 승준이 안 떠나, 흑! 흑! 흑!”거의 통곡에 가까운 흐느낌이었다.




“으~~~~~간다.”난 수지의 엉덩이를 비록 시트 위로지만 힘주어 당기며 매 분신을 분출하였다.




“수지 미안 해”난 몸을 일으키며 말하였다.




“아뇨, 제가 오히려 아저씨께 미안해요”그 때서야 두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씻지”하고 말하자




“아저씨부터 먼저 씻으세요.”몸을 시트로 감싸며 말하였다.




샤워를 하면서도 무척 궁금하였다.




수지가 말하는 승준이란 사람은 누구이며 또 수지가 우는 사연이.....




내가 씻고 나가자 수지도 욕실로 들어갔다.




난 수지가 어떤 여자이며 무엇을 하는 여자인지 궁금한 나머지 그녀의 주머니를 봤다.




만 원짜리 지폐 두 장과 천 원짜리 지폐 몇 장 동전 몇 개 말고는 그 흔한 열쇄 꾸러미도 하나 없이 




오직 용도를 알 수 없는 키 하나가 있었고 거기에는 412라는 숫자만 있었다.




메모 조각이나 명함 따위도......




완전히 베일에 가려진 여자라는 생각을 하였다.




돈을 노린 여자라면 내가 잠이 든 사이에 주머니를 뒤져서 수표는 몰라도 지폐와 카드를 훔쳐서 달아났을 것인데 




수지는 그렇게도 하지도 않았고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하고도 또 나를 받아들인 것이었다.




“배고파요”타월을 몸에 감고 오더니 담배를 피우고 있던 나를 보고 웃으며 말하였다.




“그래 어제 저녁을 안 먹었더니 나도 배가고파”웃으며 말하자




“그럼 나가요, 전에 부산 왔을 때 돼지국밥 참 맛있던데 그 것 먹어요.”옷을 입으며 말하였다.




“응, 그러지, 참 이제 어디로 갈 거야?”하고 묻자




“.......”그렇게 밝고 명랑하게 웃던 수지의 입이 마치 꿀 먹은 벙어리 마냥 입이 굳게 닫혔다.




“갈 곳 없어?”다시 물었다.




“..........”대답 대신에 고개만 끄덕였다.




“부모님은 안 계시고?”또 묻자




“..........”역시 고개만 끄덕였다.




“친척도? 친구도?”어이가 없었으나 계속 물었다.




“없어요”한참 만에 나온 말이었다.




“허!”난감하였다.




“아저씨 어려운 부탁이지만 한 달만 잘 곳 만들어 주세요. 네”옷을 다 입은 수지가 내 무릎 밑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애원을 하였다.




“그래 생각을 해 보자”하고 말하자




“아저씨 고마워요”손등으로 눈물을 닦으며 말하기에 난 수지를 데리고 모텔을 나와 




돼지국밥집으로 가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하단 쪽에 대학이 있어서 원룸 아파트가 많다는 것을 알고 




그 곳으로 가 전세 없이 달세만 있는 아담한 방을 두 달분 세를 주고 하나 얻어주자 




마치 어린아이마냥 좋아하기에 인근에 있는 시장에 들러 싼 모포와 베개 까스렌지 




압력솥과 냄비 공기 수저 몇 벌과 쌀과 라면 그리고 밑반찬과 부식 재료를 사서 마치 신혼부부라도 된 냥 아파트로 들어왔다.




“아저씨 제 부탁 하나 들어주세요”방으로 가자 내 품에 안기며 말하였다.




“뭐?”하고 묻자




“이것”하고 수지가 목욕을 할 때 주머니에서 본 412라고 적힌 키를 내 앞에 내밀었다.




“뭐지?”하고 묻자




“부산역의 대합실에 있는 물품 보관소 열쇄예요, 죄송하지만 가방을 좀 찾아주세요”하기에




“그래, 다녀오지”난 그 열쇄를 받고서 문을 나서자




“그 동안 맛있는 점심 준비 해 두겠어요”환하게 웃으며 말하였다.




“알았어”하고는 아파트를 나와 택시를 타고 부산역으로 가 412라고 적힌 물품보관소에서 




가방을 찾았으나 다이얼식 자물쇠가 채워진 덕에 수지에 대한 비밀은 알 수가 없었다.




“어머 빨리도 오셨네”내가 들고 온 가방을 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오~맛있는 냄새가 더 배를 고프게 하네.”난 방으로 들어서며 두리번거렸다.




“아직 멀었어요. 찌개 끓으면 보세요.”작은 상에 신문지가 덮여있기에 신문지를 잡자 내 팔목을 잡으며 웃었다.




“그래”기대에 찬 나는 창밖으로 보이는 낙동강 하구언 둑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저씨 오세요. 쨘~!”두 공기의 밥과 가운데는 생선찌개 그리고 몇 가지 밑반찬이 곱고 간결하게 날 반겼다.




“어~생선 양념은 안 샀는데 어떻게”놀라며 물었다.




“히~히! 아저씨 대접하려고 주머니 다 털었어요.”자질구레한 살림살이를 사면서 하나 산 트레이닝 바지의 주머니를 뒤집어 보였다.




“하~하!그럼 수지 이제부터 빈털터리구나.”하자




“쌀도 있고 라면도 있는데 무슨 걱정, 수지 부자예요”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래 먹자”난 수지와 마치 신혼부부라도 된 냥 마주보고 웃으며 점심을 맛 있게 먹었다.




“수지 우리 저기 갈까?”점심을 먹고 난 수지를 창밖으로 데리고 와 을숙도를 내려다보며 말하였다.




“아저씨 저기가 을숙도죠? 아~이 좋아라.”수지는 철없는 아이마냥 박수를 치며 좋아하였다.




“그래 가자, 오늘은 술도 넉넉히 가져가고 안주도 넉넉히 말이야”웃으며 수지의 등을 끌어안으며 말하자




“네, 아저씨 밑반찬 준비할게요. 기다리세요”하며 부산을 떨더니 




“가요”하고는 앞장을 서기에 아파트를 나와 슈퍼에 들러 술과 부족하지 싶은 안주도 사고 일회용 돗자리도 하나 사서 을숙도로 갔다.




“여기 어때?”등나무가 햇볕을 가린 벤치를 가리키자 




“싫어, 아저씨 갈대숲으로 가요”성큼성큼 뒤도 안 돌아보고 갈대숲을 향하여 걸어갔다.




“그래 같이 가”하고 난 수지의 뒤를 따랐다.




숲으로 들어가면서 난 젊은 수지와 중년의 내가 갈대숲으로 들어가는 것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을 느낄 수가 있었다.




“여기가 좋아요”누군가가 먼저 앉아 놀았는지 갈대가 누워있는 빈 공간 앞을 수지는 가리키더니 




그 곳에 일회용돗자리를 나에게 대답도 안 듣고 깔더니 가지고 간 밑반찬을 늘어놓고는




“아저씨 앉아요”내 손에 든 술과 몇 가지 안주가 든 봉투를 가로채듯이 빼앗아서 내용물을 펼쳤다.




“아저씨 어제는 병나발 불었지만 오늘은 잔에다 마셔요”하면서 잔을 건네기에




“하루 사이에 부자가 되었지?”수지 옆에 앉으며 잔을 받고 말하자




“네”하고는 잔을 채우더니




“저도”하며 잔을 건네기에 채워주자




“아저씨 우리 러브 샷”하며 잔을 입에 대고 팔을 둥글게 말기에




“좋아”하고는 그 팔 안으로 팔을 감아 마셨다.




“아저씨 부탁하나 들어 줘요”잔을 비우더니 얼굴을 붉히며 말하였다.




“뭔데? 수지 부탁이라면 들어줘야지”수지의 머리를 감싸 안으며 말하자




“전에 무슨 영화에서 봤는데 갈대숲에서 그 것 하던데....”말을 흐렸다.




“누가 보면 어쩌려고....”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자




“보려면 보라 지 뭐”하며 트레이닝 바지를 내리자 알몸이 나왔다.




“팬티는?”놀라며 묻자




“아저씨가 여기 가자고 안 하였으면 내가 먼저 가자고 하였을 거야”상의도 벗었다.




수지는 여기에 와 나에게 안기려고 미리 팬티와 브래지어를 안 하였던 것이었다.




난 그런 연유도 모르고 탱글탱글한 젖가슴이라 브래지어를 착용을 한 것으로 알았고 




팬티 역시 입었거니 하였을 뿐이었는데 그 것은 나의 판단 미스였다.




“자~어서 응”나 역시 수지가 사는 아파트에 자주 드나 들 것이 자명 하였기에 




수지의 트레이닝복을 사 주면서 수지의 강요로 같은 색 같은 무늬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기에 




벗기가 편하여 나 역시 알몸이 되어 수지의 몸 위에 몸을 포개고 깊은 키스를 하면서 




탱글탱글한 수지의 젖가슴 감촉을 즐기다가 서서히 내 분신을 수지의 아랫도리 안으로 진입을 시켰다.




“아~들어왔어요.”수지가 키스를 하다가 외면을 하며 가벼운 신음을 하였다.




난 천천히 엉덩이를 들썩였다.




“승준아 좋아, 아~흑!”또 수지 입에서는 승준이라는 사람의 이름이 나왔다.




“수지가 좋다고 하면 나도 좋아”힘을 가하며 말하였다.




“고마워 승준아 어머머 몰라”수지를 끌어안고 행위를 할 때는 나는 내가 아니고 승준이란 사람으로 변하여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가 있었다.




“수지 나도 너무 좋아 헉~헉~헉”가을이라고는 하지만 햇볕이 내려쬐는 갈대숲에서의 행위는 좋기도 하였지만 숨도 찼다.




“승준아 이제 내 곁을 떠나면 싫어 알았지 아~흑 너무 좋아”도리질을 치는 수지의 눈에는 또 이슬 맺히기 시작하였다.




“알았어 수지야 영원히 수지 곁에서 함께 할게”난 수지의 흐르는 눈물을 혀로 닦으며 말하였다.




“고마워 승준아 사랑해 정말로 승준이만 사랑할 거야, 아니야 따라 갈게”내 등을 힘주어 끌어안았다.




“으~~~~~~”그러는 사이에 종착역에 도착을 하였고 내 분신을 수지에게 뿜었다.




“아~승준아 뜨거운 느낌이 너무 좋아”수지는 내 엉덩이를 당겼다.




“수지야 사랑해”난 몸을 일으키면서 수지의 이마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였다.




“아~아저씨 죄송해요”그 때서야 눈을 뜨고 눈물을 손등으로 닦으며 슬픈 미소를 지었다.




난 내가 납품을 하는 업체 몇 개가 신평공단에 있었고 또 몇 개가 녹산공단에 있었기에 




오고가면서 수지에게 들렸고 사랑을 하였으며 아내에게는 죄송한 일이었으나 




생활비도 주었고 부식도 사 나르며 꿈같은 나날을 보냈으나 한 결 같이 섹스를 하는 도중에는 




그 승준이라는 사람만 찾았으나 그 사람에 대하여 묻기만 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바람에 




더 이상 그 사람의 청체나 수지에 대하여 알 수가 없었고 또 최근에는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하면서도 수지는 단 한 번의 외출도 안 하였고 고작 간다는 곳이 을숙도 갈대숲이었고 아니면 몰운대였다.




또 한 번은 회가 먹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횟집으로 가자고 하였으나 한사코 안 간다고 하며 회를 사 오라 하여 




아파트 안에서 마주앉아 먹는 것이 기본일 정도로 수지는 대인 기피증이 아주 심한 아가씨였다.




뿐만 아니라 그 또래의 아가씨들이라면 옷도 치장을 하고 싶어 하고 또 화장도 하련만 




이년이 가까운 동안 동거 아닌 동거를 하면서 트레이닝 바지와 상의만 입고 살았으며 




화장 역시 단 한 번도 안 하였으나 내가 불시에 가면 무엇인가 노트에 적다가는 




화들짝 놀라며 그 문제의 다이얼식 자물쇠가 채워진 가방에 숨기고는 번호를 돌리기 일쑤라 




난 그 내용이나 수지 그리고 승준이란 사람의 베일은 더 깊게 잠적을 하였다.




그런데.......




그런데 일주일 전 저녁 사하 경찰서에서 놀라운 연락을 받았다.




수지....




수지가 음독자살을 하였다고......




유일한 소지품인 그 문제의 다이얼식 자물쇠가 채워진 가방을 열고 내용물을 보았으나 




수지에 대한 어떤 단서도 없었고 일기장으로 보이는 노트 제일 뒤에 내 전화번호가 있어서 연락을 한다며 




최근의 일기를 보니 내 이야기가 많아서 할 수 없이 수지의 시신 처리문제를 




나와 상의하자고 하기에 그 길로 나는 수지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가야 하였다.




2년에 가까운 꿈같은 나날은 싸늘한 시신으로 변하여 있었다.




난 수지의 시신을 부여잡고 통곡에 통곡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무연고자 시신은 일반적으로 대학병원에 시험용 사체로 기증을 한다는 말에 놀라 




검찰에 있는 친구의 도움으로 수지의 시신을 내가 인수하여 화장을 하였다.




그도 부산에 있는 화장장에서 화장을 하게 되면 묻던지 아니면 납골당에 모셔야 한다는 말에 




난 수지를 내 가슴에서 지우고 편한 곳으로 보내기 위하여 작은 영구차를 빌려 




진해의 화장장에서 화장을 하여 나와 처음만난 몰운대 바닷가에 눈물을 흘리며 뿌려야 하였다.




그리고 3일 전 난 수지의 음독자살을 조사한 경찰의 부름을 받고 경찰서로 갔다.




수지가 남기고 간 유품의 처리문제를 상의한다는 것이었다.




경찰이 소각을 주장하였으나 거의 2년을 살을 맞대고 동거 아닌 동거를 한 처지에 




수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보기로 마음을 먹고 난 수지의 유품을 인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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